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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주방장 21/08/11 10:20:58
먼저 투자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음을 상기시켜드립니다. 제 글은 그저 이러한 관점도 있음을 환기시켜드리는 것이니 참고로만 읽어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진짜 편의성이 압도적입니다. 해외나오면서 송금계좌 준비할때 절실하게 경험했습니다. KEB로는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시도해서 다 실패했는데, 카뱅으로는 5분만에 뚫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양 앱간의 UI수준이 천지차이입니다. KEB앱은 입력값들이 왜 이걸 입력해야하는지, 무슨값을 준비해야하는지 아무런 설명없이 그냥 입력하라고 되어있는데, 카뱅은 입력값들도 간소화되어있고 그값들이 뭐인지 다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의 수준차가 현격합니다.

앞으로 대부분의 은행업무들이 카카오식으로 간소화되어 제공될껍니다. 대출과 금융상품들까지 카카오가 프로세스들을 간소화시켜주면 이율이 압도적으로 차이나지 않는 이상 파이를 가져올꺼에요. 문제는 기존은행들이 이러한 흐름에 대응할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겁니다. 제가 아는한에서는 자체 내부 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 없습니다. 대부분 하청업체를 고용하여 서비스중인것으로 알고있는데, 이러한 개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 요새처럼 개발경력인력 구하기가 쉽지않는 시점에서는 대응조차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https://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860

위 기사는 최근 모바일뱅킹 관련 통계자료인데 제가 유심히 본 값은 대출관련 통계입니다. 온라인 대출서비스는 이제 시작단계인것으로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경쟁붙으면 누가 이길지가 이미 좀 보입니다. 대출상품은 대표적인 오프라인 서비스인데 이걸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꽤나 유의미한 선전을 보여주리라 기대합니다.

결론은 저는 카뱅을 은행주 보듯이 보고 꾸준하게 장투할 예정입니다. 기존은행의 파이를 가져올만한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기대합니다.

PS. 근데 카뱅 진짜 금산분리 요건이 안되나요? 금산분리에 대하여는 중딩수준의 지식만 갖고 있지만 돌아가는게 참 신기하긴 합니다. 왠지 정권 바뀌면 한대 맞는거 아닌가 싶은 불안감도 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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