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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6/19 20:01:56
Name   Jack Bogle
Subject   서비스나우(NOW) 간단하게.
지난주에 서비스나우(NOW) 이야기를 예고했었지요. 사실 소프트웨어 섹터 중에서 대장주들은 굉장히 좋게 보고 있읍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는 기술주 중에서도 전부 대형주들이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MAGA는 물론이고 반도체는 TSM NVDA, 소프트웨어나 SaaS는 ADBE CRM NOW INTU... 그외에도 V(혹은 MA) 등 그냥 IT 섹터 상단에 있는 친구들을 좋게 보는 거죠.


이중에서 어도비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고 CRM은 꽤 잘 알려져 있으니, 처음으로 서비스나우(NOW)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SaaS 기업들의 경우, 저처럼 저런 프로그램이나 프로세스를 쓸 일이 없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가 힘들고 인지조화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끊임없는 공부와 어떻게든 접촉하려는 노력을 통해 알아가는 것일 뿐이죠. 서비스나우의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쓰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텐데, 개념 자체는 들으면 아실 겁니다.

요즘 회사들은 IT Department를 점점 줄여나가는 추세지요. 이게 말로만 듣던 SaaS인데, 그중에서 고객 관리 분야는 세일즈포스, ITSM으로 엮으면 서비스나우, 인력 관리로 가면 워크데이가 각각 한 자리씩 먹고 있읍니다. 서비스나우의 위치는 ITSM에선 독보적 1위, 인력 관리에서는 워크데이에 이어 2위, CRM에서도 세일즈포스 다음, 그리고 low-code(그러니까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을 짠다고 해야하나...) 분야에서도 세일즈포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읍니다.
제가 CRM을 보면서 low-code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거든요. 그러면서 생각했던게 이제 프로그래머들도 위협을 엄청나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들은 이야기가 다르겠읍니다만 일반적인 영역에서는 CRM이나 NOW의 서비스만으로 간단한 앱 설계 정도는 가능하다면 지원 부서에 달려있던 프로그래머들은 10년 내로 밥숟가락 다 놓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죠.

서비스나우의 최대 장점은 재구독률입니다. 10년 동안 재구독률이 평균 95%가 넘습니다-_-;; 한번 고객으로 들어오면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툴이 강력하다는 거죠.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는 재구독이 사실상 해자력을 의미하는 거라 핵심인데, 서비스나우도 해자력이 엄청난 거죠. 더군다나 CRM과 더불어 가장 확장성이 높은 체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업치고 캐시플로도 굉장히 좋지요. 단점은 소프트웨어 섹터 아니랄까봐 이미 상당히 고평가 영역이라는 점? 이는 CRM도 똑같읍니다.

이런 회사들은 주가에 타이밍이 별로 없읍니다. 출렁 출렁이긴 하는데 정신차리고 보면 이미 전고점 뚫고 듄듄하게 가지요. 확실한 건 SaaS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도저히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의 선봉장이라는 겁니다. CRM, NOW 안 쓰는 미국 대기업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수준이라서요. 오히려 한국에도 지사를 세우고 요즘 확장질을 하는 거 보면 아직 미래도 한창 남았다는 정도? 그 고인물인 어도비도 아직 먹을 게 수두룩하게 남았다는 평인데 SaaS는 오죽할까 싶읍니다. 그래서 월가에서도 꾸준히 사랑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여담으로 님 곧 금리인상 땅긴다는데 왜 아직도 머형 기술주 타령임?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있는데, 저의 대답은 "걔들이 돈을 너무 잘 벌어서-_-;;"로 대신하겠읍니다. 진짜 가면 갈수록 머형 기술주들 돈복사력은 말이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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