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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12.11부로 코스피200에 편입되었습니다. 지수추종자금은 어제 장마감 동시호가에 들어왔죠. 어제처럼 자금이 들어오는 날까지 주식을 대량 매입하여 주가를 폭등시키는 경우가 있고(어제 대웅), 미리 주식을 확보한 경우에는 당일 매수에 미온적이며 오히려 동시호가때 후려치면서 주식을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11/30 msci 편입때 두산중공업, sk바이오팜, sk케미칼), 신풍의 어제는 후자였습니다.
저는 기관이 물량을 확보한 경우라도 주포 형님이 기관의 장난질을 묵과하지 않고 더 높은 가격에 사게 하길 기대하면서 이틀 스윙 요량으로 좀 추매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중 보니까 기관이 그리 적극적이지 않고, 세력은 오히려 좀 파는 것 같아서 동시호가 2분 전에 팔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 떼기가 되어 버렸고.....
재주도 없는 놈 역시 깝치면 안 된다고, 할 줄도 모르는 스윙하지 말자는 결론을 얻었지만.... 오늘부터 신풍은 호재 없이는 하락이 뻔히 예상되기에 기존 보유량에서 일부 팔았고 다시 저점 근처를 어슬렁거려야겠습니다. 9월에 상한가 갔을 때도 일부 팔았다가, 그때는 잠시 하락일 줄 알고 16만원에 다시 사서 올라가는 거 보며 '돈 벌기 쉽네' ㅋㅋ거렸지만 조져지는 건 나였고..... 바닥일 때 오기로 몇 주 더 산 걸 더해 결과적으로는 이득이었지만 두 달간 마음의 상흔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으니 오늘은 더 나아야겠지요.
그래도 다행인 건 외인이 기관에게 물량을 넘기지 않았다는 겁니다. 겪어보진 못했지만 상호 약조 하에 외국지수 편입 때는 기관이 외인에게, 국내지수 편입 때는 외인이 기관에게 물량을 넘겨주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혹여나 어제 외인이 몇 십만 주를 기관에게 넘겼다면 개미들의 투심이 크게 흔들릴 뻔했지요. 연일 보유율을 늘려 가던 외인에 기대감을 갖던 개미들이 많았으니 말이지요. 윗 그림에서 보듯이 하루치의 이익 실현 정도에 그쳤습니다.
혹한기가 시작되었으니 군장을 메고 나가봐야겠습니다. 훈련은 기한과 정도가 한정되어 있을진대, 이놈의 종목은 폭과 깊이를 알 수 없으니 아득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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