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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 시절 나스닥은 최고점에서 80%가 작살난 사례가 있읍니다. 최근 떡락사례 중에서는 이게 제일 가혹한데요. 이 나스닥 지수가 리즈시절을 회복하는 데는 무려 14년이 걸렸읍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나스닥 지수 ETF인 QQQ를 2000년 1월에 사자마자 물려도, (QQQ는 99년 3월에 생겼읍니다. 생기자마자 피박살...) 14년을 존버하면 제자리로 왔다는 거죠.
그런데 만약, 가장 조건을 가혹하게 해서 닷컴버블이 시작되기 직전인 2000년 1월부터 QQQ에 매달 천 불씩 투자를 한다고 가정합시다. Yahoofinance에서 QQQ나 나스닥 지수 과거 데이터는 쉽게 가져올 수 있읍니다. 그래서 제가 천 불어치 딱 끊어서(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QQQ가 50.1불이면 20주 못 사고 19주만 산다는 거죠) 투자를 했을 때 어떻게 되는가를 대충 트레킹해 보았읍니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이 투자는 3개월까지는 수익을 봅니다. 4개월째부터 박살나기 시작하더니 연말에는 -40%가 되어있읍니다. 매달 물을 타도 양전의 기미따위 보이지 않읍니다. 그냥 버티기엔 손실이 너무 심합니다. 2002년 9월 1일, 최저점인 -52.48%를 찍읍니다. 사실 2001년 9월에 테러로 -51% 났을 때 아마 대부분 접지 않았을까 싶읍니다. 물론 이 상황이 굉장히 극단적으로 재수가 없는 상황을 가정하긴 했는데 확실히 가혹하긴 하네요. 9.11 테러때가 나스닥 지수로는 거의 최고점 대비 -70% 넘게 빠진 시점일 겁니다.
그러나 이 지옥같은 시기를 천 명중의 한명꼴로 버텨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03년 10월이 되면 꾸준한 적립투자가 힘을 발휘하면서 수익률이 -10% 위로 올라옵니다. 그리고 2004년 6월 양전, 2005년 8월 이후로는 확실하게 상승세를 탑니다. 5년 만에 역사상 최악의 버블인 닷컴버블도 이겨냅니다. 물론 금융위기 때 또다시 박살나면서 2009년 2월 -29%까지 찍지만, 언더워터 기간은 1년 정도입니다. 재수없게 2008년부터 투자했다 하더라도 적립투자하면 2년 정도면 언더워터를 벗어날 겁니다. 코로나는 지금까지만 놓고보면 금융위기 때보다도 올려치기가 더 빠릅니다.
여기에서 2가지를 볼 수 있는데, 주식시장에서 갑자기 지수 전체가 -10% 빠지는건 진짜 너무 흔하고, -20%~-30%도 생각보다 흔하며, -50%도 10년에 한 번씩은 나온다는 겁니다. 워렌 버핏도 주식시장에서 -50% 감내 못할거면 주식에 올인하지 말라는 투로 이야기한 적 있었죠. 그 정도로 주식은 위험자산이고 변동성이 심하며, 코로나 이후 그 변동성은 심지어 더 올라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에게는 적립투자, 즉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굉장히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때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거겠지요. 제가 이 투자를 한창 하고 있었는데 2009년 2월에 모든 돈을 뺄 일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이 투자는 9년을 들였는데 -29%짜리 실패한 투자가 된 겁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주식투자를 해야겠다고 오늘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만약, 가장 조건을 가혹하게 해서 닷컴버블이 시작되기 직전인 2000년 1월부터 QQQ에 매달 천 불씩 투자를 한다고 가정합시다. Yahoofinance에서 QQQ나 나스닥 지수 과거 데이터는 쉽게 가져올 수 있읍니다. 그래서 제가 천 불어치 딱 끊어서(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QQQ가 50.1불이면 20주 못 사고 19주만 산다는 거죠) 투자를 했을 때 어떻게 되는가를 대충 트레킹해 보았읍니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이 투자는 3개월까지는 수익을 봅니다. 4개월째부터 박살나기 시작하더니 연말에는 -40%가 되어있읍니다. 매달 물을 타도 양전의 기미따위 보이지 않읍니다. 그냥 버티기엔 손실이 너무 심합니다. 2002년 9월 1일, 최저점인 -52.48%를 찍읍니다. 사실 2001년 9월에 테러로 -51% 났을 때 아마 대부분 접지 않았을까 싶읍니다. 물론 이 상황이 굉장히 극단적으로 재수가 없는 상황을 가정하긴 했는데 확실히 가혹하긴 하네요. 9.11 테러때가 나스닥 지수로는 거의 최고점 대비 -70% 넘게 빠진 시점일 겁니다.
그러나 이 지옥같은 시기를 천 명중의 한명꼴로 버텨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03년 10월이 되면 꾸준한 적립투자가 힘을 발휘하면서 수익률이 -10% 위로 올라옵니다. 그리고 2004년 6월 양전, 2005년 8월 이후로는 확실하게 상승세를 탑니다. 5년 만에 역사상 최악의 버블인 닷컴버블도 이겨냅니다. 물론 금융위기 때 또다시 박살나면서 2009년 2월 -29%까지 찍지만, 언더워터 기간은 1년 정도입니다. 재수없게 2008년부터 투자했다 하더라도 적립투자하면 2년 정도면 언더워터를 벗어날 겁니다. 코로나는 지금까지만 놓고보면 금융위기 때보다도 올려치기가 더 빠릅니다.
여기에서 2가지를 볼 수 있는데, 주식시장에서 갑자기 지수 전체가 -10% 빠지는건 진짜 너무 흔하고, -20%~-30%도 생각보다 흔하며, -50%도 10년에 한 번씩은 나온다는 겁니다. 워렌 버핏도 주식시장에서 -50% 감내 못할거면 주식에 올인하지 말라는 투로 이야기한 적 있었죠. 그 정도로 주식은 위험자산이고 변동성이 심하며, 코로나 이후 그 변동성은 심지어 더 올라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에게는 적립투자, 즉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굉장히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때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거겠지요. 제가 이 투자를 한창 하고 있었는데 2009년 2월에 모든 돈을 뺄 일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이 투자는 9년을 들였는데 -29%짜리 실패한 투자가 된 겁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주식투자를 해야겠다고 오늘도 다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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