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20/05/17 14:07:49수정됨
Name   지옥길은친절만땅
File #1   20200521_192312.jpg (506.6 KB), Download : 14
File #2   20200521_192733.jpg (426.3 KB), Download : 15
Subject   웃음이 나오는 맛




5월이 되면 생(?)벌집을 살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벌집을 사시고 꿀을 거르고 벌집이 남으면 그걸 껌처럼 질겅질겅 씹던 기억이 있지요.

밖에 나가기도 그렇고 기분도 그래서 벌집을 샀습니다.

벌집을 씹어 먹고 나니 아래 꿀이 남았습니다.
(정상적으로라면 전후가 바뀐거 맞습니다. 꿀이 우선이지요. 그렇지만 꿀을 상비(?)하는 저에겐 꿀보다 벌집입니다.)

접시에 남은걸 어떻게 처리(?)하지 고민하다 선현들의 지혜가 생각났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곡물가루에 꿀로 반죽을 하셨지요.
저도 그걸 해보았습니다.

집에 상비된 미숫가루를 접시에 남은 꿀과 비벼보았습니다.
색이 맛난 모양으로 바뀌더군요.
꿀에 충분히 젖은(^^;;;) 미숫가루는 밀납처럼 입에 남지 않으면서 씹는 맛이 기가 막힙니다.

'웃음이 나오는 맛'이 됩니다.

지금은 있다 없어졌습니다.
사진은 저녁식사(?)후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 심심한 시국에 도전해 보세요.
팔 아프게 500번 안저으셔도 됩니다.

꿀 섞인 밀납도 맛보시고
웃음이 나오는 미숫가루도 드시고
남은 그릇에 우유도 타서 드셔보십시오.
우유를 타면 고소하고 답니다. ㅡㅠㅡ

추천드립니다.


'필 수 준 비 물'이 있습니다.

'물' 입니다.

꿀을 그냥  먹으면 목이 메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벌집과 물은 세트입니다!!!!!!

달고나 커피나 수플레 케이크처럼 칼로리 폭탄임은 틀림없습니다. 조금 젓기는 하지만 고생스럽지 않게 맛난 걸 드실 수 있습니다.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0-06-07 14:07)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1
  • 글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는 글
이 게시판에 등록된 지옥길은친절만땅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7 과학[코로나] 데이터... 데이터를 보자! 20 기아트윈스 20/03/22 6392 12
938 정치/사회섹슈얼리티 시리즈 (4) - 젠더는 BDSM 속에서 작동하나요? 6 호라타래 20/03/23 5153 13
939 정치/사회가속주의: 전세계의 백인 지상주의자들을 고무하는 모호한 사상 - 기술자본주의적 철학은 어떻게 살인에 대한 정당화로 변형되었는가. 18 구밀복검 20/03/24 7422 23
940 역사오늘은 천안함 피격 사건 10주기입니다. 23 Fate 20/03/26 6004 39
941 일상/생각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는 이유 24 그저그런 20/03/31 6124 10
942 정치/사회[데이빋 런시만] 코로나바이러스는 권력의 본성을 드러냈다. 10 기아트윈스 20/04/02 5985 22
943 창작말 잘 듣던 개 6 하트필드 20/04/04 5223 4
944 정치/사회해군장관대행의 발언 유출 - 코로나 항모 함장이 해고된 이유. 4 코리몬테아스 20/04/07 5603 11
945 창작그 애 이름은 ‘엄마 어릴 때’ 14 아침 20/04/08 4945 12
946 창작기대 속에 태어나 기대 속에 살다가 기대 속에 가다 3 LemonTree 20/04/09 4956 15
947 문화/예술[번역] 오피니언 : 코로나 19와 동선추적-우리의 개인적 자유를 희생시킬 수는 없다. 39 步いても步いても 20/04/13 5964 6
948 일상/생각아싸, 찐따, 혹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11 이그나티우스 20/04/17 6023 17
949 역사도철문, 혹은 수면문 이야기 2 Chere 20/04/18 5066 16
950 일상/생각자아를 형성해준 말들 30 ebling mis 20/04/21 5649 32
951 일상/생각돈으로 헌신에 감사 표하기 28 구밀복검 20/04/22 7224 25
952 정치/사회[번역-뉴욕타임스] 삼성에 대한 외로운 싸움 6 자공진 20/04/22 5394 25
953 일상/생각한국인이 생각하는 공동체와 영미(英美)인이 생각하는 공동체의 차이점 16 ar15Lover 20/05/01 5755 5
954 일상/생각큰고모님 4 Schweigen 20/05/02 4886 27
955 일상/생각할아버지 이야기 10 私律 20/05/03 4313 17
956 일상/생각나는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9 켈로그김 20/05/06 4960 34
957 기타출산과 육아 단상. 16 세인트 20/05/08 4834 19
958 일상/생각제주도에서의 삶 16 사이시옷 20/05/13 5561 26
959 일상/생각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에 대한 반성, 무식함에 대한 고백 18 메존일각 20/05/16 5980 49
960 일상/생각웃음이 나오는 맛 13 지옥길은친절만땅 20/05/17 4463 11
961 과학고등학교 수학만으로 수학 중수에서 수학 고수 되기 11 에텔레로사 20/05/22 5980 7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