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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1/07 01:23:32수정됨 |
Name | 로즈니스 |
Subject | 추위를 싫어한 펭귄 줄거리입니다. |
추위를 싫어한 펭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어릴때 그냥 이 책이 참 좋았어요. 나이들어 수집하면서 찾아봤더니 The penguin that hated the cold 로 해외에서는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이 계몽사 디즈니 구판/신판 이후에는 출판된 바가 없더라고요 디즈니에서 허가를 안해줘서 인가요... 근데 넘나 내용이 좋아서...아이들에게도 진짜 교육적이구요... 연배가 연배이니만큼 ㅋㅋㅋ 홍차넷분들 다 알고계실 줄거리 읊어보겠습니다. 글솜씨가 별로라서 그냥 사진올리거나 타이핑 그대로 치고 싶지만 디즈니에서 주기러 온다기에...최대한 줄거리처럼? 옮겨보았습니다. 작가님께 죄송...하지만 한국에서 안파는데 어째요 데헷. 옛날에 파블로라는 펭귄이 있었다고 해요. 그 펭귄은 머나먼 남극의 얼음 마을에서 살았는데 아 글쎄 그곳 날씨가 너무너무 추워서 파블로라는 펭귄은 그곳이 싫었다고 해요 파블로는 추위를 싫어하는 펭귄이었거든요.다른 펭귄들하고는 다르게 파블로는 얼음놀이도 하지 않았고, 헤엄도 치지 않았어요. 추위가 딱 질색인 파블로는 하루종일 난롯가에서만 살았지요. 그러다 결국 파블로는 큰 결심을 하게 되어요. 추위에 떨면서 산다는건 바보같은 짓이니 따뜻한곳을 찾아가기로 말예요. 그래서 파블로는 스키를 신고, 난로를 짊어진 채로 길을 떠나요. 펭귄친구들은 파블로를 배웅해주고 파블로는 용감하게 길을 떠나요. 허걱 하지만 갑자기 스키가 벼랑끝에 -_-걸리는 바람에 파블로는 거꾸로 매달려버립니다. 친구들은 꽁꽁 얼어붙은 가여운 파블로를 메고 집으로 돌아와서 더운물로 파블로를 녹여주어요. 다음날 파블로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길을 떠나요. 이번에는 뜨거운 물주머니로 온몸을 감싸죠. 그런데 이번에는 멈춰서서 지도를 보는 동안 뜨거운 물주머니가 -_- 발밑의 눈을 녹여버려서 파블로는 점점 가라앉아서 퐁당! 가엾은 파블로..이번에는 아무데도 안갈거야...라고 말하면서 친구펭귄들은 이번에는 네모난 얼음기둥이 되어버린 파블로를 데려와서는 뜨거운 난로 위에 올려두어 녹여주었죠. 이쯤되면 포기할법도 하죠. 그런데 파블로는 이번엔 정말 그럴듯한 생각이 떠올랐다며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듭니다. 큰 배를 만들려고 해요..잘 될까 싶습니다만... 톱으로 집 주변 얼음을 뗏목모양으로 잘라내고 냉동 고래기름, 냉동생선도 실어두죠. (그림참조) 난로에 목욕통에 세계지도에 각종 살림들을 다 차려둔 얼음판 배죠. 친구들은 이번에도 작별인사를 하러 몰려와주고 파블로는 돛을 올리고 길을 떠나요. 헐? 이번에는 얼음배는 끝없이 끝없이 갔어요. 눈도 안개도 헤치며... 얼음산도 지나고... 끝없이 끝없이 가요... (디즈니 신판은 내용이 구판보다 깁니다. 디즈니 읽을만한 8세 이하 애들 읽기는 힘들듯하고 묘미가 덜살아나지만 신판에서는 파블로가 남극을 넘어 적도쪽으로 갈때 적도가 빨간 끈으로 묘사되어 팅 튕겨져 나오는것도 있고 그것도 재미져요. 구판에선 그런게 없습니다. 아마 해외판으로 읽으면 있을 듯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파블로는 눈부시게 빛나는 해님이 따뜻하여 옷을 벗어던지고 행복하게 일광욕을 즐겨요 꿈은 이루어지나요?! 앗! 그런데 그 순간 뜨거운 해가 얼음집을 녹이고 있었습니다! 얼음배도! 파블로는 얼른 목욕통!!! 안으로 뛰어들어요. 천재인가? ㅎㅎ 그런데 여기서는 신박하게도 목욕통 바닥 구멍으로 물이 막 새어들어서 가라앉으려고 하자 물을 퍼내다가...... ((스포주의)) 샤워파이프를 구멍에 박아넣어서 (신박!!!) 물이 새어들어오다가 샤워기를 통해 바깥으로 물이 나가게 하면서 모-타 뽀-트 효과를 냅니다 ㄷㄷ 이거 되나요 ???ㅋㅋㅋㅋㅋ어릴때 진짜 해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손재주가 없어서 명이 깁니다. 아무튼 목욕통은 조낸 ㅋㅋㅋ 달려서 ㅋㅋㅋ 멀리- 섬과 나무가 보이는 곳으로 파블로를 데려다줍니다. 목욕통은 모래밭에 도착합니다 ㅎㅎ 식인종도....무셔운 야생동물도 달리 없고.....(그럴리없지만) 평화로운 남국의 유토피아에 파블로는 도착합니다. 파블로는 바나나도 따먹고...집도 짓고...행복한 곳에서 다시는 춥지 않을거예요! 하고 끝나요... ㅎㅎ 여기서 저는 파블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 또 도전해서 꿈을 이루는 장면도 참 멋졌다고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다른 펭귄 친구들도 참 멋져보였어요. 솔직히 우리 주변에서 환경에 잘 적응 못하는 루저친구, 괴짜친구들이 있으면 곱게 보기 쉽지 않죠 아마도... 요즘은 혐오분위기도 있고요... 당장 반에 파블로같은 친구 있다 생각해보면 어떤가요... 뭐래...ㅋㅋ 미친 ㅋㅋㅋ 저놈 펭귄인데 추위싫어하는 꼬라지보소 ㅋㅋㅋ 관종인가 ㅋㅋㅋ 오늘 우리반 찐 얼음기둥된 썰 푼다 ㅋㅋㅋ 우리반 찐찌버거 추운거 못참는다고 열대지방 간다는데 자살각? . . . 말을 말죠. 좀 커서 세련되게 혐오를 숨긴다고 해도 한두번정도는 친구들이 충고도 해주고..주변에도 있어주겠지만 과연 끝까지 함께할 친구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데 동화책에선 끝까지 끝까지 녹여주고...덥혀주고...마지막까지 살짝 한심해하면서도? 떠난다는 친구에게 손을 끝까지 흔들어주러 나와요. 일곱번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은...(앗) 포기하지 않는 본인 스스로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넘어져도 찐찌버거..관종...루저..실패자...로 낙인찍히지 않는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 지지가 있어야 가능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저는 파블로를 본받지 못한 그저그런 어른이가 되었지만요. 문득 부끄럽네요. 이상 발로쓴 줄거리와 감상 마칩니다. 티타임 갈 글인가 ㄷㄷ 부끄럽습니다만 워낙 좋은책이라 책업고 여기 왔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꾸벅. * Toby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11-21 04:03)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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