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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7/19 18:20:01 |
Name | 호라타래 |
Subject | 대학 생활 경험은 사회 계층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까? |
- 김미란(2014) 대학생들은 부모의 사회계층에 따라 어떻게 다른 대학생활을 경험하고 있는가?: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학생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교육사회학 연구, 24(2), 25-65.(http://scholar.dkyobobook.co.kr/searchDetail.laf?barcode=4010023766320)의 소개입니다. - 오픈 소스도 아니고, 번역도 아니다 보니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최대한 '소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쓰고자 했어요. - 재미있게 보셨다면 링크한 논문의 다운 및 인용을 한 번이라도 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들어가며 대학 진학, 혹은 '명문대' 진학의 보상 감소는 교육을 통한 사회경제적 지위의 재생산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대학 진학의 경제적 효과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고졸 가구주 대비 전문대졸 이상 가구주의 소득은 135였으나, 2016년에는 125로 하락했습니다.1) 대학 진학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떠한 대학에 진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반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벌 없는 사회' 단체가 더 이상 '학벌'이 의미가 없다며 해산을 선언했듯이 우리는 '명문대학 졸업장'도 사회적 성공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존 교육사회학 분야의 많은 연구들은 가족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진학하는 대학의 위세와 깊은 연관을 맺는다고 지적합니다(예를 들어, 김위정·김양분, 2013). 이 과정을 통해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교육을 통해 재생산된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었지요. 그렇다면 대학 혹은 위세 높은 대학 진학의 보상이 감소한 것은 교육을 통한 사회경제적 지위의 재생산이 약화된 것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변화를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동일한 대학 내에서 사회경제적인 배경에 따라 발생하는 학생들 간의 차이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첫째, 이는 상대적으로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낮은 학생들이 기회균등 혹은 사회통합이라는 이름 아래 제공되는 기회를 바탕으로(아니면 순수한 재능을 바탕으로) '괜찮은' 대학에 진학한다 하더라도 졸업 후 상향이동(upward mobility)에는 이르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둘째, 상대적으로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높은 학생들이 대학의 위세 그 자체와는 별개로 고등교육 내에서 지닐 수 있는 이점이 무엇인지, 이것이 그들의 졸업 후 상향이동 혹은 사회경제적 지위 재생산과 어떠한 연관을 맺고 있을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학벌'의 효과가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교육을 통해 재생산되는 과정을 밝힐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김미란 선생님의 논문은 같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사회경제적인 배경에 따라 서로 간 대학생활 경험이 달라지고, 상이한 생애 계획(life planning) 및 태도를 지니게 되는 과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학 수업 경험, 친구관계, 대외활동 등 대학 생활 전반에 걸친 학생들 간의 차이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차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 과정에서 형성된 미래 기대는 생애 계획의 차이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현재 삶에 다시 투영됩니다. 방법론 소개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1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중심으로 수행한 질적 연구입니다. 사회계층별 대학 경험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한 연구의 목적에 따라 사회계층이 높은 학생 10명, 사회계층이 낮은 학생 9명을 의도적으로 표집했습니다.2) 학생들의 전공은 교육, 어문으로 한정하여 계열에 따른 차이는 제한하였습니다. 연구에서 김미란 선생님도 한계라며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지만, 연구 대상은 서울의 한 여자대학교 학생들입니다. 추측하건데 김미란 선생님이 속해있는 숙명여대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이 점을 고려하면 본문에서 상위계층의 연구참여자 학생들이 자신의 대학 진학 결과에 지니는 감정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질적 연구의 특징에 대한 간략한 소개 양적 연구는 기존 이론을 기반으로 삼아 가설을 설정하고,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요인들을 분리하고, 실험 혹은 설문을 통해 드러난 값들 사이의 관계를(인과, 상관) 밝혀낸 후, 그 관계가 일반화가 가능한지(모수과 표본)를 통계적인 원칙에 기반하여 검증합니다. 양적 연구가 기반에 깔고 있는 철학적 가정은 연구 대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연구를 통해 얻어진 지식은 객관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는 안정되어 있고, 관찰할 수 있으며, 측정 가능합니다. 다분히 연역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질적 연구는 양적 연구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양적 연구와 달리 질적 연구는 그 내부에 구체적인 방법이 다양합니다. 다만 공통적인 것은 질적 연구는 귀납적으로 연구를 실행하고자 하고, 연구의 대상을 고정되어 있거나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실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해석적인 과정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회과학은 질적 연구가 유용한 영역인데, 인간의 사회적 세계는 상호작용하는 각 개인에 의해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적 연구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사람들이 구성한 의미'이지요. 또한 질적 연구는 가설의 증명, 검증, 일반화가 아니라, 현실을 기술하고/이론과 연계하여 분석해서 우리가 우리의 삶을, 타인의 관점을 더 잘 이해하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어떻게?'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연구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 배경 - 후기 청소년의 미래 계획 이론적 배경 중 흥미로웠던 '후기 청소년의 미래 계획' 부분을 소개합니다. 연구의 대상이자, 고등교육의 주 참여자인 대학생들은 '후기청소년'이라는 용어로 부를 수 있습니다. '후기청소년'이라는 관점은 성인기 이행이 지연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생애단계입니다. 연구에서는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후기청소년 생애 단계의 출현은 고등교육의 확장(혹은 중등교육까지도)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지요. 후기 청소년의 삶과 경험을 이해하는 관점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개별화된 생애경험을 통한 행위자의 선택지가 확장되었다고 보는 후기근대화론과, 계층간 상이한 성찰과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는 사회불평등론"(p. 29)이 그것이지요. 1) 후기근대화론의 입장: 울리히 벡이나, 지그문트 바우만 등의 입장에 근거하는 후기근대화론은 개인화(individualization)과 성찰성(reflexivity)에 주목합니다. 산업사회에 존재했던 표준적인 생애과정이 붕괴하고, 고용 불안정 등에 따라 삶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각 개인은 스스로의 삶을 항해(navigating)해야 할 필요가 커집니다. 성찰을 통해 자신의 삶을 기획-실행-수정하고 그 결과 개인화 된 생애과정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지요. 울리히 벡이 지적하듯이, 이러한 성찰에의 압력은 각 개인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전통적으로 존재했던 사회적 규범이나, 역할의 압력을 줄이기도 하지요. 후기청소년기는 성인으로서 주어지는 역할압력을 유예하고 있는 단계이자, 학생으로서 주어졌던 역할 압력이 중/고등학교 시기보다는 줄어든 단계입니다. 그래서 Arnett(2001, 2006)은 후기 청소년기를 '자아정체성을 탐색'하고, '사랑과 일에서 가능성'을 시도할 수 있는 자유가 존재하는 시기라 보기도 합니다. 2) 사회불평등론의 입장: 사회불평등론에서는 후기근대화론이 강조하는 개인화/성찰성이 사회불평등의 구조적 차원을 경시한다고 비판합니다. 분명 사회변화가 개인의 선택을 증진시킨 것은 맞지만, 여전히 개인의 생애경로는 사회계층에 따라 차별화 됩니다. 첫째, 후기청소년의 생애계획은 사회계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노동계층에 가까울 수록 자신의 미래를 추상적으로 모호하게 생각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과 정보가 적습니다. 또한 미래 기대와 포부는 가족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중산계층 학생들은 부모의 경제력, 사회적/문화적 자본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 구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다양한 사회경험, 자아실현을 추구하고 교육, 자기계발, 주체적인 삶의 선택을 강조합니다. 둘째, 사회 계층은 경제적인 배경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며, 젠더, 인종, 지역 등 다양한 요소들이 중층적으로 작용하여 사회불평등의 조건을 재생산합니다. 여성 후기청소년에 관한 연구들은 노동계층 출신의 여학생들은 빠른 취업을 통해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성인 역할을 맡지만 불안정한 소득 때문에 가족에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경향이 많으며, 반면에 중산계층 출신의 여학생은 가족의 경제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성'이라는 사회적 역할기대로부터 자유로운 생활경험과 생애계획을 추구한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독립적이지만 의존적이고 노동계층 출신 여성, 의존적이지만 독립적인 중산계층 출신 여성들의 이러한 모습은 가족 내에서 '여성'에게 요구되는 전통적인 역할(정서적 지지, 부차적인 소득원 등)과 비교하여 이해를 심화할 수 있습니다. 사회불평등에 주목한다는 것은 사회불평등이 개인의 삶에서 발현되는 경로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이 논문에서는 문화적인 요소에 초점을 두어 시간에 따른 경험의 연속성이 개인의 미래 기대를 조형하는 과정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은 수업, 친구관계 등 대학생활에서 이전의 경험과 의미를 재해석하게 되며, 미래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하게 된다. 이들의 미래에 대한 인식은 그들이 처한 조건에서 과거, 현재 삶의 경험을 협상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진로와 직업선택이라는 구체적 행위는 현재의 경험을 통한 과거의 해석, 과거를 통한 현재의 의미구성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p. 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현재 생활세계를 바탕으로 과거를 해석하고, 그 해석을 바탕으로 미래를 인식하는' 학생들의 삶에는 각자가 처해있는 사회계층이 뚜렷히 드러납니다. 본문의 내용을 추상적인 차원에서 밝히면서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학생들의 성장과정은 어떠한가? 연구참여자 학생들의 성장과정은 사회계층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하위계층 출신 학생들에게서는 독립적인 성장과정, 성실에 대한 부모님의 강조가 두드러집니다. 상위계층 학생들에게는 부모의 폭넓은 관심, 적극적 지원, 개입이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특징은 김미란 선생님이 주목하는 학생들의 경험 뿐만 아니라 미국 사례에서도(예를 들어, Lareau, 2012), 한국 어머니들의 경험에서도(예를 들어, 박혜경, 2009) 여러 번 반복해서 드러나는 것이지요. 제가 흥미롭게 느꼈던 것은 '서울 A 여자대학교'에서 짐작할 수 있는 대학의 위세가 암시하듯이, 이 대학에 진학한 연구참여자 상위계층 학생들은 부모의 집중적인 관여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잘 진학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상위계층 학생들은 대부분 외고3) 출신이었지요.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역효과를 불러일으켜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소외감을 느끼거나, 부모에게 반발하거나,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 현재의 대학에 최종적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학생들이 부모의 집중적인 관여로 인해 뚜렷하게 확보한 '영어 자본'은 이후 대학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학 생활은 어떠한가? 연구참여자들의 대학 생활도 계층에 따라 상이하며, 이는 각자가 자신의 과거를 다르게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연구에서 학생들의 전공을 교육, 어문에 주목해서 취합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중 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대학 생활은 진학 당시 '일류대'에 가지 못했다는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학교의 '원어민' 수업에서 부각되는 자신의 영어 능력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할 때 자신의 우위를 확인하기에 충분합니다. 반대로 연구참여자 하위 계층 학생들은 그런 '외고 출신', '서울 출신', '강남 출신'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지닌 한계를 느낍니다. 이 하위계층 학생들은 모두 중-고등학교 당시에는 자신의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자신의 진학 결과에도 만족스러운 편이었지요. 하지만 같은 공간 내 존재하는 자신과 다른 학생들을 보면서, 지나간 자신의 과거를 '무능력'과 '열등감'으로 재구성하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참여자들 사이에서 계층에 따른 차이는 수업 외에서도 드러나고, 이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맺는 인간관계가 의식적/무의식적인 선택을 통해 사회경제적 지위를 배경으로 분화되는 원인으로 보입니다. 소비와 취향, 학업에 대한 태도 등 일상적인 수준에서 드러나는 차이는 명백합니다. 하위계층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영역은 소비수준의 격차입니다. "밥 한끼" 먹는 비용, "브랜드 있는 옷차림" 등 일상적으로 드러나는 모든 영역에서 하위계층과 상위계층 학생들 사이에는 차이가 나타나지요. 또한 오로지 대학을 목표로 죽어라 공부만 했던" 하위계층 학생들과 "할 거 다 하면서" 폭넒은 문화를 경험했던 상위계층 학생들이 학업에 관해 지니는 태도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서도 상위계층 학생들은 영어 수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지요. 하위계층 학생들은 이러한 상위계층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 자신의 지난 과거에 관한 상실감을 지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두 집단 사이에는 '자연스러운' 분화가 나타납니다. 물론 하위계층 학생들이 상위계층 학생들을 보며 열등감을 느끼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학생들은 대학교가 아닌 고등학교 혹은 동네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이 학생들은 "착하고 순수한" 고향친구들과 "약삭빠르고 계산적이며 자기생각만 하는" 대학 친구들을 비교하며,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하는 낭만적인 시각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혹은 현실에 "그냥 눌러사는" 고향친구들을 무기력하게 인식하면서 대학 친구들을 따라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 학생도 있지요. 이러한 학생들은 경제적 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아르바이트와, 제도권에서 요구하는 학업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상위계층 학생들은 지금 대학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만족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학생들은 현재 대학에 대한 소속감이 낮습니다. "일류대에 간 외고동창들만 보면 승질이" 나고, "치열하게 사는 애들 보면 왜 저러나"싶어 현재 대학에 있는 친구들과는 거리를 둡니다. 대신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의 대외활동 혹은 외고동창 모임과 같은 다른 집단에서 사회적인 관계를 찾습니다. 본문에서는 직접적으로 지적하지 않지만, 이 학생들의 준거집단은 고등학교 동창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따라서 다른 상징적 자본을 획득하여 그들과의 '수준'을 맞추려고 하는 시도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가며 이 글에서는 논문의 반절에 해당하는 여기까지만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논문의 남은 장에서는 연구참여자 중 각 계층에 속한 학생들이 어떠한 미래 계획을 구성하고, 그것이 현재의 대학 생활 구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힙니다. 이후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논의를 빌려 생애경험의 누적으로 인해 형성되는 '후기청소년' 사이의 계층 간 문화 차이를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계층별 생애경로의 차이를 정리합니다. 김미란 선생님은 명시적으로 지적하시고 있지 않지만, 저는 처음에 언급했듯이 대학의 위세와는 별개로 고등교육 경험이 사회경제적인 지위의 재생산을 추동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낮은 학생들이 고등교육 기회를 얻는다 할지라도 그 가능성은 실질적인 수준에서(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 상징적인 수준에서(적당한 곳에 빠르게 취업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것) 제한됩니다.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높은 학생들이 위세가 낮은 대학에 진학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후기청소년 시기에 주어지는 가능성을 하위계층의 학생들보다는 더 넓게 활용합니다. 실질적인 수준에서(영어자본, 가족의 지원금) 그리고 상징적인 수준("명문대"에 진학한 고등학교 친구들만큼 상징적인 자본을 획득해야 한다는 동기, 빠르게 졸업하지 않고 어떠한 경로로 사회에 나아갈지 천천히 탐색하는 여유)에서 말이지요. 이 논문이 각자의 대학 진학 과정은 어떠셨는지, 대학에서의 경험은 어떠한지, 그리고 자신이 사회로 진입하는 시기에 그 경험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한 번씩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계층의 외투는 상당히 두껍다는 점도 함께요. 각주 1) 국가통계포털 - '가구주 교육정도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 (전국,2인이상)' (http://kosis.kr/statisticsList/statisticsList_01List.jsp?vwcd=MT_ZTITLE&parmTabId=M_01_01#SubCont) 2) 목적표집, 의도적 표집, 유의표집(purposive sampling)이라 부릅니다. 3) 상위계층 학생들은 2013년에 인터뷰를 실시했고, 따라서 2008-2012년 사이의 '외고'의 위상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사고가 부각된 현재와는 약간 다르지요. 참고문헌 + 본문에서 인용해서 같이 재인용한 문헌 김위정, & 김양분. (2013). 대학진학에 대한 가정배경의 누적적 매개 효과 분석. 한국사회학, 47(4), 263–302. 박혜경. (2009). 한국 중산층의 자녀교육 경쟁과 “전업 어머니” 정체성. 한국여성학, 25(3), 5–33. Arnett, J.J.(2001). Conception of transition to adulthood: perspectives from adolescence through midlife. Journal of Adult Development, 8(2), 133-143. Arnett, J.J.(2006). Emerging adulthood in Europe: a response to Bynner. Journal of Youth Studies, 9( I}, 111-123 Lareau, A. 박상은 역. (2012). 『불평등한 어린시절』. 서울: 에코리브르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7-31 08:21) * 관리사유 : 추천 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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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가 아니니까요! 질적연구이니 일반화보다는 자세한 기술에 목표가 있고요. 질적 연구에서 표집 논리는 목표로 하는 경험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유의표집), 그 사람들에게 경험을 들었을 때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자료의 포화상태) 표집을 진행하는 것이에요. 물론 이런 원칙적인 기준과는 달리 관행적으로는 한국에서는 15, 외국 저널에서는 30? 정도로 잠정적인 목표를 잡는다 하더라고요.
20세기고, 21세기고 아마 저런 양상은 유지되겠지요. 다만 본문에 언급한 '상위계층' 학생들이 21세기는 '외고' 등의 특목고(이후 한동안은 자사고겠지요?) 출신들이라면, 20세기에는 '명문고' 출신들에게서 두드러지지 않으려나 싶네요.
20세기고, 21세기고 아마 저런 양상은 유지되겠지요. 다만 본문에 언급한 '상위계층' 학생들이 21세기는 '외고' 등의 특목고(이후 한동안은 자사고겠지요?) 출신들이라면, 20세기에는 '명문고' 출신들에게서 두드러지지 않으려나 싶네요.
예 30은 보통 과거에 모수검사의 최소 숫자라고 하는데.. 요즘 저희 업계는 이런 전향적 연구 설계에 있어서 n number의 설정에 많은 노력을 쓰다 보니 의문이 생겼습니다. 자료의 포화상태라는 개념은 좀 새롭군요..
의학적 가설검증 시스템에선 n수를 늘려버리면 사실 p-value를 맞추는게 쉽다 보니 애시당초 디자인에서 숫자를 정하고 그 안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연구의 의의를 삼고 있죠.
20세기는 뭐 8학군과 비8학군 서울, 그리고 지방 대략 세그룹이 있었는데 이 중 '지역유지' 출신 지방이 8학군 출신에 일부 편입되기도 하고 그랬죠. 특히 이대가 심했는데 거의 과가 두 세개로 나눠진 느낌까지.. 기본적으로 경제적 차이에다가, 운동권 여부가 가미가 되었죠.
의학적 가설검증 시스템에선 n수를 늘려버리면 사실 p-value를 맞추는게 쉽다 보니 애시당초 디자인에서 숫자를 정하고 그 안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연구의 의의를 삼고 있죠.
20세기는 뭐 8학군과 비8학군 서울, 그리고 지방 대략 세그룹이 있었는데 이 중 '지역유지' 출신 지방이 8학군 출신에 일부 편입되기도 하고 그랬죠. 특히 이대가 심했는데 거의 과가 두 세개로 나눠진 느낌까지.. 기본적으로 경제적 차이에다가, 운동권 여부가 가미가 되었죠.
아 맴찟하실 필욘 전혀 없고요.. 어짜피 연구 자체가 모집단을 반영하는 연구가 아니라면 당연히 방법론이 달라질 수 있겠죠. 사실 의학적 연구방법론이란게 뭐 그리 특별하지도 않고 (사실 후지다는.. 의학도 과학이냐 하는 도전을 많이 받았죠.) 제가 잘 모르는 형태의 연구라 재밌기도 하고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포화된다는 표현이 직관적으로 꽤 와닿기도 하고요. 이쪽도 사례 보고라던지 기술적 방법론등이 있기도 있습니다만 임팩트가 약하다 보니 좀 천대 받긴 합니다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주는 연구들은 이름만 거창한 메타연구 등에 비해서 더 가치있기도 하지요.
각자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는 지는 사실 저도 마음속에 안들어가서 모르겠지만.. 8학군에서 '잘나가는' 애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따로 형성하고 있었죠. 마침 오렌지족의 태동시기도 하고.. 학교 보단 나이트라던지 호텔이라던지, 아니면 로데오거리라던지가 주 활동무대였고요. 여름방학때 어학연수로 이들 그룹들이 더 확대 강화되기도 했죠. 사실 진짜 성골들은 이미 고3 겨울방학때 자기들만의 네트워크를 다 가지고 입학하더군요. 서울대의 명우회 같은 서클들과 교류를 가지는 다들 아는집안의 남녀들.. (이문열 소설중에 이 명우회를 잠시 인용한 소설... 더 보기
각자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는 지는 사실 저도 마음속에 안들어가서 모르겠지만.. 8학군에서 '잘나가는' 애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따로 형성하고 있었죠. 마침 오렌지족의 태동시기도 하고.. 학교 보단 나이트라던지 호텔이라던지, 아니면 로데오거리라던지가 주 활동무대였고요. 여름방학때 어학연수로 이들 그룹들이 더 확대 강화되기도 했죠. 사실 진짜 성골들은 이미 고3 겨울방학때 자기들만의 네트워크를 다 가지고 입학하더군요. 서울대의 명우회 같은 서클들과 교류를 가지는 다들 아는집안의 남녀들.. (이문열 소설중에 이 명우회를 잠시 인용한 소설이 있었는데..) 비8학군 서울생들은 조금 애매했는데.. 여의도 출신들은 자연스레 8학군에 합류하고 아닌 친구들은 어중간하게 있거나 지방친구들과 융합을.. 부모의 재력에 많이 좌우되긴 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본 그룹이 지방 출신에서 8학군에 합류할려는 몸부림을 하는 그룹였는데 이쪽은 좀 처참했죠. 압도적인 부나 미모가 있으면 굉장히 쉽게 편입됬는데 그렇지 않다면 '나도 너네만큼 잘나갈 수 있다.' 라는걸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길이었죠. 남자도 마찬가지고.. 한때는 편입했다고 생각해도 결국은 못끼이는 걸 많이 봤습니다. 운동권은 또 좀 다른데요. 제가 학생때는 일단 이념의 시대였기 때문에 각 그룹에서 모두 동원되긴 했어요. 상대적으로 여대는 8학군 그룹에선 적게 끼였던거 같고.. 제가 나온 학부만 해도 사실 8학군 출신 운동권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2,3 그룹에서 운동권을 형성하게 되는. 제가 관찰하기론 서울지역에선 부모의 출신 지역에 상당한 상관계수가 있지 않았나 싶긴 한데 통계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네요. (이게 8학군이랑 회귀분석을 해본다면 다중공선성 (multicolinearity)가 있기도 하죠) 지방은 뭐 어디나 운동권이 많아서.. 그래도 지금보다 좋았던거는.. 대학 안에서는 일단 밖에서 어쩄던 간에 이념이 자본보단 앞서가고 자본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컸는데 상대적으로 여대는 좀 덜했어요. 근데 이것도 과마다 차이가 나서 음미대 하고 사과대 같은 과하곤 비교가 안된다는.. 모 여대 정외과 같은 경우엔 일단 80%쯤 담배피고 (패션이 아니라 침 찍찍 뱉는 동아리방 형태의 ㅎㅎ) 다들 맑스를 비롯한 운동론에 빠삭하기도 하고 했었죠. 여튼 이떄 8학군 감수성이 남았던 아재가 유하씨였죠.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출신은 세 그룹이여도, 집단은 두 집단으로 분화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2, 3 그룹이 운동권을 형성했으리라 막연히 짐작했었는데 역시... Zel님은 어느 그룹이셨나요? 그리고 다른 집단을 보면서 어떻게 느끼셨나요?
아니다. 갑자기 인터뷰 모드로 들어갈 뻔 했네요 ㅋㅋㅋㅋ 구태여 말씀은 안 해주셔도 되요. 지금 알려주신 것만 가지고도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당시의 세 그룹 간의 비율과, 지금 세 그룹의 비율을 비교해보면 1 그룹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지요. 관찰하셨고 느꼈던 그러한 모습도 20세... 더 보기
아니다. 갑자기 인터뷰 모드로 들어갈 뻔 했네요 ㅋㅋㅋㅋ 구태여 말씀은 안 해주셔도 되요. 지금 알려주신 것만 가지고도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당시의 세 그룹 간의 비율과, 지금 세 그룹의 비율을 비교해보면 1 그룹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지요. 관찰하셨고 느꼈던 그러한 모습도 20세... 더 보기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출신은 세 그룹이여도, 집단은 두 집단으로 분화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2, 3 그룹이 운동권을 형성했으리라 막연히 짐작했었는데 역시... Zel님은 어느 그룹이셨나요? 그리고 다른 집단을 보면서 어떻게 느끼셨나요?
아니다. 갑자기 인터뷰 모드로 들어갈 뻔 했네요 ㅋㅋㅋㅋ 구태여 말씀은 안 해주셔도 되요. 지금 알려주신 것만 가지고도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당시의 세 그룹 간의 비율과, 지금 세 그룹의 비율을 비교해보면 1 그룹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지요. 관찰하셨고 느꼈던 그러한 모습도 20세기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에 당시 대학에 존재하던 '운동권'의 문화가 3그룹을 중심으로 하위문화 혹은 대항담론을 부여했던 듯하고요. 운동권 내부에서도 학벌에 따라 주도권에 차이가 상당했다고 들었는데, 그 운동권의 주도세력 조차도 결국 서울대 내에서는 주변화 되어 있는 지점이 있었나 보네요.
아니다. 갑자기 인터뷰 모드로 들어갈 뻔 했네요 ㅋㅋㅋㅋ 구태여 말씀은 안 해주셔도 되요. 지금 알려주신 것만 가지고도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당시의 세 그룹 간의 비율과, 지금 세 그룹의 비율을 비교해보면 1 그룹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아졌지요. 관찰하셨고 느꼈던 그러한 모습도 20세기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에 당시 대학에 존재하던 '운동권'의 문화가 3그룹을 중심으로 하위문화 혹은 대항담론을 부여했던 듯하고요. 운동권 내부에서도 학벌에 따라 주도권에 차이가 상당했다고 들었는데, 그 운동권의 주도세력 조차도 결국 서울대 내에서는 주변화 되어 있는 지점이 있었나 보네요.
음..그런데 2,3 그룹이 확실하게 합쳐지진 않았던거 같아요. 비8학군 서울그룹+ 지방 소수 나 지방 다수에 서울 소수 형태로 되고요. 그 당시에도 '서울부심'이란게 있어서 뭔가 배알꼴리는 지점이 있었어요 ㅎㅎ 저는 처음 친구들은 8학군이 많았는데 이래저래 지역출신이다 보니 지역기반 서클에 들어가서 결국 지방민으로 남았습니다 ㅎㅎ 어찌보면 편입실패라고도 볼 수 있죠. 다른 집단을 보면서 뭐 크게 많이 의식은 안했습니다. 어짜피 8학군 그 친구들하곤 불편한 지점이 생기다 보니. 저는 의대라서 또 좀 일반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 더 보기
음..그런데 2,3 그룹이 확실하게 합쳐지진 않았던거 같아요. 비8학군 서울그룹+ 지방 소수 나 지방 다수에 서울 소수 형태로 되고요. 그 당시에도 '서울부심'이란게 있어서 뭔가 배알꼴리는 지점이 있었어요 ㅎㅎ 저는 처음 친구들은 8학군이 많았는데 이래저래 지역출신이다 보니 지역기반 서클에 들어가서 결국 지방민으로 남았습니다 ㅎㅎ 어찌보면 편입실패라고도 볼 수 있죠. 다른 집단을 보면서 뭐 크게 많이 의식은 안했습니다. 어짜피 8학군 그 친구들하곤 불편한 지점이 생기다 보니. 저는 의대라서 또 좀 일반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본과가선 뭐 출신이 어쩄던 간에 일단 학점을 잘 받고 보는게 중요한 생활이었고 지금쯤 되면 여전히 그때 8학군 친구들은 강남에 살고 있고 저는 경기권을 전전하고 그렇긴 하네요. 운동권들도 의대에선 위장취업 급 아니면 대략 의사가 되면서 그냥 '의식'있는 의사 나부랑이가 되었죠. 조금 비인기과에서.
이 각그룹이 언제 가장 두드러지는 줄 아세요? ㅎㅎ 여자친구의 미모로 쇼다운 뜰때입니다 ㅋ 어릴때 치기죠 뭐.
이 각그룹이 언제 가장 두드러지는 줄 아세요? ㅎㅎ 여자친구의 미모로 쇼다운 뜰때입니다 ㅋ 어릴때 치기죠 뭐.
본글에서 소개하는, 계층에 따른 대학생들의 인식의 풍경이 어느정도 있을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것을 전체 대학생에게 일반화시킬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사람을 계층적인 조건에 따라 생각하는 기계같이 묘사하는 것도 같고..
학생의 언어능력은 그 학생의 지능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 학생을 둘러싼 언어환경이 결정합니다. 따라서 모국어인 한국어는 그렇다치고, 영어능력은 세습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어능력이 뛰어난 어린 학생의 경우, 그 학생의 지능이 이레귤러하게 뛰어나지 않은 한, 그 학생은 양질의 영어환경을 제공받을 만한, 재력이 있고 정보력이 뛰어난 가정에 속할 사람일 확률이 높아요. 영어능력은 계층을 나누는 척도로서 앞으로 더 기능할 겁니다.
학생의 언어능력은 그 학생의 지능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 학생을 둘러싼 언어환경이 결정합니다. 따라서 모국어인 한국어는 그렇다치고, 영어능력은 세습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어능력이 뛰어난 어린 학생의 경우, 그 학생의 지능이 이레귤러하게 뛰어나지 않은 한, 그 학생은 양질의 영어환경을 제공받을 만한, 재력이 있고 정보력이 뛰어난 가정에 속할 사람일 확률이 높아요. 영어능력은 계층을 나누는 척도로서 앞으로 더 기능할 겁니다.
반복적인 경향은 그 반복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을 지녔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요. 또한 질적연구에서 드러내는 이러한 자세한 경험들이, 양적연구에서 증명하는 '일반적인 경향'과 합쳐질 때 논의의 힘은 더 세지고요.
그러나 질적연구의 또다른 장점은 연구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특이한 성향,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이에요. 벌써 [어떻게] 중산층에 속하고, 특목고에 나온 학생이 하위계층 학생들과 비슷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과정을 알려주셨네요 ㅎㅎ 부모님의 영향이라는 지점이지... 더 보기
그러나 질적연구의 또다른 장점은 연구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특이한 성향,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이에요. 벌써 [어떻게] 중산층에 속하고, 특목고에 나온 학생이 하위계층 학생들과 비슷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과정을 알려주셨네요 ㅎㅎ 부모님의 영향이라는 지점이지... 더 보기
반복적인 경향은 그 반복을 가능하게 하는 과정을 지녔기 때문에 의미가 있어요. 또한 질적연구에서 드러내는 이러한 자세한 경험들이, 양적연구에서 증명하는 '일반적인 경향'과 합쳐질 때 논의의 힘은 더 세지고요.
그러나 질적연구의 또다른 장점은 연구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특이한 성향,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이에요. 벌써 [어떻게] 중산층에 속하고, 특목고에 나온 학생이 하위계층 학생들과 비슷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과정을 알려주셨네요 ㅎㅎ 부모님의 영향이라는 지점이지요. 그리고 말씀해주신 부모님의 영향이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주관적인 '이유'라면, 한국에서는 '후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자아가 가족과 분화된 정도가 약하며, 이는 강한 가족주의적 성향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주장을 펼칠 수 있을 듯해요.
그러나 질적연구의 또다른 장점은 연구 중간중간에 드러나는 특이한 성향,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이에요. 벌써 [어떻게] 중산층에 속하고, 특목고에 나온 학생이 하위계층 학생들과 비슷한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과정을 알려주셨네요 ㅎㅎ 부모님의 영향이라는 지점이지요. 그리고 말씀해주신 부모님의 영향이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주관적인 '이유'라면, 한국에서는 '후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자아가 가족과 분화된 정도가 약하며, 이는 강한 가족주의적 성향과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주장을 펼칠 수 있을 듯해요.
읽으면서 깜짝 놀랐네요. 대학 새내기 때 제가 느낀 감정을 낱낱이 파헤침 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저 이외에 다른 대학생들도 다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걸까요..?
대학 와서 가장 부러운 친구들은, 금수저이거나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아니라 영어 잘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능력이 세습된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영어 잘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어릴 때 해외 경험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보면 금수저와 영어능력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겠습니다만..ㅋㅋ)
군대에 오고나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나니... 더 보기
그만큼 저 이외에 다른 대학생들도 다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걸까요..?
대학 와서 가장 부러운 친구들은, 금수저이거나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아니라 영어 잘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능력이 세습된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영어 잘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어릴 때 해외 경험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보면 금수저와 영어능력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겠습니다만..ㅋㅋ)
군대에 오고나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나니... 더 보기
읽으면서 깜짝 놀랐네요. 대학 새내기 때 제가 느낀 감정을 낱낱이 파헤침 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저 이외에 다른 대학생들도 다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걸까요..?
대학 와서 가장 부러운 친구들은, 금수저이거나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아니라 영어 잘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능력이 세습된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영어 잘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어릴 때 해외 경험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보면 금수저와 영어능력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겠습니다만..ㅋㅋ)
군대에 오고나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나니, 계층적 소속감이니 뭐니 그런게 다 뭐가 중요한가 싶더군요.
괜히 그런거에 열등감 가져봤자, 제 자존감만 떨어지는데요 뭘.
각자 집안의 경제력, 성장환경은 제각각 다 다를테지만 그런걸로 사람을 색안경 씌워 보지 않는 제 동기들도 다 너무 좋구요.
지나고 보면 오히려 제가 색안경을 쓰고 혼자 열등감 가져가면서 그들을 대했던 게 아니었나 싶네요.
그런 것들 좀 내려놓고 진심으로 다가가서 좀 더 친해져볼걸, 하고 후회도 하고요.
계층적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대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던 제 자신도 후회스러웠습니다.
본문의 연구는 이 점을 잘 포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경제적 계층에서 비롯되는 열등감은, 다시금 그 열등감을 재생산시킵니다.
그것이 학업과 생활을 병행하기에는 빠듯한 경제적 환경으로부터 비롯되던,
또는 주변 대학 친구들과의 비교로부터 비롯되는 내적인 요인으로부터 비롯되던 간에요.
이러한 재생산이, 결국 학벌의 세습화에 한 몫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저 이외에 다른 대학생들도 다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걸까요..?
대학 와서 가장 부러운 친구들은, 금수저이거나 잘생기고 예쁜 친구들이 아니라 영어 잘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능력이 세습된다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영어 잘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어릴 때 해외 경험이 있었거든요....
(이렇게 보면 금수저와 영어능력이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겠습니다만..ㅋㅋ)
군대에 오고나서 자신을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나니, 계층적 소속감이니 뭐니 그런게 다 뭐가 중요한가 싶더군요.
괜히 그런거에 열등감 가져봤자, 제 자존감만 떨어지는데요 뭘.
각자 집안의 경제력, 성장환경은 제각각 다 다를테지만 그런걸로 사람을 색안경 씌워 보지 않는 제 동기들도 다 너무 좋구요.
지나고 보면 오히려 제가 색안경을 쓰고 혼자 열등감 가져가면서 그들을 대했던 게 아니었나 싶네요.
그런 것들 좀 내려놓고 진심으로 다가가서 좀 더 친해져볼걸, 하고 후회도 하고요.
계층적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대서,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던 제 자신도 후회스러웠습니다.
본문의 연구는 이 점을 잘 포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회경제적 계층에서 비롯되는 열등감은, 다시금 그 열등감을 재생산시킵니다.
그것이 학업과 생활을 병행하기에는 빠듯한 경제적 환경으로부터 비롯되던,
또는 주변 대학 친구들과의 비교로부터 비롯되는 내적인 요인으로부터 비롯되던 간에요.
이러한 재생산이, 결국 학벌의 세습화에 한 몫 하고 있다고 봅니다.
모두가 저렇게 느끼는지는 양적 연구가 밝힐 문제겠지만, 적어도 서울의 한 여대 학생들은 저렇게 느끼며, 그 감정의 자세한 내용은 저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영어 능력의 세습은 위에서도 벤젠님이 언어 습득 환경을 바탕으로 잘 설명해주셨지만, 대부분의 양적 연구에서 사회경제적인 배경과 유의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어요. 매우매우 높습니다. 특히 '말하기' 영역에서는요.
벼랑꽃님께서 동기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해주셨듯이, 서로 다른 계층 학생들 사이의 '혼합된 만남'이 상호 배제와 고립만을 낳지는 않을 것이에요. 그런 상황들에 ... 더 보기
벼랑꽃님께서 동기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해주셨듯이, 서로 다른 계층 학생들 사이의 '혼합된 만남'이 상호 배제와 고립만을 낳지는 않을 것이에요. 그런 상황들에 ... 더 보기
모두가 저렇게 느끼는지는 양적 연구가 밝힐 문제겠지만, 적어도 서울의 한 여대 학생들은 저렇게 느끼며, 그 감정의 자세한 내용은 저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영어 능력의 세습은 위에서도 벤젠님이 언어 습득 환경을 바탕으로 잘 설명해주셨지만, 대부분의 양적 연구에서 사회경제적인 배경과 유의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어요. 매우매우 높습니다. 특히 '말하기' 영역에서는요.
벼랑꽃님께서 동기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해주셨듯이, 서로 다른 계층 학생들 사이의 '혼합된 만남'이 상호 배제와 고립만을 낳지는 않을 것이에요. 그런 상황들에 주목하는 연구가 있다면 또 의미가 있겠지요. 남성 집단은 군대라는 공통적인 경험이 서로 간 연대를(혹은 야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저도 누굴 만나도 군대 얘기만 나오면 알 수 없는 반가움이 맘 샘솟아요.
제가 저작권 때문에 마음에 걸려서 마지막 부분은 소개를 하지 않았는데, 기회되면 본문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생애 계획의 수립 부분은요. 강조하자면, '계층적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거렸다고 말씀하시지만 그건 벼랑꽃님이 마음의 힘이 부족했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개인적인 성향으로만은 돌릴 수 없는, 우리 모두가 같은 구조에 처한다면 겪게 될 마음들이 있어요. 감정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벼랑꽃님께서 동기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해주셨듯이, 서로 다른 계층 학생들 사이의 '혼합된 만남'이 상호 배제와 고립만을 낳지는 않을 것이에요. 그런 상황들에 주목하는 연구가 있다면 또 의미가 있겠지요. 남성 집단은 군대라는 공통적인 경험이 서로 간 연대를(혹은 야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저도 누굴 만나도 군대 얘기만 나오면 알 수 없는 반가움이 맘 샘솟아요.
제가 저작권 때문에 마음에 걸려서 마지막 부분은 소개를 하지 않았는데, 기회되면 본문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생애 계획의 수립 부분은요. 강조하자면, '계층적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거렸다고 말씀하시지만 그건 벼랑꽃님이 마음의 힘이 부족했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에요. 개인적인 성향으로만은 돌릴 수 없는, 우리 모두가 같은 구조에 처한다면 겪게 될 마음들이 있어요. 감정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우겨우 학교 사이트 로그인해서 도서관 홈페이지 경유해서 읽었네요. 학번 기억해내느라 애먹었어요 ㅎㅎ
저는 본문 내에서 대학 수업에서 '영어자본'의 차이로 인한 집단1과, 집단2의 서로 다른 경험, 열등감의 내면화에 대한 서술 부분이 더 와닿았어요.
집단 1의 진술이 제 경험과 매우 일치했거든요. 나름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인정도 받아서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들어갔고,
그동안 받아왔던 '입시 위주의 암기 교육'에 넌덜머리를 느껴서, 한편으로는 대학에서의 토론 수업을 선망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영어 토론 수업에서... 더 보기
저는 본문 내에서 대학 수업에서 '영어자본'의 차이로 인한 집단1과, 집단2의 서로 다른 경험, 열등감의 내면화에 대한 서술 부분이 더 와닿았어요.
집단 1의 진술이 제 경험과 매우 일치했거든요. 나름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인정도 받아서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들어갔고,
그동안 받아왔던 '입시 위주의 암기 교육'에 넌덜머리를 느껴서, 한편으로는 대학에서의 토론 수업을 선망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영어 토론 수업에서... 더 보기
겨우겨우 학교 사이트 로그인해서 도서관 홈페이지 경유해서 읽었네요. 학번 기억해내느라 애먹었어요 ㅎㅎ
저는 본문 내에서 대학 수업에서 '영어자본'의 차이로 인한 집단1과, 집단2의 서로 다른 경험, 열등감의 내면화에 대한 서술 부분이 더 와닿았어요.
집단 1의 진술이 제 경험과 매우 일치했거든요. 나름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인정도 받아서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들어갔고,
그동안 받아왔던 '입시 위주의 암기 교육'에 넌덜머리를 느껴서, 한편으로는 대학에서의 토론 수업을 선망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영어 토론 수업에서는, 생전 처음 겪는 수업방식에 당혹감을 느끼고, 예전에는 그런 수업방식을 동경하고 선망했었지만
지금은 제일 두려워요. 제대로 실력발휘할 자신도 없고, 학점도 잘 안나올 것 같구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본문 내용대로 '물만난 고기'처럼 영어로 말도 잘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런 친구들 대부분이 외고/해외파 였던걸 보면 열등감이 자연스럽게 내면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열등감을 표면적으로 내보일 이유도 없었고, 내보이고 싶지도 않아서 그동안 꾹꾹 숨기고만 살아왔었는데,
논문을 읽으면서 발가벗겨져서 거울 앞에 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교수님이 나 몰래 나를 연구하신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
저를 포함하여, 본문에 나온 연구 집단의 학생들처럼 무언가 자신이 노력해서 성취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열등감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만이 답인 것은 아니라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확실히 진로 계획 수립 파트에 나온 것처럼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자신의 생애 진로 계획 수립에 영향을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진로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부모를 '나를 지원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먼저 생각하는지,
아니면 '내가 부양해야 할 사람'으로 먼저 생각하는지가 달라지거든요.
어렵네요. 논문이 제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준 것 같아 놀라면서도, 오히려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동안 가슴 속에 어렴풋이만 존재했던 고민거리를 누군가 명확하게 정의해준 만큼, 오히려 더 깊게 고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본문 내에서 대학 수업에서 '영어자본'의 차이로 인한 집단1과, 집단2의 서로 다른 경험, 열등감의 내면화에 대한 서술 부분이 더 와닿았어요.
집단 1의 진술이 제 경험과 매우 일치했거든요. 나름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한다고 인정도 받아서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들어갔고,
그동안 받아왔던 '입시 위주의 암기 교육'에 넌덜머리를 느껴서, 한편으로는 대학에서의 토론 수업을 선망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영어 토론 수업에서는, 생전 처음 겪는 수업방식에 당혹감을 느끼고, 예전에는 그런 수업방식을 동경하고 선망했었지만
지금은 제일 두려워요. 제대로 실력발휘할 자신도 없고, 학점도 잘 안나올 것 같구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본문 내용대로 '물만난 고기'처럼 영어로 말도 잘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런 친구들 대부분이 외고/해외파 였던걸 보면 열등감이 자연스럽게 내면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열등감을 표면적으로 내보일 이유도 없었고, 내보이고 싶지도 않아서 그동안 꾹꾹 숨기고만 살아왔었는데,
논문을 읽으면서 발가벗겨져서 거울 앞에 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교수님이 나 몰래 나를 연구하신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
저를 포함하여, 본문에 나온 연구 집단의 학생들처럼 무언가 자신이 노력해서 성취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열등감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만이 답인 것은 아니라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확실히 진로 계획 수립 파트에 나온 것처럼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자신의 생애 진로 계획 수립에 영향을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진로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부모를 '나를 지원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먼저 생각하는지,
아니면 '내가 부양해야 할 사람'으로 먼저 생각하는지가 달라지거든요.
어렵네요. 논문이 제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준 것 같아 놀라면서도, 오히려 더 알 수 없게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동안 가슴 속에 어렴풋이만 존재했던 고민거리를 누군가 명확하게 정의해준 만큼, 오히려 더 깊게 고민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논문 이용자 수에 +1을 했다니 제가 김미란 선생님의 글을 '소개'라는 이름 하에 훔친 것 같던 마음이 조금 나아지네요 ㅎㅎ 저도 논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티타임에 공유하고 싶었고요. 이렇게 마음의 풍경을 꺼내어 보여주는 논문들을 읽으면 멍한 감각이 들어요. 이럴 때 제일 공부할 맛이 나기도 하고요.
두려움과 고민은 명확히 직면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고 해요. 답이 있는 문제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고민하는 와중에서 마음의 힘이 길러지고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상적... 더 보기
두려움과 고민은 명확히 직면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고 해요. 답이 있는 문제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고민하는 와중에서 마음의 힘이 길러지고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상적... 더 보기
논문 이용자 수에 +1을 했다니 제가 김미란 선생님의 글을 '소개'라는 이름 하에 훔친 것 같던 마음이 조금 나아지네요 ㅎㅎ 저도 논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티타임에 공유하고 싶었고요. 이렇게 마음의 풍경을 꺼내어 보여주는 논문들을 읽으면 멍한 감각이 들어요. 이럴 때 제일 공부할 맛이 나기도 하고요.
두려움과 고민은 명확히 직면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고 해요. 답이 있는 문제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고민하는 와중에서 마음의 힘이 길러지고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상적인 생각이지만, 환상이라면 절망보다는 희망이 따뜻하니까요!
저도 진로를 생각하면서 항상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양 의무를 함께 고려해요. 공부를 더 해보고 싶지만, 한 편으로는 그 어려움 때문에, 다른 한 편으로는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보며 불안한 마음이 들지요. 지금은 공부를 더 해보겠다는 입장이기는 한데 인생이 언제나 뜻대로 되지는 않으니까요ㅠㅠ 그나마 동생이 취업을 했기에 보험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두려움과 고민은 명확히 직면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고 해요. 답이 있는 문제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고민하는 와중에서 마음의 힘이 길러지고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상적인 생각이지만, 환상이라면 절망보다는 희망이 따뜻하니까요!
저도 진로를 생각하면서 항상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양 의무를 함께 고려해요. 공부를 더 해보고 싶지만, 한 편으로는 그 어려움 때문에, 다른 한 편으로는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보며 불안한 마음이 들지요. 지금은 공부를 더 해보겠다는 입장이기는 한데 인생이 언제나 뜻대로 되지는 않으니까요ㅠㅠ 그나마 동생이 취업을 했기에 보험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제 경험을 미뤄보면,
여대라 나타나는 경향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대를 겪어보지 못해 가지는 편견일 수 있지만,
저의 대학생활에선 고등학교때의 준거집단의 틀보다는 부모의 재력에 영향이 조금 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위계층/중위계층/하위계층으로 나눠지고, 그 출신 고등학교나 지역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상위계층과 중위계층의 경계는 모호했구요.
오히려 이념성향으로 크게 갈라졌던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학내엔 운동권/비권으로 나뉘어지고 운동권도 NL/PD계로 갈라... 더 보기
여대라 나타나는 경향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대를 겪어보지 못해 가지는 편견일 수 있지만,
저의 대학생활에선 고등학교때의 준거집단의 틀보다는 부모의 재력에 영향이 조금 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위계층/중위계층/하위계층으로 나눠지고, 그 출신 고등학교나 지역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상위계층과 중위계층의 경계는 모호했구요.
오히려 이념성향으로 크게 갈라졌던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학내엔 운동권/비권으로 나뉘어지고 운동권도 NL/PD계로 갈라... 더 보기
제 경험을 미뤄보면,
여대라 나타나는 경향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대를 겪어보지 못해 가지는 편견일 수 있지만,
저의 대학생활에선 고등학교때의 준거집단의 틀보다는 부모의 재력에 영향이 조금 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위계층/중위계층/하위계층으로 나눠지고, 그 출신 고등학교나 지역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상위계층과 중위계층의 경계는 모호했구요.
오히려 이념성향으로 크게 갈라졌던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학내엔 운동권/비권으로 나뉘어지고 운동권도 NL/PD계로 갈라지기도 했으니까요.
비권도 사회문제에 관심이 조금 더 있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계층과 사회문제보다 자신의 내부 문제나 삶을 즐기는데 조금 더 관심이 있는 계층으로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위 계층들로 여러 갈래로 찢어져 교집합이 생기는 부분의 아이들이 코어를 형성하고 그 이외의 나머지 두 세군데 걸쳐 두루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끼지 못해 방황하는 저 같은 놈도 있기도 했구요.
여대라 나타나는 경향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대를 겪어보지 못해 가지는 편견일 수 있지만,
저의 대학생활에선 고등학교때의 준거집단의 틀보다는 부모의 재력에 영향이 조금 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위계층/중위계층/하위계층으로 나눠지고, 그 출신 고등학교나 지역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상위계층과 중위계층의 경계는 모호했구요.
오히려 이념성향으로 크게 갈라졌던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학내엔 운동권/비권으로 나뉘어지고 운동권도 NL/PD계로 갈라지기도 했으니까요.
비권도 사회문제에 관심이 조금 더 있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계층과 사회문제보다 자신의 내부 문제나 삶을 즐기는데 조금 더 관심이 있는 계층으로 갈라지기도 했습니다.
위 계층들로 여러 갈래로 찢어져 교집합이 생기는 부분의 아이들이 코어를 형성하고 그 이외의 나머지 두 세군데 걸쳐 두루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끼지 못해 방황하는 저 같은 놈도 있기도 했구요.
네네, 각자가 경험한 상황에서 어떠한 맥락이 부각되느냐가 달라질 것이에요. 지금은 이념이 실종된 시기이니 ㅋㅋㅋ 위에서 Zel님이 말씀해주시는 내용, 방금 Dr.Pepper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 모두 유의하고 가치있는 진술들이에요. 사례 간 비교를 통해 보다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나갈 수 있겠지요.
'여대'라는 조건을 지적해주신 건 중요하다 느껴요. 아쉽게도 김미란 선생님도 여성 집단을 대상으로 하기는 했지만 젠더적 렌즈(혹은 여성주의적 시각)을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짚으시더라고요.
저나 Dr.Pepper님이 주목하는 부분... 더 보기
'여대'라는 조건을 지적해주신 건 중요하다 느껴요. 아쉽게도 김미란 선생님도 여성 집단을 대상으로 하기는 했지만 젠더적 렌즈(혹은 여성주의적 시각)을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짚으시더라고요.
저나 Dr.Pepper님이 주목하는 부분... 더 보기
네네, 각자가 경험한 상황에서 어떠한 맥락이 부각되느냐가 달라질 것이에요. 지금은 이념이 실종된 시기이니 ㅋㅋㅋ 위에서 Zel님이 말씀해주시는 내용, 방금 Dr.Pepper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 모두 유의하고 가치있는 진술들이에요. 사례 간 비교를 통해 보다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나갈 수 있겠지요.
'여대'라는 조건을 지적해주신 건 중요하다 느껴요. 아쉽게도 김미란 선생님도 여성 집단을 대상으로 하기는 했지만 젠더적 렌즈(혹은 여성주의적 시각)을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짚으시더라고요.
저나 Dr.Pepper님이 주목하는 부분은 관계망을 구성하는 양상에서 나타나는 남/녀 집단의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덜 깊고, 넒은 관계를 맺고,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깊고, 좁은 관계를 맺는다'는 지적은 유의한 듯해요. 물론 '여대' 문화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다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제 사촌동생도 여대를 나왔는데, 특유의 개인주의적 문화를 "개썅마이웨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더라고요. 다만 이러한 문화를 여성들의 관계망 구성 성향을 바탕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나?는 의문이에요. 당장 여고 학생들이 보이는 끈끈함과는 너무 대비가 크거든요. '여대' 특유의 문화(혹은 거기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형성된 과정이 또 있겠지요.
'여대'라는 조건을 지적해주신 건 중요하다 느껴요. 아쉽게도 김미란 선생님도 여성 집단을 대상으로 하기는 했지만 젠더적 렌즈(혹은 여성주의적 시각)을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짚으시더라고요.
저나 Dr.Pepper님이 주목하는 부분은 관계망을 구성하는 양상에서 나타나는 남/녀 집단의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덜 깊고, 넒은 관계를 맺고,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깊고, 좁은 관계를 맺는다'는 지적은 유의한 듯해요. 물론 '여대' 문화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다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제 사촌동생도 여대를 나왔는데, 특유의 개인주의적 문화를 "개썅마이웨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더라고요. 다만 이러한 문화를 여성들의 관계망 구성 성향을 바탕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나?는 의문이에요. 당장 여고 학생들이 보이는 끈끈함과는 너무 대비가 크거든요. '여대' 특유의 문화(혹은 거기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형성된 과정이 또 있겠지요.
왜 저 사찰하셨죠 ㅜㅠ 아이구 무서워라...
는 농담이고, 학부 때부터 피부로 느껴 왔지만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저 계층에 대해 이미 연구가 있었다는 것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정말 독립적으로 살아야만 해서 학교도 부모님 의견대로 그런 곳으로 갔고, 그 안에서도 본문에 소개해주신 것과 비슷한 형태로 그룹을 이루고 지금도 그 안에서 친목 활동 하거든요. 나이는 헛으로 먹었는지 아직도 저와 배타적인 그룹에 속한 사람에 대해서는 적개심이 일어나는 때가 있어요. 그래도 사회화는 되었는지 꾹 참다가 집에 와서 열폭 ㅠㅜ 괜히 서울왔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하다 자죠...
좋은 연구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니, 든든하기보다 씁쓸한 게 먼저 오지만요.
는 농담이고, 학부 때부터 피부로 느껴 왔지만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저 계층에 대해 이미 연구가 있었다는 것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정말 독립적으로 살아야만 해서 학교도 부모님 의견대로 그런 곳으로 갔고, 그 안에서도 본문에 소개해주신 것과 비슷한 형태로 그룹을 이루고 지금도 그 안에서 친목 활동 하거든요. 나이는 헛으로 먹었는지 아직도 저와 배타적인 그룹에 속한 사람에 대해서는 적개심이 일어나는 때가 있어요. 그래도 사회화는 되었는지 꾹 참다가 집에 와서 열폭 ㅠㅜ 괜히 서울왔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하다 자죠...
좋은 연구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니, 든든하기보다 씁쓸한 게 먼저 오지만요.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립적으로 살아야해서 그런 곳으로 가셨다는 말씀은 장학금을 고려했다는 뜻이신가요?
저도 본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돈이 없어서 동기들 뭐 먹으러 가는데 혼자 빠져나갔던 기억도 나고, 동아리 회비를 후배에게 빌려서 냈던 기억도 나고요 ㅋㅋㅋ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활동에만 집중했었어요.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이미 얼마 없는 상태였으니... 그나마 공부에서 두각을 냈다는 점이 위로는 되었던 것 같네요. 학점보다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목표가 큰 공부였는데, 아이러니... 더 보기
저도 본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돈이 없어서 동기들 뭐 먹으러 가는데 혼자 빠져나갔던 기억도 나고, 동아리 회비를 후배에게 빌려서 냈던 기억도 나고요 ㅋㅋㅋ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활동에만 집중했었어요.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이미 얼마 없는 상태였으니... 그나마 공부에서 두각을 냈다는 점이 위로는 되었던 것 같네요. 학점보다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목표가 큰 공부였는데, 아이러니... 더 보기
흥미롭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립적으로 살아야해서 그런 곳으로 가셨다는 말씀은 장학금을 고려했다는 뜻이신가요?
저도 본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돈이 없어서 동기들 뭐 먹으러 가는데 혼자 빠져나갔던 기억도 나고, 동아리 회비를 후배에게 빌려서 냈던 기억도 나고요 ㅋㅋㅋ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활동에만 집중했었어요.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이미 얼마 없는 상태였으니... 그나마 공부에서 두각을 냈다는 점이 위로는 되었던 것 같네요. 학점보다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목표가 큰 공부였는데, 아이러니 했지요.
읽으면서 더 놀랐던 부분은 학생들의 미래 계획 부분이였어요. 동기/후배들 졸업한 학교에 혼자 남아 있으니 인간관계야 완전 양상이 다른데, 하위계층에서 두드러지는 미래 계획의 추상성/이상성/비구체성 등이 저에게도 반복되더라고요. 혹은 '현실적'이라는 이름 하에 충분하지 않은 정보에 기반을 두어 결정을 내리는 모습도요.
감정 자체는 항상 죄가 없다 생각해요. 얼마든지 적개심이 일어날 수 있지요. 해꼬지 하시는 것도 아니고요 ㅎ_ㅎ 전 그냥 아득해져요.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도 그러하겠지 돌이켜보고요.
저도 본문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돈이 없어서 동기들 뭐 먹으러 가는데 혼자 빠져나갔던 기억도 나고, 동아리 회비를 후배에게 빌려서 냈던 기억도 나고요 ㅋㅋㅋ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활동에만 집중했었어요.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이미 얼마 없는 상태였으니... 그나마 공부에서 두각을 냈다는 점이 위로는 되었던 것 같네요. 학점보다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목표가 큰 공부였는데, 아이러니 했지요.
읽으면서 더 놀랐던 부분은 학생들의 미래 계획 부분이였어요. 동기/후배들 졸업한 학교에 혼자 남아 있으니 인간관계야 완전 양상이 다른데, 하위계층에서 두드러지는 미래 계획의 추상성/이상성/비구체성 등이 저에게도 반복되더라고요. 혹은 '현실적'이라는 이름 하에 충분하지 않은 정보에 기반을 두어 결정을 내리는 모습도요.
감정 자체는 항상 죄가 없다 생각해요. 얼마든지 적개심이 일어날 수 있지요. 해꼬지 하시는 것도 아니고요 ㅎ_ㅎ 전 그냥 아득해져요.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나도 그러하겠지 돌이켜보고요.
후속 양적 연구를 위한 힌트로서 좋은 연구결과라고 생각해요. 데이터 긁어서 reg y x 를 입력하고 별이 몇 개 떴나 보기 전에 무슨 데이터를 어떤 가설을 가지고 분석해볼 것인지가 더 중요하잖아요. ㅋㅋ
개인적인 경험을 살짝 얹자면, 지방 출신으로 외고 출신들이 많이 진학하는 학과 (수시 비중이 많이 높았지만 기회균등이나 내신 위주로 뽑는 전형이 아예 없었습니다.) 를 졸업했는데, 군대가기 전엔 저런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락하고 친한 애들은 대개 외고/8학군 출신들이네요. 치열하게 살아서 이너써클에 진입했다기 보다는, 아 지내보니 별 것 없구나 하는 것을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개인적인 경험을 살짝 얹자면, 지방 출신으로 외고 출신들이 많이 진학하는 학과 (수시 비중이 많이 높았지만 기회균등이나 내신 위주로 뽑는 전형이 아예 없었습니다.) 를 졸업했는데, 군대가기 전엔 저런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락하고 친한 애들은 대개 외고/8학군 출신들이네요. 치열하게 살아서 이너써클에 진입했다기 보다는, 아 지내보니 별 것 없구나 하는 것을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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