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하는 악기 연주 실력은 지식적인 부분이 아니라 육체적인 부분을 말합니다.

가령 기타를 치는데 "이 음은 세게 치고 그 다음 음은 살살 쳐야겠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식적인 것이고, 그것을 실제로 세게 치고 약하게 치는건 손가락 아니겠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후자입니다.



왜 이런 질문을 드리게 되었냐면... 제가 운동신경이 완전 바닥을 칩니다. 남들은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하는 운동 동작들을 저는 한~참 해도 잘 안됩니다. 제가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중딩때 축구공 리프팅 같은거 생각날때마다 꾸준히 했었고 일주일에 몇번씩 학교 운동장 가서 1~3시간씩 프리킥 연습 하고 그랬는데 정말 상상 초월로 안늘더라구요. (중고딩 체육시간에도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을 했는데 정말 드럽게 못합니다. 따로 시간내서 연습까지 한 적도 있는데 그래도 너무 느리게 늘었던 기억이... 20살 되고 나선 아주 가끔가다 볼링을 치기도 하는데 볼링 아예 안치는 여자들이랑 맞먹는 수준이고요)

제가 기타 전공생인데, 연습량 대비 손가락 컨트롤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근데 악기 연주라는 것도 몸을 움직이는거니까 운동신경과 상관이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제가 연습량 대비 손가락 컨트롤의 발전이 느린 것은 구린 운동신경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악기 연주 실력도 운동신경과 영향이 있을까요? 그리고 운동신경이 구리다면 그냥 단순히 남들보다 몇배의 노력을 쏟아붓는 방법 외에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