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10/16 07:17:10
Name   tannenbaum
Subject   환자 동의시 각 병원에서 의무기록 열람
제가 작년에 모병원에서 뫄병원으로 전원할 때 였어요.

의뢰서(?)랑 영상cd 가지고 가서 제출하라 그러더라구요.

문득 든 생각이 병원마다 심평원이랑 보건소에 다 연결되어서 자료가 오갈테니 본인동의만 있으면 옮겨가는 병원에서 걍 조회해서 다운받으면 안되나?? 싶었어요.

환자입장에선 간편해서 좋고 각 병원입장에선 발급, 입력 하는 업무가 줄어들어 좋고~~

긍까 일종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차용하는거지요.

보험사에서도 의무기록 열람이 가능한걸로 아는데요. 그렇다면 각 병원에서도 시스템은 이미 가능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또 예를 들어 제가 저번주에 감기로 어디 병원에서 무슨주사를 맞고 무슨역을 처방 받아 먹고 있는데 위궤양이 심해서 다른 내과에 갔다치면 바로 조회해서 무슨약을 먹고 있으니 처방할때 간편하게 참고할수도 있고 이 양반 은 이런 약물부작용이 있고 요런저런 병력이 있었구나 알면 더 정확한 진료가 가능하지 않을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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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바입니다.
프로그램이나 데이터의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고
개인정보 침해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지와 돈이 없어서 수 년 내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tannenbaum
몰랐던 부분이네요.
하긴요 병원마다 일제 쓰는데도 있을거고 독일제 쓰기도 할거고 jpg bmp 처럼 규격이 다르기도 하겠네요.
맥주만땅
그거 노무현 정부때 추진하다가 말아서 지금은 쉽지 않을 겁니다

물론 약물은 지금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중복처방 약물만 알려 줍니다
tannenbaum
장점으론 미드에서 봤는데 병력이 있던 사람은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니 이전 기록이 효율적일거고 또 일부 문제시되는 의료쇼핑도 잡을 수 있을거고요. 기타등등~~

뭐 여러가지 얽혔을거라 예상은 됩니다만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알고 있읍니다
시범사업 관련 설명회?던가 오라고 했는데 안 갔거든요...
맥주만땅
노무현때 추진하던 것을 MB 때 엎어 버렸죠.

그 때가 EMR 초창기여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표준을 만들었으면 진행이 되었을 것인데,
지금은 병원마다 양식이 다르니 과거보다 난이도가 증가해 버린 것이지요.

뭐 진료기록부 그거 메모장 여러개 붙인것 아니냐...라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네 그런데 지금 추진되는 사업은 실은 본문 이야기같이 원터치로 끝내자나 전국 표준 확립 이런 것 보다는
전원/회송시스템 관련해서 의무기록의 일부분 + 영상만이라도 합쳐보자는 쪽으로 알고 있읍니다
맥주만땅
별수없죠.

시기를 놓쳤으니...
2019영어책20권봐수정됨
큰 부분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은근히 병원의 수익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료만으로 돈버는 게 쉽지 않은 이상 그런 푼돈도 모으면 플러스가 되니까요...ㅎㅎ

상해진단서, 향후치료비추정서? 이런 거는 꽤 비싼데..(10만원 넘기도 하고...)
그런 비싼 서류는 교수님들한테 수수료가 떨어지는 경우도....제가 다녔던 병원에는 있었습니다.
그게 말은 쉬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게 일단 진료기록부 양식이 표준화가 안 되어 있읍니다.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업체들도 난립해있구요. 그거 통합하는 것도 일이고 돈은 누가 낼 것이며 등등... 일례로 미국에서 어느 대도시 (캘리쪽으로 기억합니다) 내에 30여개 병원 의무기록 공유시스템 만드는데 10년 가까이 까먹었다고 들었읍니다
병원 인증해준다는 jci 이런 곳에서 표준화된 양식 만들어서 병원 평가에 반영하려고 했는데 실패했고, 이런 방법도 대형병원 위주지 2차병원이나 아니면 아예 의원급은 각기 다른 시스템을 쓰거든요. 지금 나... 더 보기
그게 말은 쉬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운게 일단 진료기록부 양식이 표준화가 안 되어 있읍니다.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업체들도 난립해있구요. 그거 통합하는 것도 일이고 돈은 누가 낼 것이며 등등... 일례로 미국에서 어느 대도시 (캘리쪽으로 기억합니다) 내에 30여개 병원 의무기록 공유시스템 만드는데 10년 가까이 까먹었다고 들었읍니다
병원 인증해준다는 jci 이런 곳에서 표준화된 양식 만들어서 병원 평가에 반영하려고 했는데 실패했고, 이런 방법도 대형병원 위주지 2차병원이나 아니면 아예 의원급은 각기 다른 시스템을 쓰거든요. 지금 나라에서 전자의무기록 관련 표준화 측면에서 강제하는 건 반드시 공인인증서로 서명해라 말고는 없읍니다.
그나마 영상은 dicom이라는 전세계적 표준이 있어서 차트보다는 쉬울거고 지금 정부서 추진하는것도 일단 영상부터 합쳐보자는 쪽으로 가고 있읍니다

보험사에서 열람은 보험회사에서 클릭클릭으로 전 병원 차트 다 까보고 이게 아니라 (그건 아까 말씀드렸듯이 불가능합니다) 병원마다 다니면서 동의서 내밀고 사본발급해주세요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조회가 가능하게 되면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읍니다. 지금도 건보공단이나 보험회사 자료 빼내서 무단으로 다른 용도로 써먹는 사례가 없는 게 아닌데... 저게 가능해지면 전국민 차트가 중국에 넘어가는 것도 시간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4
tannenbaum
아이고 이라고 정성스럽게... ㅜㅜ

보험사 부분은 제가 크게 오해했군요. 말씀대로 간수할 능력이 담보되기 전엔 꽤 위험할 수도 있겠네욤.
이런런 사내용 시스템 구축 해본 경험이 있어서 말씀드리면... 돈과 시간을 부으면 시스템 구축은 충분히 가능한데 문제는 그간의 데이터를 이관하는게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될겁니다.

한 팀에서 쓰는 시스템을 바꿔도 데이터 이관 이슈 때문에 오류가 속출하고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아무리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라고 해도 전국 의료원에 그렇게 하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사고가 수천건은 터질거 같습니다.

위에서 먹이님이 말씀하신 보안문제도 있고요.

이러한 상황이라면 각 병원에 자료 요청을 쉽게 하고 빨리 받을 수 있는 협조용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차라리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
Dr.Pepper
이건 시스템 전체를 통합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그러려면 전자정부처럼 정부에서 프레임웍부터 구현해서 만든 다음에 SaaS형태로 저렴한 가격이나 무료로 병의원에 뿌리고 그걸로 건보 청구하는 형태가 되어야 할겁니다.

이 비슷한 형태로 과거 정부에서 추진했지만 어른의 사정에 의해서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보안 이슈가 꽤 많이 걸릴테지만 뭘 하든 그 위험은 항상 있는 것이라 구데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격일거에요
불타는밀밭
저도 몹시 불편한데 안되는 모양이더군요.

10년 전에 제가 어떤 약을 먹었는지 알 도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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