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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1/26 23:06:17 |
Name | 우유와단팥빵 |
Subject |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친구가 곧 결혼한다고 하네요. |
거의 15년 가까이 알아왔던 사이였고 솔직히 제가 자존감이 떨어졌던 시기에 친구로 지냈어서 그런가 제대로 된 고백은 안했었습니다. 못했다고 하는게 맞겠죠. ㅎㅎ 그 친구는 저랑 계속 같이 놀던 동안에 예전에 자기를 좋아했던 애가 의전 합격하고 고백 한 뒤에 사귀고 3년 정도 지난 지금 그 친구도 한의사가 되어 곧 결혼한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사귀면서도 애인이 지방에 있다는 핑계로 종종 같이 만나서 술먹고 포켓볼치고 영화보고 그랬었네요. 뭐..그냥 가려면 빨리좀 가지 라는 느낌도 들고 이젠 너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있겠단 생각도 들고 내가 너때문에 연애를 못했다는 말도안되는 핑계로 밉기도 하고 그냥 그렇습니다. 결론은 어서 저도 연애를 해야겠다는 생각인데 마음 한켠엔 항상 그 친구 생각이 남아있을 것 같아요. 가지않은?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일까요. 참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즐거웠는데. 어떤 행동을 하면 친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작게나마 그냥 추억으로 간직하고 마음 한구석에 두는것도 괜찮을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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