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1/18 13:22:32
Name   켈로그김
Subject   탈당신고서 관련 문의

1. 저번 주말, 건물주가 A당에 입당을 권유하였습니다.
2. 거절을 하다가, 이미 B당에 입당을 한 상태라고 하고 완곡하게 거절을 하였습니다.
3. 오늘, 건물주가 B당 탈당신고서를 들고왔습니다 ㅡㅡ;;

--

질문은.. 입당한 사실이 없는데 탈당신고서를 낸 경우에, 입당한 사실이 없다는게 뽀록이 날까요?
입니다 ㅡㅡ;;



0


Realise
건물주가 당원 가입은 왜 하라는 건가요-.-;;;;;
켈로그김
본인의 가까운 친척이 이번 총선 A당 후보로 출마하기 때문입니다..;;
뭐;; 누가 옳다 그르다 이런 말 없이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A당 후보가 선출되어야 우리 건물 주차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는
아주 명쾌한 동기가 있기에 저도 별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헬조선 건물주의 갑질이란...
켈로그김
여태 5년동안 정말 단 한번도 갑질을 하지 않았던 양반인데,
모아놨다가 한방에 쏘는 느낌 ㅡㅡ;;
바코드
입당 사실조차 없는것보다도 일단 강압적인 정당 가입 권유는 선거법 위반일겁니다.
일단 켈로그김님 본인이야 모르겠지만 만약 저쪽 당에서 발견하고 신고하면 그 후보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먼저 말씀하심이 나을듯 합니다.

...이게 맞지만 사람사는게 어렵긴 어렵네요.
켈로그김
일단 탈당을 종용받은 B당과 전화통화로 모든 정황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B당에 온라인으로 당원가입을 해 뒀네요.
만일을 위해서 ㅡㅡ;;
나쁜피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방법도 있지만 언제 뽀록날지 모르고... 건물주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 그냥 사실대로 말하고 입당을 하든 거절을 하든 하시는 게 좋아보여요.
켈로그김
원론적으론 그런데, 말을 받아들일 사람의 상태가 대화가 되는 상황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그게 가장 불안한 점이지요;;
잘은 모르지만, 당선이 되고/안되고도 중요하고 낙선하더라도 몇%이상 득표했는지가 또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공탁금인가.. 그거도 환불받을 수 있는 커트라인이 있다고도 하고..

한마디로 지금 건물주에게는 이게 로또당첨따위보다 훨씬 중요한 인생의 분기점이라는거..
본인도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 무리수라는걸.
그러니 주차문제를 언급하면서 \"뭉쳐야 산다. 빠지면 재미없다\" 이런걸 계속 강조하는거죠.... 더 보기
원론적으론 그런데, 말을 받아들일 사람의 상태가 대화가 되는 상황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그게 가장 불안한 점이지요;;
잘은 모르지만, 당선이 되고/안되고도 중요하고 낙선하더라도 몇%이상 득표했는지가 또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공탁금인가.. 그거도 환불받을 수 있는 커트라인이 있다고도 하고..

한마디로 지금 건물주에게는 이게 로또당첨따위보다 훨씬 중요한 인생의 분기점이라는거..
본인도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 무리수라는걸.
그러니 주차문제를 언급하면서 \"뭉쳐야 산다. 빠지면 재미없다\" 이런걸 계속 강조하는거죠.

일단 거짓말을 현실로 바꾸고 왔습니다 ㅡㅡ;;
스키너
지금 얼른 가서 가입하고 오시는게 어떨까요..;;
켈로그김
가입했습니다 ㅡㅡ;;
에밀리
건물주의 갑질로 화제를 키워 그 후보를 떨어뜨리고, 이 참에 켈로그김 님이 정계로... 그러고 나서 후일 책상서랍 게이트 같은 게 터지는 거죠.
켈로그김
일단 B정당측에 공론화 시기에 대해서 제보자인 저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해달라고 요청은 했습니다.
나중에 당선되고 나서 건물 재계약까지 하고나서 터트려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녹취/녹화장비를 좋은걸로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ㅡㅡ;;
스키너
B정당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괜히 켈로그김님께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철저한 을의 입자이라서... 잘못한거 없이도 얼마든지 역풍을 맞을 상황이 걱정됩니다.
켈로그김
사실 그게 걱정이 좀 되긴 했는데..
1. 건물주가 바라는건 A정당 내부의 경선에 있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 확보.
2. 어쨌든 B정당 가입 - 탈퇴 여부를 본인(저) 외에 대리인(건물주)이 알 수 없음.
3. B정당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공론화를 시킨다면 제보자인 제가 보호되어야 한다는 신신당부 + 녹취

정도로.. 약간은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한 듯 하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ㅡㅡ;;
Beer Inside
가라 당원 좀 하는 것으로 그리 고민하실 것 까지야...

주변에 가라 당원으로 시작해서 위원까지 승급했던 분도 있었는데 선거철 지나면 뭐 당비 아깝다고 탈당하면 될 일입니다.
켈로그김
애초에 요구사항에 대해 이해를 잘 못 해서 헤프닝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가라당원 - 경선때 우리 사람 좀 밀어주라 이게 요구사항이었는데,
제가 좀 더 나간거 같네요..;

+ 제가 그 당을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마저도 좀 하고싶지가 않았던 것도 있네요.
결과적으로 안하게 되겠지만서도 ㅡㅡ;;
Beer Inside
이번 기회에 지역사회에 좀 더 이바지 하시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과거에는 자신도 모르게 A당의 당원이 되던 시절도 있었으니......
너무 개의치 말고 당원 가입후 경선이 끝나면



탈당하시지 말고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가 되시는 겁니다.
켈로그김
결과적으로 A당쪽 일은 안하게 되고.. B당쪽은 당원이 되어버렸는데,
오피니언 리더가 될 수 있는 여건은 하나도 없지만서도..(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오피니언 리더들 구경이라도 좀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흐흐..

마음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Beer Inside
마을 청년회나 라이언스 클럽에 가입하셔야지요. :-)
켈로그김
사회인야구도 육아/가사 압박에 못나가니 일단 보류요 흐흐;;
April_fool
결과적으로는 B당이 이득인 이야기로군요?
켈로그김
그렇지요? 크크
하하 당하시는 분은 괴롭겠지만 A당에 스파이로 가입하셔서 여기다 뒷담화를 해주셨으면 되게 흥미진진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무례한 건물주는 쉣, 쉣!입니다..
제 지인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는 모든 정당을 기웃거리며 여기 가서 좀 놀다 저기 가서 좀 놀다 하면서 삼중 사중 스파이 놀이를... 본인이 워낙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바탕이 선량한 사람이라 큰 문제는 없었는데 가끔 (선거 때라든지) 정체성의 위기가 오긴 하더군요.
상식적인 사회인들이 직장과 육아에 바쁜 틈을 타서 일부 계층과 이익집단이 ... 더 보기
하하 당하시는 분은 괴롭겠지만 A당에 스파이로 가입하셔서 여기다 뒷담화를 해주셨으면 되게 흥미진진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무례한 건물주는 쉣, 쉣!입니다..
제 지인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는 모든 정당을 기웃거리며 여기 가서 좀 놀다 저기 가서 좀 놀다 하면서 삼중 사중 스파이 놀이를... 본인이 워낙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바탕이 선량한 사람이라 큰 문제는 없었는데 가끔 (선거 때라든지) 정체성의 위기가 오긴 하더군요.
상식적인 사회인들이 직장과 육아에 바쁜 틈을 타서 일부 계층과 이익집단이 지역 대표성을 과대대표하고 있는 게 문제라, 저도 Beer Inside님의 의견에 솔깃하네요. 개별 지역에서 A당과 B당의 오피니언 리더들 수준이 비슷비슷하게 열악하거나 오히려 B당 사람들의 수준이 더 열악한 경우도 많아서 진보정당 활동가들이 그 틈새를 파고들려고 지역밀착 노력을 꽤 했는데, 그게 참 힘든 일 같아요. 그래도 가뭄에 콩 나듯 보수정당 쪽에서 말이 통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엄청나게 기뻐하고 그러더군요.
Beer Inside
지역수준으로 내려가면 어디나 국민의 평균을 초과하는 곳은 없지요.

단지 표방하는 것이 다를 뿐....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7 기타[스타2] 프로토스 사도 질문입니다 1 김치찌개 16/01/18 3567 0
738 기타탈당신고서 관련 문의 24 켈로그김 16/01/18 4803 0
739 의료/건강안검하수일까요?? 2 헤칼트 16/01/18 3509 0
741 기타신입 사원으로써 느끼는 당혹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마음. 15 레이드 16/01/18 4658 0
742 의료/건강만성 불면증...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을까요? ㅠ 20 줄리아 16/01/19 4443 0
743 IT/컴퓨터인터넷+TV 얼마 정도가 보통인가요? 4 에밀리 16/01/19 5228 0
744 여행부산 호텔 식당 질문입니다! 7 versa 16/01/20 4642 0
745 법률환불 질문드립니다. 5 새벽 16/01/21 5359 0
746 의료/건강프로페시아와 임신 16 난커피가더좋아 16/01/21 8903 0
747 IT/컴퓨터모바일 크롬 질문입니다. 2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1/21 3249 0
748 IT/컴퓨터윈도우10 smartscreen 문제 2 모여라 맛동산 16/01/21 6795 0
749 진로미국 유학하시는 분 계신가요? 19 S 16/01/21 4762 1
750 게임와우) 렙업이 너무 금방 돼서 후반 지역 퀘를 구경도 못해요 15 엄마곰도 귀엽다 16/01/21 6217 0
753 게임와우를 시작하고 싶은데요 19 유스티스 16/01/22 3736 0
754 의료/건강입에서 계속 짠맛이 납니다. 1 거대한다람쥐 16/01/22 10950 0
755 의료/건강항문이 근질근질 하네요 흑흑 7 세이밥누님 16/01/22 4849 0
756 IT/컴퓨터스마트폰 사진 복구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3 이사무 16/01/22 5299 0
758 IT/컴퓨터스마트폰 구입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7 하늘밑푸른초원 16/01/23 3663 0
759 기타생애 첫 차량구매 질문 QM3 5 쿠바왕 16/01/23 3493 0
760 의료/건강임산부 철분제 추천 7 마술사 16/01/23 7976 0
761 교육회계원리/민법 인강 및 좋은 책 2 *alchemist* 16/01/23 5815 0
762 기타혹시 동영상에 그림? 자막? 넣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시나요? 6 S 16/01/23 5082 0
763 기타통신비 20%할인된다는 카톡에대해 12 jsclub 16/01/24 4945 0
764 철학/종교교회가면 분위기가 어떤가요? 10 스키너 16/01/24 7870 1
765 의료/건강공포심에 관하여 4 레이드 16/01/24 512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