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12/10 10:43:04 |
Name | [익명] |
Subject | 이 경우에 사람의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우연히 보게 된 탐라글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을때 쯤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제 군대 동기였구요. 제 생각에 저는 제가 군대가면 x될 놈이다라는 사실을 이미 머릿속에 자리잡고 확신해서 한번 미뤘다가 가게됬는데요. 상상은 현실 그대로가 되버렸죠. 그래서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때 저 한테 짓궂은 짓도 하고 기대기도 하고 서로 도와주기도한 친구였는데 어째 이 녀석은 상황이 불리하면 들통날 거짓말을 거리낌없이 하는 녀석이었죠. 그리고 허세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고요. 제가 이녀석하고 연락을 전역이후에 안하게 된 건 저한테 급하게 돈을 꿔달라고 해놓고서는 잠적해버린 겁니다. 사정사정하길래 30만원이지만 보냈는데 준다고 해놓고 말이나 전화 연결도 안되니까 그냥 믿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구는 속았네ㅋㅋㅋ 하고 인연 끊어라 너도 알면서 그러냐? 해서 그래도 군대같이 보냈는데... 하면서 좋은 면만 보려고 애썼죠. 그때는 진실을 보기를 꺼려했었다고 생각해요. 2년이 지나고 진짜 돈이 너무 급한데 그 친구 연락처도 알고 계속해서 연결이 됬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좀 줘라 진짜 내가 상황이 안좋아서 그런다하니까... 제가 유리한 부분만 기억나네요. 결국 못받았고 시간이 지나서 진짜 기억 속에서 잊혀졌는데 방금 전화로 내가 진짜 지난날을 반성하고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찾아가서 사과하고 얘기한지 1년째인데 이제서야 이렇게 전화하게 됬어 니가 아무의심없이 바로 도와줬는데 너무 늦게서야 전화한다. 미안하다. 그래서 뭔일있냐? 돈 필요하냐? 물어보니까 만나서 빌린 돈 갚고 얼굴보고 싶어서 그러는거다. 내가 내려갈 수 있지만 니가 불편해하니 번거롭지만 괜찮다면 한번 올라와줬으면 좋겠다. 사람들을 만나면 난 변했는데 나를 과거의 모습으로만 기억하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해서 저도 참 맘이 뒤숭숭하네요... 어떻게 하면 진짜 사람이 변했는지 알까요? 이게 진심에서 나온 말일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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