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6/03 19:27:36
Name   [익명]
Subject   스스로 너무 소심해졌다고 느낍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소한거에 의미부여하고 혼자 신경쓰이고 괴롭고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요즘들어
쉽게말해 쫄보가 되어버렸습니다
뭔가 실수, 잘못을 했을때도 이성적으로 찬찬히 따져보면 남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도 거의 없는것임에도
마음에 계속 걸리네요

이런걸 극복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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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말씀하신 것만이 증상이라면, 제가 평생동안 겪으며 살고 있는데... 비슷하거나 같은 상태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 여쭤보자면

다른 사람에게 실수하고 잘못한 것이 신경쓰이는 이유가 피해를 받았을 상대방의 낭패스러움이 안타깝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자
신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치고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인지 지레 짐작하여 걱정하게 되기 때문인가요?
2
[글쓴이]
나중에 저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수 있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그냥 그런게 없어도 찝찝한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때로 그런 생각에 다다르시고 그냥 그렇다 하시니, 다 아는 척 해선 안될 일이라 제 경우에 비추어 말씀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불안감에 자주 휩싸이게 되는데요. 그 걱정의 끝에서 경험했던 결과와 되짚음으로 얻은 결론은 생각보다 자기자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라는 겁니다. 모든 결과가 동일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걱정하고 고민했던 정도에 미치는 경우는 없었어요. 제 걱정이 과했고, 다른 사람들은 제 걱정만큼 저에 대한 생각이나 제가 저지른 일에 관심도(그리고 기대도) 딱히 없었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쨌든 저쨌든... 더 보기
때로 그런 생각에 다다르시고 그냥 그렇다 하시니, 다 아는 척 해선 안될 일이라 제 경우에 비추어 말씀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불안감에 자주 휩싸이게 되는데요. 그 걱정의 끝에서 경험했던 결과와 되짚음으로 얻은 결론은 생각보다 자기자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라는 겁니다. 모든 결과가 동일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걱정하고 고민했던 정도에 미치는 경우는 없었어요. 제 걱정이 과했고, 다른 사람들은 제 걱정만큼 저에 대한 생각이나 제가 저지른 일에 관심도(그리고 기대도) 딱히 없었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쨌든 저쨌든 간에 그런 것보다 각자 자신의 삶과 성취를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타인에 대한 평가는 한 줄 스캔으로 끝내고, 이익이 연관되는 관계 쯤 되어야 A4 반 장 정도 채울 분량을 떠올리죠. 그래서, 어차피 자신의 행동과 모습이 타인으로부터 합당한 점수를 받는 건 어려워요. 오히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평점이 깎여 있는데, 그걸 알게되면 참 억울합니다.

애초에 걱정하시는 부분이 사소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로 전달되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라면, 도덕적 기준이나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에 대한 허들이 너무 높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에 대한 평가를 그 기준에 맞추어 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힌 건 아니신가요? 또는 이전까지는 그 허들을 넘을 자신감을 가지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갑자기 박하게 변했다고 느끼신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만약 이런 식의 생각이 드시는 거라면, 모두 망상이니 그냥 잘 드시고 운동을 하시길 권합니다. (전 잘 먹기만 하고 운동을 안해서 살이 쪘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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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운동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기만해서 그런거같기도 하네요..열심히 움직여봐야겠습니다
사나남편
신경을 다른데 쓸수있을 상황을 만드시면됩니다...나이가 드니 더 뻔뻔해지더라고요...시간지나니 그냐유다 잊어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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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집에서 가만히 있다보니 더 생각이 나는거같네요 감사합니다
덕후나이트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오히려 도움을 받고 싶네요. 응원합니다 ㅠㅠ
자존감과 완벽주의?
키티호크
오히려 장점일 수 있어요.
있는 상황에서 남에게 피해줄 수 있는 것들만 좀 제거해 나간다 생각하면 위축될 필요가 없어요.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의 장점을 살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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