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2/07 17:07:27
Name   [익명]
Subject   부모와 의절해서 잘 사는 법이 있을까요?

결혼할 남자친구는 중학생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살았고 2년 후 남자친구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새어머니가 오셨고요.

대학 들어간 후에 20살이 넘게 차이 나는 동생이 생겼고, 아버지의 재혼 이후로는 집에서 지원받은 것이 없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의식주만 해결해주셨어요.

이혼 사유는 아버지의 귀책이 큰 듯 합니다. 아버지 성격이 독선적이고 이기적이십니다. 남자친구는 순종적이고 착한 아들로만 살아왔고요.

아버지는 남들이 봤을때 부유한 생활을 하시고, 남자친구는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힘들게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지원받는 부분은 일절 없는데 저희 집에 요구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상견례날 결국 저희 부모님께 해서는 안될말까지 하시면서 상처를 주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박차고 나와야할 상황이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남자친구를 봐서 참으셨고요.
연애한 기간이 8년이고 남자친구의 인생사를 어머니께서 다 알고 계셨거든요..


남자친구는 본인 인생의 신조가 남에게 해입히면서 살지 말자인데, 제 가족될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제일 큰 상처를 입혔다고 절망했고..
부모라는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우며 더이상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아서 의절을 결심했습니다.


친어머니와는 이혼 가정이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류가 잦고 저도 어머님과 자주 봬요.

저였다면 스무살되었을 때 아버지와 연 끊고 어머니하고만 잘 지냈을텐데 착한 아들로 지내와서 그게 쉽지 않았나봅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아버지와는 연락하지 않고 지내고 있지만 친척들과는 왕래를 하고 있습니다.
늘 착한 아들, 장남으로 지내다가 관계를 끊기 어려워보이는데...어떻게 하면 더 잘 의절할 수 있을까요?

의절하는데 잘 의절하는 법은 없겠지만...
앞으로도 관계가 지속된다면 결혼생활이 삐걱거릴 것 같아서 겁이 납니다.





0


Azurespace
의절하면 잘 살지 못할거라고 걱정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가족이건 친구건 선생님이건 내게 마이너스가 되는 관계는 존재하게 마련이고, 이런건 끊을수록 삶의 질이 좋아진다구요.
4
[글쓴이]
네, 저는 남자친구가 확실히 연을 끊지 못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됩니다.
친척들도 결국에는 "니가 장손인데 그래도..", "니가 아들인데 니가 참아야지."하고 관계를 이어나가도록 만들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그냥 연락을 안 하셔야 돼요. 이래서 싫다 앞으로 연락 안 할거다 이런 설명도 필요없이 연락 안 하셔야 돼요.
1
[글쓴이]
남자친구도 저도 수신차단을 한 상태인데 친척들이 껴 있으니 걱정이 됩니다. ㅜㅜ
CONTAXS2
두분이 정말 진지하게 결혼하고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하야할 것, 그리고 할때 상대에게 미리 허락을 받아야할 일들, 이후라도 반드시 설명해야할 일들을 세세하게 정리를 해서 꼭 적어두고, 그에 맞춰서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가능할까 안할까 모르겠는데, 그 적어둔 종이를 처가/친정 부모님께 (상처를 받으셨으니까) 설명을 드리고 이렇게 (굳이 다 보여드릴 필요는 없지만) 살아가겠다고 하고 허락을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

결혼 허락은 남자쪽 아버님만 하시는게 아니니까요...
[글쓴이]
네...감사합니다.
부모님께서 완고하게 반대하시지 않고 저희를 인정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설때 다 함께 여행을 가는데 그때 잘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인생의갈림길
상황보니 오히려 의절해야 잘살 거 같은데요?

남친이 계속 의절할 각오가 되있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글쓴이]
네, 저도 힘들지만 당사자는 그런 선택을 하는게 얼마나 괴로울지..
의절이냐 마냐보다도 앞으로 있을 모든 국면에서 부부가 일치단결된 단호함을 가질 수 있도록 원칙을 잘 정하시기 바랍니다.
1
[글쓴이]
네, 감사합니다.
제로스
의절 별로 어려울 건 없습니다. 부모랑 의절한다고 다른 친척하고 의절할 필요도 없고요.
그냥 의절할 사람 나오는 자리엔 안가거나 가도 모른척하면 됩니다. 굳이 애들처럼 나 너랑 절교야 선언할 필요도 없고요.

남친이 의절하고 싶다라고 하면 진짜 어려울 거 없고 본인도 의절하고 싶기도 하고 안하고 싶기도 하고 그러면 괴로운겁니다. 그뿐이죠.
[글쓴이]
그렇군요. 장손이라는 책임감도 있어서 그런지 아직 분리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제는 누구의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남편으로, 아빠로 살아야 함을 주지시켜주세요. 결국 본인의 아버님이든 어떤 친척이든 본인 가정의 평화를 깨는 대상에 대해서든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배제시켜야 본인이 살고 본인의 아내와 자녀들이 살 수 있음을요.

누가 뭐라고 해도 아내와 자녀가 먼저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절을 하든 한 번 들어엎어서 똑똑히 각인을 시켜주든 그건 부차적인 수단이고요.
제로스
확실하게 의절할 생각이고 그걸 아버지에게도 각인시키고 싶다면, 혼주석에서 빼버리세요. 이혼가정이고 어머니와 관계도 좋으신데 혼주 자리에 의절할 아버지 앉힐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어머니도 전남편이랑 같이 앉기 불편했을텐데 잘되었네요-ㅅ- 지원받는 것도 없는데 숙이고 나갈 필요도 없죠.
자신의 역할이 아들이 아닌 가장이 된다는걸 정신적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Morpheus
의절 하시구요

가족이란건 어쨌든 사람에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당장 아니더라두요. 설사 정말 미운 가족이라고 하더라도요....

글쓴이 분께서 그 빈 자리 잘 메워주시고 더 많이 서로 사랑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남자친구분은 아버지를 포기하고 온거니....장인 장모 되실 분들도 아들 같이 여겨주시고(막 간섭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안타깝지만 의절 못할수도 있습니다. 할 수 있으면 진작 했겠지요
켈로그김
아버지와는 의절을 진작 했는데, 어무이가 빚때문에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이는 좋으나, 실제로 시어머니? 역할은 없습니다.

제로스님 말씀처럼 혼주석에서 아버지 빼버렸었고요.
별빛님 말씀처럼 "나는 누구의 아들이 아니다" 라고 생각을 단단히 먹고 살... 아 왔었습니다 애초에.

근데, 결혼이라는 계기에 맞춰 의절을 한다면 이래저래 예랑(예비신랑;)분이 느낄 상실감이 좀 있을겁니다 아마.
예랑분의 성격이 본분에 써주신대로라면, 평균적/혹은 그 이상의 책임감이 있다고 보고
의절 자체는 잘 해내실... 더 보기
아버지와는 의절을 진작 했는데, 어무이가 빚때문에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이는 좋으나, 실제로 시어머니? 역할은 없습니다.

제로스님 말씀처럼 혼주석에서 아버지 빼버렸었고요.
별빛님 말씀처럼 "나는 누구의 아들이 아니다" 라고 생각을 단단히 먹고 살... 아 왔었습니다 애초에.

근데, 결혼이라는 계기에 맞춰 의절을 한다면 이래저래 예랑(예비신랑;)분이 느낄 상실감이 좀 있을겁니다 아마.
예랑분의 성격이 본분에 써주신대로라면, 평균적/혹은 그 이상의 책임감이 있다고 보고
의절 자체는 잘 해내실거고, 이후의 삶에 있어서도 노력을 하겠지요.

옆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놈이 내 큰아들이다..' 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격려해주시면 잘 사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에겐 어렵고 막막한 일일 수도 있지만, 옆에서 같이 힘들어할 정도로 큰 일은 아닙니다.
위로와 격려만 적절하게 들어가면 잘 사시겠죠.
아마미아 레이나
친척들과도 전부 의절하면 됩니다.
해봐서 압니다..
2막4장
독립된 가정을 이루면서 벽을 칠 필요가 느껴지죠
남자라면 자연스럽게... (여자라도 마찬가지겠네요..)
그 벽안에 배우자랑 자녀가 필수로 있어야 하구요
경우에 따라 건강이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실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벽안의 구성원들의 찬성과 행복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경우는 워낙 분명해 보여서 고민할 거리가 없어 보입니다만
남친 분이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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