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1/14 00:10:59 |
Name | [익명] |
Subject | 보통 머리 커트할때 뭐라고 하시나요?(남자커트) |
저는..머리에 하나도 관심 없는 아재입니다. 머리에 왁스를 발라본 것이 회사 면접같때 1-2번이 다일 정도고 커트도 1년에 4-5번 하는..머리에 대한 귀차니즘이 극에 달한 사람입니다. 미용실에 갈 때 마다 고민은 어떻게 잘라줄까요라는 말에 어떤 대답을할지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전체적으로 짧게 잘라서 2-3달은 안 자르고 버틸 수 있는 머리를 원합니다. 그래서 항상 많이 짧게 잘라달라고 말합니다. 근데 이 말이 참 애매해서... 거의 5개 중에 4개의 미용실은 제가 기대하는 것 보다 반 정도 밖에 안잘라줍니다. 그래서 좀 더 잘라달라고 말하면 정말 쥐똥만큼 더 자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이마가 좀 넓은데 이런 이마는 앞 머리가 너무 짧으면 안된다느니 어쩌구 하는데 마음속으로는 아니 내가 잘라달라는데 왜 자기가 안된다고 난리냐고 말하고 싶지만... 제가 또 소심쟁이라 거기서 더 요구를 못하고 항상 찝찝하게 미용실 문을 나서네요. 요즘은 그래서 구렛나루고 뭐고 다 필요없고 아예 옆과 뒤는 기계로 밀어주시고 앞이랑 위도 짧게 해달라고 좀 구체적으로 말하는데, 그러면 옆이랑 뒤는 만족스러워요. 그런데 또 앞머리 윗머리는 왜 그렇게 좁쌀만큼 자르는지... 그냥 일제시대 단발령 집행하는 순사처럼 제 머리 끄댕이 한움큼 잡고 싹둑 잘라도 되는데 미용실 디자이너분들 너무 아티스트의 정신이 충만하신 것 같아요..ㅠ 남자 아저씨분들 보통 머리 자르러가서 어떻게 말씀하시나요. 저는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 차라리 동네 몇 안남아 있는 이발소를 가볼까요.. 0
|
단발령 집행하듯 자르지 않고 조금씩 자른다고 말씀하시는데
뭔가 자잘한 가위질은 많이 했는데 기장이 별로 변하지 않았다 느끼셨다면
그건 숱을 치거나 속머리를 솎아내서 볼륨감을 조절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음에 둔 헤어스타일이 없을 때는 미용실에 비치된 스타일북을 참조하여
현재 기장에서 할 수 있는 머리(예를 들어 숏컷 상태인데 미디엄을 원하면 불가능한거죠) 중
보시기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비슷하게 해달라고 하면 디자이너도 편하고 본인 만족도도 높을 것 같습니다.
두세달은 버틸 ... 더 보기
뭔가 자잘한 가위질은 많이 했는데 기장이 별로 변하지 않았다 느끼셨다면
그건 숱을 치거나 속머리를 솎아내서 볼륨감을 조절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음에 둔 헤어스타일이 없을 때는 미용실에 비치된 스타일북을 참조하여
현재 기장에서 할 수 있는 머리(예를 들어 숏컷 상태인데 미디엄을 원하면 불가능한거죠) 중
보시기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비슷하게 해달라고 하면 디자이너도 편하고 본인 만족도도 높을 것 같습니다.
두세달은 버틸 ... 더 보기
단발령 집행하듯 자르지 않고 조금씩 자른다고 말씀하시는데
뭔가 자잘한 가위질은 많이 했는데 기장이 별로 변하지 않았다 느끼셨다면
그건 숱을 치거나 속머리를 솎아내서 볼륨감을 조절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음에 둔 헤어스타일이 없을 때는 미용실에 비치된 스타일북을 참조하여
현재 기장에서 할 수 있는 머리(예를 들어 숏컷 상태인데 미디엄을 원하면 불가능한거죠) 중
보시기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비슷하게 해달라고 하면 디자이너도 편하고 본인 만족도도 높을 것 같습니다.
두세달은 버틸 수 있는 머리라는 말은 당연히 헤어디자이너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죠
왜냐면 숏컷으로 두세달은 당연히 못 버티는거고 (숏컷 자르고 한달~한달반만 있어도 숏컷이 아니게 되니까요)
울트라 숏컷으로 해도 머리가 자라는 동안 기장은 만족할 수 있지만 머리가 지저분하게 자라게 되면
'버틸 수 있는' 이라는 기준이 미관이 더럽지 않은 수준을 유지해달라는 것일 때 이를 만족 못하게 되는 거니까요.
애초에 헤어를 어떻게 잘라도 2-3달을 보기 좋게 만들 수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고
2-3달 길어도 크게 티가 안나려면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한도에서 가장 긴 머리를 하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긴 상태에서는 살짝 길어도 잘 모를 수 있으니까요.
뭔가 자잘한 가위질은 많이 했는데 기장이 별로 변하지 않았다 느끼셨다면
그건 숱을 치거나 속머리를 솎아내서 볼륨감을 조절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마음에 둔 헤어스타일이 없을 때는 미용실에 비치된 스타일북을 참조하여
현재 기장에서 할 수 있는 머리(예를 들어 숏컷 상태인데 미디엄을 원하면 불가능한거죠) 중
보시기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비슷하게 해달라고 하면 디자이너도 편하고 본인 만족도도 높을 것 같습니다.
두세달은 버틸 수 있는 머리라는 말은 당연히 헤어디자이너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죠
왜냐면 숏컷으로 두세달은 당연히 못 버티는거고 (숏컷 자르고 한달~한달반만 있어도 숏컷이 아니게 되니까요)
울트라 숏컷으로 해도 머리가 자라는 동안 기장은 만족할 수 있지만 머리가 지저분하게 자라게 되면
'버틸 수 있는' 이라는 기준이 미관이 더럽지 않은 수준을 유지해달라는 것일 때 이를 만족 못하게 되는 거니까요.
애초에 헤어를 어떻게 잘라도 2-3달을 보기 좋게 만들 수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고
2-3달 길어도 크게 티가 안나려면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한도에서 가장 긴 머리를 하는 게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긴 상태에서는 살짝 길어도 잘 모를 수 있으니까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