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12/08 16:46:03
Name   [익명]
Subject   [연애] 3달을 채 넘지 못하는 만남들
30대를 넘긴 남자입니다.
10대, 20대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항상 열정적이었어요.
어떻게든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안달이었고, 계속 붙어있고 싶었죠.
사귀는 사람에게도 힘든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해결 하려고 하고 붙잡으려고 노력 했던 것 같아요.
물론 해도해도 안되는 사람과는 어쩔수없이 이별을 선택했었죠.

30대가 되고 슬슬 금전적으로 여유도 생기고 취미생활도 확실해지니 연애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서로 몸이라도 맞으면 3개월은 넘겼어요. 그러다 한번 틀어지면 2개월도 안가 쉽게 이별하고.
사소한 언쟁이 생기면 해결하려곤 하지만 굳이 안바뀌는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락이 줄고 이별하는 코스로..
이제는 호감이 생기면 쉽게 시작은 하지만, 떠나겠다는 사람 쉽게 보내버립니다.

이렇게 감정 조금 틀어지면 쉽게 이별하게 되니, 결혼은 할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원래 나이 먹으면 만나고 헤어지는게 쉬워지는게 맞는건가요?
20대 보다 확연히 변해버린 제 자신에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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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S2
30대가 되면 조금씩 남자가 리드를 할 수 있는 여지들이 생겨나죠.
그래서 그런거 같습니다.
애패는 엄마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기 취향, 특성 등을 남이랑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랑이 최고거나 그에 준하는 프리미엄 등급이니깐 그를 위해 거기에 맞추거나 참고 인내했고
지금은 내 자신이 최고니깐 내 자신을 위해 행동할 뿐이죠
길게 만나면 한쪽이 보통 먼저 참거나 혹은 적극적이어야만 이루어지더군요.
내 자신이 최고임을 양보할 수 있는 증명을 어느 한쪽이 해야하니깐요.
그리고 보통 괜찮은 사람은 그 한쪽이 그 증명을 보여주면 반대편도 그리 행동합니다. 그러면 길어지는거죠
[글쓴이]
닉네임에서 뭔가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ㄷㄷㄷ
생각해보니 30대 들어서니 제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훨씬 높아진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너 아니더라도 뭐....' 이런생각이 잘 드는것 같네요
구냥 우선순위/연애방식 차이 아닐까요 ~_~
결혼하는 게 중요하시면 때때로 사귀는 사람과 그 관계를 자기자신이나 취미 우위에 놓을 필요도 있을테고요..?
안 바뀌고도 넘나 꼭 맞아서 1도 안 불편한 관계는 없을 것 같아요 가족도 불편한 구석이 있는데 ㅠㅠㅋㅋㅋㅋ
그리고 꼭 사람이 바뀌어서 ㄹㅇ 찰떡같이 맞는다기 보다는
그냥 다르고 안 바뀔테고, 그래서 안 맞는 두 사람이 서로 그 관계를 포기할 수 있는 것들 보다 중요히 여긴다면 양보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암튼 어느 지점에서 타협하는 케이스가 많지 않을까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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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냥 우선순위/연애방식 차이 아닐까요 ~_~
결혼하는 게 중요하시면 때때로 사귀는 사람과 그 관계를 자기자신이나 취미 우위에 놓을 필요도 있을테고요..?
안 바뀌고도 넘나 꼭 맞아서 1도 안 불편한 관계는 없을 것 같아요 가족도 불편한 구석이 있는데 ㅠㅠㅋㅋㅋㅋ
그리고 꼭 사람이 바뀌어서 ㄹㅇ 찰떡같이 맞는다기 보다는
그냥 다르고 안 바뀔테고, 그래서 안 맞는 두 사람이 서로 그 관계를 포기할 수 있는 것들 보다 중요히 여긴다면 양보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암튼 어느 지점에서 타협하는 케이스가 많지 않을까 합니당.

근데 뭐 결혼 안 하고 살아도 어떠냐 싶어옄ㅋㅋㅋㅋㅋ 뭐 현 상황이 만족스럽고 그걸 유지할 능력이 되면 애인/반려자 없이도 그 나름대로 잘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애인 없다고 세상 완전히 혼자서 사는 건 아니잖아요- 일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애인 없다고 사회의 일원이 안 되는 건 아니니까 ㅎㅎ
[글쓴이]
[애인/반려자 없이도 그 나름대로 잘 살 수 있다]

라고 생각을 하면 상관이 없을텐데, 없으면 없는데로 또 뭔가 허전하고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연애를 할 지도 모른다는 나름의 가능성을 두고 행동을 해요. 근데 그게 스스로 굉장히 피곤하더라구요.

기간이 짧더라도 일단 여친이 생기면 그런 가능성을 다 닫아버리니까 그런 피곤함이 덜 하긴 한데, 연인과의 관계를 그렇게 애뜻하게 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헤어지면 또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런 가능성을 또 열어두고.
열고 닫고 그런게 스스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좀 있어요 ㅠ
아.... 그러시면 정말 피곤하시겠네요 ㅠㅠㅠ..
저는 그냥 연애도 될놈될이라 생각해서 =ㅅ=;;;; 지금은 제멋대로 막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ㄹㅇ 운명의 데스티니의 인연이면 이런 나도 좋아해주겠지.. 하면서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때와 상황 맞을 때 오는 사람 있으면 만나는 거고 아님 마는거고......
근데 제가 글쓴님보다 덜 아쉽고 덜 조급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8ㅅ8;;;;

아무튼 애인/반려자 없는 삶이 만족스러울 것 같지 않으시면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자신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최악의 반려자는 어떤 ... 더 보기
아.... 그러시면 정말 피곤하시겠네요 ㅠㅠㅠ..
저는 그냥 연애도 될놈될이라 생각해서 =ㅅ=;;;; 지금은 제멋대로 막 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ㄹㅇ 운명의 데스티니의 인연이면 이런 나도 좋아해주겠지.. 하면서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때와 상황 맞을 때 오는 사람 있으면 만나는 거고 아님 마는거고......
근데 제가 글쓴님보다 덜 아쉽고 덜 조급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8ㅅ8;;;;

아무튼 애인/반려자 없는 삶이 만족스러울 것 같지 않으시면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자신이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최악의 반려자는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내가 어느정도 까지 포기하고 맞출 수 있는지, 또는 ‘반려자가 이런 면모가 있으면 이 사람이 다른 거 다 개차반이어도 포기 안할 것 같아’ 이런 이상형의 마지노선(?) 같은... 글쓴님이 관계를 계속 이어갈 최소한의 조건을 파악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근데 어느 관계나 불화, 감정소모, 스트레스, 타협... 이 정도는 그냥 감당해야하는 것 같아요. 자기 자신 깎아먹고 감수하고 노오력해야되는 건 어쩔 수 없는 8ㅅ8;;....
[글쓴이]
그러네요
제 마음에 100% 맞을 사람은 없을텐데 ㅋㅋㅋㅋ 최소한의 조건도 생각을 해보질 않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를 좀 돌아봐야겠네요..
Winter_SkaDi
현실적으로 생각할게 많아져 만남에 있어 조급해지신것은 아닐까요? 지금이 좋아서 라기보다는 미래를 고려하지 않을수없고... 나이는 한두살 먹어가고... 스스로가 맞춰갈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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