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11/01 01:23:56
Name   [익명]
Subject   사람 마음을 모르겠어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있습니다.
저보다 네살 어린데 입사는 선배에요.

집이 가까워서 카풀까진 아니고 퇴근할 때 둘이 같이 가요.
가다가 밥도 가끔 먹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래요.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그래도 뭔가 거리감이 좀 있긴 해요.
둘 다 오래 만나던 사람이 있었던 것도,
지금 만나는 사람이 없단 것도 알고요.

퇴근할 때도 그 사람 야근할 때 저도 그냥 같이 야근하고
같이 태워서 퇴근해요. 제가 야근할 일이 없다는건 아마 알 것도 같은데
같이 야근하자고 해도 거절하진 않아요.
저는 잘 해보고 싶은데 주말에 보자고 했다가 퇴짜맞은 적이 있어서 조심스러워요.
저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은데 밀어내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차 타고 다니는게 편해서
밥 사주니까 좋아서 제가 하잔대로 해주는걸까요.

상대분이 바보가 아니라면 제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하고 있을것 같은데
밀어내지 않는건 그냥 어장관리인지,
적극적 거절이 미안해서인지,
일말의 여지를 주는건지 하하.

혹시 이런 상황에 계신 분들 계시면 저에게 한 마디 조언을 주실수 없나요.
오늘도 기다렸다가 같이 왔는데 벌써 생각이 나네요.ㅠ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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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zenico
https://youtu.be/z_pqa36VHz8
장기하와 얼굴들 - 사람의 마음 M/V (Kiha


사람의 마음이란 어렵고도 어렵구나

글쓴분이 이미 어느정도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글쓴이]
ㅎㅎ 장기하 노래 좋네요. 감사합니다. 그냥 그런것 같아요. 이미 졌다는걸 알고 있는 포커 게임이지만 상대 패를 확인해보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잖아요. 레이즈... 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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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zenico
체크 하고 싶을 때 다이 하시면 후회할지 다행이라 여길지는 상대방 만이 알고 있겠죠.
원하는 대로 하시고 만약 잘 안되더라도 상처를 덜 받으시길 바랄게요!
아마 결혼하시기 어려운 속사정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데이트보다는 그 분이 좀 더 오픈해주는걸 기다려보시는것도...
엉덩이가뜨거워
그냥 친구일 수도 있죠. 글쓴이님은 더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상대방의 깊은 의중을 세련되게 물어보는 것도 한 선택지니까 고민해보세용. 맛있는 밥에 긍정적인 생각이 솟는다!
저처럼 같은 울타리 란레 있는 사람하고 연애하는걸 극도로 꺼리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무리 좋아서 죽을거 같아도 같은 울타리 - 같은과, 같은 동아리, 같은 스터디 모임 등 - 내에 있는 사람에게는 연애감정을 비치거나 고백하지 않았어요.
CONTAXS2
제가 딱 그랬습니다.....만 결국 나우누리 소모임에서 만나 결혼까지 -_-v
Erzenico
빅-아재...
CONTAXS2
하이텔아닌게 어딥니까..
Erzenico
하이텔이랑 나우누리가 많이 차이나나요? 하이텔은 케텔인가 뭐 거기를 계승한건가요?
CONTAXS2
당시 나우누리 = 연남동
당시 하이텔 = 을지로

입니다 -_-v
Erzenico
헐 ㅋㅋㅋ 나우누리 부심이 뚝뚝...힙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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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하이텔은 지금 50대분들이 하시던 겁니다.
Erzenico
그런거군요...

사실 PC통신은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못 누려봤습니다 ㅠㅠ
Jannaphile
하이텔이 케텔-코텔-하이텔로 바뀌었는데요.
제가 케텔 시절부터 썼습니다만(1990년) 아직 40대도 안 됐습니다! ㅠㅠ
50... 50대라뇨!
Erzenico
사나남편님도 힙스터 나우누리 유저셨나봐요...하이텔 유저를 50대 취급하신걸 보면
Jannaphile
하이텔을 잠깐 썼지만 저도 나우누리파이긴 했습니다. 크크.
제 아내도 나우누리에서 알게 된 동생의 친구...
다람쥐
그럴땐 지금 관계에 뭔가 새로운걸 시도해보는건 어떤가요
가령 같이 야근하자 말고 퇴근해서 같이 영화보자, 카페가자 이런거요
그 반응을 보면 의중을 알 수 있을거같으요
파란아게하
나 술 좀 마셨어...
선배한테 난 뭐야
그냥 야근하자하면 같이 야근해주는 사람?
차로 집에 데려다주는 사람?
차 타고 다니는 게 편해서
밥 사주는 게 좋아서
만나주는 거니????
도대체 너한테 난 뭐야!!!!! 난 너가 좋은데!!!!
미안,, 부담주려는 건 아니었는데
아니 솔직히 말하면 부담주고 싶어
너랑 같이 야근하고 차 타고 밥 먹고 하는 것도 좋은데
.....이제는 니 마음이 궁금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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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시감 쩌네요ㄷㄷㄷ

.....저런 일을 제법 겪은 사람으로...

1. 여자는 남자가 원래 그런 사람인지 내가 좋아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회사나 학교, 금전이 오고가는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2. 여자도 마음이 있지만 자신에게 연애에 걸림돌이 되거나 두려운게 있어서...어쩌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런데...
솔루션은...저도 모르겠습니다...
파란아게하
글 쓴 분 입장에서 뭔가 한 번 어필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상황빙의해서 써봐쓰용....
*alchemist*
아마 어느정도는 스스로 알고 계실꺼 같아요.
보통 이런 관계는 조언을 구한다고 해도 어느정도는 스스로 답을 알고있지만 확인을 받고 싶어하시는 경우들이 많더라구요

어느 경우든 힘내세요
알료사
여기서 더 나가려고 하면 아래 같은 질문글이 나오는듯요 저는 당사자 둘이 나란히 질문 올린줄 알았습니다 ;
엉덩이가뜨거워
ㅋㅋㅋㅋㅋ상상하니 웃프네요
찰스박
지금하고있는거 끊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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