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8/13 11:07:44
Name   [익명]
Subject   마음을 다스리고 의연해야 할 때
예를 들어 여자 친구와 이별하고 출근하는 길
몸이 너무 아프거나 밤을 새서 컨디션이 꽝인데도 후임을 교육해야 하거나 임원들 앞에서 피티를 해야할 때
울고 싶거나 한숨을 내쉬고 싶은데 여럿이
나에게 의지하는 상황이라 감정을 묻어둬야 할 때
마음 속에는 불안함이 가득한데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순간

어떻게 잠시라도 의연한 모습을 유지하시나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자기만의 의식이나
생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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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타래
개인적인 의식이라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좋아하는 시의 한 구절을 되뇌어요.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착어(着語)입니다. 무언가를 기다리고, 억지 희망을 만들며 견딜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기다림이 없는 사랑이 있으랴. 희망이 있는 한, 희망을 있게 한 절망이 있는 한. 내 가파른 삶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게 한다. 민주, 자유, 평화, 숨결 더운 사랑. 이 늙은 낱말들 앞에 기다리기만 하는 삶은 초조하다. 기다림은 삶을 녹슬게 한다. 두부 장수의 핑경 소리가 요즘은 없어졌다. 타이탄 트럭에 채소를 싣고 온 사람이 핸드 마이크로 아침부터 떠들어대는 소리를 나는 듣는다. 어디선가 병원에서 또 아이가 하나 태어난 모양이다. 젖소가 제 젖꼭지로 그 아이를 키우리라. 너도 이 녹 같은 기다림을 네 삶에 물들게 하리라.]
사악군
화장실에가서 세수하고 거울한번 쳐다보고 양손으로 뺨 몇번 때리고 '좋아. 너 사악군이야.' 그러고 나옵니다.

적고 나니 좀 민망..
다람쥐
짦은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감정을 분출합니다 표정이나 몸짓으로 짜증 불안등을 강하게 표출하고 나면 일정기간 평정을 유지할 수 있어요
울고 싶을때나 스트레스가 날 때는 잠시 심호흡을 하고 내가 울든 걱정을 하든 이 상황이 달라지는건 없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짜증이 날때는 걸을수 있다면 가장 맘다스리기가 좋던데요.
그럴기회가 없다면 평소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음을 가지는것도 생각해볼수 있겠지요.

그리고 30분후에 긴장된 상황에서 벗어난 순간을 생각해보면 긴장이 완화되기도하더라구요.
CONTAXS2
저는 딴생각을 합니다.

이게 웃긴거 같지만, 어려서부터 훈련을 오래해서 그런지, 뭔가 문제가 있으면 (뭐 말도 안되는데 투자해서 몇백을 순식간에 날렸다거나, 팔까말까하는 집을 팔았는데, 팔고나니 집값이 계에속 오른다거나, 마나님한테 엄청 개혼날짓을 했는데, 출근은 해야해서 사무실에 앉아있거나, 보고자료 숫자를 어물어물 썼는데 딱 걸려서 팀장님이 씩씩거리면서 사장실에서부터 뛰어오고 있거나...) 저는 그냥 딴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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