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정확히는 입자수)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한 지역(그러니까 마을 단위) 감염이 일어나면 대충 그 반경 10km 내에서도 검출이 됩니다(역사적 기록으로는 이보다 훨씬 멀리도 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감염은 운 나쁘면 포자 하나로도 되지만 결국 확률이라서 일정 이상의 입자수가 좀 있어야 하고요.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어디까지 날아갈지 뭐라 말하기 힘들겁니다. 일단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 탄저균 입자를 가지고 있을지 가늠할 수가 없고, 이게 공기 중으로 얼마나 날아다닐지도 계산이 가능한 영역이 아니고, 특히 주택가 ...더 보기
농도(정확히는 입자수)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한 지역(그러니까 마을 단위) 감염이 일어나면 대충 그 반경 10km 내에서도 검출이 됩니다(역사적 기록으로는 이보다 훨씬 멀리도 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감염은 운 나쁘면 포자 하나로도 되지만 결국 확률이라서 일정 이상의 입자수가 좀 있어야 하고요.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어디까지 날아갈지 뭐라 말하기 힘들겁니다. 일단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 탄저균 입자를 가지고 있을지 가늠할 수가 없고, 이게 공기 중으로 얼마나 날아다닐지도 계산이 가능한 영역이 아니고, 특히 주택가 근처의 경우 공기의 흐름 자체가 일정하지 않아서... 그리고 탄저균의 감염 경로에 호흡기나 접촉이 있긴 한데 실질적으로 저 경우에 환자 비접촉/공기 중 균사접촉으로 감염이 될 가능성은 좀 희박합니다. 그래서 환자+환자 접촉자만 데려다가 잽싸게 항생제 때려서 전염력 상실케하고 그 기간동안 격리하고 대충 집하고 그 근처에 소독약 살포하고 땡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군 탄저균 유출 사고때도 이렇게 했지요.
관심 분야라서 논문을 몇 개 찾아봤는데
Tang et al., Factors involved in the aerosol transmission of infection and control of ventilation in healthcare premises. J Hosp Infect. 2006 Oct;64(2):100-14.
The survival of such aerosolized pathogens depends upon environmental conditions, such as temperature and RH, both of which can vary with the season and th...더 보기
관심 분야라서 논문을 몇 개 찾아봤는데
Tang et al., Factors involved in the aerosol transmission of infection and control of ventilation in healthcare premises. J Hosp Infect. 2006 Oct;64(2):100-14.
The survival of such aerosolized pathogens depends upon environmental conditions, such as temperature and RH, both of which can vary with the season and the indoor building environment.
입자가 얼마나 살아남는지는 온도, 습도, 계절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외에 참고로
Fennelly et al., Airborne Infection with Bacillus anthracis—from Mills to Mail. Emerg Infect Dis. 2004 Jun;10(6):996-1002.
https://wwwnc.cdc.gov/eid/article/10/6/pdfs/02-0738.pdf 여기 논문의 table을 보시면 방의 크기에 따라 문을 열고 닫고 할 때 감염될 확률이 얼마인지가 2001년 탄저균 때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해놨네요. 다만 이 연구는 오염된 소형 우편물을 바탕으로 한 거라서 말씀하신 상황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