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8/05 10:18:38
Name   어제내린비
Subject   봉와직염과 항생제 내성
현재 봉와직염에 걸린 상태이고 항생제 내성이 생긴 상태 같아보입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자세하게 적자면 처음 봉와직염에 걸린건 2014년 9월입니다.
당시 발에 상처가 있었고.. 그 상처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 의지는 아니었지만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조취 없이 가족묘지에 가서 벌초와 일을 하게 됐습니다.)
첫 발병당시에 봉와직염인줄 모르고 발을 헛디뎌 단순골절인줄로만 알아서 병원을 가는게 늦었습니다.
염증부위가 증가하고 통증으로 인해 걷기가 힘들어져서 발병 1주일만에 응급실을 거쳐 입원을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퇴원을 하고 이후 한달정도 통원으로 약(항생제) 처방을 받아서 다 나았습니다.
이대로 무사히 종료가 되는줄 알았는데..

그 후 대략 6개월 마다 한번씩 재발을 하더군요.
그때마다 동일한 병원에 가서 항생제 처방을 받았고 2주에서 4주 이내에 치료가 됐습니다.
약처방만 받은건 아니고 염증부위에 사진(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MRI인지 CT인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도 찍어보고
피도 뽑아서 검사도 해봤지만.. 의사가 검사결과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 없더군요.
아무 이상이 없어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어쨌거나 병원 다니면 나았기 때문에 별 불만 없었습니다.

보통은 대략 6개월마다 한번씩 재발이 됐는데.. 이번에 또 재발 되기전 마지막 발병이 2016년 4월경 이었습니다.
1년 3개월 정도 재발이 안되기에 이젠 다 나았나 싶어서 안심했습니다만..
2017년 7월초에 또다시 재발을 했습니다.
왼발 종아리 쪽이 발갛게 부었습니다.
평소와 달랐던점은 종아리 뒷쪽에 물집이 생겼다는점이네요.
마찬가지로 약 처방을 받았는데.. 첫주차에 받은 약을 먹었는데도 별 차도가 없고 왼발 발등까지 부었습니다.
2주차 진료일에 가니 의사가 항생제를 바꿔야겠다더군요.
바꾼약을 먹었더니 왼발 발등이 부은건 가라앉았지만.. 종아리 뒤쪽이 부은건 나아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3주차 진료일엔 담당의사가 휴가라 다른 의사분에게 진료받았습니다.
별 차도가 없다고 했지만.. 그 의사분도 원래 의사와 같은 처방을 했습니다.
4주차 원래의 의사가 진료를 했습니다.
별 차도가 없다고 했더니 1주일만 약을 더 먹어보자고 했습니다.
5주차 별 차도가 없다고 말했더니.. 항생제 내성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더니 의사도 별 방법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항생제를 끊어버리면 악화가 될테니 1주일만 더 먹어보자면서 2, 3, 4주차와 같은약을 처방했습니다.
역시나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나아지지도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6주차 진료일은 다음주 화요일 입니다.
인터넷으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신문기사 같은걸 찾아보니..
같은약을 장기간 복용하는건 안좋다면서 2주정도 복용시에 차도가 없으면 다른성분의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지금 담당의사는 2, 3, 4, 5주차에 같은약을 처방했고.. 별다른 대안이 없어보이니 아마도 6주차도 같은약을 처방할 것 같아 보입니다.



질문 1.
6주차에 정말 같은약을 처방한다면 좀더 큰 병원을 옮겨야 할까요?
지금있는 병원은 특정과만 있는 동네의원은 아니고, 종합병원 비슷하게 과가 나눠져있는 병원이긴 하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과가 하나나 두개 정도씩 있습니다. 제가 다닌 정형외과는 제1정형외과, 제2정형외과 두개가 있네요.

질문 2.
어떻게 해야 재발하지 않을까요?
제 생활패턴은 첫 발병인 2014년 9월 이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습니다.
지금 담당의사에게 재발의 원인이 뭐일지 물었더니 면역력이 떨어진게 아닌가 하더라고요.
그래서 면역증강제도 먹어봤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첫 발병때야 발에 상처가 있었고 아무런 조취가 없는 상태로 일을하게돼서 그나마 발병이유가 납득이 되는데..
재발할때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어디 부딛혀서 멍이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자고 일어나니 발병을 해서 발병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밖에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더라도 조언해주실만한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이전 처방전은 보험회사에 제출해서 어떤약을 처방받았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요번 7월초부터 처방받은 약은

1주차
스키다제정(스트렙토키나제 스트렙
레바겐정(레바미피드) 급여(주)일화
후루겐정(탈니플루메이트) 하나제약
경보세파클러캡슐 250mg
모두 1일 3회, 1주일치 처방받았고..

2주차부터 5주차까지는
다른 세가지 약은 같고
경보세파클러캡슐만 레사신정(일화) (629) (레보플록사신1 로 바뀌어 1일 2회, 1주일치를 처방받았네요.


PGR에도 같은 질문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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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을 받았으니 진행상황을 쓸까 생각도 해봤지만.. 관심가질 사람도 별로 없고 그닥 쓸만할게 아닌 것 같아서 이글에 업데이트를 할까 합니다.
일단 여태 다니던 청구성심병원 정형외과에서 마지막 진료를 받았습니다.
차도가 없다고 했더니 입원해서 이것저것 검사 해 보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저는 큰 병원에 가고싶다고.. 세브란스에 가볼까 한다고 했더니 진료의뢰서를 써주겠다고 하시네요.
저는 나와서 대기하고 간호사분이 제 의향을 묻고는 세브란스에 진료예약을 해 주시더라고요.
저는 정보제공동의서에 서명만 하고 대기했더니 다 알아서 해주시더라고요.
세브란스.. 역시 큰 병원은 사람이 많나봐요.
가장 빠른 예약이 다음주 월요일이라네요. 8월 14일 세브란스 예약을 받아들고 약처방을 받아 약을 사서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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