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5/08/25 00:14:34 |
Name | 새벽 |
Subject | [해몽] 꿈 해석 부탁드립니다. (그림판/데이터 주의) |
99.99% 개꿈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만 혹시나 유의미한게 있을까해서 질문드립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와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리마루에서 트롤남법사였고 레벨업을 하기위해 퀘스트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퀘 지역에는 드루로 추정되는 클래스가 퀘스트를 진행하고있었고 (아마 씨말리기 퀘스트였나봅니다.) 승부욕이 발동한 저는 시작은 니가 먼저했지만 끝은 내가 더 빨리 보리라!!!며 쓸데없이 혼자 퀘스트 경쟁을 하였고 열심히 사냥한 끝에 결국 드루와 동시에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얼른 경험치를 받으러 마을쪽을 향해 말을 탔는데 이 드루가 저와는 정 반대의 길로 향하는것이였습니다. 몰랐던 숨겨진 퀘라도 있나 싶어서 호기심에 따라가봤는데 지금까지 케릭터 키워오면서 전혀 보지 못했던 낯선 샛길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보라색 길을따라 들어와서 다시 보라색길을 따라 나가야만 마을로 갈 수가 있었는데 그 드루는 연한 파란색의 길을따라서 휙 가버렸고 저는 따라가던 도중에 다이아몬드의 작은산 쪽으로 향하였습니다. 가보니 누르면 자동으로 사다리를 타는 발판?이 보여 클릭을 하였더니 추종자가 꽉 찼다면서 눌러도 올려주지를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몰랐던 곳에서 추종자를 준다는 사실을 안 저는 아쉽고 억울한 마음에 입맛을 다시고 있었는데 같이 사는 룸메이트 형이 아프다며 FN(FL?)클럽이라는 곳 옆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사다달라고 하길래 저는 (LOL)진에어 초록색 겉옷을 입고 길에 나섰습니다. 찾아가보니 작은 상가골목 비스무리한 곳이였는데 오래된 얕은 오르막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였습니다. 여러군데 막 돌아다녀봤는데 일단 지하에 있나 싶어서 지하로 내려가봤더니 하스스톤 행사가 한창 진행 중 이였습니다. (저는 하스스톤 유저가 아닙니다...) 오른쪽은 하스스톤 카드로 화투처럼 손에 쥐고 실사 대회처럼 손길로 상대의 카드를 부시는 그런 진행방식이였고 (유희왕 방식 생각하시면 됩니다.) 남자분 두분 계셨으며 진지한 얼굴로 1:1 중이셨습니다. 왼쪽은 많이 본 유명한사람으로 추청되는 인물이 분명 틀린그림찾기라고 되있는 곳에서 같은 그림찾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분이 플레이하고 있는 전광판에는... 이렇게 중앙 왼쪽편은 다 찾아서 없어져 있었고 제 눈에 2와 3이 비슷한 위치에 있었는데 그 분께서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어렵다.." 하면서 전혀 찾지를 못하시는겁니다. 혼자 옆에서 아!! 저거잖아!!! 아!! 하면서 울분을 터트리다 정신을 차리고 약을 사러 다시 1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다시 1층으로 올라온 저는 일단 약국으로 추청되는곳이 보이길래 갔더니 뭔가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고 더 안쪽길을 가보니 음악이 둥둥둥둥하면서 울리고 있었습니다. 클럽에 더 가깝긴했는데 FN(FL?)클럽은 아니였습니다. 간판도 없었는데 왠지 확신에 차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입구계단을 다시 내려가던 도중에 룸메형에게 다시 전화해봤더니 카운터로 가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곧장 카운터로 가기위해 다시 1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32~35세로 추정되는 여성분께서 저에게 "이XX씨? 맞으시죠? 이쪽으로 올라오세요" 라며 부르시길래 저는 전화를 끊으면서 따라 올라갔습니다. 따라가니 그곳이 카운터였고 자리에 앉으시더니 저에게 "이XX씨?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은 준비하셨나요? 아마 파란색 띠 같은데" 라고 하시길래 그런거 없는 저는 당황하며 그런 것 없다고 하니 그분께서는 문제 없다는 식으로 씨익 웃으시며 테이블에 앉아계시면 된다고 답을 주셨습니다. 아마 소개팅자리였나 봅니다. (저는 혼자 지내는것을 좋아하고 남자든 여자든 연애 상대라면 질색하는 편입니다.. 결혼도 극혐하는 편이에요..) 테이블들이 늘어선 곳은 즐거운 커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빨간색 원 앞에 있는 흰색원에 앉을까 하다가 약간 더러워 보여서 연한파랑 네모에 앉으려는 찰나 아까 그 32~35세로 추청되는 카운터 여성분께서 저에게 "이XX씨 여기 상대분 계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라며 빨간원으로 오라고 손짓 하셨습니다. 빨간원으로 갔더니 한 남성분..이 부끄러운듯이 테이블에 엎어져계셨고 카운터 여성분은 웃으면서 손바닥으로 그 남성분을 가리키셨습니다. 어찌됐든 소개팅;; 자리니까 뭐라고 말은 걸어야 했기에 멍청하게 "아..안녕하세여..?" 라고 인사를 건넸는데도 불구하고 남성분은 여전히 부끄러우셨는지 미동도 없었습니다. 옆에 있던 카운터 여성분께서 웃으시며 그 남성분의 등을 손으로 흔들흔들 몇번하였더니 그제서야 남성분께서 꾸물꾸물거리며 일어나셔서 저를 처다보셨습니다. 얼굴이 뻘개진 상태로 수줍은듯+긴장한듯이 웃으며 제 어깨에 양손을 올리시더니 갑자기 저에게 대뜸 "너.. dps.. 몇나와" 물으셨습니다. 뭔가 예상된 질문이였는지 저는 당황하지 않고 "남들보다 조금 잘 나오는 편이에여~ 솔직히 저 게임 못하는편인데 저보다 안나오는사람 이해를 못하겠어여!!" 라고 자랑을 시전하였더니 왠지 모르게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의자 뒤로 쏙 숨어버렸습니다. 부끄부끄하며 슬쩍 의자 건너를 살펴보았는데 카운터 여성분께서도 와우저셨는지 황당 혹은 기분이 약간 상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계셔서 저랑 남성분 둘다 양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여성분이라면 그러실 수 있져! 남자가 원래 게임 접근이 쉽잖아여~~" 하며 달랬습니다. (아.. 왜 아직도 저런 오글거리면서 멍청한 말투를 썼는지 의문입니다.) 카운터 여성분께서 기분이 좀 풀리셨는지 "XXX씨(남성분)은 25세에요~ 이XX씨(본인)은 24세시죠?" 하시며 진행하시길래 고개를 끄덕였는데 이 남자분께서 제가 맘에 드셨는지 대뜸 저에게 백허그를 시전 하셨습니다. 전 부끄러운 나머지 밍기적밍기적 거렸는데 이 남성분께서는 워낙 힘이 좋으셨는지 절 놓아주지 않으셨습니다. 부끄부끄한 마음에 화장실이 가고파서 화장실좀 다녀오겠다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쪽 갈색 화살표를 따라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이 아닌줄 알고 못생긴 화살표 쪽으로 내려갔는데 그 쪽은 밖으로 내려가는 길이였습니다. 기억으론 이렇게 생겼습니다. 계단이 굉장히 높은편이였는데 그림엔 잼병이라 잘 그리지는 못하겠네요.. 아무튼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저랬었고 여성 두분이 육교에서 나무쪽으로 즐거운듯이 대화를 나누며 오고 계셨습니다. 다시 윗그림에 화장실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은색 번호 자물쇠가 걸려있었습니다. 나름 급해서 당황하였는데 다행하게도 이미 암호는 풀어진 상태였고 자물쇠를 치우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역시 상가쪽 화장실이다보니 더러운 편이였지만 이정도면 괜찮다면서 변기에 앉았습니다. "아.. 아까 그 남성분 짱 귀여웠는데.. 와.." / "아.. 어쩌지.. 아.. 짱 귀엽다.. 히힛.." / "근데 나 29살인데 왜 24살로 되있지..? 말해야겠지..? (실제론 26살 입니다 멍청;;;;) 등의 이상한 생각을 하는 도중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좀 생생해서 삼일동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여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이 꿈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P.S 게이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그 남성분의 얼굴빨개진 모습은 진짜진짜 귀여우셨습니다.. 정말 그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림으로 그리고 싶지만 그림은 젬병이라.. 아쉽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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