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7/01/30 04:53:37 |
Name | ThisNess |
Subject | 6개월 아가의 밤샘 구토 |
이 시간에 보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글 적어 봅니다. 설을 맞아 부모님 댁에 왔는데 6개월 된 아들넘이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 대략 저녁 8시 정도였습니다. 쿵 소리와 울음소리 후에 달려가 보니 머리부터 떨어진 듯 합니다. 외상은 없었고 달래니 곧 울음을 그친 후 평상시처럼 잘 지냈습니다. 10시 정도에 잠들었는데 새벽 2시반에 분수 토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략 4시 정도까지 4-5회 토를 했습니다. 처음 할 때는 자기 전 먹었던 모유를 뿜었습니다. 뒤에 할 때는 위액이 나오는 듯 끈적하고 거품가득하게 적은 양이었습니다. 아기가 중간에 잠들었다 깨서 토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을 가려고 준비 다 했다가 이 시간에 응급실 가도 지켜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게 없을 듯해서 그냥 아기를 재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 잘 자고 있어서 일단 아침까지는 지켜보려하는데 괜찮은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원래 구토를 거의 하지 않는 아이이고 분유는 먹이지 않습니다. 이유식은 시작한지 3주 정도이며 하루에 1회 먹입니다. 그냥 속이 않좋은 것인지 뇌진탕인지 응급실을 가는 것이 맞는지 지켜보는 것이 맞는지... 걱정 한가득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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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기 엄마로써 이야기 드리면 당장 응급실을 가시라고 조금 강하게 말하고 싶네요. 엑스레이 같은 걸 찍게 되면 아기가 잠들어 있는게 좋은데 밤시간이면 아기 재우기가 수월하지만 아침에 깨고 가면 다시 재우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이건 아주 사소한 이유이고요. 아기 키우면서 이런 상황일 때, 응급실 가서 엄마아빠는 엄마아빠대로, 아기는 아기대로 고생했는데 별 문제없어서 허무하게 응급실에서 돌아오는 후회가 괜찮겠지하고 넘겼다가 뒤늦게 하는 후회보다 백배천배 나아요. 일단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라면 지켜보는 것 밖에 없다하더라도 의료진 앞에서 지켜보는 것이 또 백배천배 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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