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10/31 15:16:56
Name   은채아빠
Subject   하루만 휴가 내고 쉴 수 있는 장소. 어디가 좋을까요?
꽤 많이 지친 편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휴가를 내고, 하루만 쉬고 싶습니다.
그런 것 있잖아요. 
여자분들은 함께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풀지만,
남자들은 동굴에 혼자 있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전 그중에서도 혼자 있는 걸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인가 봐요.
아내에게는 말하지 않고 출근하는 것처럼 나와서 
퇴근시간 맞춰서 들어갈 예정이고요.
회사에는 이번주 금요일 아니면 다음주 월요일에 
연차 신청하려 합니다.
정신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휴식장소 추천 부탁드려요.

참고로, 제가 결혼 전 좋아하던 취미는
영화보기, 건프라, 사진찍기, 만화책 감상, 
걷기(술먹으면 양재에서 집인 망우동까지 막 4~5시간 걷고 그랬습니다..)
게임하기 등등입니다. 
얕고 잡다하게 즐기는 오타쿠아저씨였습니다. 
매일 루리웹 가고 그래요.
써놓고 보니 변별력이 없는 정보네요 -ㅁ-;

결혼 후에는... 애기 잠들고 나서 밤 11시 30분 전후인 영화 혼자 보러 가기 (아내 허락받고)
끝. 입니다.

아 월요일이라 괜히 이상한 잡생각만 하네요.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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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있는 모텔 대실해서 반신욕하면서 영화보시는 건 어떨까요.
은채아빠
오 반신욕... 좋은데요 (펄럭)
Beer Inside
망우동에서 걸어서 홍대가서 홍대 만화카페에서 만화보고 라면먹다가 이대가서 영화한편 보고 집으로 가는 겁니다.

중간에 걸을 때는 사진기 가지고 가구요......
은채아빠
.... 응용력이 대단하신데 뭔가 쉬는 날이 아닌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드는군요?!! ㅎㅎㅎㅎ
기쁨평안
찜질방이요 완전 강추요
은채아빠
제가 찜질방에 거의 안 가봐서 잘 몰라서 우선 뭘 할 수 있는지 좋은 찜질방은 어딘지 찾아봐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기쁨평안
저는 그냥 스마트폰에 미드 잔뜩 넣어놓고 가서 누워서 보다가 자다가 먹다가 자다가 했네요.
계신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송파쪽은 가든파이브에 있는 찜질방.
도심권이면 중구 중림동에 있는 실로암 찜질방
이렇게 추천합니다.
은채아빠
저희집이 망우동 (서울 동북부) 라서 송파 가든파이브 괜찮겠네요. 구경 가보고 싶으니 리스트업 했습니다!! :) 감사드려요~
레지엔
호텔이나 모텔 하나 잡고 건프라랑 영화 좀 달리다가 밤에 산책하는게 어떠실지...
은채아빠
건프라.... 그리고 보니 지난달에 그나마 남아 있던 니퍼를 홧김에 버려버렸네요. ;ㅁ;.... 으아아아 금별니퍼 비싸게 주고 산거였는데 말입죠 ;ㅁ;
마투잘렘
저 같은 경우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유부남은 아니지만) 아침에 나와서 해장국 한 그릇 먹고 널널하게 있다가 고궁 한 바퀴 돌아보고 쉬다가 정오 즈음 지나면 모텔이나 찜질방에 가서 한숨 푹 자고 목욕을 진하게 하고 주중에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그래봐야 주로 커피숍에서 책읽기 또는 고궁구경이나 시내에 있는 가보지 못한 곳들 구경이지만요.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PC방을 가보시는 건 어떨지요? 국전이나 테크노마트 구경도 좋고요. 그렇게 시간 보내다가 저녁에는 또 근사한 밥 한끼 먹고 아무렇지도 않게 귀가하곤 합니다.
은채아빠
서울시내 돌아다니지 못해본지가 정말 오래되었네요. 말씀해 주신 국전이나 테크노마트, 용산도 제 집처럼 드나들던 10년전이 생각납니다. PC방에는 지난 추석 때 처제들한테 끌려가봤었는데 별세계더군요. 아저씨가 되버려서 그런가 오버워치&롤 하는 3시간동안 참 힘들었어요 ^^; 서울시내에서 핫한 장소를 검색해봐야겠습니다 :)
하니남편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삼겹살 집에 가서 고기 500그람에 소주 2병 먹고 만화방가서 책좀 보다가 나가서 돈까스 사먹고 피씨방 가서 겜하고 놀다가 마지막으로 사우나가서 몸좀 지지고 집에 들어가는겁니다.
은채아빠
여...역시! 유부남(?) 다우신 화끈한 계획입니다!! :) 감사드려요~
하니남편
저 이번달 17일 수능일 학교는 쉬는데 집에서는 출근할 계획입니다.
은채아빠
멋진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ㅡ^)b
지금 제가 하고싶은대로 생각나는건...

좀 먼 지역에 있는 친구 얼굴 볼겸 혼자 드라이브 할 겸 가서 짧게 차한잔 하고 돌아오기.

찜질방가서 실컷 자다가 나와서 국밥 시원하게 때리고 프라모델샵 가서 구경하기. 그러다 삘받으면 지르기.

하루종일 만화까페에 누워서 간식 실컷 먹으면서 만화책 보다가 잠들다가 뒹굴거리기.

장사하는 친구 가게가서 죽치고 앉아서 노가리 까기(?)

정도가 생각나네요.

아 저도 하루 휴가 낼까봐요.
은채아빠
가끔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제 마음에 공감해 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으면서도 아련하네요. 저도 평일에 볼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하고싶은대로 쓰긴 했는데 친구들이 안받아줄거예요 -_-;;

그리고 원래 쉴때는 뭔가 하는거 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게 최고라는게 제 마인드라 ㅎㅎ

요즘 저도 조금 비슷하게 쉬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고 그랬는데 은채아버님 질문 덕분에 혼자 생각하면서 힘이 좀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채아빠
네네 맞아요. 저도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에서 출발한 셀프휴가라서요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괭이둘
평일엔 남산에 있는 호텔이 좋습니다. 나에게 제대로 휴가를 주고 싶은데 운전해서 어디 가기도 지쳤을 때.
호텔에서 쉬어본적이 별로 없어서 궁금합니다. 어떤 점이 좋은가요?
고기도 먹어본놈이 먹는다고... 호텔가서 쉬어본적이 없어서 잘 느낌이 안오더라구요.

모처럼 시간이 날 때 가끔 아내한테 제안해봤는데,
아내도 그래서인지 "가면 돈만 쓰지 뭐해" 라고해서 결국 안갔거든요.
Beer Inside
돈쓰는 재미이지요.

차려준 밥 먹고, 호텔 정원 산택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은채아빠
....저는 아내가 가자는 말에 제가 '가면 돈이 많이 들지 않아?' 라고 했었는데. 뭔가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괭이둘
남산이 예뻐지는 시점이라 밖으로 나와서 걸어도 괜찮습니다. 근처에 리움 같은 미술관도 있고, 문득 번잡스러운 곳에 가고 싶다면 더 아래로 내려가도 좋고요. 피곤하다 싶으면 올라와서 다시 돈 쓰는 재미.
은채아빠
호텔 말씀해 주시니 문득 2008년. 다른 남자 만나러 가버린 그당시 여자친구에게 받은 데미지 복구를 위하여 떠난 4박 5일 나홀로 전국일주 중 들렀던 경주의 한 호텔이 떠오르네요. 그당시는 심지어 흡연자였기에 담배피고 만화책보고 술마시다가 잠든 호화롭지만 쓸쓸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보면 지금 와이프한테 잘해야겠어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 많이 합니다 ㅎㅎ

근데 게임하거나 사우나가거나 영화보거나 정도 외에 딱히 할 것도 없더라구요.
혼자 즐기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은채아빠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주말에는 애기랑 저녁 먹다가 '은채야 얼른 커서 나중에 아빠랑 맛있는 술도 먹고 신나게 놀자' 라고 얘기했더랬어요.
아. 이제 4살 딸냄에게 이게 뭔 말인가... 싶으면서, 사실은 혼자 쉬고 싶은게 아니라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에게 한껏 수다를 떨면서 위로받고 싶은 건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지요.
혼자 쉬다가도 가끔은 적적할 때가 있었거든요. 간략하게 말씀해 주신 내용에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
파란아게하
장소보다는 핸폰을 꺼야 자유롭지않을까 싶어요
은채아빠
우문현답이십니다!!! 그날은 좀 꺼놔야겠네요!!!! 감사드려요~~~
딱 만화카페 생각나네요
은채아빠
한때 흡연자였으나 7년 동안 안 피웠더니 담배가 매우 힘든데요. 요새는 만화방 공기가 깨끗한가요? 흡연실이 분리되어 있다던지...
저는 만화카페에서 담배피는 분 본 적은 없어요ㅎㅎ 제 동네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아마 금연 아닐까요
은채아빠
오오 요샌 그렇군요. 이제 실내 금연은 당구장 빼고는 거의 다 자리 잡았나봅니다 :) 감사합니다~
삼성갤육
이건 무조건 만화카페 & 사우나입니다.
은채아빠
단호하고 굵직한 답변 감사드려요! 대세는 만화카페와 찜질방(사우나)로군요!!
한달살이
어디 시원한데로 드라이브를 추천하려고 들어왔다고..
만화카페 & 사우나!! 에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들고 갑니다.

시간 대비 에너지 대비 그만한 것이 없겠네요.
은채아빠
말씀해주신대로 드라이브 다녀왔어요~ 제 차를 가지고 나가면 쉬는 날인걸 와이프에게 밝혀야 되서 드라이브는 좋아하지만 생각도 안 했었는데, 카쉐어링이라는 신세계 문물 경험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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