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10/07 01:32:17
Name   순순한우리집
Subject   어릴적부터 죽음을 많이 접하신 분?
사람에 대한 실망감, 상실감을 많이 느껴보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분이 이와 같은 케이스라 어떤 인간관계라도 부질없다고 느끼더군요. 처음부터 기대도 없고 포기도 타협도 빨라요.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한순간 매몰차게 모르는 남으로 치부하기도 쉽게합니다. 매우 좋아하는데도요.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않고 그저 현재에 충실하자라는 생각으로 살기때문에 속박이나 제한을 하면 죽기보다 싫어하며 거부감을 느낍니다. 저에게는 특이한 케이스라 죽음을 많이 겪게 되면 대부분 이 분의 특징을 가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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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아게하
기대에 대한 실망이 반복되면
무심하고 무덤덤해지며
타인에 대한 방어가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관계 뿐 아니라 사업적인 부분에도요.

저도 그런 성향이 약간은 있습니다만
본문은 극단적인 케이스인것 같네요.
역설적으로 말하면 사람에 대한 기대가 아직도 크고
다른 사람과의 신뢰와 애정의 관계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게 아닌가합니다.
진짜 관심이 없으면 별 느낌도 행동도 없지
현재에는 즐겁게 충실하면서 그 이상의 접근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화낼 필요는 없을 것 같거든요.
나중에 무책임하게 떠날거잖아 아예 다가오지마 이... 더 보기
기대에 대한 실망이 반복되면
무심하고 무덤덤해지며
타인에 대한 방어가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사람관계 뿐 아니라 사업적인 부분에도요.

저도 그런 성향이 약간은 있습니다만
본문은 극단적인 케이스인것 같네요.
역설적으로 말하면 사람에 대한 기대가 아직도 크고
다른 사람과의 신뢰와 애정의 관계에 대한 갈증이 있으신게 아닌가합니다.
진짜 관심이 없으면 별 느낌도 행동도 없지
현재에는 즐겁게 충실하면서 그 이상의 접근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화낼 필요는 없을 것 같거든요.
나중에 무책임하게 떠날거잖아 아예 다가오지마 이런 호소일수도요.

기르던 개가 죽어도 그 상실감에
다른 개를 못 키우는 분들도 있는데
사람이라면 그 강도가 비교할 수 없이 크겠죠.
순순한우리집
저랑 친해지면서 직접적으로 얘기했어요. 넌 언젠가 떠날거다라구요. 그리고 너를 애정하지만 언제든 너를 버릴 수 있다...ㅎㅎ 이런 말을 들으면 상처도 받지만 알고싶고 궁금해지기도 하는 게 너무 모순된 기분이네요. 그리고 어릴적부터 개를 많이 기르던 가정환경에서 자라났기때문에 동물을 제일 좋아하고 현재도 기르고 계세요. 근데 죽음의 고통을 여전히 통감하고 있고 아파하는데 개를 계속 기르는게 이해가 잘 되질않네요.
사나운나비
전혀 접해보지 못하다가 다 커서 한 번 좀 크게 접했는데, 저역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엄청나게 많이 달라졌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도 예전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했구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라는 것이 가져오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더군요. 어떤 형태의 죽음이었는가도 중요할 것 같긴 합니다만...
아시는 분의 케이스가 좀 극적이네요. 근데 저 정도의 생각은 저도 늘 갖고 살고 있어요.
순순한우리집
가까운 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고 하더군요. 지병이 있어 돌아가신게 아니라... 그외 죽음들도 이런 형태라 방어기재로 단칼에 잘라버리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적은 것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였고 홍차넷 사용자분들이 도와주시지만 그분이 되어보지않는 이상 온전히 이해할수없군요.
사나운나비
사람이 참.. 쉽게 죽더군요. 세상 사람이 다 그래요. 당장 저부터 점심먹으러 나가다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는거죠.
전~혀 안그래보이는 사람도 언제 자살할 지 모르구요. 언제 헤어지게 될 지 모를 일입니다.
저의 경우는.. 그래서 좀 더 주변인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주변 친구도 정리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소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가족에게도 안하던 사랑한단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종종 내가 너희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자주 연락하고 지내진 않았어도 내가 끝까지 연락하고 싶은 사람... 더 보기
사람이 참.. 쉽게 죽더군요. 세상 사람이 다 그래요. 당장 저부터 점심먹으러 나가다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는거죠.
전~혀 안그래보이는 사람도 언제 자살할 지 모르구요. 언제 헤어지게 될 지 모를 일입니다.
저의 경우는.. 그래서 좀 더 주변인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주변 친구도 정리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소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가족에게도 안하던 사랑한단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종종 내가 너희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자주 연락하고 지내진 않았어도 내가 끝까지 연락하고 싶은 사람, 내 장례식에 와서 울어줄 것 같은 사람들에게 한번씩 안부인사카톡이라도 남기고...
말도 많이 아끼게 되었구요. 늘 뭐든 즐기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순순한우리집
그 사람이 죽게되면 이라고 가정하니 그사람 부모님 다음으로 가장 슬퍼할 사람은 저같네요. 가버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게 생각나는 존재가 될것같아요. 그래서 현재에 더 충실해야겠다고 다시금 느끼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Ben사랑
저는 저 자신과 주변 사람이 크게 아파보니까

본문과 비슷한 류의 생각을 갖게 되네요.
순순한우리집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지 비슷한 경험도 없어서 동감할 수가 없어요ㅠㅠ 아프셨던 분이 계속 건승하셨으면 좋겠네요.
Ben사랑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침묵의현자
오히려 인간관계에 강하게 집착하시는 것 같은데요. 파란아게하님이 저랑 비슷한 생각으로 설명해주셨네요.
까페레인
애도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로 극복해야한다고도 하는데요. 가까운 이를 잃음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인 프로세스 방법이니 옆에서는 상실에 대한 공감을 해 주고 의지가 되어주시는 방법이 가장 큰 도움이 되겠지요. 많은 이들은 죽음에 대하여 개인들마다 다르게 순화시키는데, 일종의 트라우마 휴유증이 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분노의 스테이지에 머물고 있는 경우이기도 하는데요.

국문으로는 제가 원하는 검색이 잘 나오지 않네요. 그렇지만, ... 더 보기
애도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지로 극복해야한다고도 하는데요. 가까운 이를 잃음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인 프로세스 방법이니 옆에서는 상실에 대한 공감을 해 주고 의지가 되어주시는 방법이 가장 큰 도움이 되겠지요. 많은 이들은 죽음에 대하여 개인들마다 다르게 순화시키는데, 일종의 트라우마 휴유증이 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분노의 스테이지에 머물고 있는 경우이기도 하는데요.

국문으로는 제가 원하는 검색이 잘 나오지 않네요. 그렇지만, http://theologia.kr/board_service/33890?ckattempt=1 이 글에서 신학적인 의미를 배제하시고 죽음에 대하여만
보신다면 죽음과 프로세스하는 주위 사람들의 관계에 대하여 잘 쓰여진 글 같습니다. 물론 더 좋은 자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원래 찾고자하던 자료는 7단계 애도 단계에요.
http://midsi.tistory.com/556
Stages of Grief 하시면 좀 더 많은 영문 자료를 접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순순한우리집
자료까지 주시다니 친절함에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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