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와이프님의 심정을 최대한 존중하시고 다른 가족들이 와이프님의 심정을 알지 못하도록 숨기시는 쪽이 어떨까 싶습니다. 글쓴님이 하셔야 할 일은 조카분과 와이프님의 혹은 고양이와의 불안한 접촉을 방지해주시는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글쓴님에게 더 가깝고 더 챙겨야할 사람은 동생이나 조카보다 와이프이기 때문이죠.
덧붙여 18년된 고양이면 무척 체력이 달리고 수명도 길게 남지 않았을텐데 굳이 힘든 상황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두루 평안할 것 같습니다.
대화를 잘 하셔야겠네요. 선생님께서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시고, 무엇보다 동생의 신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엿보입니다.
와이프 분 입장에서 보면,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보입니다.
1. 사람이 싫고 좋은 건 설득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당장 설득하고 타협하더라도 조카가 와이프 분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건 여전할겁니다.
2. 와이프 분에게 고양이가 매우 소중한가 보네요. 그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3. 내 소중한 걸, 내가 싫어하는 것이 침범하는 건 누구나 싫어합니다. 그게 이상한 건 아닙니다.
양쪽 다 이해가 갑니다.
아내분 입장에서는 갑자기 리스크가 발생하는 게 좋을리가 없잖아요.
아내분은 그래도 좋게 표현하신 것 같은데 화를 내신 건 좀 무리하신 것 같습니다.
조카에 대한 감정이 당연히 진짜 가족같을리가 없고, 그에 대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셨을 것 같은데 반대도 가능하죠.
아내분께서도 내가 애지중지하는 고양이를 왜 똑같은 마음으로 아껴주지 않느냐? 하실 수 있잖아요.
다른 부분은 다른 분들께서 이야기해주셨고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런 일이 있을 때 화를 내시면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와이프분께서도 작성자분께서 좋아하시지 않을거란 걸 알지만 중요한 일이라 의견을 표출하신 일이라 생각되고, 이를 화와 같이 소통이 되지 않는 형태로 마무리 된다면 가족간에 비밀이 늘고 대화가 사라질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조카분이 오시는것과 오시지 않는것 그 어느것에도 찬동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내용을 공개적으로 질문할 정도로 현명한 분이시니만큼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길 기원합니다
좋은 한주의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