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01/24 22:40:44 |
Name | [익명] |
Subject | 제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걸까요? |
설 지나고 퇴사를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원래 있던 부서에서도 그리 좋은 평가를 못받았지만 문제는 제가 배치된 포지션은 사람들이 거의 다 나간 자리였습니다. 제가 사람에 적응을 못한걸까 아니면 그 회사에서 사람이 안맞는걸까 하루에도 수도 없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였습니다. 나한테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 문득 직장을 2번 옮기면서 느낀게 저는 유독 성격이 강하고 표독스러운 사람들한테 타겟이 되어 알게 모르게 무시당하고 한 일에 비해 억까를 많이 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실수 혹은 별것도 아닌걸로 지적이나 트집을 잡히면 머릿속에 하얘지고 아는것도 생각이 안나고 틀리고 이러니 더더욱 오해를 사고 모자란 사람 취급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괜히 그들에게 미안해지고 더 잘해야지 그러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아니면 적어도 건드리지는 않을거다 라고 노력했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더 위축되고 불안해지고 그들의 비웃음과 뒷담화와 무시는 더욱 그 강도가 세졌습니다. 물론 직장이라는 공간은 업무를 하면서 실수하면 뭐라 듣는거는 당연하고 다음에는 잘해야지 하고 훌훌 털어버려야 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사람들 다 있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부각되든지 누구누구는 같은 실수해도 말도 부드럽게 하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은근슬쩍 감추고 저한테는 마치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는 식으로 대하고 또 우연히 봤는데 자기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실수한거를 두고 저를 비웃거나 쟤 저런걸 왜 물어봐? 이해력 떨어지네식으로 저를 흉보고 씹어댔다는 것을 알게되고 나니 그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아무리 내가 백번 잘못했다고 쳐도 그게 그렇게 뒷담화 대상이 될 꺼리일까.. 저는 또 왜 성격이 강한 인간들 앞에서는 맥을 못추리고 나를 까는게 업무를 빙자한 괴롭힘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어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벌벌 떨고 표정이 굳어버리는 걸까요? 이거는 정말 정신적인 문제인걸까요? 이거는 심리상담이 필요한걸까요? 아니면 정신과를 가야하는걸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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