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12/07 17:54:58 |
Name | [익명] |
Subject | 친가에서 보내는 음식으로 인한 부부갈등 |
홍차넷 분들의 혜안을 구합니다. 특히 가능하면 결혼하신 여성분들 의견을 듣고싶네요. 어머니와 아내 사이가 썩 좋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 갈등상황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껄끄러워하는 면이 있어요. 아내는 개인주의적이고 상호 간섭 안하는 게 중요하고 어머니는 오지랍 있는 편이신데 그렇다고 아내도 어른에게 싸가지없이 대하거나 어머니도 선넘게 간섭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강원도 사시는 부모님께서 텃밭에 농사짓고 한 거로 김치나 반찬 같은거 해서 자주 보내시는데 아내가 받으면서 감사하고 그러진 않아요. 솔직히 필요보다 많이 보내실 때도 많습니다. 제가 적당히 보내셔도 된다 하고 좋게좋게 말씀드리지만 그게 자식 사랑하는 표현이고 또 그 핑계로 연락한번 더 하고 그런것때문에 음식 보내십니다. 그렇다고 뭐 썩어나게 보내고 그러신건 아닙니다. 김치같은거 보내주시면 냉장고 넣어두고 열심히 볶아먹고 끓여먹고 하면 다 먹을만은 해요. 어머니께서 음식 보내실 때 택배 수령인을 아내로 해서 보내십니다. 그 핑계로 잘 받았냐 해서 네 잘 받았습니다 정도로 연락 한번 더 하고 싶으셔서 그렇겠죠 평소에 따로 전화하거나 연락하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택배 받으면 잘 받았습니다 확인메시지 하나 보내는것도 아내가 귀찮아 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어머니도 모르시는건 아닙니다. 받아놓고 몇번 답이 없으니 전화가 와서 늬 각시는 뭘 받으면 받았다고 문자한통이 없냐 하십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제가 아내 폰으로 대신 잘 받았습니다 어머님 하고 카톡을 보내곤 합니다. 어제도 명란젓이 왔는데 마침 아내가 외출해서 늦게들어왔고, 저도 대신 메시지 보내주는걸 깜빡했어요. 그런데 아내한테 카톡이 와서는 앞으로 남편앞으로 보내라고 하시면 안되냐고, 자기 바쁘다고 그러는거에요 순간 화가 치밀어올라서 진짜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라고 성질냈습니다. 저는 음식 보내시는 어머니 마음도 이해하고 귀찮아하고 껄끄러워하는 아내 스타일도 이해합니다. 그래서 중간에서 제가 대신 감사히 잘 먹었다 먹고있다 자주 연락 드리고, 심지어 아내인 척 문자도 대신 보내면서 적절히 중재하면서 조율하려고 하는데 무슨 더러운거 보내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따로 사는 사람도 아닌데 자기 이름으로 보내지 말고 남편이름으로 보내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라 하나요? 아내 말로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음식을 보내시는데 있고 원하지도 않는데 보내는건 폭력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싫고 귀찮은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생판 모르는 남이 준것도 이렇게 취급할까 싶고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존중이 없어도 너무 없다 싶습니다. 억지로 먹으라는것도 아니고 감사하라는것도 아니고 감사 메시지 누르는것조차 싫으면 남편이 대신 보내주겠다는데 그것조차 싫어서 명의를 남편앞으로 받으라는 말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연을 끊고싶다는 수준인데 그 정도로 무슨 큰 갈등이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냥 서로 간섭하지 말고 엮이지 않고 살고싶은것 같습니다. 화내니까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해서 차분하게 돌아보고 있는 중이고요 지금은 1. 어떻게 부모님 섭섭하지 않게 이제 음식 보내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2. 내가 중간에서 조율할테니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 라고 아내에게 말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부모님도 음식 그만 보내라고 무슨 핑계든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다 알아들이시고 아내에 대해서 감정이 안좋아지실 것입니다. 음식 받는게 뭐 그렇게 대단한거라고 그냥 대충 받아먹으면서 형식상 최소한의 감사표현만 하면서 살아도 될 것 같은데 받는사람이 하나도 고마워하지 않는 걸 부모님께서 보내시는게 맞나 저도 속상하고 자존심상하고 그렇다고 먼 지방 떨어져있는 부모님과 아들내외가 정을 주고받을 수단이 많은것도 아니고 음식 가끔 주고받는 정도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 하나 싶고 뭐 가족사를 다 일일이 고해바칠수는 없고 그 외에도 사소한 갈등의 디테일들이 있지만 근데 이건 좀 선넘잖아요 가끔 반찬보내주시는거로 폭력소리나 듣고 앉아있네요. 물론 지극히 제 주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그런데 뭐 반전의 뭔가가 있을까 싶긴 하네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요. 1번으로 가면 사실상 터뜨리는 것이라 보고 2번으로 가면 묻고 어떻게든 조율하며 가는 거라 봅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질문 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답변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홍차넷 분들의 혜안을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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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유형의 갈등(?)에서 모두가 기분 상하지 않고 좋게좋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큰 분란을 각오하고 다 까놓고 이야기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내와 부모님의 비슷한 갈등 상황에서 저희 부모님께 대놓고 아내가 불편해하니 하시지 말라고 말해서 집안 분위기 개판나고 당시에 아버지 환갑 기념으로 가족 여행 가려고 했던거 취소하고 아버지가 연 끊을 것 같이 화내셨지만, 뭐 결국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거기에, 한 번 제가 그러고 나니 부모님도 확실히 조심하시고 아내도 어쨌든 남편이 자기 편 확실하게 들어주니 시부모님께도 좀 더 너그러워지는 면이 있더라구요.
저도 아내와 부모님의 비슷한 갈등 상황에서 저희 부모님께 대놓고 아내가 불편해하니 하시지 말라고 말해서 집안 분위기 개판나고 당시에 아버지 환갑 기념으로 가족 여행 가려고 했던거 취소하고 아버지가 연 끊을 것 같이 화내셨지만, 뭐 결국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거기에, 한 번 제가 그러고 나니 부모님도 확실히 조심하시고 아내도 어쨌든 남편이 자기 편 확실하게 들어주니 시부모님께도 좀 더 너그러워지는 면이 있더라구요.
저도 개인주의 성향이고 친엄마한테 반찬받는것도 스트레스 받아하는 사람으로서 아내분이 이해갑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직장상사가 저녁마다 밥사준다고 생색내는데 감사하다고 해야되는 기분이랄까요.
전 남자이지만 댓글달아봅니다.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가 좋고 진짜 가족같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죠.
아무리 친해도 친정엄마한테 화내듯이 시어머니한테 그러긴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전 직장상사 정도의 거리감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화가 좀 나도 직장상사하고는 시어머니하고 싸우듯이 하진 않잖아요.
요점은 부모님이 작성자분께는 가족이지만 아내분께는 남이고 직장상사같은 위치인데
직장상사가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을 매번 보낸다고 생각하면 꼭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것두 보통은 며느리좋아하는 것보다는 아들내미 챙겨먹... 더 보기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가 좋고 진짜 가족같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죠.
아무리 친해도 친정엄마한테 화내듯이 시어머니한테 그러긴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전 직장상사 정도의 거리감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화가 좀 나도 직장상사하고는 시어머니하고 싸우듯이 하진 않잖아요.
요점은 부모님이 작성자분께는 가족이지만 아내분께는 남이고 직장상사같은 위치인데
직장상사가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을 매번 보낸다고 생각하면 꼭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것두 보통은 며느리좋아하는 것보다는 아들내미 챙겨먹... 더 보기
전 남자이지만 댓글달아봅니다.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가 좋고 진짜 가족같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죠.
아무리 친해도 친정엄마한테 화내듯이 시어머니한테 그러긴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전 직장상사 정도의 거리감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화가 좀 나도 직장상사하고는 시어머니하고 싸우듯이 하진 않잖아요.
요점은 부모님이 작성자분께는 가족이지만 아내분께는 남이고 직장상사같은 위치인데
직장상사가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을 매번 보낸다고 생각하면 꼭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것두 보통은 며느리좋아하는 것보다는 아들내미 챙겨먹이라는 의도가 있기도 하고..
여튼 먹는 것도, 감사인사 하는 것도 다 일이죠.
아내분께서 그 일을 못하겠다고 하시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1번이든 2번이든 남편분께서 어떻게든 해결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가 좋고 진짜 가족같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죠.
아무리 친해도 친정엄마한테 화내듯이 시어머니한테 그러긴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전 직장상사 정도의 거리감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화가 좀 나도 직장상사하고는 시어머니하고 싸우듯이 하진 않잖아요.
요점은 부모님이 작성자분께는 가족이지만 아내분께는 남이고 직장상사같은 위치인데
직장상사가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을 매번 보낸다고 생각하면 꼭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것두 보통은 며느리좋아하는 것보다는 아들내미 챙겨먹이라는 의도가 있기도 하고..
여튼 먹는 것도, 감사인사 하는 것도 다 일이죠.
아내분께서 그 일을 못하겠다고 하시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1번이든 2번이든 남편분께서 어떻게든 해결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저희 집에 뭐 자꾸 주시지만 그걸 받거나 거절하는건 제 몫입니다.
그걸 왜 아내에게 전가하나요. 애초에 아내는 싫은 소리 할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인데요.
받는 사람을 바꿔달라고 얘기했다는게 제가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린 합리적인 해결책에 가까운데 그 얘기를 듣고 화를 내셨다고 하니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선생님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집을 정리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짐이 들어오는거 반갑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해치워야 하는 쓰레기가 들어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거 하나만 책임져주셔도 ... 더 보기
그걸 왜 아내에게 전가하나요. 애초에 아내는 싫은 소리 할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인데요.
받는 사람을 바꿔달라고 얘기했다는게 제가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린 합리적인 해결책에 가까운데 그 얘기를 듣고 화를 내셨다고 하니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선생님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집을 정리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짐이 들어오는거 반갑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해치워야 하는 쓰레기가 들어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거 하나만 책임져주셔도 ... 더 보기
저희 어머니도 저희 집에 뭐 자꾸 주시지만 그걸 받거나 거절하는건 제 몫입니다.
그걸 왜 아내에게 전가하나요. 애초에 아내는 싫은 소리 할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인데요.
받는 사람을 바꿔달라고 얘기했다는게 제가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린 합리적인 해결책에 가까운데 그 얘기를 듣고 화를 내셨다고 하니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선생님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집을 정리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짐이 들어오는거 반갑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해치워야 하는 쓰레기가 들어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거 하나만 책임져주셔도 고부갈등의 절반은 줄겠네요.
시아버지 시어머니 소통은 남편이 적절히 커트해주고, 장인 장모쪽 소통은 아내가 적절히 커트해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물론 상황마다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걸 기본 상식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걸 왜 아내에게 전가하나요. 애초에 아내는 싫은 소리 할 수 없는 불리한 입장인데요.
받는 사람을 바꿔달라고 얘기했다는게 제가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린 합리적인 해결책에 가까운데 그 얘기를 듣고 화를 내셨다고 하니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선생님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집을 정리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짐이 들어오는거 반갑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해치워야 하는 쓰레기가 들어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거 하나만 책임져주셔도 고부갈등의 절반은 줄겠네요.
시아버지 시어머니 소통은 남편이 적절히 커트해주고, 장인 장모쪽 소통은 아내가 적절히 커트해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물론 상황마다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걸 기본 상식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그 방향을 선택할 경우 어떤 마음가짐과 각오로 가야 하는지 도움이 많이 되네요.
사실 1번 선택하기가 주저되는 TMI 중 하나가 동생네 부부입니다.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 남편이 부모님께 그렇게 극진하게 대합니다. 지방인데도 자주 찾아뵙고 놀아드리고 맛잇는거 사드리고... 빈말로 아들보다 사위가 낫네 자주 말씀하세요.
그러다보니 뭐 저 집이 하는 그런걸 바라는것도 아닌데 음식 받는것도 이렇게 어렵나 생각이 안들수가 없는것 같긴합니다.
다만 그 집은 그 집이고 이 집은 이 집이고... 그 사람은 그 사람 스타일이고 내 아내는 내 아내니까요.
좋은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1번 선택하기가 주저되는 TMI 중 하나가 동생네 부부입니다. 여동생이 있는데 여동생 남편이 부모님께 그렇게 극진하게 대합니다. 지방인데도 자주 찾아뵙고 놀아드리고 맛잇는거 사드리고... 빈말로 아들보다 사위가 낫네 자주 말씀하세요.
그러다보니 뭐 저 집이 하는 그런걸 바라는것도 아닌데 음식 받는것도 이렇게 어렵나 생각이 안들수가 없는것 같긴합니다.
다만 그 집은 그 집이고 이 집은 이 집이고... 그 사람은 그 사람 스타일이고 내 아내는 내 아내니까요.
좋은 조언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개인 공간과 시간을 중시하는 사람으로서, 반찬을 필요이상으로 받으면 그걸 보관하기위한 공간,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 음식물 쓰래기를 버리기 위한 시간 등등이 제 개인 구역을 침투받는다고 느껴요. ‘반찬을 받지 않았으면 내가 원하는거 조금만 편하게 먹을텐데, 이걸 받아버려서 의무가 늘어났네?’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감사문자를 챙기고 문구를 정하는 심리적인 부담감까지 있으면 자유는 뺏기고 의무감만 잔뜩 늘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근데 저도 ’아니, 보내는 사람은 좋은 마음으로 반찬 보내는건데 고작 먹을걸로 뭘 그렇게 스트레스받아?‘ 라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 의무감과 부담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아내분을 조금 더 이해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근데 저도 ’아니, 보내는 사람은 좋은 마음으로 반찬 보내는건데 고작 먹을걸로 뭘 그렇게 스트레스받아?‘ 라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 의무감과 부담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아내분을 조금 더 이해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사실 저는 저희 가정이 말씀주신 스타일에 오히려 가깝다 생각합니다. 서로의 부모님 생신을 챙겨드리지도 않고요, 명절 선물도 각자 알아서 사고, 안부 전화도 거의 자기 부모님에게만 해요. 너희 부모는 너가 챙겨라가 원칙입니다.
집을 정리하는 입장이라면 저희는 각자 들어온 건 정리도 각자 합니다. 가사를 돕는다는건 저희 집에서는 없는 개념입니다. 분담이지 누가 돕는건 없거든요.
다만 아내도 스타일이 있듯이 제 부모님께도 가끔 반찬 보내시며 정을 통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으시고, 자식으로서 그정도는 이해해드리고 싶고, 제가 중간에서 ... 더 보기
집을 정리하는 입장이라면 저희는 각자 들어온 건 정리도 각자 합니다. 가사를 돕는다는건 저희 집에서는 없는 개념입니다. 분담이지 누가 돕는건 없거든요.
다만 아내도 스타일이 있듯이 제 부모님께도 가끔 반찬 보내시며 정을 통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으시고, 자식으로서 그정도는 이해해드리고 싶고, 제가 중간에서 ... 더 보기
사실 저는 저희 가정이 말씀주신 스타일에 오히려 가깝다 생각합니다. 서로의 부모님 생신을 챙겨드리지도 않고요, 명절 선물도 각자 알아서 사고, 안부 전화도 거의 자기 부모님에게만 해요. 너희 부모는 너가 챙겨라가 원칙입니다.
집을 정리하는 입장이라면 저희는 각자 들어온 건 정리도 각자 합니다. 가사를 돕는다는건 저희 집에서는 없는 개념입니다. 분담이지 누가 돕는건 없거든요.
다만 아내도 스타일이 있듯이 제 부모님께도 가끔 반찬 보내시며 정을 통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으시고, 자식으로서 그정도는 이해해드리고 싶고, 제가 중간에서 잘 받고있는 척 하는 것으로 중재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내에게 전가하였다는 것은 제 기준에서는 조금 억울하나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볼 수 있을것 같네요.
말씀주신 대로 매조지를 지어야 하겠다 싶습니다.
집을 정리하는 입장이라면 저희는 각자 들어온 건 정리도 각자 합니다. 가사를 돕는다는건 저희 집에서는 없는 개념입니다. 분담이지 누가 돕는건 없거든요.
다만 아내도 스타일이 있듯이 제 부모님께도 가끔 반찬 보내시며 정을 통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으시고, 자식으로서 그정도는 이해해드리고 싶고, 제가 중간에서 잘 받고있는 척 하는 것으로 중재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내에게 전가하였다는 것은 제 기준에서는 조금 억울하나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볼 수 있을것 같네요.
말씀주신 대로 매조지를 지어야 하겠다 싶습니다.
"아내 말로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음식을 보내시는데 있고
원하지도 않는데 보내는건 폭력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저는 이 표현에 100% 동의합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글쓴이분이 음식을 받으시고 연락하시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하지도 않는데 보내는건 폭력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저는 이 표현에 100% 동의합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글쓴이분이 음식을 받으시고 연락하시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의견을 보며 스스로의 생각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주의화 된 사회이지만 자식이 부모에 대한 도리는 남아 있고, 자신의 부모에게 자식된 도리를 하고 싶은 마음을 부부라면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받고 싶은 존중은 저를 위해서 싫을지언정 받는 시늉만 해줬으면 했습니다. 감사인사도 확인메시지도 제가 대신 보낼테니 그냥 받는 척만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게 제가 찾은 절충안이었거든요.
그 받는 척도 싫다는 부분이제 제가 가장 이해할 수 없던 부분이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의견은 그럴수 있다는 의견이므로 스스로 잘못생각한 부분은 다시한번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주의화 된 사회이지만 자식이 부모에 대한 도리는 남아 있고, 자신의 부모에게 자식된 도리를 하고 싶은 마음을 부부라면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받고 싶은 존중은 저를 위해서 싫을지언정 받는 시늉만 해줬으면 했습니다. 감사인사도 확인메시지도 제가 대신 보낼테니 그냥 받는 척만 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게 제가 찾은 절충안이었거든요.
그 받는 척도 싫다는 부분이제 제가 가장 이해할 수 없던 부분이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의견은 그럴수 있다는 의견이므로 스스로 잘못생각한 부분은 다시한번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뭐 이런거 까지 폭력이라고 이름붙이나 싶은데 생각이 다 다르군요. 저는 자기 귀찮고 번거로운게 얼마나 대단하면 성인까지 키워준 장노년이 보내주는 음식 얼마에 저런소리까지 하나싶어서 싫을거같아요. 먹기싫으면 좀 먹고 차라리 버리면되지.. 원하는것 외엔 다 폭력이라고 하는것도 좀 경우를 생각해야지..
와..이글과 댓글을 보니 전 제 와이프에게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제 와이프도 음식 받는것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겉으로는, 음식 받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카톡이나 전화는 드리는데
이 댓글들은 대부분 남편의 문제라고 하시니...
제 와이프도 음식 받는것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겉으로는, 음식 받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카톡이나 전화는 드리는데
이 댓글들은 대부분 남편의 문제라고 하시니...
저는 아내분이 "폭력"이라는 단어를 썼다는게 좀 심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내향인으로서 받았던 스트레스나 내놓으신 해결 방안의 온건함(?) 등을 고려해보면 정상참작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좋은 분이신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써주신것처럼 상사와 직원의 관계가 딱 맞는 비유인거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많은 분들이 써주신것처럼 상사와 직원의 관계가 딱 맞는 비유인거같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근데 제가 제 생각과 다른 답변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좀 마음이 진정되는 것이,
혹시나 진짜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잘못된 일이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결혼이라는게 아시다시피 백만인이 맞다고 해도 아내가 '난 아닌데? 싫은데?' 하면 틀려버리게 됩니다. 어차피 제가 같이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인데 그 사람 기준에 맞춰야지 누구랑 맞추겠어요.
그래서 만약 누가 보아도 그릇된 행동이었다면 이걸 사람을 바꾸기란 어렵고 설득도 어렵고 내 스스로도 용납이 안될테니 더욱 어려운 문제겠지만
답변들을 통해서 이 반찬 문제라는게 흔한 문제고, 생각보... 더 보기
혹시나 진짜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잘못된 일이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결혼이라는게 아시다시피 백만인이 맞다고 해도 아내가 '난 아닌데? 싫은데?' 하면 틀려버리게 됩니다. 어차피 제가 같이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인데 그 사람 기준에 맞춰야지 누구랑 맞추겠어요.
그래서 만약 누가 보아도 그릇된 행동이었다면 이걸 사람을 바꾸기란 어렵고 설득도 어렵고 내 스스로도 용납이 안될테니 더욱 어려운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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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제 생각과 다른 답변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좀 마음이 진정되는 것이,
혹시나 진짜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잘못된 일이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결혼이라는게 아시다시피 백만인이 맞다고 해도 아내가 '난 아닌데? 싫은데?' 하면 틀려버리게 됩니다. 어차피 제가 같이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인데 그 사람 기준에 맞춰야지 누구랑 맞추겠어요.
그래서 만약 누가 보아도 그릇된 행동이었다면 이걸 사람을 바꾸기란 어렵고 설득도 어렵고 내 스스로도 용납이 안될테니 더욱 어려운 문제겠지만
답변들을 통해서 이 반찬 문제라는게 흔한 문제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이미 해봤으며, 제 아내처럼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해하게 되니 제 스스로 수긍하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네요.
혹시나 진짜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잘못된 일이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결혼이라는게 아시다시피 백만인이 맞다고 해도 아내가 '난 아닌데? 싫은데?' 하면 틀려버리게 됩니다. 어차피 제가 같이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인데 그 사람 기준에 맞춰야지 누구랑 맞추겠어요.
그래서 만약 누가 보아도 그릇된 행동이었다면 이걸 사람을 바꾸기란 어렵고 설득도 어렵고 내 스스로도 용납이 안될테니 더욱 어려운 문제겠지만
답변들을 통해서 이 반찬 문제라는게 흔한 문제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이미 해봤으며, 제 아내처럼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해하게 되니 제 스스로 수긍하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네요.
원하지 않는 걸 억지로 받는 게 상당히 힘든 일인 건 맞습니다. 먹건 놔두다 버리건 어쨌든 스트레스니까요. 특히 계획성이 강한 사람들은 외부에서 저렇게 들어와 버리면 본인이 생각한 계획 같은 게 꼬이는 게 생각보다 싫을 수 있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민감한 정도가 다 다르니까요. 일종의 폭력에 가깝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다만, 반찬 보내주시고 하는 것도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의 소소한 즐거움인 거라 그냥 무조건 안 받는다 하는 것도 속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글쓴분도요.
보내주시는 양이나 종류를... 더 보기
다만, 반찬 보내주시고 하는 것도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의 소소한 즐거움인 거라 그냥 무조건 안 받는다 하는 것도 속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글쓴분도요.
보내주시는 양이나 종류를... 더 보기
원하지 않는 걸 억지로 받는 게 상당히 힘든 일인 건 맞습니다. 먹건 놔두다 버리건 어쨌든 스트레스니까요. 특히 계획성이 강한 사람들은 외부에서 저렇게 들어와 버리면 본인이 생각한 계획 같은 게 꼬이는 게 생각보다 싫을 수 있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민감한 정도가 다 다르니까요. 일종의 폭력에 가깝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다만, 반찬 보내주시고 하는 것도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의 소소한 즐거움인 거라 그냥 무조건 안 받는다 하는 것도 속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글쓴분도요.
보내주시는 양이나 종류를 좀 조절하는 건 어떨지 싶네요. 너무 많이 보내면 먹기도 힘들고 냉장고에 쌓이는 것도 부담스럽다~ 하면 서운하지 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잘 안 먹는 종류는 미리 얘기하셔도 좋고. 만들어서 보내기 전에 미리 얘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누가 받건 글쓴분 부부가 받으시는 거라, 누구 이름으로 보내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받는 사람 이름이나, 인사를 와이프 분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집에 있는 시간이 와이프분이 길거나 하는 경우엔 편의상 그럴 수도 있고, 살림의 주체를 글쓴분이 아니라 와이프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적당히 합의할 수 있는 지점도 있을 겁니다.
다만, 반찬 보내주시고 하는 것도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의 소소한 즐거움인 거라 그냥 무조건 안 받는다 하는 것도 속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글쓴분도요.
보내주시는 양이나 종류를 좀 조절하는 건 어떨지 싶네요. 너무 많이 보내면 먹기도 힘들고 냉장고에 쌓이는 것도 부담스럽다~ 하면 서운하지 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잘 안 먹는 종류는 미리 얘기하셔도 좋고. 만들어서 보내기 전에 미리 얘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누가 받건 글쓴분 부부가 받으시는 거라, 누구 이름으로 보내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받는 사람 이름이나, 인사를 와이프 분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 집에 있는 시간이 와이프분이 길거나 하는 경우엔 편의상 그럴 수도 있고, 살림의 주체를 글쓴분이 아니라 와이프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적당히 합의할 수 있는 지점도 있을 겁니다.
https://m.humoruniv.com/board/read.html?&table=pds&number=1272219
얼마전 공감하며 보았던 만화라 링크합니다.
글쓴분께서 상처 받으실 수있는 부분도 있어보이지만, 저도 부모님이 반찬 싸주시는거 부담스러워하고 화도 내본 입장이라 아내분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저는 상대방 집에서 보내주시는건 비교적 부담이 덜되긴 합니다. 근데 나쁘게 말하면 이게 제가 상대방 집... 더 보기
얼마전 공감하며 보았던 만화라 링크합니다.
글쓴분께서 상처 받으실 수있는 부분도 있어보이지만, 저도 부모님이 반찬 싸주시는거 부담스러워하고 화도 내본 입장이라 아내분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저는 상대방 집에서 보내주시는건 비교적 부담이 덜되긴 합니다. 근데 나쁘게 말하면 이게 제가 상대방 집...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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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께서 상처 받으실 수있는 부분도 있어보이지만, 저도 부모님이 반찬 싸주시는거 부담스러워하고 화도 내본 입장이라 아내분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저는 상대방 집에서 보내주시는건 비교적 부담이 덜되긴 합니다. 근데 나쁘게 말하면 이게 제가 상대방 집을 저희집보다 덜 좋아해서 일 수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한적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보내주신건 버리기 아깝고 되도록 먹어야해서 스트레스가 큰데, 상대방 집에서 보내주신건 감사하다고 인사는 드리지만 다 못먹으면 버리면 됨 보내주셨어도 한두번 먹고 그냥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먹을테야 마인드가 더 쉽게 생기더라구요 고생해서 보내주신건데... 근데 또 이게 글쓴분 글을 읽어보니 서로간에 갈등 없기에는 더 좋은건가 싶기도 하네요)
얼마전 공감하며 보았던 만화라 링크합니다.
글쓴분께서 상처 받으실 수있는 부분도 있어보이지만, 저도 부모님이 반찬 싸주시는거 부담스러워하고 화도 내본 입장이라 아내분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저는 상대방 집에서 보내주시는건 비교적 부담이 덜되긴 합니다. 근데 나쁘게 말하면 이게 제가 상대방 집을 저희집보다 덜 좋아해서 일 수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한적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보내주신건 버리기 아깝고 되도록 먹어야해서 스트레스가 큰데, 상대방 집에서 보내주신건 감사하다고 인사는 드리지만 다 못먹으면 버리면 됨 보내주셨어도 한두번 먹고 그냥 내가 먹고 싶은 음식 먹을테야 마인드가 더 쉽게 생기더라구요 고생해서 보내주신건데... 근데 또 이게 글쓴분 글을 읽어보니 서로간에 갈등 없기에는 더 좋은건가 싶기도 하네요)
친부모라면 몇 번 받고 처리 못 하겠다, 이제 보내지말라고 말할 자유가 있을 텐데 시가에다간 솔직하게 말할 수 없으니 그 자체로 압박이 있습니다.. 대신 문자해주시는 마음은 이해가 가나 그렇다고 내 자유가 보장되는 건 아니라서요. 제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라 보통 연락을 안 드립니다. 시가 다녀온 후에 잘 왔습니다, 정도 드려요. 다른 얘기지만 아기가 생기니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남편 통해 보냅니다. 이쁜 아기 옷도 집으로 보내주시는데, 마땅히 감사한 일이지만 마음 한편으론 불편합니다. 이 마음을 뭐라고 설명하기 어... 더 보기
친부모라면 몇 번 받고 처리 못 하겠다, 이제 보내지말라고 말할 자유가 있을 텐데 시가에다간 솔직하게 말할 수 없으니 그 자체로 압박이 있습니다.. 대신 문자해주시는 마음은 이해가 가나 그렇다고 내 자유가 보장되는 건 아니라서요. 제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라 보통 연락을 안 드립니다. 시가 다녀온 후에 잘 왔습니다, 정도 드려요. 다른 얘기지만 아기가 생기니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남편 통해 보냅니다. 이쁜 아기 옷도 집으로 보내주시는데, 마땅히 감사한 일이지만 마음 한편으론 불편합니다. 이 마음을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어쨌거나 납작하게 표현하면 감사하지만 불편한 겁니다ㅠ 자주 있는 일이 아닐 때는 감사하다고 그때그때 표현했습니다만 상의 없이 보내시는 아기 물품이 늘어나면서 잘 받았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점점 늦게 하게 되더라고요. 안 하기도 하고요. 참 좋은 시가지만 제가 "안 필요해요~" "이거 보내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보장돼 있지 않은 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ㅠ 이런 사정도 있구나 하시며 기분 푸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제 이름으로 받는 솔루션을 말씀해주시는데... 맞을까요? 고민이 많이 돼요
저는 이 부분은 아직도 마음으로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보내지 말라하는건 뭐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말텐데,
뻔히 같이 사는데 자기 이름은 빼고 아들 이름으로 보내라 하는건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받기는 받아주겠는데 내 이름으로는 기분나빠서 못받겠으니 아들 이름으로 보내세요' 라고 오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무언가를 주는 그 어떤 입장이라도 저는 안받겠다보다는 내 이름으로는 보내지 말아라가 더 마음에 상... 더 보기
저는 이 부분은 아직도 마음으로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보내지 말라하는건 뭐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말텐데,
뻔히 같이 사는데 자기 이름은 빼고 아들 이름으로 보내라 하는건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받기는 받아주겠는데 내 이름으로는 기분나빠서 못받겠으니 아들 이름으로 보내세요' 라고 오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무언가를 주는 그 어떤 입장이라도 저는 안받겠다보다는 내 이름으로는 보내지 말아라가 더 마음에 상... 더 보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제 이름으로 받는 솔루션을 말씀해주시는데... 맞을까요? 고민이 많이 돼요
저는 이 부분은 아직도 마음으로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보내지 말라하는건 뭐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말텐데,
뻔히 같이 사는데 자기 이름은 빼고 아들 이름으로 보내라 하는건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받기는 받아주겠는데 내 이름으로는 기분나빠서 못받겠으니 아들 이름으로 보내세요' 라고 오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무언가를 주는 그 어떤 입장이라도 저는 안받겠다보다는 내 이름으로는 보내지 말아라가 더 마음에 상처될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은사님께 선물을 꾸준히 보내는데
자네 부담스러우니 그만보내게 보다
보낼거면 내 이름으로 보내지 말고 내 집사람 이름으로 보내게 하면 더 당황스러울 것 같거든요
서로 엮이고 싶지 않고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해달라는 표현이라 여겨져서 저에게는 그냥 먹을거 너무 많아 부담스러워요 이상의 모욕적 의사표현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이 부분은 아직도 마음으로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냥 보내지 말라하는건 뭐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말텐데,
뻔히 같이 사는데 자기 이름은 빼고 아들 이름으로 보내라 하는건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받기는 받아주겠는데 내 이름으로는 기분나빠서 못받겠으니 아들 이름으로 보내세요' 라고 오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무언가를 주는 그 어떤 입장이라도 저는 안받겠다보다는 내 이름으로는 보내지 말아라가 더 마음에 상처될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은사님께 선물을 꾸준히 보내는데
자네 부담스러우니 그만보내게 보다
보낼거면 내 이름으로 보내지 말고 내 집사람 이름으로 보내게 하면 더 당황스러울 것 같거든요
서로 엮이고 싶지 않고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해달라는 표현이라 여겨져서 저에게는 그냥 먹을거 너무 많아 부담스러워요 이상의 모욕적 의사표현으로 여겨집니다..
아내 이름으로 받되, 받았다는 인사를 남편분이 직접 선제적으로 연락드리면 안 되나요? 굳이 싫다는 아내가 인사할 이유는 없어서요. 어머니께 받는이를 바꾸라고 하는 것도 큰 실례같고요. 그리고 지금보내주시는 먹을양보다 적게 해달라거나 요 메뉴가 좋고 요건 안 보내는 게 좋다 의견도 요밀조밀 상의하시고요. 무작정 보내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전반적으로 남편분께서 앞서서 말씀 드리면 될 것 같은..?
공감해주시고 답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위만 해도 천년손님이라는 말이 있는데 시부모는 오죽할까요
무관심이 최고의 배려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나
저에게는 중간에 조율한다고 노력해봤던 일들이 부정당한 느낌이라 그게 힘들었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위만 해도 천년손님이라는 말이 있는데 시부모는 오죽할까요
무관심이 최고의 배려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나
저에게는 중간에 조율한다고 노력해봤던 일들이 부정당한 느낌이라 그게 힘들었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원래는 받자마자 제가 부리나케 감사하다 연락 드렸죠. 그런데 이렇게 몇년 하다보니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어떻게 몇년동안 고맙다는 연락 한번이 없냐는 겁니다
그때 드는 생각은 하.. 아들이 고맙다 하면 됐지 그걸 또 부득불 며느리한테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셔야 되나? 하는 짜증과, 아니 근데 안먹는것도 아니고 같이 먹으면 좀 감사하다 카톡하나라도 보낼수 있는거 아닌가? 하는 양가감정이 같이들었죠
그래서 제가 선택한 솔루션은 차라리 내가 아내 대신 아내 폰으로 감사인사 적어 보내자였습니다.
그렇게 또 몇년 살아왔는데 오늘 아내가 자기 이름으로는 보내지 말아달라 하니 폭발해버렸죠..
그때 드는 생각은 하.. 아들이 고맙다 하면 됐지 그걸 또 부득불 며느리한테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셔야 되나? 하는 짜증과, 아니 근데 안먹는것도 아니고 같이 먹으면 좀 감사하다 카톡하나라도 보낼수 있는거 아닌가? 하는 양가감정이 같이들었죠
그래서 제가 선택한 솔루션은 차라리 내가 아내 대신 아내 폰으로 감사인사 적어 보내자였습니다.
그렇게 또 몇년 살아왔는데 오늘 아내가 자기 이름으로는 보내지 말아달라 하니 폭발해버렸죠..
저희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보내시기 전에 남편이나 제게 먼저 연락을 주세요. ㅇㅇ 좀 보내려는데~ 라던가 ㅁㅁ 먹을래?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감사하지만 괜찮다고 잘 안 먹는다고 사양하거나 양을 딱 정해서 이 만큼만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도 초반에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너무 많이 보내시거나 조리 난이도가 높은 재료들을 보내셔서 질리게 먹어 없애는 것도 싫고, 못 먹고 버리는 것도 마음 불편하고 싫어서 남편이랑 싸우기도 했었어요.
저희는 고민 끝에 시부모님께 솔직하게 너무 많은 양이나 못 먹는 재료... 더 보기
저도 초반에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너무 많이 보내시거나 조리 난이도가 높은 재료들을 보내셔서 질리게 먹어 없애는 것도 싫고, 못 먹고 버리는 것도 마음 불편하고 싫어서 남편이랑 싸우기도 했었어요.
저희는 고민 끝에 시부모님께 솔직하게 너무 많은 양이나 못 먹는 재료... 더 보기
저희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보내시기 전에 남편이나 제게 먼저 연락을 주세요. ㅇㅇ 좀 보내려는데~ 라던가 ㅁㅁ 먹을래?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감사하지만 괜찮다고 잘 안 먹는다고 사양하거나 양을 딱 정해서 이 만큼만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도 초반에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너무 많이 보내시거나 조리 난이도가 높은 재료들을 보내셔서 질리게 먹어 없애는 것도 싫고, 못 먹고 버리는 것도 마음 불편하고 싫어서 남편이랑 싸우기도 했었어요.
저희는 고민 끝에 시부모님께 솔직하게 너무 많은 양이나 못 먹는 재료들은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고 다행히 어머님께서 이해해주셔서 먼저 연락주시고 보내시는 방법으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 좋은 정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저희도 그냥 음식을 보내지 말라고 했으면 저희 시부모님께서도 섭섭해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감사함을 표하지 않는 아내분께 서운하신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저도 시부모님이 보내시는 음식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 때가 있었기 때문에 힘든 아내분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감사하다고 문자도 보내기 싫을 정도로 음식을 보내시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부담스러우신 거겠죠.
제 생각에는 아내분께서 그 압박감? 불편함에서 좀 벗어나게 도와주시고 그 다음에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듯 싶어요.
저도 초반에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너무 많이 보내시거나 조리 난이도가 높은 재료들을 보내셔서 질리게 먹어 없애는 것도 싫고, 못 먹고 버리는 것도 마음 불편하고 싫어서 남편이랑 싸우기도 했었어요.
저희는 고민 끝에 시부모님께 솔직하게 너무 많은 양이나 못 먹는 재료들은 부담스럽다고 말씀드렸고 다행히 어머님께서 이해해주셔서 먼저 연락주시고 보내시는 방법으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 좋은 정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저희도 그냥 음식을 보내지 말라고 했으면 저희 시부모님께서도 섭섭해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감사함을 표하지 않는 아내분께 서운하신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만, 저도 시부모님이 보내시는 음식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 때가 있었기 때문에 힘든 아내분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감사하다고 문자도 보내기 싫을 정도로 음식을 보내시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부담스러우신 거겠죠.
제 생각에는 아내분께서 그 압박감? 불편함에서 좀 벗어나게 도와주시고 그 다음에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듯 싶어요.
하소연 하는 느낌으로 댓글로 TMI 를 좀더 풀어보면...(댓글란이 제 댓글로 길어져 송구합니다)
양 쪽이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고 입장이 있습니다.
아내 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신혼초에 있었던 일인데, 부모님이 집에 방문하셨는데 어머니께서는 또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집안을 아주 대청소를 해놓으셨어요.
아내 입장에서는 이게 트라우마였던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집을 뒤집어놓듯이 베란다를 물청소하고 찬장을 먼지한톨 없이 청소를 해놓으니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고 간섭당한다, 그리고 살림을 이렇게 밖에 못하느냐 지적당하... 더 보기
양 쪽이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고 입장이 있습니다.
아내 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신혼초에 있었던 일인데, 부모님이 집에 방문하셨는데 어머니께서는 또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집안을 아주 대청소를 해놓으셨어요.
아내 입장에서는 이게 트라우마였던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집을 뒤집어놓듯이 베란다를 물청소하고 찬장을 먼지한톨 없이 청소를 해놓으니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고 간섭당한다, 그리고 살림을 이렇게 밖에 못하느냐 지적당하... 더 보기
하소연 하는 느낌으로 댓글로 TMI 를 좀더 풀어보면...(댓글란이 제 댓글로 길어져 송구합니다)
양 쪽이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고 입장이 있습니다.
아내 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신혼초에 있었던 일인데, 부모님이 집에 방문하셨는데 어머니께서는 또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집안을 아주 대청소를 해놓으셨어요.
아내 입장에서는 이게 트라우마였던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집을 뒤집어놓듯이 베란다를 물청소하고 찬장을 먼지한톨 없이 청소를 해놓으니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고 간섭당한다, 그리고 살림을 이렇게 밖에 못하느냐 지적당하는 듯이 느껴졌겠죠.
그 사건 이후로 저도 진짜 앞으로 이러지 마셨으면 한다고 간곡히 말씀 드렸고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아내는 그 일 이후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그게 시어머니 단어만 떠올려도 기분을 나쁘게 만들고 불쾌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반면 부모님 편에서 생각을 해 보면 아버지께서는 제가 아직 대학생 시절에 희귀난치병으로 사경을 헤매시다가 어머니 간호로 간신히 살아나셨고
이후에 어머니마저 암에 걸리셔서 수술 및 항암치료 이후 다행히 회복하셨지만 두분 다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회복 및 요양을 위해서 원래 사시던 곳을 떠나 강원도에서 살고 계세요. 아버지께서 건강상의 사유로 일찍 퇴직하셨어야 해서 집안 사정이 그다지 넉넉하지도 않고요.
그러다보니 두 분이 거기서 아는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텃밭 가꾸시거나 소일거리 하시며 보내시고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자식들과 연락하는 건데 폐가 될까봐 참고 참고 참다가 가끔씩 음식이나 만들어 보내면서 핑계삼아 연락하고 어떻게든 사소하나마 자녀들에게 도움되고자 하시는 건데
그렇게 주시는 음식이기에 또 자식된 도리로 단호하게 필요없다 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온몸비틀며 타협점을 찾아보고 싶은 것이 저의 심정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직도 명확한 답은 서지 않아요...
다만 아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수제맥주 사가지고 들어가서 대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지금은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퇴근하지 못하고 있네요.
양 쪽이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고 입장이 있습니다.
아내 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신혼초에 있었던 일인데, 부모님이 집에 방문하셨는데 어머니께서는 또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집안을 아주 대청소를 해놓으셨어요.
아내 입장에서는 이게 트라우마였던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집을 뒤집어놓듯이 베란다를 물청소하고 찬장을 먼지한톨 없이 청소를 해놓으니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고 간섭당한다, 그리고 살림을 이렇게 밖에 못하느냐 지적당하는 듯이 느껴졌겠죠.
그 사건 이후로 저도 진짜 앞으로 이러지 마셨으면 한다고 간곡히 말씀 드렸고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아내는 그 일 이후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그게 시어머니 단어만 떠올려도 기분을 나쁘게 만들고 불쾌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반면 부모님 편에서 생각을 해 보면 아버지께서는 제가 아직 대학생 시절에 희귀난치병으로 사경을 헤매시다가 어머니 간호로 간신히 살아나셨고
이후에 어머니마저 암에 걸리셔서 수술 및 항암치료 이후 다행히 회복하셨지만 두분 다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회복 및 요양을 위해서 원래 사시던 곳을 떠나 강원도에서 살고 계세요. 아버지께서 건강상의 사유로 일찍 퇴직하셨어야 해서 집안 사정이 그다지 넉넉하지도 않고요.
그러다보니 두 분이 거기서 아는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텃밭 가꾸시거나 소일거리 하시며 보내시고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자식들과 연락하는 건데 폐가 될까봐 참고 참고 참다가 가끔씩 음식이나 만들어 보내면서 핑계삼아 연락하고 어떻게든 사소하나마 자녀들에게 도움되고자 하시는 건데
그렇게 주시는 음식이기에 또 자식된 도리로 단호하게 필요없다 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온몸비틀며 타협점을 찾아보고 싶은 것이 저의 심정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직도 명확한 답은 서지 않아요...
다만 아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수제맥주 사가지고 들어가서 대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지금은 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퇴근하지 못하고 있네요.
저는 그냥 와이프랑 얘기하고 버려요. 입도 안대는건 아니지만 남아서 곤란하면 버립니다. 마음이 불편할 수 있는데 그건 제가 그냥 감당해요. 내가 좀 못되고 나쁜사람이구나 싶지만 칼같이 거절하고 소원하게지내거나 서운하게 만드느니 제가 나쁜짓을 좀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 제가 감사한마음도 거짓이아니고, 부모님 분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현실적인 불편함이 있는문제니까 이건 제가 감당을 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못견디게 싫으면 단호하게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본인이 지는거고.. 그렇게 갈등이 필요하면 갈등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안그러면 결국 가족처럼은 영원히 못지낼거같아요.
저는 남자고 저도 신혼초에 이 비슷한 어려움이 있긴 했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보내주신거 상해서 못 먹어서 버리면 마음이 불편한게 아내는 거침없이 버리고 버리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마음도 많이 상했구요.
이건 글쓴님이 아내분 편을 들어서 어머님이 받아들이기 좋은 상황에서 좋은 내용으로 말씀드리는 쪽이 좋습니다. 물론 어머니도 서운하고 글쓴님도 감정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글쓴님과 아내분의 독립된 가정이 정서적으로 아내분에게도 확정이 된 다음에나 시어머니의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고 지금은 본인의 영역을 침범받는... 더 보기
이건 글쓴님이 아내분 편을 들어서 어머님이 받아들이기 좋은 상황에서 좋은 내용으로 말씀드리는 쪽이 좋습니다. 물론 어머니도 서운하고 글쓴님도 감정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글쓴님과 아내분의 독립된 가정이 정서적으로 아내분에게도 확정이 된 다음에나 시어머니의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고 지금은 본인의 영역을 침범받는... 더 보기
저는 남자고 저도 신혼초에 이 비슷한 어려움이 있긴 했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보내주신거 상해서 못 먹어서 버리면 마음이 불편한게 아내는 거침없이 버리고 버리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마음도 많이 상했구요.
이건 글쓴님이 아내분 편을 들어서 어머님이 받아들이기 좋은 상황에서 좋은 내용으로 말씀드리는 쪽이 좋습니다. 물론 어머니도 서운하고 글쓴님도 감정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글쓴님과 아내분의 독립된 가정이 정서적으로 아내분에게도 확정이 된 다음에나 시어머니의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고 지금은 본인의 영역을 침범받는다고 느낄거예요. 아내분은 지금 독립된 가정을 꾸렸다기 보다는 시어머니에게 종속되는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종속되는 느낌은 글쓴님이 어머니 편을 들수록 심화될거예요. 아내분이 집의 안주인이고 살림의 주축임이 정서적으로 두 분에게나 시어머니에게나 잘 받아들여지면 그리고 시어머니와 아내분의 소통창구가 가정 대 가정으로 뚫리면 그 후에는 어머님의 호의를 아내분이 받을 수 있을거예요.
이건 글쓴님이 아내분 편을 들어서 어머님이 받아들이기 좋은 상황에서 좋은 내용으로 말씀드리는 쪽이 좋습니다. 물론 어머니도 서운하고 글쓴님도 감정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글쓴님과 아내분의 독립된 가정이 정서적으로 아내분에게도 확정이 된 다음에나 시어머니의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고 지금은 본인의 영역을 침범받는다고 느낄거예요. 아내분은 지금 독립된 가정을 꾸렸다기 보다는 시어머니에게 종속되는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종속되는 느낌은 글쓴님이 어머니 편을 들수록 심화될거예요. 아내분이 집의 안주인이고 살림의 주축임이 정서적으로 두 분에게나 시어머니에게나 잘 받아들여지면 그리고 시어머니와 아내분의 소통창구가 가정 대 가정으로 뚫리면 그 후에는 어머님의 호의를 아내분이 받을 수 있을거예요.
저는 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글쓴님의 마음은 십분 이해를 합니다.
그냥 참고 좋게 좋게 넘어가면 좋을텐데 뭐 그게 얼마나 힘들고 껄끄러운 일이라고 문자 한번 전화 한번을 안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부인되시는 분도 살아온 시간과 성향이 있고 그간의 상황을 보면 대화를 통해서 뭔가 바뀌기를 기대하시는 건 어려워보입니다. 어차피 글쓴분의 인생에서 굳이 우선 순위를 나누자면 결국 부인 분이 가장 중요할 거고 그러면 부인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허전한 마음은 글쓴분이 더 자주 더 살... 더 보기
그냥 참고 좋게 좋게 넘어가면 좋을텐데 뭐 그게 얼마나 힘들고 껄끄러운 일이라고 문자 한번 전화 한번을 안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부인되시는 분도 살아온 시간과 성향이 있고 그간의 상황을 보면 대화를 통해서 뭔가 바뀌기를 기대하시는 건 어려워보입니다. 어차피 글쓴분의 인생에서 굳이 우선 순위를 나누자면 결국 부인 분이 가장 중요할 거고 그러면 부인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허전한 마음은 글쓴분이 더 자주 더 살... 더 보기
저는 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글쓴님의 마음은 십분 이해를 합니다.
그냥 참고 좋게 좋게 넘어가면 좋을텐데 뭐 그게 얼마나 힘들고 껄끄러운 일이라고 문자 한번 전화 한번을 안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부인되시는 분도 살아온 시간과 성향이 있고 그간의 상황을 보면 대화를 통해서 뭔가 바뀌기를 기대하시는 건 어려워보입니다. 어차피 글쓴분의 인생에서 굳이 우선 순위를 나누자면 결국 부인 분이 가장 중요할 거고 그러면 부인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허전한 마음은 글쓴분이 더 자주 더 살갑게 연락도 하고 시간을 내어 찾아뵈면서 채워드릴 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좀 살갑게 구는 며느리를 원하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효도는 자식의 몫이고 자식이 잘하면 며느리야 뭐 좀 아쉽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요즘은 저희 어머니를 찾아뵐때 와이프도 아이들도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와이프와 어머니 사이는 좋은 편이긴하지만 맞벌이를 하는 와이프에게는 최대한 휴식을 보장해주고 싶고 아이들은 이제 십대가 되어서 어딜가나 스마트폰만 뚫어져라 보고 있습니다.
제 마음으로는 귀여운 손녀들과 살가운 와이프에게 둘러싸여 행복해 하시는 어머님의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결국 내 맘대로 할수 있는 건 제 몸뚱아리 하나밖에 없더라고요.
시댁가자고 와이프 눈치보고 애들한테 할머니한테 좀 잘하라고 잔소리 할 시간에 그냥 내가 어머니 찾아뵙고 밥이라도 한끼 더 같이 먹는게 제일 좋은 해결책이더라고요.
결국 어머니가 제일 사랑하시는 건 본인 자식이고 제가 찾아뵈어서 같이 식사하고 산책이라도 할 때에 진정 행복해 하십니다.
경험상 내가 아닌 상대방을 바꾸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삶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본인이 며느리 몫까지 다 효도하는 다정하고 살가운 아들이 되시는 방법이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참고 좋게 좋게 넘어가면 좋을텐데 뭐 그게 얼마나 힘들고 껄끄러운 일이라고 문자 한번 전화 한번을 안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부인되시는 분도 살아온 시간과 성향이 있고 그간의 상황을 보면 대화를 통해서 뭔가 바뀌기를 기대하시는 건 어려워보입니다. 어차피 글쓴분의 인생에서 굳이 우선 순위를 나누자면 결국 부인 분이 가장 중요할 거고 그러면 부인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허전한 마음은 글쓴분이 더 자주 더 살갑게 연락도 하고 시간을 내어 찾아뵈면서 채워드릴 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좀 살갑게 구는 며느리를 원하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효도는 자식의 몫이고 자식이 잘하면 며느리야 뭐 좀 아쉽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요즘은 저희 어머니를 찾아뵐때 와이프도 아이들도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와이프와 어머니 사이는 좋은 편이긴하지만 맞벌이를 하는 와이프에게는 최대한 휴식을 보장해주고 싶고 아이들은 이제 십대가 되어서 어딜가나 스마트폰만 뚫어져라 보고 있습니다.
제 마음으로는 귀여운 손녀들과 살가운 와이프에게 둘러싸여 행복해 하시는 어머님의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결국 내 맘대로 할수 있는 건 제 몸뚱아리 하나밖에 없더라고요.
시댁가자고 와이프 눈치보고 애들한테 할머니한테 좀 잘하라고 잔소리 할 시간에 그냥 내가 어머니 찾아뵙고 밥이라도 한끼 더 같이 먹는게 제일 좋은 해결책이더라고요.
결국 어머니가 제일 사랑하시는 건 본인 자식이고 제가 찾아뵈어서 같이 식사하고 산책이라도 할 때에 진정 행복해 하십니다.
경험상 내가 아닌 상대방을 바꾸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삶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본인이 며느리 몫까지 다 효도하는 다정하고 살가운 아들이 되시는 방법이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 마음도 이해되고, 아내분 마음도 공감됩니다.
폭력이라고 칭한 건 좀 심한 표현이었던 것 같지만, 오죽하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싶기도 해요.
다만,
선생님께서 아내분 행세를 하며 인사하신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좀 격하게 말하자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양쪽 모두를 기만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봐서요.
쌓이기 전에 터놓고 말씀하셨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혹은 선생님께서 나쁜 아들이 되시든지요.
폭력이라고 칭한 건 좀 심한 표현이었던 것 같지만, 오죽하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싶기도 해요.
다만,
선생님께서 아내분 행세를 하며 인사하신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좀 격하게 말하자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양쪽 모두를 기만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봐서요.
쌓이기 전에 터놓고 말씀하셨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혹은 선생님께서 나쁜 아들이 되시든지요.
정성스레 마음써서 작성해주신 댓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일일이 대댓글 남기는것도 너무 기계적이어 보여 그렇게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하나 감사하지 않은 댓글이 없습니다.
보내주신 조언 바탕으로 아내와 이야기 잘 해보고
문제를 잘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대댓글 남기는것도 너무 기계적이어 보여 그렇게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하나 감사하지 않은 댓글이 없습니다.
보내주신 조언 바탕으로 아내와 이야기 잘 해보고
문제를 잘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죄송하지만, 지금 타협점을 찾기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대청소는 저였어도 많이 거북할 것 같고, 어머님이 결혼한 아들이라는 느낌보다 자취하는 아들로 보시는 느낌입니다...
아내분은 몇 번이고 거절의 의사를 표시한 것인데, 타협점을 타협점이라고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쁜 아들이 되는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그리고 의사표시도 와이프가 하는게 아니라 아드님인 글쓴이님께서 해야죠.
동생네하고 비교되도 어쩔 수 없는 거구요.
대청소는 저였어도 많이 거북할 것 같고, 어머님이 결혼한 아들이라는 느낌보다 자취하는 아들로 보시는 느낌입니다...
아내분은 몇 번이고 거절의 의사를 표시한 것인데, 타협점을 타협점이라고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쁜 아들이 되는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그리고 의사표시도 와이프가 하는게 아니라 아드님인 글쓴이님께서 해야죠.
동생네하고 비교되도 어쩔 수 없는 거구요.
먼저 아내분 부모님 생신도 챙기고 명절 선물도 직접드리고 평소 연락도 드려보세요. 그러면 음식 보낼때 감사 문자 정도는 할겁니다.
댓글 쓰신거보면 반찬은 곁가지(아시다시피 부모님도 연락거리를 만드는거고요)고 결국 글쓴이님께서 나의 부모님에게 연락하라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싫다는데 하라는게 폭력이고요. 그리고 해결도 나의 부모님이 서운해할수는 있지만 내가 부모님에게 아주 강력하게 얘기해야죠.
다만 글쓴이님께서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하는지를 몰라서 완전한 판단은 안되는데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잘하는 편이신가요?
쨋든 제 ... 더 보기
댓글 쓰신거보면 반찬은 곁가지(아시다시피 부모님도 연락거리를 만드는거고요)고 결국 글쓴이님께서 나의 부모님에게 연락하라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싫다는데 하라는게 폭력이고요. 그리고 해결도 나의 부모님이 서운해할수는 있지만 내가 부모님에게 아주 강력하게 얘기해야죠.
다만 글쓴이님께서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하는지를 몰라서 완전한 판단은 안되는데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잘하는 편이신가요?
쨋든 제 ... 더 보기
먼저 아내분 부모님 생신도 챙기고 명절 선물도 직접드리고 평소 연락도 드려보세요. 그러면 음식 보낼때 감사 문자 정도는 할겁니다.
댓글 쓰신거보면 반찬은 곁가지(아시다시피 부모님도 연락거리를 만드는거고요)고 결국 글쓴이님께서 나의 부모님에게 연락하라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싫다는데 하라는게 폭력이고요. 그리고 해결도 나의 부모님이 서운해할수는 있지만 내가 부모님에게 아주 강력하게 얘기해야죠.
다만 글쓴이님께서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하는지를 몰라서 완전한 판단은 안되는데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잘하는 편이신가요?
쨋든 제 경우를 적어보면 저는 우리 부모님은 무슨일이 있어도 내 선에서 해결하고 아내한테 싫은 소리 안하게 할 수 있으니 그 반대도 똑같이 해달라는게 제 요구였는데 아내는 반대로 먼저 제 가족들을 챙겨서 지금은 저도 받은 만큼의 도리는 하고 지내네요.
댓글 쓰신거보면 반찬은 곁가지(아시다시피 부모님도 연락거리를 만드는거고요)고 결국 글쓴이님께서 나의 부모님에게 연락하라는거라고 생각하네요. 싫다는데 하라는게 폭력이고요. 그리고 해결도 나의 부모님이 서운해할수는 있지만 내가 부모님에게 아주 강력하게 얘기해야죠.
다만 글쓴이님께서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하는지를 몰라서 완전한 판단은 안되는데 평소 처가에 어느정도 잘하는 편이신가요?
쨋든 제 경우를 적어보면 저는 우리 부모님은 무슨일이 있어도 내 선에서 해결하고 아내한테 싫은 소리 안하게 할 수 있으니 그 반대도 똑같이 해달라는게 제 요구였는데 아내는 반대로 먼저 제 가족들을 챙겨서 지금은 저도 받은 만큼의 도리는 하고 지내네요.
아내분이 택배를 선생님 이름으로 돌리라는게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은게 아니라
아내분 이름으로 보내고 아내분 카톡으로 답장하는게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은거 아닌가 싶네요;
아내분 이름으로 보내고 아내분 카톡으로 답장하는게 그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은거 아닌가 싶네요;
1. 어떻게 부모님 섭섭하지 않게 이제 음식 보내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 없어요. 어떤 워딩이 나와도 섭섭해 하시니 이왕 하실거면 확실히 끊으세요.
2. 내가 중간에서 조율할테니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 라고 아내에게 말해야 하나
> 지금 조율이 안되서 문제인것 아닌가요? 어떻게 조율을 할지에 대한 신뢰를 먼저 구하세요.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문제는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주 쉽습니다. 적당히 보내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필요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장인어른께... 더 보기
> 없어요. 어떤 워딩이 나와도 섭섭해 하시니 이왕 하실거면 확실히 끊으세요.
2. 내가 중간에서 조율할테니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 라고 아내에게 말해야 하나
> 지금 조율이 안되서 문제인것 아닌가요? 어떻게 조율을 할지에 대한 신뢰를 먼저 구하세요.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문제는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주 쉽습니다. 적당히 보내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필요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장인어른께... 더 보기
1. 어떻게 부모님 섭섭하지 않게 이제 음식 보내지 마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 없어요. 어떤 워딩이 나와도 섭섭해 하시니 이왕 하실거면 확실히 끊으세요.
2. 내가 중간에서 조율할테니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 라고 아내에게 말해야 하나
> 지금 조율이 안되서 문제인것 아닌가요? 어떻게 조율을 할지에 대한 신뢰를 먼저 구하세요.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문제는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주 쉽습니다. 적당히 보내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필요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장인어른께서 자식사랑하는 표현이라고 자주 보내시면, 그리고 꼭 작성자앞으로 보내시면 본인은 기분이 어떠실거 같습니까?
바빠서 아내분께 '앞으로 아내앞으로 보내라고 하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아내분께서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라고 본인에게 화내면 작성자께선 기분이 어떠실거 같습니까?
본문에 답이 있습니다. [원하지도 않는데 보내는건 폭력] 정확하네요. 선은 어머님께서 먼저 넘으셨습니다. 절충안은 혼자 찾지 마시고 논의하고 찾으세요.
> 없어요. 어떤 워딩이 나와도 섭섭해 하시니 이왕 하실거면 확실히 끊으세요.
2. 내가 중간에서 조율할테니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 라고 아내에게 말해야 하나
> 지금 조율이 안되서 문제인것 아닌가요? 어떻게 조율을 할지에 대한 신뢰를 먼저 구하세요. 받는 척만 하고 있어라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보통 이런 문제는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아주 쉽습니다. 적당히 보내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필요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장인어른께서 자식사랑하는 표현이라고 자주 보내시면, 그리고 꼭 작성자앞으로 보내시면 본인은 기분이 어떠실거 같습니까?
바빠서 아내분께 '앞으로 아내앞으로 보내라고 하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아내분께서 인정머리 없는 사람이라고 본인에게 화내면 작성자께선 기분이 어떠실거 같습니까?
본문에 답이 있습니다. [원하지도 않는데 보내는건 폭력] 정확하네요. 선은 어머님께서 먼저 넘으셨습니다. 절충안은 혼자 찾지 마시고 논의하고 찾으세요.
갈등의 내면에는 다른 원인이 많이 있어보입니다.
음식- 아무것도 보내지말라 하시고 아내분이 필요하다 할때
받자고 아내분 의사를 존중해봅시다. 김치도 사먹거나 친정 김치를 받든지요.
대신에 시댁과 처가에 양쪽다 잘하시는 방향으로 서로 따로 챙기는것이아니라 같이 챙기는 방안을 모색해보세요.
아내분께 어머님한테 음식 받지 말고 대신에 어머님 안 섭섭하게 친밀도를 높이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양쪽 친정 시댁 어른들 모두 좋아하실 방법, 함께 여행을 주기적으로 간다던가 시댁 여행 한번 친정여행 한 번 등등...
아내... 더 보기
음식- 아무것도 보내지말라 하시고 아내분이 필요하다 할때
받자고 아내분 의사를 존중해봅시다. 김치도 사먹거나 친정 김치를 받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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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아무것도 보내지말라 하시고 아내분이 필요하다 할때
받자고 아내분 의사를 존중해봅시다. 김치도 사먹거나 친정 김치를 받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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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분께 어머님한테 음식 받지 말고 대신에 어머님 안 섭섭하게 친밀도를 높이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양쪽 친정 시댁 어른들 모두 좋아하실 방법, 함께 여행을 주기적으로 간다던가 시댁 여행 한번 친정여행 한 번 등등...
아내분이 친정부모님도 내 부모님이시네 라는 마음이 들게되면 그 때는 좋아지시지싶은데요. 그 전까지는 친해지기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아내분 친정에 과하게 잘해드리면 반가운 마음에 시댁에도 고마운 마음이 들려나요.
양쪽 부모님 모두 자녀 출가시켜서 섭섭하시겠다 라는 선에서 아내분께 함께 어떻게..라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듯 싶어요. 아내분이 서운하신 많은 것들이 있는데 원글님은 모르실것 같기도 .... 물어보셔야해요.
시댁 일은 남편이 나서서 정리를 해야하는 원칙이 맞지만 아내만 시어머니만 이렇게 누구를 위해 누군가가 희생하는건 안좋쟎아요. 스트레스 원인 내면을 차근차근 대화로 들어보세요.
음식- 아무것도 보내지말라 하시고 아내분이 필요하다 할때
받자고 아내분 의사를 존중해봅시다. 김치도 사먹거나 친정 김치를 받든지요.
대신에 시댁과 처가에 양쪽다 잘하시는 방향으로 서로 따로 챙기는것이아니라 같이 챙기는 방안을 모색해보세요.
아내분께 어머님한테 음식 받지 말고 대신에 어머님 안 섭섭하게 친밀도를 높이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 양쪽 친정 시댁 어른들 모두 좋아하실 방법, 함께 여행을 주기적으로 간다던가 시댁 여행 한번 친정여행 한 번 등등...
아내분이 친정부모님도 내 부모님이시네 라는 마음이 들게되면 그 때는 좋아지시지싶은데요. 그 전까지는 친해지기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아내분 친정에 과하게 잘해드리면 반가운 마음에 시댁에도 고마운 마음이 들려나요.
양쪽 부모님 모두 자녀 출가시켜서 섭섭하시겠다 라는 선에서 아내분께 함께 어떻게..라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듯 싶어요. 아내분이 서운하신 많은 것들이 있는데 원글님은 모르실것 같기도 .... 물어보셔야해요.
시댁 일은 남편이 나서서 정리를 해야하는 원칙이 맞지만 아내만 시어머니만 이렇게 누구를 위해 누군가가 희생하는건 안좋쟎아요. 스트레스 원인 내면을 차근차근 대화로 들어보세요.
어찌됐건 저찌됐건 결혼후 제일 중요한건 독립입니다.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하여 하나의 단독가정으로 서야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참 그게 어려워요.
효라는 이름으로 정이라는 이름으로 은혜흫 줍니다.
그럼 수혜자는 어쨌든 대등한 관계가 되기 어렵습니다.
엄마가 보내는게 뭐어떠냐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건대등한 관계가 아닌거죠.
적대시하라는 것도 아니지만
대등한 관계라는 건 거절할 권리도
요청할권리도 있는 관계입니다.
누가봐도 아내분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거절할권리와
요청할 권리가 생기고 그것... 더 보기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하여 하나의 단독가정으로 서야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참 그게 어려워요.
효라는 이름으로 정이라는 이름으로 은혜흫 줍니다.
그럼 수혜자는 어쨌든 대등한 관계가 되기 어렵습니다.
엄마가 보내는게 뭐어떠냐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건대등한 관계가 아닌거죠.
적대시하라는 것도 아니지만
대등한 관계라는 건 거절할 권리도
요청할권리도 있는 관계입니다.
누가봐도 아내분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거절할권리와
요청할 권리가 생기고 그것... 더 보기
어찌됐건 저찌됐건 결혼후 제일 중요한건 독립입니다.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하여 하나의 단독가정으로 서야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참 그게 어려워요.
효라는 이름으로 정이라는 이름으로 은혜흫 줍니다.
그럼 수혜자는 어쨌든 대등한 관계가 되기 어렵습니다.
엄마가 보내는게 뭐어떠냐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건대등한 관계가 아닌거죠.
적대시하라는 것도 아니지만
대등한 관계라는 건 거절할 권리도
요청할권리도 있는 관계입니다.
누가봐도 아내분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거절할권리와
요청할 권리가 생기고 그것을 행사하거나 행사하지 않을 자유가 생긴다면 이 문제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남편분이 힘을 실어줘야죠.
마음의 죄책감같은건 글쓴분께서 부모님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면 됩니다. 부모님연세가 드시면서 앞으로 도와드릴일은 점점 더 많아질겁니다.
전화통화나 문자연락도 있겠죠.당분간은 부모님에게 유무형의 도움을 드리면서 동시에 어떠한 유무형의 도움도 받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서 두 가정의 관계가 대등해질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요. 그렇게 되면 아내분도 편하게 시부모님을 대하실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하여 하나의 단독가정으로 서야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참 그게 어려워요.
효라는 이름으로 정이라는 이름으로 은혜흫 줍니다.
그럼 수혜자는 어쨌든 대등한 관계가 되기 어렵습니다.
엄마가 보내는게 뭐어떠냐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건대등한 관계가 아닌거죠.
적대시하라는 것도 아니지만
대등한 관계라는 건 거절할 권리도
요청할권리도 있는 관계입니다.
누가봐도 아내분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거절할권리와
요청할 권리가 생기고 그것을 행사하거나 행사하지 않을 자유가 생긴다면 이 문제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남편분이 힘을 실어줘야죠.
마음의 죄책감같은건 글쓴분께서 부모님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면 됩니다. 부모님연세가 드시면서 앞으로 도와드릴일은 점점 더 많아질겁니다.
전화통화나 문자연락도 있겠죠.당분간은 부모님에게 유무형의 도움을 드리면서 동시에 어떠한 유무형의 도움도 받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서 두 가정의 관계가 대등해질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요. 그렇게 되면 아내분도 편하게 시부모님을 대하실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짧게만 제 의견 보태자면, 양쪽이 비슷한 수준으로 피곤하고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싫다고 하는데도 본인 좋다고 계속 뭐 보내는 것도 문제고, 어쨌든 호의로 보내는 거 한치 양보없이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도 피곤합니다.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의견은 알아서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미봉책으로 잘 받은 척 본인이 답보내고 이런 식의 대응은 정말 안 좋아 보이니 친가 쪽과 좀 더 선을 그으시던 아내 쪽에서 일정 선 이내에서 수용을 하시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랍니다. ... 더 보기
싫다고 하는데도 본인 좋다고 계속 뭐 보내는 것도 문제고, 어쨌든 호의로 보내는 거 한치 양보없이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도 피곤합니다.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의견은 알아서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미봉책으로 잘 받은 척 본인이 답보내고 이런 식의 대응은 정말 안 좋아 보이니 친가 쪽과 좀 더 선을 그으시던 아내 쪽에서 일정 선 이내에서 수용을 하시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랍니다. ... 더 보기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짧게만 제 의견 보태자면, 양쪽이 비슷한 수준으로 피곤하고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싫다고 하는데도 본인 좋다고 계속 뭐 보내는 것도 문제고, 어쨌든 호의로 보내는 거 한치 양보없이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도 피곤합니다.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의견은 알아서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미봉책으로 잘 받은 척 본인이 답보내고 이런 식의 대응은 정말 안 좋아 보이니 친가 쪽과 좀 더 선을 그으시던 아내 쪽에서 일정 선 이내에서 수용을 하시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랍니다.
저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본문과 같은 문제를 어느 정도는 겪고 있는데 양측이 자기 생각만 우선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생각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런 분에게서 태어났고 그런 분과 살기로 했으니 그 상황에서는 최대한 양측이 합의할 만한 선을 찾거나, 그게 어려우면 친가와 멀어지는 수밖에 없읍니다. 결국 같이 살 사람은 아내 분이니 타협이 안되면 아내 뜻을 따르는 게 맞기는 합니다. 문제의 시초는 친가 쪽의 고집이 시작인 것도 맞고요.
싫다고 하는데도 본인 좋다고 계속 뭐 보내는 것도 문제고, 어쨌든 호의로 보내는 거 한치 양보없이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도 피곤합니다.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의견은 알아서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미봉책으로 잘 받은 척 본인이 답보내고 이런 식의 대응은 정말 안 좋아 보이니 친가 쪽과 좀 더 선을 그으시던 아내 쪽에서 일정 선 이내에서 수용을 하시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바랍니다.
저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본문과 같은 문제를 어느 정도는 겪고 있는데 양측이 자기 생각만 우선이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생각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런 분에게서 태어났고 그런 분과 살기로 했으니 그 상황에서는 최대한 양측이 합의할 만한 선을 찾거나, 그게 어려우면 친가와 멀어지는 수밖에 없읍니다. 결국 같이 살 사람은 아내 분이니 타협이 안되면 아내 뜻을 따르는 게 맞기는 합니다. 문제의 시초는 친가 쪽의 고집이 시작인 것도 맞고요.
답변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후기를 조금 남겨보면...
어제 아내가 좋아하는 수제맥주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문열고 들어가는데 웃는 낯으로 맞아줘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애들 재우고 이야기 하는데 일단 아내의 기본 스탠스는 '왜 별거 아닌 일로 남편이 급발진했지?' 이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음식 보내주시는게 싫은건 아닌데, 자꾸 잘 받았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 하시니
남편 이름으로 보내시라고 하면 안되나? 라고 한번 물어본거지 제 생각처럼 받기 싫다, 엮이고 싶지 않다, 이런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내...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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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좋아하는 수제맥주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문열고 들어가는데 웃는 낯으로 맞아줘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애들 재우고 이야기 하는데 일단 아내의 기본 스탠스는 '왜 별거 아닌 일로 남편이 급발진했지?' 이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음식 보내주시는게 싫은건 아닌데, 자꾸 잘 받았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 하시니
남편 이름으로 보내시라고 하면 안되나? 라고 한번 물어본거지 제 생각처럼 받기 싫다, 엮이고 싶지 않다, 이런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내... 더 보기
답변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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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좋아하는 수제맥주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문열고 들어가는데 웃는 낯으로 맞아줘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애들 재우고 이야기 하는데 일단 아내의 기본 스탠스는 '왜 별거 아닌 일로 남편이 급발진했지?' 이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음식 보내주시는게 싫은건 아닌데, 자꾸 잘 받았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 하시니
남편 이름으로 보내시라고 하면 안되나? 라고 한번 물어본거지 제 생각처럼 받기 싫다, 엮이고 싶지 않다, 이런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내가 왜 자꾸 본인 앞으로 보내시는지 모르겠다 하여, 부모님이 어떤 마음으로 보내시는것 같다 자세히 설명을 하였습니다.
폭력이다 어쩌다 한 부분은 제가 급발진하니까 본인도 급발진하게 되었다고...
대략 이렇게 정리를 하였습니다.
- 음식 보내주시는거 받는건 좋다
- 음식 받으면 제가 대신 아내 폰으로 감사하다 하는건 중단
- 서로 조금씩 더 노력하겠으니 강요하거나 부담주는 일이 발생하면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남편이 단호히 대처
말 나온 김에 옛날에 집안청소하고 이런 사건 이후로 섭섭하지 않았느냐 하니 아내가 생각났다는 듯이 깔깔대면서 웃더라고요.
아내 말대로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이제 결혼 10년차이고 아이도 둘인데, 신혼 초부터 이쪽 가면 며느리에게 서운한것 듣고 달래주고 이쪽가면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것 듣고 달래주고
중간에서 무마하고 묻고 넘기고 하던 일을 한 10년하다보니 그게 어디 사라진게 아니라 저에게도 스트레스로 쌓여 작은 트리거에도 급발진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좋은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행복하게 살아볼게요 :)
후기를 조금 남겨보면...
어제 아내가 좋아하는 수제맥주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문열고 들어가는데 웃는 낯으로 맞아줘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애들 재우고 이야기 하는데 일단 아내의 기본 스탠스는 '왜 별거 아닌 일로 남편이 급발진했지?' 이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음식 보내주시는게 싫은건 아닌데, 자꾸 잘 받았는지 확인을 하고 싶어 하시니
남편 이름으로 보내시라고 하면 안되나? 라고 한번 물어본거지 제 생각처럼 받기 싫다, 엮이고 싶지 않다, 이런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내가 왜 자꾸 본인 앞으로 보내시는지 모르겠다 하여, 부모님이 어떤 마음으로 보내시는것 같다 자세히 설명을 하였습니다.
폭력이다 어쩌다 한 부분은 제가 급발진하니까 본인도 급발진하게 되었다고...
대략 이렇게 정리를 하였습니다.
- 음식 보내주시는거 받는건 좋다
- 음식 받으면 제가 대신 아내 폰으로 감사하다 하는건 중단
- 서로 조금씩 더 노력하겠으니 강요하거나 부담주는 일이 발생하면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남편이 단호히 대처
말 나온 김에 옛날에 집안청소하고 이런 사건 이후로 섭섭하지 않았느냐 하니 아내가 생각났다는 듯이 깔깔대면서 웃더라고요.
아내 말대로 제가 너무 과하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이제 결혼 10년차이고 아이도 둘인데, 신혼 초부터 이쪽 가면 며느리에게 서운한것 듣고 달래주고 이쪽가면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것 듣고 달래주고
중간에서 무마하고 묻고 넘기고 하던 일을 한 10년하다보니 그게 어디 사라진게 아니라 저에게도 스트레스로 쌓여 작은 트리거에도 급발진하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튼 다시한번 좋은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행복하게 살아볼게요 :)
받는 사람을 변경하는게 솔루션이 된 이유를 말씀드려보자면...
저는 왜 애초에 남편 패스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보내는걸 그냥 보고만 있었지? 싶었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무브가 그러하셨으니 그게 자연스러운가 보다 했겠지만... 눈치가 빠르거나, 어떤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때 부터 나서서 어머니에게 '그런건 나한테 보내야지 왜 며느리한테 바로 보내요' 라는 식으로 가볍게 농담처럼 얘기 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보통은 그런 얘기 하는거 어렵지 않거든요. 지금도 ... 더 보기
저는 왜 애초에 남편 패스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보내는걸 그냥 보고만 있었지? 싶었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무브가 그러하셨으니 그게 자연스러운가 보다 했겠지만... 눈치가 빠르거나, 어떤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때 부터 나서서 어머니에게 '그런건 나한테 보내야지 왜 며느리한테 바로 보내요' 라는 식으로 가볍게 농담처럼 얘기 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보통은 그런 얘기 하는거 어렵지 않거든요. 지금도 ... 더 보기
받는 사람을 변경하는게 솔루션이 된 이유를 말씀드려보자면...
저는 왜 애초에 남편 패스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보내는걸 그냥 보고만 있었지? 싶었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무브가 그러하셨으니 그게 자연스러운가 보다 했겠지만... 눈치가 빠르거나, 어떤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때 부터 나서서 어머니에게 '그런건 나한테 보내야지 왜 며느리한테 바로 보내요' 라는 식으로 가볍게 농담처럼 얘기 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보통은 그런 얘기 하는거 어렵지 않거든요. 지금도 그런 얘기를 어떻게 꺼낼지 고민하시는거 보면 '우리 집이랑은 분위기가 다른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쨌든 뭔가 관련하여 이슈가 예민해지기 전에 미리 얘기할 수록 좀 더 덜 무거워지겠다 싶은게 있고요.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게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떻게든 시어머니가 아들 패스하고 며느리에게 바로 가는 일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 얘기를 꺼낼 수 있는 것은 아들이고요. 수취인을 바꾸라고 얘기하는건 아들이 엄마에게 '나 빼고 아내에게 바로 보내지 마'라는 사인을 주는 행위인거니까요. 그런 사인을 받고 조심하는 어머니도 있을 수 있고, 눈치를 못채는 어머니도 있을 수 있고, 기분 언짢아 하거나 화를 내는 어머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결과가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남편이 둘 사이를 중재하는걸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지요.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계속 독대하는걸 놔두면... 사이가 좋고 문제가 안생기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계속해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왜 애초에 남편 패스하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보내는걸 그냥 보고만 있었지? 싶었습니다.
물론 어머니의 무브가 그러하셨으니 그게 자연스러운가 보다 했겠지만... 눈치가 빠르거나, 어떤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때 부터 나서서 어머니에게 '그런건 나한테 보내야지 왜 며느리한테 바로 보내요' 라는 식으로 가볍게 농담처럼 얘기 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마다 다르겠습니다만, 보통은 그런 얘기 하는거 어렵지 않거든요. 지금도 그런 얘기를 어떻게 꺼낼지 고민하시는거 보면 '우리 집이랑은 분위기가 다른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어쨌든 뭔가 관련하여 이슈가 예민해지기 전에 미리 얘기할 수록 좀 더 덜 무거워지겠다 싶은게 있고요.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게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떻게든 시어머니가 아들 패스하고 며느리에게 바로 가는 일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 얘기를 꺼낼 수 있는 것은 아들이고요. 수취인을 바꾸라고 얘기하는건 아들이 엄마에게 '나 빼고 아내에게 바로 보내지 마'라는 사인을 주는 행위인거니까요. 그런 사인을 받고 조심하는 어머니도 있을 수 있고, 눈치를 못채는 어머니도 있을 수 있고, 기분 언짢아 하거나 화를 내는 어머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결과가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남편이 둘 사이를 중재하는걸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지요.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계속 독대하는걸 놔두면... 사이가 좋고 문제가 안생기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계속해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그냥 생각난 김에 적어봅니다.
저는 육아 때문에 장모님과 함께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이 매일 아침을 차려주십니다.
처음엔 감사하다고 하고 먹었는데, 장모님 음식이 제 입맛에 맞는 것도 아니고... 계속 하시니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어서 제가 챙겨먹을테니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돌아오는건 잔소리입니다. 아침을 잘 챙겨먹어야 점심 저녁 과식을 안하게 된다고.
10년째 계속 아침 받아먹고 있습니다. 가끔씩 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똑같은 잔소리 되돌아옵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 더 보기
저는 육아 때문에 장모님과 함께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이 매일 아침을 차려주십니다.
처음엔 감사하다고 하고 먹었는데, 장모님 음식이 제 입맛에 맞는 것도 아니고... 계속 하시니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어서 제가 챙겨먹을테니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돌아오는건 잔소리입니다. 아침을 잘 챙겨먹어야 점심 저녁 과식을 안하게 된다고.
10년째 계속 아침 받아먹고 있습니다. 가끔씩 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똑같은 잔소리 되돌아옵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 더 보기
좀 다른 얘기지만 그냥 생각난 김에 적어봅니다.
저는 육아 때문에 장모님과 함께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이 매일 아침을 차려주십니다.
처음엔 감사하다고 하고 먹었는데, 장모님 음식이 제 입맛에 맞는 것도 아니고... 계속 하시니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어서 제가 챙겨먹을테니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돌아오는건 잔소리입니다. 아침을 잘 챙겨먹어야 점심 저녁 과식을 안하게 된다고.
10년째 계속 아침 받아먹고 있습니다. 가끔씩 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똑같은 잔소리 되돌아옵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최근 3년 정도는 매일 아침 계란 후라이를 해주십니다.
계란 후라이 좋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냥 해주시니까 안 남기고 다 먹습니다.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매일 아침은 좀 심하지 않나?
어쨌든 그러고 삽니다.
얘기해서 잘 들어주시면 모르겠는데, 장모님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저한테 반말하시던 분이고... 제 얘기는 잘 들으시기 보다 무시하는 편으로 느껴집니다.
아내라고 장모님과 얘기가 더 잘 통하는 것도 아닙니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뭐 답이 없지요. 그냥 맞춰드리며 사는 수 밖에요.
저는 육아 때문에 장모님과 함께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이 매일 아침을 차려주십니다.
처음엔 감사하다고 하고 먹었는데, 장모님 음식이 제 입맛에 맞는 것도 아니고... 계속 하시니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어서 제가 챙겨먹을테니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돌아오는건 잔소리입니다. 아침을 잘 챙겨먹어야 점심 저녁 과식을 안하게 된다고.
10년째 계속 아침 받아먹고 있습니다. 가끔씩 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똑같은 잔소리 되돌아옵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최근 3년 정도는 매일 아침 계란 후라이를 해주십니다.
계란 후라이 좋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냥 해주시니까 안 남기고 다 먹습니다.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매일 아침은 좀 심하지 않나?
어쨌든 그러고 삽니다.
얘기해서 잘 들어주시면 모르겠는데, 장모님은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저한테 반말하시던 분이고... 제 얘기는 잘 들으시기 보다 무시하는 편으로 느껴집니다.
아내라고 장모님과 얘기가 더 잘 통하는 것도 아닙니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뭐 답이 없지요. 그냥 맞춰드리며 사는 수 밖에요.
저희 어머니는 뭔가를 많이 싸주고 보내주는 편입니다.
근데 별로 퀄리티 없는 것들도 그저 자꾸 주십니다. 양도 많고요.
누나는 그걸 매우 싫어합니다. 엄마랑 자꾸 싸웁니다.
둘이 사이도 안 좋습니다. 명절에 몇 시간 보는거 빼면 일년 내내 보지도 않고 삽니다.
저는 엄마랑 대화는 편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늘 주지 말라고 하고, 안받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는 계속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땐 받고, 어떤 때는 조금만 받고, 어떤 때는 안받습니다.
어떤 때는 받은걸 그대로 바로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 더 보기
근데 별로 퀄리티 없는 것들도 그저 자꾸 주십니다. 양도 많고요.
누나는 그걸 매우 싫어합니다. 엄마랑 자꾸 싸웁니다.
둘이 사이도 안 좋습니다. 명절에 몇 시간 보는거 빼면 일년 내내 보지도 않고 삽니다.
저는 엄마랑 대화는 편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늘 주지 말라고 하고, 안받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는 계속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땐 받고, 어떤 때는 조금만 받고, 어떤 때는 안받습니다.
어떤 때는 받은걸 그대로 바로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 더 보기
저희 어머니는 뭔가를 많이 싸주고 보내주는 편입니다.
근데 별로 퀄리티 없는 것들도 그저 자꾸 주십니다. 양도 많고요.
누나는 그걸 매우 싫어합니다. 엄마랑 자꾸 싸웁니다.
둘이 사이도 안 좋습니다. 명절에 몇 시간 보는거 빼면 일년 내내 보지도 않고 삽니다.
저는 엄마랑 대화는 편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늘 주지 말라고 하고, 안받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는 계속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땐 받고, 어떤 때는 조금만 받고, 어떤 때는 안받습니다.
어떤 때는 받은걸 그대로 바로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통은 소화할 만큼 받기에 받으면 대충 소화합니다.
근데 별로 퀄리티 없는 것들도 그저 자꾸 주십니다. 양도 많고요.
누나는 그걸 매우 싫어합니다. 엄마랑 자꾸 싸웁니다.
둘이 사이도 안 좋습니다. 명절에 몇 시간 보는거 빼면 일년 내내 보지도 않고 삽니다.
저는 엄마랑 대화는 편하게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늘 주지 말라고 하고, 안받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는 계속 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땐 받고, 어떤 때는 조금만 받고, 어떤 때는 안받습니다.
어떤 때는 받은걸 그대로 바로 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통은 소화할 만큼 받기에 받으면 대충 소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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