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6/06 18:06:50 |
Name | [익명] |
Subject | 장기간의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가 큽니다. |
안녕하세요..... 정신과약 복용과 정신치료 받은지 10년이 넘어가는 환자가 몇 자 적어봅니다. 주 증상은 가족간의 불화와 애정망상으로 인한 직장생활 부적응입니다. 이로 인해 총 치료비만 1억 넘게 깨졌습니다. 생활고를 겪는 것까진 아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1000/40 원룸에서 겨우 지내니 평범한 쇼핑/여행/대인관계 유지는 못 합니다. 그런데 돈 나가는 건 둘째치고 장기간 치료에 집중하다 보니 그로 인해 자존감이 너무 박살나서 못 견디겠습니다. 거진 10년넘게 약먹고 정신치료 받다보니 '내가 이거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낮에도 불쑥불쑥 들어 자괴감이 심합니다. 일과도 직장-정신병원-정신치료실-집으로 변한지 5년이 넘어갑니다. 의사선생님과 상담선생님의 사무적이고 형식적인 태도를 겪는 것도 지쳐가지만 이렇게만 지내다가 인생 쫑낼 것 같은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저는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할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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