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3/03/18 15:55:22 |
Name | 아니요 뚱인데요 |
Subject | 의사 분에게 얼마나 무례한 상황인건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병원에 다녀왔는데 진료 중에 의사분께서 기분 나빠하셔서 일단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왔는데 집에 오니 좀 의아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당연하지만 주관적이라는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의료쇼핑 언급 - 제가 다른 병원에 다녀왔었는데 아무래도 아닌거 같아서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다른 병원에 다녀왔다거나 그 의사가 내린 진단에 대해 여기서 말하면 예의에 어긋나는 거라고 말하며 의료쇼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 이 병원 포함 두 병원이고 심지어 두 의사의 진단이 달랐는데 제가 의료쇼핑한건가요? 2. 환자가 답정너이다. - 치료를 해도 재발할수 있으니 치료를 할지 말지는 환자분이 정하라고 해서 잘 모르겠다고 의사분의 의견을 물었더니 나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애매하게 말해서 다시 권유를 부탁했더니 제가 원하는 대답을 얻으려는 의도로 질문한다고 얘기했습니다. -> 의사분의 의견을 묻고 권유에 따르겠다고 했으면 답이 정해진건 아니지 않나요? 사람들이 각기 사연이 있으니 가능하면 상대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좀 의아하기도 하고 앞으로 조심하기 위해서 질문 올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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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고 해서 다 합리적이고 친절한 지식인은 아닙니다. 당연히 이상한 의사도 있지요. 쓰신걸로만보면 그냥 이상한 의사를 만나신것같습니다..
의사들 저런 태도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거는 알아두시면 다음에 진료하실때 어느정도 참고하시면 좋을겁니다. 상대가 잘못됐어도 어쨌든 나까지 기분나빠지면 손해니께유..
이런이런 치료를 하면 나을까요? -> 이 질문 특히 싫어합니다 ㅋㅋㅋ 낫는다고 답변하면 나중에 안나을때 의사 개객기야 니가 낫는다면서 하고 시비거는 미친새끼들이 많고 안 나아진다고 답변하면 그럼 이 치료 하나마난가요? 하고 되묻는 미친새끼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이런이런 치료를 하면 나을까요? -> 이 질문 특히 싫어합니다 ㅋㅋㅋ 낫는다고 답변하면 나중에 안나을때 의사 개객기야 니가 낫는다면서 하고 시비거는 미친새끼들이 많고 안 나아진다고 답변하면 그럼 이 치료 하나마난가요? 하고 되묻는 미친새끼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1. 의사분이 예민하신 거 같네요. 환자가 날 간본다!고 생각하셨나봐요.
2. 책임 회피하려는 거죠. 저라면 재발할 수 있지만 지금 이러이러한 점에서 치료하는 게 낫고 추후에 재발 방지를 위해 이러이러하게 관리하셔라 라고 했을 겁니다.
2. 책임 회피하려는 거죠. 저라면 재발할 수 있지만 지금 이러이러한 점에서 치료하는 게 낫고 추후에 재발 방지를 위해 이러이러하게 관리하셔라 라고 했을 겁니다.
의료 서비스업의 주체인 의사선생님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나왔으면(의사 선생님이 그사과를 받아들였으면) 결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장비랑 지들 수준에 따라 같은걸 봐도 다른게 나온다고 지들이 말합니다.(의사정원이랑 지방병원소리하면 맨날 나오는게 의료인의 질 소리입니다)
똑같은 진단내릴 공산품검사장치 아니면 헛소리라고 비웃어주세요.
똑같은 진단내릴 공산품검사장치 아니면 헛소리라고 비웃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안 다녀본 데가 없어요~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 식으로 안물안궁인데 늘어놓는 분들 보면 쇼퍼인가 해서 기분이 안 좋긴 합니다. 근데 꼴랑 한 군데 다녀온 걸로 쇼퍼 취급은 억울하실 만 하죠.
2번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1번은 좀 어처구니가 없을정도인데요 의료쇼핑하지말라니 저 사람은 의사들이 무슨 완전무결한존재인줄 아나봅니다. 써놓고 보니 저 두개가 공존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기본적으로 병원이란게 한 군데서 끝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오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그런 사람도 고객이니, 일반적으로 의사 입장에서 이상하게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선 다른 곳에서 안되서 왔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꽤 있고요. 본문 내용대로면 누가 봐도 해당 의사가 이상하네요. 다만 말씀하신 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는 상황이나 어투 등등이 인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 두 번째의 경우는 답정너에 해당하지는 않겠지만 근본적으로 환자가 정해야 할 부분을 의사에게 정해달라고 하는건 적절한 ... 더 보기
아, 두 번째의 경우는 답정너에 해당하지는 않겠지만 근본적으로 환자가 정해야 할 부분을 의사에게 정해달라고 하는건 적절한 ... 더 보기
기본적으로 병원이란게 한 군데서 끝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오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그런 사람도 고객이니, 일반적으로 의사 입장에서 이상하게 생각할 일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선 다른 곳에서 안되서 왔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꽤 있고요. 본문 내용대로면 누가 봐도 해당 의사가 이상하네요. 다만 말씀하신 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는 상황이나 어투 등등이 인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 두 번째의 경우는 답정너에 해당하지는 않겠지만 근본적으로 환자가 정해야 할 부분을 의사에게 정해달라고 하는건 적절한 질문이 아니긴 합니다. 시행하는게 당연히 여겨지는 치료라고 해도 본인이 하지 않겠다면 하지 않을 권리가 있는 것인데요. 성형외과 가서 성형을 할까요 말까요 골라주세요?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사실 장사할 마음이면 그냥 무조건 하라고 하겠죠. 둘째 쓰신거 보니 단순한 인상으로는 사람이 나쁘기 보단 꼬장꼬장한 느낌이 드네요. 사실 두 가지 말씀하신 부분 다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의사분이 젊고, 흔히 말하는 대학물이 든 사람 같고요.
아, 두 번째의 경우는 답정너에 해당하지는 않겠지만 근본적으로 환자가 정해야 할 부분을 의사에게 정해달라고 하는건 적절한 질문이 아니긴 합니다. 시행하는게 당연히 여겨지는 치료라고 해도 본인이 하지 않겠다면 하지 않을 권리가 있는 것인데요. 성형외과 가서 성형을 할까요 말까요 골라주세요?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사실 장사할 마음이면 그냥 무조건 하라고 하겠죠. 둘째 쓰신거 보니 단순한 인상으로는 사람이 나쁘기 보단 꼬장꼬장한 느낌이 드네요. 사실 두 가지 말씀하신 부분 다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의사분이 젊고, 흔히 말하는 대학물이 든 사람 같고요.
아마 모든 의사가 그렇겠지만 종종 듣는 질문인데,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물어보시는 이유야 물론 알겠습니다만..
진단을 내린 후에 어떤 치료를 하자는거 부터가 당연히 비용/시간/부작용을 고려하여 담당 의사가 생각하는 최선의 치료법을 말한 것이죠. 물론 치료 확률이 100%인 병은 없고요. 근데 거기서 그 치료를 하면 나을까요? 라고 물으시면 1) 아까 얘기했던 질병 및 치료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 것인가? 2) 심리적 위안을 얻고 싶은건가? 3) 의사의 자신감을 확인하고 싶은건가? 등등... 그렇거든요. 저는 그런 질문을 할 생각도 해본적이 없어서 의도 파악이 좀 어렵습니다 ㅜㅜ
진단을 내린 후에 어떤 치료를 하자는거 부터가 당연히 비용/시간/부작용을 고려하여 담당 의사가 생각하는 최선의 치료법을 말한 것이죠. 물론 치료 확률이 100%인 병은 없고요. 근데 거기서 그 치료를 하면 나을까요? 라고 물으시면 1) 아까 얘기했던 질병 및 치료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 것인가? 2) 심리적 위안을 얻고 싶은건가? 3) 의사의 자신감을 확인하고 싶은건가? 등등... 그렇거든요. 저는 그런 질문을 할 생각도 해본적이 없어서 의도 파악이 좀 어렵습니다 ㅜㅜ
1번 질문에서 약간의 단서가 있어서 말씀드리면...
환자가 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 아무리 자세하게 말을 옮긴다 해도
첫 번째 병원에 있는 선생님의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진단 과정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들 중에 어디에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중간 진단 또는 의심 진단이 달라지는 것은 가능하지요.
그런 상황에서 다른 병원에서 나의 진단과 다른 것이 나왔을 때, 말만 듣고 거기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아봤는데 진단이 아닌 것 같아서 왔다고 하셨을 떄... 더 보기
환자가 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 아무리 자세하게 말을 옮긴다 해도
첫 번째 병원에 있는 선생님의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진단 과정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들 중에 어디에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중간 진단 또는 의심 진단이 달라지는 것은 가능하지요.
그런 상황에서 다른 병원에서 나의 진단과 다른 것이 나왔을 때, 말만 듣고 거기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아봤는데 진단이 아닌 것 같아서 왔다고 하셨을 떄... 더 보기
1번 질문에서 약간의 단서가 있어서 말씀드리면...
환자가 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 아무리 자세하게 말을 옮긴다 해도
첫 번째 병원에 있는 선생님의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진단 과정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들 중에 어디에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중간 진단 또는 의심 진단이 달라지는 것은 가능하지요.
그런 상황에서 다른 병원에서 나의 진단과 다른 것이 나왔을 때, 말만 듣고 거기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아봤는데 진단이 아닌 것 같아서 왔다고 하셨을 떄 화답하듯 아 거기가 잘못했네요 하는 대답을 원하신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의료쇼핑 운운까지 한 것도 그 분이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환자가 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 아무리 자세하게 말을 옮긴다 해도
첫 번째 병원에 있는 선생님의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진단 과정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들 중에 어디에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중간 진단 또는 의심 진단이 달라지는 것은 가능하지요.
그런 상황에서 다른 병원에서 나의 진단과 다른 것이 나왔을 때, 말만 듣고 거기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른 곳에서 진료를 받아봤는데 진단이 아닌 것 같아서 왔다고 하셨을 떄 화답하듯 아 거기가 잘못했네요 하는 대답을 원하신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의료쇼핑 운운까지 한 것도 그 분이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고, 최대한 의사의 입장에서 뭐가 불편했을까에 대해 이입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질문자분에 대한 비난은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1번 문답. 이미 질문자께서 다른 의사의 판단에 대해 “아닌 것 같아서” 라고 두 번째 의사에게 말씀하신거죠. 여기서 이미 질문자 분께서는 “기대하는 대답이 있는” or “어떤 의사의 판단을 무시할 수 있는 환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기존에 만나신 의사와 같은 의견을 낸다면 마찬가지로 무시당할 상황이고, 기존 의사와 다른 의견을 낸다면 기존 의사의 ... 더 보기
1번 문답. 이미 질문자께서 다른 의사의 판단에 대해 “아닌 것 같아서” 라고 두 번째 의사에게 말씀하신거죠. 여기서 이미 질문자 분께서는 “기대하는 대답이 있는” or “어떤 의사의 판단을 무시할 수 있는 환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기존에 만나신 의사와 같은 의견을 낸다면 마찬가지로 무시당할 상황이고, 기존 의사와 다른 의견을 낸다면 기존 의사의 ... 더 보기
저는 의사가 아니고, 최대한 의사의 입장에서 뭐가 불편했을까에 대해 이입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질문자분에 대한 비난은 아님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1번 문답. 이미 질문자께서 다른 의사의 판단에 대해 “아닌 것 같아서” 라고 두 번째 의사에게 말씀하신거죠. 여기서 이미 질문자 분께서는 “기대하는 대답이 있는” or “어떤 의사의 판단을 무시할 수 있는 환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기존에 만나신 의사와 같은 의견을 낸다면 마찬가지로 무시당할 상황이고, 기존 의사와 다른 의견을 낸다면 기존 의사의 판단에 반례로 레퍼런스 될 수 있는 상황이니(1번 의사에게 가서 2번 의사는 이케 말하던데요?? 하실 수도 있으니) 의사로서 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의사분께 진료받은 사실을 얘기 안하셨거나 혹은 세컨드 오피니언이 듣고 싶어 왔다고 (1번 의사님의 진료 내용을 얘기 안하셨다면) 별 이슈 없었을 것 같습니다.
2. 혹 의사가 본인이 생각하는 치료 방법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었을까요? 아니면 1번과 연계해서 의사가 소심해질 수 밖에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이미 1번에서 원하시는 답이 아니라고 찾아왔다고 말씀을 하신 상황이라서요.
이상 2번 의사에게 이입하여 왜 그렇게 말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질문자분을 비난할 의사나 실제 의사의 생각이 아님을 다시 알려드립미다.
1번 문답. 이미 질문자께서 다른 의사의 판단에 대해 “아닌 것 같아서” 라고 두 번째 의사에게 말씀하신거죠. 여기서 이미 질문자 분께서는 “기대하는 대답이 있는” or “어떤 의사의 판단을 무시할 수 있는 환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상황에서 기존에 만나신 의사와 같은 의견을 낸다면 마찬가지로 무시당할 상황이고, 기존 의사와 다른 의견을 낸다면 기존 의사의 판단에 반례로 레퍼런스 될 수 있는 상황이니(1번 의사에게 가서 2번 의사는 이케 말하던데요?? 하실 수도 있으니) 의사로서 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의사분께 진료받은 사실을 얘기 안하셨거나 혹은 세컨드 오피니언이 듣고 싶어 왔다고 (1번 의사님의 진료 내용을 얘기 안하셨다면) 별 이슈 없었을 것 같습니다.
2. 혹 의사가 본인이 생각하는 치료 방법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었을까요? 아니면 1번과 연계해서 의사가 소심해질 수 밖에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이미 1번에서 원하시는 답이 아니라고 찾아왔다고 말씀을 하신 상황이라서요.
이상 2번 의사에게 이입하여 왜 그렇게 말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질문자분을 비난할 의사나 실제 의사의 생각이 아님을 다시 알려드립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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