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7/21 14:50:48 |
Name | 시닉 |
Subject | 1 |
삭제 예정인 글 입니다. 왜냐고는 묻지 마세요. ^-^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시닉님의 최근 게시물 |
목적이 뭔지부터 명확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1. 얘가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계몽을 시키고 싶지만 감정 자극을 일정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면 -> 끊임없이 대화하시고 쳇바퀴를 돌더라도 계속 돌면서 순환논리의 오류가 발생하는 걸 계속 지적하시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공감의 표현을 잊지 마시고요. 하루 이틀에 될 건 아닙니다.
2.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까버리고 싶고 감정 싸움 좀 해도 상관없다면 -> 나무위키에 올라온 것도 원 소스 따로 있습니다. 그거 다 제시하시고, 그거에 직접적 반론 증거를 판결문급으로 가져오... 더 보기
1. 얘가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계몽을 시키고 싶지만 감정 자극을 일정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면 -> 끊임없이 대화하시고 쳇바퀴를 돌더라도 계속 돌면서 순환논리의 오류가 발생하는 걸 계속 지적하시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공감의 표현을 잊지 마시고요. 하루 이틀에 될 건 아닙니다.
2.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까버리고 싶고 감정 싸움 좀 해도 상관없다면 -> 나무위키에 올라온 것도 원 소스 따로 있습니다. 그거 다 제시하시고, 그거에 직접적 반론 증거를 판결문급으로 가져오... 더 보기
목적이 뭔지부터 명확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1. 얘가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계몽을 시키고 싶지만 감정 자극을 일정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면 -> 끊임없이 대화하시고 쳇바퀴를 돌더라도 계속 돌면서 순환논리의 오류가 발생하는 걸 계속 지적하시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공감의 표현을 잊지 마시고요. 하루 이틀에 될 건 아닙니다.
2.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까버리고 싶고 감정 싸움 좀 해도 상관없다면 -> 나무위키에 올라온 것도 원 소스 따로 있습니다. 그거 다 제시하시고, 그거에 직접적 반론 증거를 판결문급으로 가져오라고 하시면 됩니다. 안되면 뇌내소설이나 쓴다고 그 때마다 까버리시고요.
3. 걍 꼴보기가 싫은거라면 -> 거세하고 그 커뮤니티에 인증하라고 해버리신 후에 인생에서 아웃시키세요.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는건 '니 헛소리를 더 참아주기엔 햇살이 너무 따가우니까 실존주의적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으면 이 주제로 서로 셧업하자'라고 하시는 겁니다...
1. 얘가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계몽을 시키고 싶지만 감정 자극을 일정 이상 하고 싶지 않다면 -> 끊임없이 대화하시고 쳇바퀴를 돌더라도 계속 돌면서 순환논리의 오류가 발생하는 걸 계속 지적하시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공감의 표현을 잊지 마시고요. 하루 이틀에 될 건 아닙니다.
2. 친구로서 안타까워서 까버리고 싶고 감정 싸움 좀 해도 상관없다면 -> 나무위키에 올라온 것도 원 소스 따로 있습니다. 그거 다 제시하시고, 그거에 직접적 반론 증거를 판결문급으로 가져오라고 하시면 됩니다. 안되면 뇌내소설이나 쓴다고 그 때마다 까버리시고요.
3. 걍 꼴보기가 싫은거라면 -> 거세하고 그 커뮤니티에 인증하라고 해버리신 후에 인생에서 아웃시키세요.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는건 '니 헛소리를 더 참아주기엔 햇살이 너무 따가우니까 실존주의적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으면 이 주제로 서로 셧업하자'라고 하시는 겁니다...
비판적이지만 심정적으로 통쾌하다 또는 위험하지만 효과적일수도 있다정도의 포지션은 해석의 차이지, 아예 헛소리는 아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메갈초창기에는 엄청 별로 였는데 일베애들이 "바깥에서 보는 우리에 대한 시선이 이런거냐"라는 댓글을 종종달더라구요? 이 때.. 미러링이 아예 헛소리는 아닐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다만 운동의 과정에서 심정적이던 직접적이던 괴롭힘당하고 다치는 사람은 누가 책임질거냐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긍정할수도 없어요. 이게 2번 질문의 답이 될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인드씨같은 피해자의 피해를 미러... 더 보기
메갈초창기에는 엄청 별로 였는데 일베애들이 "바깥에서 보는 우리에 대한 시선이 이런거냐"라는 댓글을 종종달더라구요? 이 때.. 미러링이 아예 헛소리는 아닐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다만 운동의 과정에서 심정적이던 직접적이던 괴롭힘당하고 다치는 사람은 누가 책임질거냐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긍정할수도 없어요. 이게 2번 질문의 답이 될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인드씨같은 피해자의 피해를 미러... 더 보기
비판적이지만 심정적으로 통쾌하다 또는 위험하지만 효과적일수도 있다정도의 포지션은 해석의 차이지, 아예 헛소리는 아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메갈초창기에는 엄청 별로 였는데 일베애들이 "바깥에서 보는 우리에 대한 시선이 이런거냐"라는 댓글을 종종달더라구요? 이 때.. 미러링이 아예 헛소리는 아닐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다만 운동의 과정에서 심정적이던 직접적이던 괴롭힘당하고 다치는 사람은 누가 책임질거냐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긍정할수도 없어요. 이게 2번 질문의 답이 될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인드씨같은 피해자의 피해를 미러링이니까 괜찮다고 넘어갈 수 있는건지요. 가해자의 당위가 피해자를 치유시켜주는게 아니니까요.
덧붙이면 친구는 잘알지도못하면서 나댄다라는 식의 시선은 거두시길 권합니다. 본인도 논리를 전개할만큼 잘 아는 사건이 아닌데, 친구가 알면서도 지지하는건지 무지로 인해 그런건지 모르잖아요. 친구의 의견도 경청하고, 혹시 설득력이 있다면 내가 틀린건 아닐까 생각하고 그래도 틀린것같으면 왜 틀렸는지 고민해서 말하고, 맞으면 부분적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주셔야 상대 역시 글쓴이님의 말을 들으려하겠죠.
메갈초창기에는 엄청 별로 였는데 일베애들이 "바깥에서 보는 우리에 대한 시선이 이런거냐"라는 댓글을 종종달더라구요? 이 때.. 미러링이 아예 헛소리는 아닐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다만 운동의 과정에서 심정적이던 직접적이던 괴롭힘당하고 다치는 사람은 누가 책임질거냐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긍정할수도 없어요. 이게 2번 질문의 답이 될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마인드씨같은 피해자의 피해를 미러링이니까 괜찮다고 넘어갈 수 있는건지요. 가해자의 당위가 피해자를 치유시켜주는게 아니니까요.
덧붙이면 친구는 잘알지도못하면서 나댄다라는 식의 시선은 거두시길 권합니다. 본인도 논리를 전개할만큼 잘 아는 사건이 아닌데, 친구가 알면서도 지지하는건지 무지로 인해 그런건지 모르잖아요. 친구의 의견도 경청하고, 혹시 설득력이 있다면 내가 틀린건 아닐까 생각하고 그래도 틀린것같으면 왜 틀렸는지 고민해서 말하고, 맞으면 부분적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주셔야 상대 역시 글쓴이님의 말을 들으려하겠죠.
저는 그들의 대상이 왜 일반 남성이고, 여성 운동을 위해 미러링이라는 악을 악으로 대하는 방식을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어서 동의 하지 않았었고, 친구에 대해서는 모르면서 말한다라기 보다는 잘못알고 있는 점을 바로 잡아주고 싶은 입장입니다. 그래서 길게 이야기를 하는데 자칫 그런 태도로 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어요.
성우 사건에 대해서는 성우가 퇴출되었다로 생각하여서 그런 개념이 아니라 상호 합의하에 목소리만 안쓰는게 왜 퇴출로 이어지는지 차이가 있고,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면 메갈이 옳은가 나쁜가로 귀결되어서 도움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혹시나 제게서 그런시선이 느껴졌다면 제가 더 노력해야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성우 사건에 대해서는 성우가 퇴출되었다로 생각하여서 그런 개념이 아니라 상호 합의하에 목소리만 안쓰는게 왜 퇴출로 이어지는지 차이가 있고,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면 메갈이 옳은가 나쁜가로 귀결되어서 도움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혹시나 제게서 그런시선이 느껴졌다면 제가 더 노력해야겠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본문만 봐선 설득할 이유가 없는데요. 본인이 저열하고 원색적인 혐오발언 같은부분들은 알아서 걸러낸다고 하고.. 그거 빼면 메갈이 별로 악독한 집단도 아니죠.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아.. 제가 요새 제일 싫은것중하나가 메갈이랑 워마드 실드치는건데 또 이렇게 실드를 치네요. 제가 인터넷을 1997년인가 8년인가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을 새롬데이타맨 으로 시작한 뒤로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인터넷 역사속에서 메갈이 하는 수준의 혐오발언같은건 거의 상수였어요. 와레즈, 각종 서브컬쳐 홈페이지, 프리첼, 세이클럽, 싸이월드, 디씨, 그... 더 보기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아.. 제가 요새 제일 싫은것중하나가 메갈이랑 워마드 실드치는건데 또 이렇게 실드를 치네요. 제가 인터넷을 1997년인가 8년인가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을 새롬데이타맨 으로 시작한 뒤로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인터넷 역사속에서 메갈이 하는 수준의 혐오발언같은건 거의 상수였어요. 와레즈, 각종 서브컬쳐 홈페이지, 프리첼, 세이클럽, 싸이월드, 디씨, 그... 더 보기
본문만 봐선 설득할 이유가 없는데요. 본인이 저열하고 원색적인 혐오발언 같은부분들은 알아서 걸러낸다고 하고.. 그거 빼면 메갈이 별로 악독한 집단도 아니죠.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아.. 제가 요새 제일 싫은것중하나가 메갈이랑 워마드 실드치는건데 또 이렇게 실드를 치네요. 제가 인터넷을 1997년인가 8년인가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을 새롬데이타맨 으로 시작한 뒤로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인터넷 역사속에서 메갈이 하는 수준의 혐오발언같은건 거의 상수였어요. 와레즈, 각종 서브컬쳐 홈페이지, 프리첼, 세이클럽, 싸이월드, 디씨, 그외에 굵직굵직한 커뮤니티들.. 짱공유 웃대 엽기넷 이외에도 수많은 카페, 클럽들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발언, 성적대상화같은건 그냥 일상적인 유머코드였거든요. 여성을 일상적으로 동정의 대상, 호혜의 대상, 모자람의 존재로 본다거나 어머니/애인/성적 해소를 위한 도구 같은 역할성으로만 이해하고 표현하거나, 혹은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스마트폰 보급 이전에 지금처럼 단체 증거를 만들기가 쉽지 않던 시절부터 여성은 그냥 일종의 노리개에 가까운 식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흔하게 존재했어요. 주무르고싶다. 만지고싶다. 박고싶다. 싸고싶다. 보지가 어쩌구 젖통이 어쩌구 몸매가 어쩌구 하는 말들 심심찮게 있었고요. 물론 글자사이에 X를 넣는다든가 뭐 은유적으로 표현한다거나 하는 곳이 많았겠지만.. 그 외에도 소라가이드를 위시한 온갖 포르노 사이트, 코섹스닷컴이랑 몇개 더 있었는데 그런데서도 여성은 2등시민 수준이아니고 걸레, 씹창, 육변기 같은 식으로나 취급당했어요. 그 십수년의 시간에 비하면 메갈의 혐오발언과 규모같은건 솔직히 우스운 수준이에요. 저도 짤방으로 돌아다니는거 보고 아 미친.. 싶기도하고, 제가 직접 메갈에서 글썼다가 똥구멍에 바퀴벌레알 9억갠가 9만갠가 박아넣고 꿰매버리고 싶다는 악플도 받았었는데 그게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막 지금 이렇게 난리칠만큼 어마무지한 범죄나 테러리스트 같은 수준으로 취급될만한 영향력있는 일도 아니에요. 일베랑 메갈이랑 동급으로 놓기도 사실 좀 부당한데, '혐오발언'의 농도는 비슷해도 혐오발언의 기저중에 약간의 차이점이 있어요. 거의 비슷한데, 일베가 던지는 메세지랑 메갈이 던지는 메세지는 사회적으로 논의해 볼 가치가 남아있느냐 없느냐를 따졌을때 메갈쪽이 더 논해볼 가치가 있어요. 왜냐면 사실 페미니즘이란건 '학문'이 아니라 '주의'란 말이에요. 여성학 여성학 하고 분과학문으로 열리고는 있지만 과학적 내지는 사회과학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학문적으로 재구성되고 반증되느냐를 따지면 아직은 '주의'에 훨씬 가깝단 말이죠. 주의라는건 일종의 신념, 이념, 주장 같은것들이 뭉쳐있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경계가 엄격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포괄성과 갈등을 위해 왜곡되는 부분도 많죠. 하지만 그렇다고 페미니즘 자체가 무용한건 아니에요. 메갈이나 워마드가 페미니즘을 자처한다고 할때, 저는 그들의 '운동방식'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이에요. 근데 메갈이나 워마드가 나오기 이전, 그러니까 여시나 그 무슨 네이버에 엄마들 모이는 카페나 쭉빵이나 뭐 '여성커뮤니티'같은게 밀폐된 상태로 존재하던 그리고 그 이전까지 인터넷 세상 어디에서도 페미니즘과 여성혐오 내지는 성평등과 그에 대한 화제 자체가 중심이 된 적이 없었어요. 이는 일베도 마찬가지인데, 일베가 퍼진 뒤로 되려 보수주의, 자유주의, 지역갈등, 파시즘, 전체주의 같은 것에 대한 화제가 더욱 명료해진점이 있거든요. 혐오발언을 제외한다고 해도 사회적으로 의논해야할 지점이 있는데, 메갈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거기서 나오는 쓰레기같은 말들 사이에서도 사회가 고려해야할 가치들이 있는거죠. 물론 그래도 혐오발언은 안된다는 말에 동의해요. 근데 저러기 전까지, 미친짓 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페미니즘과 미소지니(저는 이걸 여성혐오라기보단 여성편견이라고 번역하고싶네요)가 화제가 된 적은 없었단 말이에요. 오히려 메갈과 워마드가 미친짓 하고나서 인터넷에 생긴 경계가 있다면, 예전에는 여성을 '여성으로서의 관념들'로만 표현하고 받아들이려 했다면 이제 그게 좀 껄끄럽다는걸 아니까 여자를 한 인간이 아니라 애인, 누나, 동생, 아내, 섹스파트너, 엔조이, 여사친, 노예, 보호의 대상, 동정의 대상, 강압의 대상 같은 관념을 벗어나서 난 인간으로서 존중하려고 노력한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거에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사회적 프레임에 갖혀있던 여성으로서의 '관념'들이 벗겨지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왜냐면 그것 자체가 성평등의 논쟁점을 비틀어버리거든요. 인식의 근거가 남성의 기준에 맞춰져 있는 사회에서 이런 관념들은 꽤 부정적으로 작동하니까요.
그래서 말하자면, 저는 메갈이나 워마드가 분명 페미니즘의 확산과 사회적으로 논의해야할 문제에 대해 환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부정적으로 보는건 환기 이후의 극단주의가 반동(지금처럼 메갈이나 워마드만 들어가도 아몰랑 걔네 미친년들이야 하는)을 일으키는게 무서워서 혐오발언은 그만합시다에 대해 멈추지 않는 그들이거든요. 근데 이걸 필터링한다면 사실 문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세상의 갈등들은 따지고 보면 '지랄병 걸린 불편러'들이 들이받아서 바뀌는게 많았고, 신분제도 노동법도 다 그런식으로 터져나온거에요. 현대 사회가 단순히 젠더로 계급구분이 나뉘어질만큼 통일적 계급을 만들어 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계급주의를 페미니즘에 환원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좀 구태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반감도 크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성별로 봤을때 불평등한지 아닌지를 감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우니까.
여하튼 저는 그래서 단순히 메갈을 옹호해? 계몽의 대상이다 하는거나, 진보언론이나 진보정당새기들 멍청해서 아직도 메갈빤다 하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지극히 편리하고 협소한 시각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싶어할 뿐인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아니 인터넷 세상이 20년내내 혐오와 차별, 대상화와 악담으로 뒤덮여있는동안 인터넷 게시글의 욕설과 비하가 이렇게까지 메이저한 문제라고 지적받는것도 좀 생소하고, 그동안 뭐했어요? 싶기도 하거든요. 노조운동 까거나 사회운동, 시민운동, 정치운동 이런거 까는거랑 비슷한 프레임이죠. '오빠가 허락한 방식으로만 운동하렴' '대중이 허락한 방식으로만 시위하렴' '정치화된 세월호는 안되니까 순수하게 시위하렴' 어떤 사회적 갈등은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일수 있어요. 그 '갈등'이 갖는 실체적 위협의 양을 섬세하게 계량하고, 그걸 완충할만한 사회라고 믿는다면 어느정도는 용인해줄 필요도 있어요. 약자의 싸움이 그런편이니까. 저는 저걸 반대하고 저런 방식을 막아야 한다는 근거 자체에는 동의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형식이 문제의 원인과 주체를 다 부정적으로 만드는건 각자의 오류이고 욕심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띄꺼우니까 깝치지마 같은느낌. 그러니까 괜히 계몽하려 들지마시고,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해결에대한 방법도 나누고, 다만 우리가 구성한 사회가 어느정도는 약자의 폭력을 '받아주는'것이 민주사회의 핵심적인 균형추를 위한 희생이라는걸 이야기 하면서도 우리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않기로 한 것 역시 인류의 중요한 역사적 노력이었다고 이야길 하시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이만 줄입니다.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아.. 제가 요새 제일 싫은것중하나가 메갈이랑 워마드 실드치는건데 또 이렇게 실드를 치네요. 제가 인터넷을 1997년인가 8년인가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을 새롬데이타맨 으로 시작한 뒤로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인터넷 역사속에서 메갈이 하는 수준의 혐오발언같은건 거의 상수였어요. 와레즈, 각종 서브컬쳐 홈페이지, 프리첼, 세이클럽, 싸이월드, 디씨, 그외에 굵직굵직한 커뮤니티들.. 짱공유 웃대 엽기넷 이외에도 수많은 카페, 클럽들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발언, 성적대상화같은건 그냥 일상적인 유머코드였거든요. 여성을 일상적으로 동정의 대상, 호혜의 대상, 모자람의 존재로 본다거나 어머니/애인/성적 해소를 위한 도구 같은 역할성으로만 이해하고 표현하거나, 혹은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스마트폰 보급 이전에 지금처럼 단체 증거를 만들기가 쉽지 않던 시절부터 여성은 그냥 일종의 노리개에 가까운 식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흔하게 존재했어요. 주무르고싶다. 만지고싶다. 박고싶다. 싸고싶다. 보지가 어쩌구 젖통이 어쩌구 몸매가 어쩌구 하는 말들 심심찮게 있었고요. 물론 글자사이에 X를 넣는다든가 뭐 은유적으로 표현한다거나 하는 곳이 많았겠지만.. 그 외에도 소라가이드를 위시한 온갖 포르노 사이트, 코섹스닷컴이랑 몇개 더 있었는데 그런데서도 여성은 2등시민 수준이아니고 걸레, 씹창, 육변기 같은 식으로나 취급당했어요. 그 십수년의 시간에 비하면 메갈의 혐오발언과 규모같은건 솔직히 우스운 수준이에요. 저도 짤방으로 돌아다니는거 보고 아 미친.. 싶기도하고, 제가 직접 메갈에서 글썼다가 똥구멍에 바퀴벌레알 9억갠가 9만갠가 박아넣고 꿰매버리고 싶다는 악플도 받았었는데 그게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막 지금 이렇게 난리칠만큼 어마무지한 범죄나 테러리스트 같은 수준으로 취급될만한 영향력있는 일도 아니에요. 일베랑 메갈이랑 동급으로 놓기도 사실 좀 부당한데, '혐오발언'의 농도는 비슷해도 혐오발언의 기저중에 약간의 차이점이 있어요. 거의 비슷한데, 일베가 던지는 메세지랑 메갈이 던지는 메세지는 사회적으로 논의해 볼 가치가 남아있느냐 없느냐를 따졌을때 메갈쪽이 더 논해볼 가치가 있어요. 왜냐면 사실 페미니즘이란건 '학문'이 아니라 '주의'란 말이에요. 여성학 여성학 하고 분과학문으로 열리고는 있지만 과학적 내지는 사회과학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 학문적으로 재구성되고 반증되느냐를 따지면 아직은 '주의'에 훨씬 가깝단 말이죠. 주의라는건 일종의 신념, 이념, 주장 같은것들이 뭉쳐있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경계가 엄격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포괄성과 갈등을 위해 왜곡되는 부분도 많죠. 하지만 그렇다고 페미니즘 자체가 무용한건 아니에요. 메갈이나 워마드가 페미니즘을 자처한다고 할때, 저는 그들의 '운동방식'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이에요. 근데 메갈이나 워마드가 나오기 이전, 그러니까 여시나 그 무슨 네이버에 엄마들 모이는 카페나 쭉빵이나 뭐 '여성커뮤니티'같은게 밀폐된 상태로 존재하던 그리고 그 이전까지 인터넷 세상 어디에서도 페미니즘과 여성혐오 내지는 성평등과 그에 대한 화제 자체가 중심이 된 적이 없었어요. 이는 일베도 마찬가지인데, 일베가 퍼진 뒤로 되려 보수주의, 자유주의, 지역갈등, 파시즘, 전체주의 같은 것에 대한 화제가 더욱 명료해진점이 있거든요. 혐오발언을 제외한다고 해도 사회적으로 의논해야할 지점이 있는데, 메갈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거기서 나오는 쓰레기같은 말들 사이에서도 사회가 고려해야할 가치들이 있는거죠. 물론 그래도 혐오발언은 안된다는 말에 동의해요. 근데 저러기 전까지, 미친짓 하기 전까지 '단 한번도' 페미니즘과 미소지니(저는 이걸 여성혐오라기보단 여성편견이라고 번역하고싶네요)가 화제가 된 적은 없었단 말이에요. 오히려 메갈과 워마드가 미친짓 하고나서 인터넷에 생긴 경계가 있다면, 예전에는 여성을 '여성으로서의 관념들'로만 표현하고 받아들이려 했다면 이제 그게 좀 껄끄럽다는걸 아니까 여자를 한 인간이 아니라 애인, 누나, 동생, 아내, 섹스파트너, 엔조이, 여사친, 노예, 보호의 대상, 동정의 대상, 강압의 대상 같은 관념을 벗어나서 난 인간으로서 존중하려고 노력한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거에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사회적 프레임에 갖혀있던 여성으로서의 '관념'들이 벗겨지는건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왜냐면 그것 자체가 성평등의 논쟁점을 비틀어버리거든요. 인식의 근거가 남성의 기준에 맞춰져 있는 사회에서 이런 관념들은 꽤 부정적으로 작동하니까요.
그래서 말하자면, 저는 메갈이나 워마드가 분명 페미니즘의 확산과 사회적으로 논의해야할 문제에 대해 환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부정적으로 보는건 환기 이후의 극단주의가 반동(지금처럼 메갈이나 워마드만 들어가도 아몰랑 걔네 미친년들이야 하는)을 일으키는게 무서워서 혐오발언은 그만합시다에 대해 멈추지 않는 그들이거든요. 근데 이걸 필터링한다면 사실 문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세상의 갈등들은 따지고 보면 '지랄병 걸린 불편러'들이 들이받아서 바뀌는게 많았고, 신분제도 노동법도 다 그런식으로 터져나온거에요. 현대 사회가 단순히 젠더로 계급구분이 나뉘어질만큼 통일적 계급을 만들어 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계급주의를 페미니즘에 환원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좀 구태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반감도 크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성별로 봤을때 불평등한지 아닌지를 감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우니까.
여하튼 저는 그래서 단순히 메갈을 옹호해? 계몽의 대상이다 하는거나, 진보언론이나 진보정당새기들 멍청해서 아직도 메갈빤다 하는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지극히 편리하고 협소한 시각으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싶어할 뿐인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아니 인터넷 세상이 20년내내 혐오와 차별, 대상화와 악담으로 뒤덮여있는동안 인터넷 게시글의 욕설과 비하가 이렇게까지 메이저한 문제라고 지적받는것도 좀 생소하고, 그동안 뭐했어요? 싶기도 하거든요. 노조운동 까거나 사회운동, 시민운동, 정치운동 이런거 까는거랑 비슷한 프레임이죠. '오빠가 허락한 방식으로만 운동하렴' '대중이 허락한 방식으로만 시위하렴' '정치화된 세월호는 안되니까 순수하게 시위하렴' 어떤 사회적 갈등은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일수 있어요. 그 '갈등'이 갖는 실체적 위협의 양을 섬세하게 계량하고, 그걸 완충할만한 사회라고 믿는다면 어느정도는 용인해줄 필요도 있어요. 약자의 싸움이 그런편이니까. 저는 저걸 반대하고 저런 방식을 막아야 한다는 근거 자체에는 동의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형식이 문제의 원인과 주체를 다 부정적으로 만드는건 각자의 오류이고 욕심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띄꺼우니까 깝치지마 같은느낌. 그러니까 괜히 계몽하려 들지마시고,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해결에대한 방법도 나누고, 다만 우리가 구성한 사회가 어느정도는 약자의 폭력을 '받아주는'것이 민주사회의 핵심적인 균형추를 위한 희생이라는걸 이야기 하면서도 우리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않기로 한 것 역시 인류의 중요한 역사적 노력이었다고 이야길 하시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이만 줄입니다.
개인이 비하나 욕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요구하는 시대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너네도 그랬으니깐. 똑같은거야' 이런 식으로 이해되어서 저는 납득이 어렵더라구요. 이것은 제가 가는 커뮤니티들이 강한 규제로 인해서 표현을 숨긴다 보다는 그런 표현을 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다른 말씀들, 특히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바가 많네요. 노조운동과 같이 한 쪽이 귀 닫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상적으로만 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 문장을 잘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말씀들, 특히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바가 많네요. 노조운동과 같이 한 쪽이 귀 닫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상적으로만 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 문장을 잘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이게 무슨 수학적 증명이 가능한것도 아니고 애초에 '객관적'인 스탠스란 존재하지 않는다고봅니다.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난 순서가 객관적이라고 볼수는있겠지만 그 사건을 어떻게 부르느냐부터 주관이 개입되는 부분인데 객관성을 찾는게 큰 의미가있나 싶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건 본인도 그러하고 친구분도 그러하고 서로 일련의 사건들을 어떤 프레임으로 이해하고 소화하고 소통하시는지 서로에게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생각을해볼수록 이런일에서 누군가가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말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오류라고 생... 더 보기
1. 이게 무슨 수학적 증명이 가능한것도 아니고 애초에 '객관적'인 스탠스란 존재하지 않는다고봅니다.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난 순서가 객관적이라고 볼수는있겠지만 그 사건을 어떻게 부르느냐부터 주관이 개입되는 부분인데 객관성을 찾는게 큰 의미가있나 싶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건 본인도 그러하고 친구분도 그러하고 서로 일련의 사건들을 어떤 프레임으로 이해하고 소화하고 소통하시는지 서로에게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생각을해볼수록 이런일에서 누군가가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말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오류라고 생각되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내가 객관적이면 나와 다른 의견을 지닌 상대방은 필연적으로 객관적이지 못한 비합리적인 대상이 되어버리고마는데, 실제로 내가 그렇게까지 잘나고, 상대방이 그렇게까지 못난 경우는 거의 없다고봅니다. 이게 무슨 전문가와 비전문가 처럼 애초에 논의 대상에 대한 근거와 논리가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친구 vs 친구 같은 이야기라면 저런 비대칭성이 일어나기 힘들죠. 그냥 단순히 "얘가 여성시대를 오래해서...' 이런식으로 이해할게 아니라 여성시대 및 이 친구는 나와 똑같은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왜 그런 방식으로 정보를 소화해내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친구분에게도 본인의 그런 프레임을 전달시키는데 주력하세요. 누가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고,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평행선을 달릴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2. 미러링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위에 언급된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형태의 논리라고보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탠스는 일관적으로 지향해야한다고 보지만 동시에 굉장히 많은 어필을 지니고있는 스탠스이기도합니다. 나도 당했는데 너도 당해봐라! 이런류의 논리 실생활에서도 많이 보시지 않나요? 아니명 쟤는 나쁜짓을 했으니까 무관한일에서 비슷한 피해를 봐도 "쟤는 당해도 싸" 이런식의 반응도 비슷한 형태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동시에 성차별이나 인종차별과 같은 선입견과 편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때 미러링과 비슷한 대칭/비대칭을 이용한 논리 형태는 아주 유용하다고봅니다. 동등하거나 아주 비슷한 상황에서 대상들의 젠더를 바꾸거나, 인종을 바꾸었을때 그 결과에 비대칭성이 심하다면은 그 비대칭성이 젠더 또는 인종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추론할수있다는 이야기죠. 그런식으로 미러링을 해석해보면 위에 nickyo님이 언급하셧듯이 이미 인터넷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굉장히 오랜기간 여성에게 폭력적인 언사와 사회적 관습이 자리잡았던것이 사실이라고봅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기업이나 미디어라는 대형 매개체만이 책임을 져야할 문제도 아니겠죠. 이런건 어차피 순차적인 수요/공급, cause and effect가있다기 보다는 서로 동시에 공생하는 관계이기에 일반 대중안에서 일정부분 이상 그런 소비/생활 패턴이 존재했고 그에 맞추어서 미디어나 기업들도 그를 사용하고, 그러니 대중도 그에 더 익숙해지는 '긍정적' 피드백 형태라고봅니다. 어쨋든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이 사회에서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사와 관습을 오랜기간 경험했는데, 여기서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비슷하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사와 관습을 받으면 사회가 상대적으로 더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이게되는 이유는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지휘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남성에게든 여성에게든 저런식의 발언을 지향하는 사회로 발전해야한다."라는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봅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미러링이란 말을 들었을때에도 저런식으로 이해를 했었고요. 다만 이게 개인의 문제인지, 집단들의 담론이란게 속도가 느려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비슷하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사과 관습을 받으면/"에서 주로 대화가 끊겨있는 것 같더라구요.
단순하게 "우리가 지금까지 맞았으니까, 나도 너 좀 때리고 살자"라는 감정은 이해는 가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서로에게 상처만되겠죠. "우리 지금까지 맞았는데, 너도 좀 맞아보니까 어떠냐? 싫지? 나도 그게 싫은게 이해가가지? 그러니까 우리 이제 쌈박질 좀 그만하자"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일텐데 지금 현상태가 저 목적이 변질되어서 발현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런 이야기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첫부분인건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의 인종차별도 1800년대에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1960년대부터 헌법에 동등한 권리를 보장 받았지만 아직도 문제들이 넘쳐흘러서 인명피해가 나는것을 본다면 성차별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모두가 감정에 너무 치우치지는 않은 성숙한 대화를 할수있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보통 우리가 원하는것보다 훨씬 오래걸리는 일일수도있고요.
2. 미러링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위에 언급된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형태의 논리라고보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스탠스는 일관적으로 지향해야한다고 보지만 동시에 굉장히 많은 어필을 지니고있는 스탠스이기도합니다. 나도 당했는데 너도 당해봐라! 이런류의 논리 실생활에서도 많이 보시지 않나요? 아니명 쟤는 나쁜짓을 했으니까 무관한일에서 비슷한 피해를 봐도 "쟤는 당해도 싸" 이런식의 반응도 비슷한 형태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동시에 성차별이나 인종차별과 같은 선입견과 편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때 미러링과 비슷한 대칭/비대칭을 이용한 논리 형태는 아주 유용하다고봅니다. 동등하거나 아주 비슷한 상황에서 대상들의 젠더를 바꾸거나, 인종을 바꾸었을때 그 결과에 비대칭성이 심하다면은 그 비대칭성이 젠더 또는 인종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추론할수있다는 이야기죠. 그런식으로 미러링을 해석해보면 위에 nickyo님이 언급하셧듯이 이미 인터넷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 굉장히 오랜기간 여성에게 폭력적인 언사와 사회적 관습이 자리잡았던것이 사실이라고봅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기업이나 미디어라는 대형 매개체만이 책임을 져야할 문제도 아니겠죠. 이런건 어차피 순차적인 수요/공급, cause and effect가있다기 보다는 서로 동시에 공생하는 관계이기에 일반 대중안에서 일정부분 이상 그런 소비/생활 패턴이 존재했고 그에 맞추어서 미디어나 기업들도 그를 사용하고, 그러니 대중도 그에 더 익숙해지는 '긍정적' 피드백 형태라고봅니다. 어쨋든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이 사회에서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사와 관습을 오랜기간 경험했는데, 여기서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비슷하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사와 관습을 받으면 사회가 상대적으로 더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이게되는 이유는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지휘가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남성에게든 여성에게든 저런식의 발언을 지향하는 사회로 발전해야한다."라는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봅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미러링이란 말을 들었을때에도 저런식으로 이해를 했었고요. 다만 이게 개인의 문제인지, 집단들의 담론이란게 속도가 느려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비슷하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언사과 관습을 받으면/"에서 주로 대화가 끊겨있는 것 같더라구요.
단순하게 "우리가 지금까지 맞았으니까, 나도 너 좀 때리고 살자"라는 감정은 이해는 가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서로에게 상처만되겠죠. "우리 지금까지 맞았는데, 너도 좀 맞아보니까 어떠냐? 싫지? 나도 그게 싫은게 이해가가지? 그러니까 우리 이제 쌈박질 좀 그만하자"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일텐데 지금 현상태가 저 목적이 변질되어서 발현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런 이야기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첫부분인건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의 인종차별도 1800년대에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1960년대부터 헌법에 동등한 권리를 보장 받았지만 아직도 문제들이 넘쳐흘러서 인명피해가 나는것을 본다면 성차별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모두가 감정에 너무 치우치지는 않은 성숙한 대화를 할수있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보통 우리가 원하는것보다 훨씬 오래걸리는 일일수도있고요.
여사친의 메갈에 대한 광신이 다단계 빠진 사람 수준이네요. 나무위키가 객관적일 수 없죠, 하지만 그들의 사견이 묻어있는 글을 믿으라는 것도 아니고 팩트 그 자체인 1차사료도 거부한다는 것 자체가;; 건조한 사건 나열들에 사견이 들어갈 수가 있나요?
또 과격함이 필요할 때도 있단 것은 맞는 말이나 그 대상이 잘못되었죠. 메갈이 원하는건 한남 2500만의 번식탈락 아닌가요? 이걸 물어서 '그게 왜 잘못됐냐'고 하면 이미 논리나 팩트로 어떻게 할 단계가 지난듯하니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그런 생각이라면 어차피 님도 처분대상으로 볼텐데 대화할 의미도 실익도 없죠. '나는 그건 아니'라 하면 그러니까 옹호하면 안되는 것이라 설득해보시고;
또 과격함이 필요할 때도 있단 것은 맞는 말이나 그 대상이 잘못되었죠. 메갈이 원하는건 한남 2500만의 번식탈락 아닌가요? 이걸 물어서 '그게 왜 잘못됐냐'고 하면 이미 논리나 팩트로 어떻게 할 단계가 지난듯하니 그냥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그런 생각이라면 어차피 님도 처분대상으로 볼텐데 대화할 의미도 실익도 없죠. '나는 그건 아니'라 하면 그러니까 옹호하면 안되는 것이라 설득해보시고;
비겁하게 팩트를 가져오지 말고 정정당당히 날조와 선동으로 싸웁시다!!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세요.
1.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55645&page=1
... 더 보기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세요.
1.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55645&page=1
... 더 보기
비겁하게 팩트를 가져오지 말고 정정당당히 날조와 선동으로 싸웁시다!!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세요.
1.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55645&page=1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7969176
2. 일반적 미러링
평소에 도벽이 있는 A가 있음
이 A가 좋아하는 물건을 잠깐 숨겨놓음
당연히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그걸 공감으로 이끌어내 그런 행동을 치료함
메갈식 미러링
평소에 도벽이 있는 A가 있음
전혀 상관없는 B의 물건 가져감
B:뭐하는거야 미쳤어?
이 후 B를 미러링도 이해못하는 사이코패스로 몰아감
어차피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포기하세요.
1.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55645&page=1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7969176
2. 일반적 미러링
평소에 도벽이 있는 A가 있음
이 A가 좋아하는 물건을 잠깐 숨겨놓음
당연히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그걸 공감으로 이끌어내 그런 행동을 치료함
메갈식 미러링
평소에 도벽이 있는 A가 있음
전혀 상관없는 B의 물건 가져감
B:뭐하는거야 미쳤어?
이 후 B를 미러링도 이해못하는 사이코패스로 몰아감
댓글이 많아서 중언부언하는 꼴이 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렇게 주장한다면 상대방의 주장을 '들어'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페미니즘적인 이야기가 대의가 있기는 하니까요. '응 너 말이 이런 면에서 일리가 있는데 그걸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 지금처럼 하는건 안됨' 이런 식으로요. 그런 면에서
http://pgr21.com/pb/pb.php?id=freedom&no=66486 추천 드립니다
http://pgr21.com/pb/pb.php?id=freedom&no=66486 추천 드립니다
https://namu.wiki/w/%EB%A9%94%EA%B0%88%EB%A6%AC%EC%95%84/%EC%82%AC%EA%B1%B4%EC%82%AC%EA%B3%A0
아마 친구분께서 말씀하신 나무위키가 이건가 보군요. 나무위키가 남성중심적인 건 사실이에요. 심지어 나무위키와 비교했을 때 훨씬 방대하고 전문적인 미국의 위키피디아도 남성중심적이라고 주류지성인들이... 더 보기
아마 친구분께서 말씀하신 나무위키가 이건가 보군요. 나무위키가 남성중심적인 건 사실이에요. 심지어 나무위키와 비교했을 때 훨씬 방대하고 전문적인 미국의 위키피디아도 남성중심적이라고 주류지성인들이... 더 보기
https://namu.wiki/w/%EB%A9%94%EA%B0%88%EB%A6%AC%EC%95%84/%EC%82%AC%EA%B1%B4%EC%82%AC%EA%B3%A0
아마 친구분께서 말씀하신 나무위키가 이건가 보군요. 나무위키가 남성중심적인 건 사실이에요. 심지어 나무위키와 비교했을 때 훨씬 방대하고 전문적인 미국의 위키피디아도 남성중심적이라고 주류지성인들이 자조섞인 비판을 해요. 나무위키가 남성중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메갈이나 워마드의 엽기적인 행각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에요.
X린이 사건 같은 경우 해당글 게시자가 어린이성폭력피해자였다는 사실과 신상이 다 까발려지고 잔인하게 조리돌림 당한 건 나오지 않아요. 정말 미러링인지 소아성애 즐기다가 미러링인 척하는 건지 누가 아냐는 뉘앙스로 말하죠. 맥심표지사건도 제가 보기엔 시각이 일방적이에요. 팩트가 맞지만 맥락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어요. 그리고 나무위키의 전문성도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전체적으로는 컬트(앗, 컬트 아니고 오타쿠, 무쉭;)적 사견과 팩트가 혼재된 유희의 장소로 인식하지 공신력 있는 곳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그에 더하여 남성중심적 시각이 많은 것도 맞는 말이에요.
정작, 회원 중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메갈/워마드회원들의 규모가 얼마인지 보여주는 데이타는 존재하지 않아요. 글깨나 쓴다는 여자들에게 메갈리아에 대해 나무위키글을 완성해 보라면 분명 온도차가 다를 거예요. 집중하는 바가 다르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 메갈/워마드에서 문제가 된 일들만 가져다 놓으면 옳다고 할만한 일이란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악질적인 글타래만 가져와서 메갈 전체를 비난하면 논의에서 곤란한 입장이 돼요. 메갈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수긍할 만한 미소지니에 대해 다루었거나 개인적인 비극이나 가족사로 인해 지옥같은 삶을 사는 이들에 대한 글타래를 가져다 놓으면 메갈은 악의 소굴만은 아니에요.
서울대 사회학과가 쓴 일베에 대한 보고서를 읽어 보면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 당장은 기분이 나빠지지만 가까이서 보면 저런 면도 있구나라고 이해하게 돼요. 법륜스님이 친부로 인한 성폭행피해자에게 '다 용서하면 내 맘이 편해진다. 이미 일어난 일 원통해 해봤자 변하는 건 없다.'라고 조언하는 걸 들으면 당장은 분노하게 되지만 나름 깊은 뜻이 있어요. 저도 이거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어요. 중요한 건 '나랑 시각이 달라도 넌 내친구'일 수 있어야 해요.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저 아이의 삐뚤어진 사고를 어떻게 고칠까가 아니라 친구의 다름을 인정하는 나의 신뢰가 전해지는 것인 것 같아요. symbol님의 친구들 중 어느 누군가가 sybmol님의 어떤 사고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지만 다름을 인정해주는 관용 덕에 아직도 친구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제가 홍차넷에서 편하게 활동하는 것도 이견 가지신 분들의 관용덕에 가능한 거라고 믿지 저의 믿음이 맞아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마 친구분께서 말씀하신 나무위키가 이건가 보군요. 나무위키가 남성중심적인 건 사실이에요. 심지어 나무위키와 비교했을 때 훨씬 방대하고 전문적인 미국의 위키피디아도 남성중심적이라고 주류지성인들이 자조섞인 비판을 해요. 나무위키가 남성중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메갈이나 워마드의 엽기적인 행각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에요.
X린이 사건 같은 경우 해당글 게시자가 어린이성폭력피해자였다는 사실과 신상이 다 까발려지고 잔인하게 조리돌림 당한 건 나오지 않아요. 정말 미러링인지 소아성애 즐기다가 미러링인 척하는 건지 누가 아냐는 뉘앙스로 말하죠. 맥심표지사건도 제가 보기엔 시각이 일방적이에요. 팩트가 맞지만 맥락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어요. 그리고 나무위키의 전문성도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전체적으로는 컬트(앗, 컬트 아니고 오타쿠, 무쉭;)적 사견과 팩트가 혼재된 유희의 장소로 인식하지 공신력 있는 곳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그에 더하여 남성중심적 시각이 많은 것도 맞는 말이에요.
정작, 회원 중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메갈/워마드회원들의 규모가 얼마인지 보여주는 데이타는 존재하지 않아요. 글깨나 쓴다는 여자들에게 메갈리아에 대해 나무위키글을 완성해 보라면 분명 온도차가 다를 거예요. 집중하는 바가 다르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 메갈/워마드에서 문제가 된 일들만 가져다 놓으면 옳다고 할만한 일이란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악질적인 글타래만 가져와서 메갈 전체를 비난하면 논의에서 곤란한 입장이 돼요. 메갈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수긍할 만한 미소지니에 대해 다루었거나 개인적인 비극이나 가족사로 인해 지옥같은 삶을 사는 이들에 대한 글타래를 가져다 놓으면 메갈은 악의 소굴만은 아니에요.
서울대 사회학과가 쓴 일베에 대한 보고서를 읽어 보면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 당장은 기분이 나빠지지만 가까이서 보면 저런 면도 있구나라고 이해하게 돼요. 법륜스님이 친부로 인한 성폭행피해자에게 '다 용서하면 내 맘이 편해진다. 이미 일어난 일 원통해 해봤자 변하는 건 없다.'라고 조언하는 걸 들으면 당장은 분노하게 되지만 나름 깊은 뜻이 있어요. 저도 이거 이해하는 데 오래 걸렸어요. 중요한 건 '나랑 시각이 달라도 넌 내친구'일 수 있어야 해요.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저 아이의 삐뚤어진 사고를 어떻게 고칠까가 아니라 친구의 다름을 인정하는 나의 신뢰가 전해지는 것인 것 같아요. symbol님의 친구들 중 어느 누군가가 sybmol님의 어떤 사고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지만 다름을 인정해주는 관용 덕에 아직도 친구일 수도 있는 거니까요.
제가 홍차넷에서 편하게 활동하는 것도 이견 가지신 분들의 관용덕에 가능한 거라고 믿지 저의 믿음이 맞아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