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5/03 12:12:41 |
Name | nickyo |
Subject | 병원 진료 보고 온 뒤 신뢰와 관련해서.. |
오늘 동네 내과에서 간단한 검사를 신청하고 받아왔습니다 양자분석기?로 인바디 비슷하게 체크한건데 이건 뭐 온갖게 다나오더라구요? 그리고 혈액/소변은 외부로 의뢰하는 것 같고 혈압재고 이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양자분석기 결과를 가지고 상담을 해주시는데, 제가 알기로는 양자분석기가 인바디랑 큰 차이가 없는 거라서 의학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장비는 아니라고 알고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결과를 갖고 내일 검진결과랑 같이 앞으로의 치료방침을 정하시겠다고 하면서.. 비만의 살찌는 원인중 하나는 몸의 염증과 독소라고... 그리고 양자분석기 결과를 보니 칼슘과 몇가지 대사에 필요한 필수성분이 부족한게 눈에 띈다.. 혈관 탄력이 부족하고 피에 지질이 좀 있다... 지방간이 약간 있고 갑상선도 기능이 좀 떨어져있으며 소화기 기능도 좀 낮게나온다. 평소 식습관과 운동도 문제지만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것 같다 이러시더라고요.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병원이긴한데, 너무 많은 과를 진료하는것도 (제 생각엔 가정의학과 선생님이신거같은데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 이비인후과 등 이것저것 다하시는데다 건강보조식품과 피부케어도 같이하는..;) 좀 찝찝하고 저 분석기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얘기하는것도 좀 의아했거든요. 거기다가 장을 해독하고 몸의 대사를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먹어줘야 한다며 영양제 비슷한것도 함께 처방하실것처럼 하시는데.. 제가 그래서 약간 의아해가지고.. 해독이나 독소같은 얘기는.. 한의원에서 주로 하시는것 같은데 하고 슬그머니 여쭤봤더니 그게 무슨차이가 있냐며.. 그런데 관심없는 양의사들이나 그런걸 부정하는거다(본인도 양의사신데) 그러면서 뭔가 음.... 효과가 분명하고 필요한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진료를 마치고 나니 제가 이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케어를 진행해갈지 다른 병원을 골라볼지가 고민이 됩니다. 의사분들이 보시기엔 이 상황이 일반적인 건지 궁금합니다. 다른것보다도 양자분석기라는게 인바디랑 체크방식은 거의 차이 없는데 무슨 온 몸에 나올법한 모든게 다나와서 엥? 싶었고, 그걸 토대로 해독이나 영양제 얘길 하시면서 하셔서 좀 더 느낌이 쎄했습니다. 내일 검사 결과보고 아마 처방을 받으며 진행될 것 같은데.. 믿고 가야할지 더 큰 병원에 가봐야 할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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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 산부인과 출신의 나이드신 양반이 은퇴할 때쯤부터 개척한 한국형 유사의학의 한 장르입니다. 이걸로 비타민C 전도사인 모 대학 해부학과 의사랑 함께 의사 출신 유사의학자 양대산맥이 됐죠. 본인의 말로는 양자전기역학을 응용, 육안적으로 분석할 수 없지만 데이터 코딩은 되는 검사장비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요소를 통제, 분석하고 바이오피드백을 관측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는 의학이라고 주장하고 계시는데... 이미 여기에서 약냄새가 나지요? 참고로 저 양반의 주장 중 하나가 \'CT, MRI 등의 영상장비에 담긴 수많은 정보에 비해 실... 더 보기
모 대학 산부인과 출신의 나이드신 양반이 은퇴할 때쯤부터 개척한 한국형 유사의학의 한 장르입니다. 이걸로 비타민C 전도사인 모 대학 해부학과 의사랑 함께 의사 출신 유사의학자 양대산맥이 됐죠. 본인의 말로는 양자전기역학을 응용, 육안적으로 분석할 수 없지만 데이터 코딩은 되는 검사장비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요소를 통제, 분석하고 바이오피드백을 관측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는 의학이라고 주장하고 계시는데... 이미 여기에서 약냄새가 나지요? 참고로 저 양반의 주장 중 하나가 \'CT, MRI 등의 영상장비에 담긴 수많은 정보에 비해 실제 판독에 사용되는 육안정보는 매우 작으므로 장기적으로는 이 모든 정보르 통합한 판독이 필요하며 그를 위해서는 마이크로의 세계를 예측할 수 있는 양자역학적 재구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실물세계의 구현이 의학에 필수적이다\'라는 뭐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공계 안나와도 벙찔 소리...
이 장르 자체는 국산이고요, 원전이 될만한 건 구 동독산입니다. 그 옛날에 \'구소련과 동독에서 사용하던 첨단 기기...\' 운운하면서 장사하던 인간들 보신 적 있으신가 모르겠는데, 그 때 썼던 기계가 양자분석기의 원형이 되는 기계고요, 이걸 생체 신호 개념으로 이해해서 연구하던 연구자가 몇 있었는데 거기에 착안한 어떤 의사가 양자역학적 이론을 도입(이라고 쓰고 소설 집필이라고 읽습니다)하면서 양자의학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양자의학이라는 네이밍이 나온 후에 그 의사가 \'아 내 이론을 백업하기엔 양자역학보다 양자전기역학이 더 유리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지금의 이론 체계를 확립하죠.
운동을 하면 좋아진다... -> 해서 나빠지는 운동은 극소수입니다. 하지만 운동의 특성상 중단하는 순간 대부분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음식을 먹으면 뭐가 좋아진다.-> 먹어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딱히 좋아지지는 않는다. 정말 좋아질 것이면 음식이 아니라 약으로 개발 되었다.
돼지 감자 처럼 처음 보는 먹거리라면.... 누군가 이 작물을 한국에서 상업화에 성공해서 판로를 찾고 있다....
부처손 처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약초이다.... -> 함부로 먹다가는 간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고 먹어라... 더 보기
음식을 먹으면 뭐가 좋아진다.-> 먹어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딱히 좋아지지는 않는다. 정말 좋아질 것이면 음식이 아니라 약으로 개발 되었다.
돼지 감자 처럼 처음 보는 먹거리라면.... 누군가 이 작물을 한국에서 상업화에 성공해서 판로를 찾고 있다....
부처손 처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약초이다.... -> 함부로 먹다가는 간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고 먹어라... 더 보기
운동을 하면 좋아진다... -> 해서 나빠지는 운동은 극소수입니다. 하지만 운동의 특성상 중단하는 순간 대부분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음식을 먹으면 뭐가 좋아진다.-> 먹어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딱히 좋아지지는 않는다. 정말 좋아질 것이면 음식이 아니라 약으로 개발 되었다.
돼지 감자 처럼 처음 보는 먹거리라면.... 누군가 이 작물을 한국에서 상업화에 성공해서 판로를 찾고 있다....
부처손 처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약초이다.... -> 함부로 먹다가는 간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고 먹어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방송작가들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고, 상업적인 이익이 없더라도 토크쇼에 출연하다보면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헛소리를 하게 되는 수도 있으니 \'EBS 명의\'나 \'KBS 생로병사의 비밀\'정도가 아니면 믿을 만한 방송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로병사의 비밀도 편에 따라서는 들쑥날쑥하고 EBS명의도 새로운 방송내용이 없어서 해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는 합니다만.....
음식을 먹으면 뭐가 좋아진다.-> 먹어서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딱히 좋아지지는 않는다. 정말 좋아질 것이면 음식이 아니라 약으로 개발 되었다.
돼지 감자 처럼 처음 보는 먹거리라면.... 누군가 이 작물을 한국에서 상업화에 성공해서 판로를 찾고 있다....
부처손 처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약초이다.... -> 함부로 먹다가는 간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고 먹어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방송작가들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고, 상업적인 이익이 없더라도 토크쇼에 출연하다보면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서 헛소리를 하게 되는 수도 있으니 \'EBS 명의\'나 \'KBS 생로병사의 비밀\'정도가 아니면 믿을 만한 방송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로병사의 비밀도 편에 따라서는 들쑥날쑥하고 EBS명의도 새로운 방송내용이 없어서 해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는 합니다만.....
막상 그럴 거 같지만 사실 근거가 진짜 없습니다. 대사에 필요한 필수성분이 부족한지 제대로 체크하려면 피를 왕창 뽑아야 되고 그것도 1회 검사로는 안되고, 혈관 탄력이 부족하다는 건 엄밀하게 말하면 혈관의 경화를 말하는건데 뭐 사지혈압 측정이나 CT를 이용해서 측정해볼 수는 있겠지만 이게 임상적 의미가 얼마나 강한가는 논란거리고(검사에서 뭔가 있어보인다고 해서 병을 시사하거나 예견하지 못하거든요), 피에 지질은 원래 있고(..), 갑상선 기능이 좀 떨어져있으면 약을 먹어야지 생활 교정으로 될 게 아니고, 소화기 기능은 정량적으로 체크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그럴듯한 얘기조차 사실 까놓고 보면 전문가가 하면 안될 말들이 태반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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