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진 Toby입니다.

수시로 이뤄지는 번개모임들

1월에 홍차넷 공식 첫정모를 가진 이후에 여기저기서 오프모임이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차넷 회원들을 만나고 다니셨던 범준님의 타임라인글 들을 보고 '나도 사람들 만나고 싶다' 생각하셨던 분들의 욕구가 정모를 계기로 분출되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뭐...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나는 패턴은 다양합니다.

- 정모에서 대화 나눴던 사람들과 다시 연락해서 만남.
- 노래방 가고 싶은 사람들끼리 만남.
- 쪽지로 만나고 싶은 상대에게 제안해서 만남.
- 게시판에 즉석 모임을 제안해서 아무나 시간 되는 사람과 만남.
- 연애하고 싶은 상대에게 연락해서 만남.
- 홍차상자에 들른 사람들끼리 근처에서 만남.
- 남들이 만나는걸 보니 나도 만나고 싶어져서 만남.

위와 같은 이유로 온라인 위주로 돌아가던 홍차넷이 온라인 오프라인 투트랙으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회원들끼리 오프라인에서 만났다는 이야기가 꽤 자주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어떤 모임이 가능한가

그 동안 홍차넷에서는 회원들끼리 만나는 것에 대해서 특별히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모임과 관련해서 운영진에게 문의를 주시는 분들께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만나서 즐겁게 시간 보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기조가 바뀐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모임을 갖고 싶은 분들은 편하게 연락하셔서 만나셔도 좋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셔서 만날 사람들을 모집하셔도 좋습니다.
만나서 연애를 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진행되는 모임들을 '번개'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있고, '정모'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운영진에서는 이 모임들을 정모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정모'는 '정기 모임' 또는 '정식 모임'으로 인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운영진에서 인정하는 공식모임이 아닌 곳에는 정모라는 단어의 사용을 피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운영진이 진행하지 않는 모임들은 모두 공식 정모가 아닌 유사품들임을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홍차넷에서는 이런 모임을 통해 발생한 마음의 상처나 범죄에 대해 책임져드리지 못합니다.

친목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들께

언젠가 부터 국내의 온라인 커뮤니티들 사이에서는 '커뮤니티내의 친목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라는 공감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생긴 신조어가 '친목질'이지요.
https://namu.wiki/w/친목질

홍차넷에서도 운영진이 친목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관련한 원칙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 별도로 공지를 작성하기도 했었습니다.
https://kongcha.net/?b=8&n=67

기본적으로 홍차넷은 긍정적 친목 활동에 대해서 문제삼지 않고 격려해드리고자 하는 것이 운영기조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모임이 많았고 오프라인 모임 내용이 온라인에 항상 알려지는 것은 아니다보니,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회원들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오프모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은 모르니까요.

그래서 운영진들도 여러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해서 살피면서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프모임에 나오는 회원분들도 동일하게 홍차넷 회원이다보니 이 곳에서 친목이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서 매우 경계하고 있으며, 모일 때마다 '이러다 친목이 되어서는 안된다', '친목질이 커뮤니티 망친다' 이런 얘기들을 하며 스스로도 주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니 회원분들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넘겨짚어 의심하시기 보다는 다른 회원들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 일이 발견되면 신고나 건의 등을 통해 운영진에게 내용을 전달해주시면 논의하여 적절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이시는 분들께 드리는 부탁

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친목의 부정적 영향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모이시는 분들도 그 점을 기억하셔서 온라인에서 다른 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들은 다음과 같은 부분들이 떠오르네요.
- 반말이나 편한 상대에게만 할 수 있는 언행
- 오프모임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 커플간의 암호 사용하기(?)

오프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게시판에서 이야기 하고 싶으시다면, 게시판을 통해 그 이야기를 다른 회원들에게 풀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 이후부터는 모두가 공유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이야기 하실 수 있겠죠.

미리 글로 풀어놓지 않은 이야기라도 다른 회원들이 전후 사정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주시는 정도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신경을 써주시면 무리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화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연애의 경우에는 공개하시든 아니든 본인들의 자유입니다만, 굳이 홍차넷에서도 두 분의 사랑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공개적으로 관계를 밝혀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