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수면제 처방은 가급적이면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를 하던지 아니면 아예 안 하려고 하고, f코드는 넣을 때 극도로 조심합니다
저년차 전공의들이 가장 흔하게 범하는 실수가 의식 없는 환자들 무턱대고 f99 (mental change - 정신 변화) 넣는 거죠 ㅎ
참고로 불면은 g코드 (신경과쪽)에도 질병 코드가 있긴 합니다......
그와 별개로 기사 내용은 좀 가려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보험회사들이 자체 통계 구축한다고 실손보험 덥석 가입시켜줄 족속들이 아니거든요. 질질 끌다가 어쩔 수 없이 가입시킬 시점이 되었을 때 할증 엄청 때릴 구실 찾기를 위한 밑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도 개인적으로 한 번 문제가 됐던 건데, 뭐 기사처럼 하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졸피뎀 단기 처방 정도로 저렇게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진단 코드에서 임의로 걸린 건 처방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로 해결되고(뭐 안해줄라고 하는데 들고 가서 녹음하고 신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어필하면 재심사로 풀어줌...), 문제가 됐던건 벤조디아제핀을 일정 기간 이상(날짜가 기억이 안나는데 한 달인가 두 달...) 사용한 경우에 거부를 때리는 그런 거였습니다. 하긴 뭐 보험사에 따라서 아토피 환자도 거부하는 경우가 있고 이것도 보험사 내에서는 다 통일이 아니라 지점과 설계사에 따라 달라지긴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