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검찰총장 됐을 때, 인상깊게 읽은 책으로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를 골랐을 때부터 대략 어떤 입장인지는 짐작이 갔습니다. 저 역시 이런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예외상태가 될 수 있음도 고려해야겠지만 말이죠) 대체로 세금 자체를 시장원리보다 비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가 2012년에 했던 두리뭉실한 말보다는 훨씬 철학이 있어 보인다는 점은 좋네요. 다만 메세지를 어떻게 이해시키느냐의 문제만이 있을 뿐.
현재 여당 비토 정서가 가장 강한 것이 20대에서 넓게는 30대 까지의 남성들이고,
이 연령대의 남성층은 대부분 적은 수의 젊은 세대가 많은 수의 나이든 세대를 부양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 및 거부감,
자신들이 내는 세금이 여성이나 (자신들과는 동떨어진) 소외계층의 혜택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반발감이 큰 상황입니다.
국힘에 굽히고 들어가고 싶지는 않은데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서 젊은 남성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지지층을 타겟으로 하는 윤석열이 가려운 곳 긁어주는 발언을 한 것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