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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6/08 22:26:54 |
Name | 곰곰이 |
Subject | 베이조스, 머스크보다 먼저 우주여행 간다 |
https://news.v.daum.net/v/20210608030404267 --- 제프 베이조스(57) 아마존 창업자가 내달 우주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7일(현지 시각)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섯 살 때부터 우주 여행을 꿈꿨다”며 “7월 20일에 동생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 가장 위대한 도전을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라고 적었다. CNN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자신이 지난 2000년 설립한 민간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유인 캡슐 ‘뉴 셰퍼드’에 탑승할 예정이다. --- 현재 유인 우주 비행 서비스(?)를 실행/준비하는 대표적인 민간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페이스 엑스 (일론 머스크) - 블루 오리진 (제프 베이조스) - 버진 갤럭틱 (리처드 브랜슨) ▼ 각 회사 별 유인 우주 서비스 개요 * 스페이스 엑스 - 크루 드래곤 https://youtu.be/sZlzYzyREAI * 블루 오리진 - 우주 캡슐 https://youtu.be/-YJhymiZjqc * 버진 갤럭틱 - 유니티/이매진 https://youtu.be/h8T9mVkGh3s --- 기사는 마치 위 세 업체가 경쟁?하는 것 처럼 작성했지만 실상은 많이 다릅니다. 스페이스 엑스는 나사의 파트너로 이미 국제우주정거장에 사람을 보내고 있고, (그 과정에서 궤도비행, 로켓 재활용, 상업 미션, 유인 미션 모두 성공) 유인 달탐사 미션인 아르테미스의 달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죠. 궁극적으로 화성 탐사까지 목표하고 있으니 다른 두 업체와는 급이 다릅니다.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우주여행'을 하려면 스페이스 엑스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블루 오리진은, 꿈은 원대하지만, 일단 현재 운용하는 기술만 보면 그냥 사람이 탄 캡슐을 수직으로 높~이 던졌다가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수준입니다. 궤도비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로켓 재활용 기술도 단순한(?) 편이고, (대기권과 우주를 구분하는) 고도 100km 근처에서 몇 분 무중력을 체험하는 것 외에는 쓸데도 없고요. 그래도 이 기술을 계속 더 발전시키면 몇 년 전 스페이스 엑스의 수준을 따라갈 수 있는 정도는 됩니다. 버진 갤럭틱은 그냥 비행기에 작은 로켓엔진을 단 뭔가를 만들어 사람들을 태우고 고도 100km 근처에서 잠시 무중력 체험을 하고 보통 비행기(글라이더?)처럼 활주로에 착륙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이 기술은 관광 목적이거나, 소형 인공위성을 낮은 궤도에 -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 올리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 어쨌든, 로켓을 이용한 유인 미션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회사의 셀럽 대표가 직접 우주선에 탑승한다는 건 '그' 일론 머스크도 아직 실행하지 못한 일인데 대뜸 제프 베이조스가 당장 7월에 간다하니 좀 놀랐습니다. 처음 이 뉴스를 보곤 '않이 그렇게 돈 많은 사람이 왜 굳이 위험한 일을?' 이라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전현직 우주 비행사 분들께 죄송했고 새삼 제가 굉장히 편협한 사람이구나 싶었네요. 제프 베이조스가 그런 편견을 깨주긴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에 타는 블루 오리진의 우주 캡슐은 위에 쓴 것처럼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안전한 비행을 하고, 아무나 탈 수 있기도 하고, 진짜 우주선이라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페이스 엑스의 크루 드래곤을 타고 우주에 다녀오려면 최소 몇 달은 훈련받아야 가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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