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 문제 가지고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이는 꽤 정치적인 보도들입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군대 기강, 군대 해이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어느 언론에서 주로 이런 문제들을 기고하는지 알 수 있죠. 물론 없는 일 가지고 만들어 비판하는 건 아니기도 하고, 군대라는 조직은 지금보다 훨씬 철저하게 외부 사회의 감시를 받아 작은 문제도 발본색원 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니 보도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 들어 군대 내 문제가 '이전보다 심해졌다'는 것은 간단하게는 알 수 없는 것인데, 몇몇 건수들을 의도적으로 축차적 보도를 하면서 이전보다 군 조직이 부식되었다는 식의 인상을 독자들에게 풍...더 보기
요즘 군 문제 가지고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이는 꽤 정치적인 보도들입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군대 기강, 군대 해이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어느 언론에서 주로 이런 문제들을 기고하는지 알 수 있죠. 물론 없는 일 가지고 만들어 비판하는 건 아니기도 하고, 군대라는 조직은 지금보다 훨씬 철저하게 외부 사회의 감시를 받아 작은 문제도 발본색원 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니 보도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 들어 군대 내 문제가 '이전보다 심해졌다'는 것은 간단하게는 알 수 없는 것인데, 몇몇 건수들을 의도적으로 축차적 보도를 하면서 이전보다 군 조직이 부식되었다는 식의 인상을 독자들에게 풍긴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정부의 정책과 연관시킨다고 한다면 이건 현상기술적인 보도는 아니며 기저에 은폐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봐야겠죠. 많은 분들이 경험하신 거겠지만 군대라는 조직의 문화가 딱히 정권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하지는 않으니까요. 막말로 언놈이 위에 올라가든 그게 그거인 게 군대.. 이런 군대의 비탄력적 특성을 고려하면 보다 기술적인 자세로 보도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정권 때리기의 일환으로 군대 까기에 열 올리다 보면 결과적으로는 군 문화 개선에 기여하는 바도 있을 테니 마냥 부정적으로 볼 건 또 아니겠습니다만. 올려주시는 분들에게 책 잡는 건 아니고 혹시나 정치적인 맥락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 봐 몇 마디 써 봅니다. 사실 전달 자체는 건조하게 받아들이더라도 흐름은 인지하고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에.
http://www.police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60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69366625739072&mediaCodeNo=257>rack=s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