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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2/05 22:40:33수정됨 |
Name | 오후다섯시 |
Subject | 문정인 특보의 중국에 '핵우산' 요청은 왜곡 |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20675 요약하자면, 문 특보가 '핵우산이 있었으면' 하고 중국에 요청이나 제안한 게 아니고,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던 좌담 와중에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면 중국이 대신 힘의 공백을 메우고 북한을 설득할 수가 있을까?' 하고 던져 본 것이었다는 기사입니다. 이에 대해 문 특보 자신도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고, 북한 핵을 용인하면서도 미국 핵우산을 문제삼는 중국을 비판한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정부에 대한 감정이 달아올라서인지, 심정적으로 어느 쪽에 더 가깝고 멀든지간에 침소봉대하기 쉬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흑과 백이 생각처럼 딱딱 나뉘지 않는다는 걸 유념하는 게 좀 더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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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로라면 조선일보 기사에 나온 망언보다는 훨씬 낫네요. 하지만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것은 한국을 핵 위협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핵 맞으면 너네가 북한에 핵 쏠 수 있느냐는 질문인데, 애초에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일뿐더러 일단 한국이 핵맞은 다음이라면 북한 따위 핵 맞든 말든 복수심의 충족 외에는 아무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그로성이 짙은 질문이었다 생각합니다.
한국이 핵 맞은 다음에 뭘 해도 의미없다는 건 맞는 말씀이지만, 그래도 '너도 크게 잃을 거다'라는 논리로 지난 냉전 시기 유럽의 핵우산이 작동했던 것도 현실이지요.
오히려 도발을 통해 중국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었기에, 논박으로서는 유효하지 않는지요.
오히려 도발을 통해 중국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었기에, 논박으로서는 유효하지 않는지요.
JTBC보도가 더 왜곡같은데 일단 제가 홍차넷에서 본 기사는 문정인이 중국에게 핵우산을 요청하거나 구걸했다는 기사가 아니었죠. 지금 문정인 핵우산으로 검색해도 JTBC가 적은것처럼 쓴 기사는 없습니다. 상대의 주장을 극단적으로 과장해서 후려치는 수법으로 보이는군요.
제가 다른 기사에서 본 내용과 JTBC가 팩트체크라며 올려놓은 내용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JTBC가 세워놓은 허수아비만 다르죠.
"~한국인들은 '미군 떠나라'할 가능성이 커요. 그럼 아마도 남한은 북한과 협상을 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군들을 나가... 더 보기
제가 다른 기사에서 본 내용과 JTBC가 팩트체크라며 올려놓은 내용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JTBC가 세워놓은 허수아비만 다르죠.
"~한국인들은 '미군 떠나라'할 가능성이 커요. 그럼 아마도 남한은 북한과 협상을 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군들을 나가... 더 보기
JTBC보도가 더 왜곡같은데 일단 제가 홍차넷에서 본 기사는 문정인이 중국에게 핵우산을 요청하거나 구걸했다는 기사가 아니었죠. 지금 문정인 핵우산으로 검색해도 JTBC가 적은것처럼 쓴 기사는 없습니다. 상대의 주장을 극단적으로 과장해서 후려치는 수법으로 보이는군요.
제가 다른 기사에서 본 내용과 JTBC가 팩트체크라며 올려놓은 내용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JTBC가 세워놓은 허수아비만 다르죠.
"~한국인들은 '미군 떠나라'할 가능성이 커요. 그럼 아마도 남한은 북한과 협상을 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군들을 나가게 했으니, 북한도 핵무기 버려라' 이런 식이죠. ~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한 상태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방안은 어떻겠냐”
인데, 제가 서너개의 기사를 봤지만 이걸 왜곡했다할만한 기사는 없었습니다. 도리어 이걸 중국을 비꼬려고 한것이라는게 왜곡이죠. 문정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빈번하게 반복하여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해왔죠. 그 반대 ㅡ 안보를 이유로 하는 ㅡ를 반박할 근거를 만들어보고 싶었던거죠. 북핵을 먼저 해제하지 않고도 미군철수를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다고 착각하게 할 방법론을.
제가 다른 기사에서 본 내용과 JTBC가 팩트체크라며 올려놓은 내용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JTBC가 세워놓은 허수아비만 다르죠.
"~한국인들은 '미군 떠나라'할 가능성이 커요. 그럼 아마도 남한은 북한과 협상을 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군들을 나가게 했으니, 북한도 핵무기 버려라' 이런 식이죠. ~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한 상태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방안은 어떻겠냐”
인데, 제가 서너개의 기사를 봤지만 이걸 왜곡했다할만한 기사는 없었습니다. 도리어 이걸 중국을 비꼬려고 한것이라는게 왜곡이죠. 문정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빈번하게 반복하여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해왔죠. 그 반대 ㅡ 안보를 이유로 하는 ㅡ를 반박할 근거를 만들어보고 싶었던거죠. 북핵을 먼저 해제하지 않고도 미군철수를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다고 착각하게 할 방법론을.
이 게시판 몇 줄 아래에 있던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3&aid=0003491435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 더 보기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3&aid=0003491435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 더 보기
이 게시판 몇 줄 아래에 있던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3&aid=0003491435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문 특보가 [안보특보]라는 위치에 있음을 환기합니다. [맡긴다]는 능동적 단어는 본래 발언에 없었는데 기자가 주관적 해설로서 붙였습니다. 그리고 비판을 위한 것이라는 -- 또는 DX루카포드님 말씀대로 비판에 대한 '반박'이라 하더라도 -- 맥락을 제거한 채 [물어본 것]이라고만 서술합니다. 이런 방식의 서술은 발언이 나온 맥락을 온전히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이 발언을 한 사람과 상황에 대한 선입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할이 더 강합니다. 가짜 기사는 아니지요. 하지만 좋은 기사도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본지 독자의 성향을 잘 알고 있고, 그렇기에 이 정도 서술만으로도 독자에게 어떤 관념을 트리거할 수 있음을 잘 활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저는 조선일보의 기사보다는 '이것이 본래 맥락'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힌 JTBC의 보도가 더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잘못 읽혔을 때 조선일보는 '그렇다고는 안 했다'고 도망칠 수 있지만 JTBC는 고스란히 두드려 맞을 것이거든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3&aid=0003491435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문 특보가 [안보특보]라는 위치에 있음을 환기합니다. [맡긴다]는 능동적 단어는 본래 발언에 없었는데 기자가 주관적 해설로서 붙였습니다. 그리고 비판을 위한 것이라는 -- 또는 DX루카포드님 말씀대로 비판에 대한 '반박'이라 하더라도 -- 맥락을 제거한 채 [물어본 것]이라고만 서술합니다. 이런 방식의 서술은 발언이 나온 맥락을 온전히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이 발언을 한 사람과 상황에 대한 선입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할이 더 강합니다. 가짜 기사는 아니지요. 하지만 좋은 기사도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본지 독자의 성향을 잘 알고 있고, 그렇기에 이 정도 서술만으로도 독자에게 어떤 관념을 트리거할 수 있음을 잘 활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저는 조선일보의 기사보다는 '이것이 본래 맥락'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힌 JTBC의 보도가 더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잘못 읽혔을 때 조선일보는 '그렇다고는 안 했다'고 도망칠 수 있지만 JTBC는 고스란히 두드려 맞을 것이거든요.
왜 그 앞을 생략하십니까? 조선일보 기사는 맥락을 제거하지 않았어요.
"만약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그 상태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방안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 사회를 보면서 이 같은 돌발 질문을 중국 측 참석자에게 던졌다.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문정인의 발언자체도, 그 맥락도 은폐하지 않았습니다. 문정인이 안보특보인 것도 사실인데 그걸 환기하는게 무슨 문제가... 더 보기
"만약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그 상태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방안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 사회를 보면서 이 같은 돌발 질문을 중국 측 참석자에게 던졌다.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문정인의 발언자체도, 그 맥락도 은폐하지 않았습니다. 문정인이 안보특보인 것도 사실인데 그걸 환기하는게 무슨 문제가... 더 보기
왜 그 앞을 생략하십니까? 조선일보 기사는 맥락을 제거하지 않았어요.
"만약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그 상태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방안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 사회를 보면서 이 같은 돌발 질문을 중국 측 참석자에게 던졌다.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문정인의 발언자체도, 그 맥락도 은폐하지 않았습니다. 문정인이 안보특보인 것도 사실인데 그걸 환기하는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은폐가 문제죠. '맡긴다'가 능동적단어라 문제라고요? 그럼 오후다섯시님은 핵우산을 제공받는걸 뭐라고 평가하실겁니까? '안보를 맡긴다'는 표현은 문정인의 발언내용을 정리하는 말로 아무 손색이 없습니다.
조선일보의 서술이 트리거하고자하는 발상은 있고, 조선일보는 정보 은폐나 왜곡없이 훌륭히 목적을 달성했죠.
JTBC의 서술도 자신이 트리거하고자 하는 발상을 일으키려고 했고 성공했죠. 허수아비를 세워 정보를 왜곡한 가짜뉴스로요. 중국에 핵우산 요청 운운한건 언론사가 아니라 일부 유튜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사 시작부터 그런 개인유튜버들의 주장으로 시작해서 기사 맨끝에서야 유튜버 트윗 등에서 아예 핵우산 요청했다고 한다 식으로 슬쩍 마무리하고 있죠.
"만약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그 상태로 북한과 협상을 하는 방안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 사회를 보면서 이 같은 돌발 질문을 중국 측 참석자에게 던졌다. 대통령 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가정하면서 중국에 우리 안보를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문정인의 발언자체도, 그 맥락도 은폐하지 않았습니다. 문정인이 안보특보인 것도 사실인데 그걸 환기하는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은폐가 문제죠. '맡긴다'가 능동적단어라 문제라고요? 그럼 오후다섯시님은 핵우산을 제공받는걸 뭐라고 평가하실겁니까? '안보를 맡긴다'는 표현은 문정인의 발언내용을 정리하는 말로 아무 손색이 없습니다.
조선일보의 서술이 트리거하고자하는 발상은 있고, 조선일보는 정보 은폐나 왜곡없이 훌륭히 목적을 달성했죠.
JTBC의 서술도 자신이 트리거하고자 하는 발상을 일으키려고 했고 성공했죠. 허수아비를 세워 정보를 왜곡한 가짜뉴스로요. 중국에 핵우산 요청 운운한건 언론사가 아니라 일부 유튜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사 시작부터 그런 개인유튜버들의 주장으로 시작해서 기사 맨끝에서야 유튜버 트윗 등에서 아예 핵우산 요청했다고 한다 식으로 슬쩍 마무리하고 있죠.
제가 앞부분을 생략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기자의 해설 문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에 있는 직접 인용은 문 특보의 발언 그 자체이니 잘못된 옮김이 아닌 이상 문제가 있을 게 아니니까요. 무슨 호도나 선동을 하자고 그런 건 아닙니다. 그리고 링크를 통해 전문을 열람하여 제 이야기에 대해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했다고 생각합니다.
루카포드님은 앞의 직접 인용과 뒤의 해설이 결합할 때 해로움이 사라진다고 보시나요? 아니 오히려, 해로움 같은 건 없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뒤의 해설이, 앞서의 해석하기... 더 보기
루카포드님은 앞의 직접 인용과 뒤의 해설이 결합할 때 해로움이 사라진다고 보시나요? 아니 오히려, 해로움 같은 건 없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뒤의 해설이, 앞서의 해석하기... 더 보기
제가 앞부분을 생략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기자의 해설 문장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에 있는 직접 인용은 문 특보의 발언 그 자체이니 잘못된 옮김이 아닌 이상 문제가 있을 게 아니니까요. 무슨 호도나 선동을 하자고 그런 건 아닙니다. 그리고 링크를 통해 전문을 열람하여 제 이야기에 대해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했다고 생각합니다.
루카포드님은 앞의 직접 인용과 뒤의 해설이 결합할 때 해로움이 사라진다고 보시나요? 아니 오히려, 해로움 같은 건 없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뒤의 해설이, 앞서의 해석하기 미묘한 직접 인용구에 대해 기자의 논조를 따르도록 은연중에 유도한다고 느꼈는데요. 루카포드님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명백한 악의처럼 읽힐 수도 있는 겁니다. 제가 더 건전하다고 말하는 JTBC 보도에 대해 루카포드님께서 교묘한 가짜라고 하시는 것처럼요.
한편, JTBC 팩트체크가 꼭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션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 프로그램은 언론사만을 한정하지 않고, 세간에 오해 받는다고 여겨지는 이슈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프로그램이지 않나요? 유튜버들이 떠들었다 하더라도 그런 얘기가 일정 규모를 형성하는 이상, 이 프로그램이 커버할 만한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허수아비가 아닌 거지요.
루카포드님은 앞의 직접 인용과 뒤의 해설이 결합할 때 해로움이 사라진다고 보시나요? 아니 오히려, 해로움 같은 건 없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뒤의 해설이, 앞서의 해석하기 미묘한 직접 인용구에 대해 기자의 논조를 따르도록 은연중에 유도한다고 느꼈는데요. 루카포드님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명백한 악의처럼 읽힐 수도 있는 겁니다. 제가 더 건전하다고 말하는 JTBC 보도에 대해 루카포드님께서 교묘한 가짜라고 하시는 것처럼요.
한편, JTBC 팩트체크가 꼭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션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 프로그램은 언론사만을 한정하지 않고, 세간에 오해 받는다고 여겨지는 이슈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프로그램이지 않나요? 유튜버들이 떠들었다 하더라도 그런 얘기가 일정 규모를 형성하는 이상, 이 프로그램이 커버할 만한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허수아비가 아닌 거지요.
"저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한국인들은 '미군 떠나라'할 가능성이 커요. 그럼 아마도 남한은 북한과 협상을 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군들을 나가게 했으니, 북한도 핵무기 버려라' 이런 식이죠. 하지만 우리는 북한을 믿을 수 없어요. 북한은 핵무기를 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개입해서 북한을 설득하고 남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습니까?]"
주한미군의 철수로 생긴 안보 공백이 두려워 우리가 먼저 나서서 중국에게 도움받겠다는 뉘앙스의 ... 더 보기
주한미군의 철수로 생긴 안보 공백이 두려워 우리가 먼저 나서서 중국에게 도움받겠다는 뉘앙스의 ... 더 보기
"저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한국인들은 '미군 떠나라'할 가능성이 커요. 그럼 아마도 남한은 북한과 협상을 하려 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군들을 나가게 했으니, 북한도 핵무기 버려라' 이런 식이죠. 하지만 우리는 북한을 믿을 수 없어요. 북한은 핵무기를 지렛대로 활용하려 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개입해서 북한을 설득하고 남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습니까?]"
주한미군의 철수로 생긴 안보 공백이 두려워 우리가 먼저 나서서 중국에게 도움받겠다는 뉘앙스의 [맡긴다]는 단어와, 주한미군 없는 게 동북아시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어필해 온 중국이 책임감을 갖고 북핵의 카운터로서 핵우산까지 제공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떠 보는 것은 언어의 결이 다르지요. 전자의 뉘앙스에 '종북' 소리도 듣곤 하는 [대통령(의) 안보특보]라는 정보가 결합하면,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극적이겠습니까? 그것도 [물어봤]다면? 똑같이 의문문이라도, 전자대로 해석하면 자기 지위도 잊고 안보특보가 타국에게 하는 간청으로 느껴질 것이고, 후자대로 해석하면 '그렇지도 못할 거잖아' 하고 콧방귀 뀌는 걸로 들리겠지요.
주한미군의 철수로 생긴 안보 공백이 두려워 우리가 먼저 나서서 중국에게 도움받겠다는 뉘앙스의 [맡긴다]는 단어와, 주한미군 없는 게 동북아시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어필해 온 중국이 책임감을 갖고 북핵의 카운터로서 핵우산까지 제공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떠 보는 것은 언어의 결이 다르지요. 전자의 뉘앙스에 '종북' 소리도 듣곤 하는 [대통령(의) 안보특보]라는 정보가 결합하면,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극적이겠습니까? 그것도 [물어봤]다면? 똑같이 의문문이라도, 전자대로 해석하면 자기 지위도 잊고 안보특보가 타국에게 하는 간청으로 느껴질 것이고, 후자대로 해석하면 '그렇지도 못할 거잖아' 하고 콧방귀 뀌는 걸로 들리겠지요.
하지만 특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정인이 또 문정인 한 것이지만, 자신의 발언이 미칠 여파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공직에 있는 것 만큼 끔직한 일도 없지요.
문정인이 또 문정인 한 것이지만, 자신의 발언이 미칠 여파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공직에 있는 것 만큼 끔직한 일도 없지요.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토론회였고 두 패널을 맞붙도록 할 책임이 있는 사회자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청중에게는 문 특보의 발언이 한 국가의 대표로서의 의견 표명보다는 사회자의 논의 주도하기 맥락으로 해석되었을 것이고, 그런 양해가 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고 문 특보 스스로도 판단하지 않았을까요? 그런 양해가 될 수 없다면, 사회자의 역할은 과도하게 제약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이유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아 그 분위기 없이 문장을 접한 우리이기 때문이 아닌지요. 언론의 초기 보도도 사회자의 발언보다는 외교특보의 자기 입장으로서 말한 양 이루어졌고요. 요컨대 발언의 유효한 맥락을 넘어서서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느끼는 이유는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아 그 분위기 없이 문장을 접한 우리이기 때문이 아닌지요. 언론의 초기 보도도 사회자의 발언보다는 외교특보의 자기 입장으로서 말한 양 이루어졌고요. 요컨대 발언의 유효한 맥락을 넘어서서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예 저는 해로움이 없었다고 봅니다.
조선일보는 사실정보와 맥락을 먼저 제시했고, 저는 기자의 해설을 보기 전에 이미
제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었고, 기자의 해설에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JTBC는 해설을 먼저 제시했고, 그 해설에 맞는 사실정보는 해설과 분산시켜
JTBC의 해설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기사의 끝에 가서야
'이걸 가지고 이렇게 얘기를 시작했나'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죠.
집중력을 가지고 최초 해설에 대한 문제의식을 유지하지 않으면
착각하도록 호도하기 위해 일부러 정보의 위치를 분산한겁니다. ... 더 보기
조선일보는 사실정보와 맥락을 먼저 제시했고, 저는 기자의 해설을 보기 전에 이미
제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었고, 기자의 해설에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JTBC는 해설을 먼저 제시했고, 그 해설에 맞는 사실정보는 해설과 분산시켜
JTBC의 해설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기사의 끝에 가서야
'이걸 가지고 이렇게 얘기를 시작했나'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죠.
집중력을 가지고 최초 해설에 대한 문제의식을 유지하지 않으면
착각하도록 호도하기 위해 일부러 정보의 위치를 분산한겁니다. ... 더 보기
예 저는 해로움이 없었다고 봅니다.
조선일보는 사실정보와 맥락을 먼저 제시했고, 저는 기자의 해설을 보기 전에 이미
제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었고, 기자의 해설에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JTBC는 해설을 먼저 제시했고, 그 해설에 맞는 사실정보는 해설과 분산시켜
JTBC의 해설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기사의 끝에 가서야
'이걸 가지고 이렇게 얘기를 시작했나'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죠.
집중력을 가지고 최초 해설에 대한 문제의식을 유지하지 않으면
착각하도록 호도하기 위해 일부러 정보의 위치를 분산한겁니다.
오후다섯시님께서 앞부분을 생략하실 때 그런 의도는 없으셨더라도,
앞의 두문장과 해설문장을 같이 읽으면 떠올리신 해로움은 없거나 약해지죠.
링크를 남기셨으나 JTBC의 기사처럼 정보의 위치를 분산시키신 거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링크의 기사는 오후다섯시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님께서 처음
소개한 기사가 아니라 이미 홍차넷에 올라왔던 기사고 많이들 확인했을
기사입니다. 이미 봤던 기사를 다시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검증할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고 하기엔 부족하죠. 검증을 위해 추가적인 확인작업을 거치도록 하는거니까요.
솔직히 JTBC보도는 교묘한 가짜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허접한 가짜죠.
팩트체크가 유튜버들의 이야기도 커버할 세션이라고요? 그럴수도 있죠.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까기 때문에 호도, 선동이 아닙니다. 유튜버들의 문제를
다른 보도, 기사의 문제처럼 유도하고 사실 그 문제는 유튜버들의 문제였음을
은폐하기 때문에 호도, 선동인거죠.
[문정인 대통령 통일 외교안보 특보가 토론에서 한 발언이 보도가 됐고, 논란이 됐습니다.
이걸 보도한 기사를 보면 표현도 다 다르고 발언 맥락은 제대로 보도된 게 없어서, 확인 안 된 주장만 퍼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여기 어디 유튜버 얘기가 있습니까? [보도][기사]를 문제삼고 있죠.
발언과 맥락도 제대로 보도된게 없다지만 대부분 제대로 보도되었습니다.
여기에 그대로 이어서
[바로 팩트체크해 보겠습니다. 보면, 문 특보가 중국에 "우리나라에 핵우산을 제공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라는 게 주된 내용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미국 대신 중국한테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사실입니까?]
이걸 보고 [보도][기사]가 핵우산 요청을 했다, 보호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라고 읽히지
[일부 유튜버]들이 이런 주장을 했다고 읽을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는
[그런데 어떻게 "문 특보가 핵우산을 구걸했다"라고까지 퍼진 겁니까?]
라고까지 얘기하죠. '보도했다'라고는 하지 않았으니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퍼졌다고 했다고 피해갈 구석을 만들었죠. 지저분한 수법입니다.
저 질문에 대답한다고 하는 말이
[오늘 아침에 한 신문이 문 특보의 발언을 보도를 했습니다. 짧은 기사라서 발언 맥락까지는 언급되지가 않았습니다.
이후 하루 종일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요, 일부를 보여드리면 이렇습니다.
"중국 핵우산에 편입돼 보자"고 발언했다거나, 또는 중국에 마치 현장에서 정책적으로 제안한 것처럼 "중국에 제안했다" 등의 제목도 있었습니다.]
입니다. 한 신문의 보도와 관련기사들이 마치 '구걸했다'고 이야기한것처럼
관련없는 정보를 서로 붙여놓고 있죠. 보도와 기사들에는 '구걸했다'같은 얘기가 전혀 없지만,
'어떻게 구걸했다고까지 퍼졌냐'는 질문과 신문보도, 관련기사를 이어놨습니다.
그러고나서야 마지막에 슬쩍 ps처럼 덧붙이죠.
기사의 시작과 질문마다 나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말입니다.
[덩달아 유튜브 방송, 트위터 등에서도 "아예 중국에 핵우산 대놓고 요청했다" 이렇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기사 처음부터 중간까지 나오는 '핵우산 요청을 했다'는 워딩은 보도나 기사가 아니었습니다.
막상 그 정보출처는 맥빠지게도, 아무나 아무말이나 나오는 유튜브, 트위터의 '썰'이었고요.
조선일보는 사실정보와 맥락을 먼저 제시했고, 저는 기자의 해설을 보기 전에 이미
제 나름의 판단을 할 수 있었고, 기자의 해설에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JTBC는 해설을 먼저 제시했고, 그 해설에 맞는 사실정보는 해설과 분산시켜
JTBC의 해설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기사의 끝에 가서야
'이걸 가지고 이렇게 얘기를 시작했나'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죠.
집중력을 가지고 최초 해설에 대한 문제의식을 유지하지 않으면
착각하도록 호도하기 위해 일부러 정보의 위치를 분산한겁니다.
오후다섯시님께서 앞부분을 생략하실 때 그런 의도는 없으셨더라도,
앞의 두문장과 해설문장을 같이 읽으면 떠올리신 해로움은 없거나 약해지죠.
링크를 남기셨으나 JTBC의 기사처럼 정보의 위치를 분산시키신 거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링크의 기사는 오후다섯시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님께서 처음
소개한 기사가 아니라 이미 홍차넷에 올라왔던 기사고 많이들 확인했을
기사입니다. 이미 봤던 기사를 다시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검증할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고 하기엔 부족하죠. 검증을 위해 추가적인 확인작업을 거치도록 하는거니까요.
솔직히 JTBC보도는 교묘한 가짜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허접한 가짜죠.
팩트체크가 유튜버들의 이야기도 커버할 세션이라고요? 그럴수도 있죠.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까기 때문에 호도, 선동이 아닙니다. 유튜버들의 문제를
다른 보도, 기사의 문제처럼 유도하고 사실 그 문제는 유튜버들의 문제였음을
은폐하기 때문에 호도, 선동인거죠.
[문정인 대통령 통일 외교안보 특보가 토론에서 한 발언이 보도가 됐고, 논란이 됐습니다.
이걸 보도한 기사를 보면 표현도 다 다르고 발언 맥락은 제대로 보도된 게 없어서, 확인 안 된 주장만 퍼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여기 어디 유튜버 얘기가 있습니까? [보도][기사]를 문제삼고 있죠.
발언과 맥락도 제대로 보도된게 없다지만 대부분 제대로 보도되었습니다.
여기에 그대로 이어서
[바로 팩트체크해 보겠습니다. 보면, 문 특보가 중국에 "우리나라에 핵우산을 제공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라는 게 주된 내용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미국 대신 중국한테 북한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사실입니까?]
이걸 보고 [보도][기사]가 핵우산 요청을 했다, 보호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라고 읽히지
[일부 유튜버]들이 이런 주장을 했다고 읽을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는
[그런데 어떻게 "문 특보가 핵우산을 구걸했다"라고까지 퍼진 겁니까?]
라고까지 얘기하죠. '보도했다'라고는 하지 않았으니 '거짓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퍼졌다고 했다고 피해갈 구석을 만들었죠. 지저분한 수법입니다.
저 질문에 대답한다고 하는 말이
[오늘 아침에 한 신문이 문 특보의 발언을 보도를 했습니다. 짧은 기사라서 발언 맥락까지는 언급되지가 않았습니다.
이후 하루 종일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요, 일부를 보여드리면 이렇습니다.
"중국 핵우산에 편입돼 보자"고 발언했다거나, 또는 중국에 마치 현장에서 정책적으로 제안한 것처럼 "중국에 제안했다" 등의 제목도 있었습니다.]
입니다. 한 신문의 보도와 관련기사들이 마치 '구걸했다'고 이야기한것처럼
관련없는 정보를 서로 붙여놓고 있죠. 보도와 기사들에는 '구걸했다'같은 얘기가 전혀 없지만,
'어떻게 구걸했다고까지 퍼졌냐'는 질문과 신문보도, 관련기사를 이어놨습니다.
그러고나서야 마지막에 슬쩍 ps처럼 덧붙이죠.
기사의 시작과 질문마다 나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말입니다.
[덩달아 유튜브 방송, 트위터 등에서도 "아예 중국에 핵우산 대놓고 요청했다" 이렇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기사 처음부터 중간까지 나오는 '핵우산 요청을 했다'는 워딩은 보도나 기사가 아니었습니다.
막상 그 정보출처는 맥빠지게도, 아무나 아무말이나 나오는 유튜브, 트위터의 '썰'이었고요.
전혀 그렇지 않죠. JTBC에 호도되신겁니다.
저 중국이 핵우산 제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교수가 어떤 분위기에서 뭐라고 대답합니까?
기분좋게 웃으면서 '글쎄요, 이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을 그렇게 재조정하는건
굉장히 새로운 아이디어인데요'라고 하죠.
그다음에 문정인이 중국을 비판했니 어쩌니 하는건 당시 토론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
JTBC와의 통화에서 문정인이 그런식으로 '변명'했다는 겁니다. 이걸 토론영상 사이에
집어넣어서 헷갈리게 하는거죠.
그러고는 저 맥락이 아닌 이날 토론중 다른 이야기하다가 문정인... 더 보기
저 중국이 핵우산 제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교수가 어떤 분위기에서 뭐라고 대답합니까?
기분좋게 웃으면서 '글쎄요, 이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을 그렇게 재조정하는건
굉장히 새로운 아이디어인데요'라고 하죠.
그다음에 문정인이 중국을 비판했니 어쩌니 하는건 당시 토론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
JTBC와의 통화에서 문정인이 그런식으로 '변명'했다는 겁니다. 이걸 토론영상 사이에
집어넣어서 헷갈리게 하는거죠.
그러고는 저 맥락이 아닌 이날 토론중 다른 이야기하다가 문정인... 더 보기
전혀 그렇지 않죠. JTBC에 호도되신겁니다.
저 중국이 핵우산 제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교수가 어떤 분위기에서 뭐라고 대답합니까?
기분좋게 웃으면서 '글쎄요, 이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을 그렇게 재조정하는건
굉장히 새로운 아이디어인데요'라고 하죠.
그다음에 문정인이 중국을 비판했니 어쩌니 하는건 당시 토론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
JTBC와의 통화에서 문정인이 그런식으로 '변명'했다는 겁니다. 이걸 토론영상 사이에
집어넣어서 헷갈리게 하는거죠.
그러고는 저 맥락이 아닌 이날 토론중 다른 이야기하다가 문정인이 중국비판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마치 그 중국비판 맥락과 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맥락이 같은 것처럼
유도한거죠.
저 중국이 핵우산 제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교수가 어떤 분위기에서 뭐라고 대답합니까?
기분좋게 웃으면서 '글쎄요, 이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을 그렇게 재조정하는건
굉장히 새로운 아이디어인데요'라고 하죠.
그다음에 문정인이 중국을 비판했니 어쩌니 하는건 당시 토론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
JTBC와의 통화에서 문정인이 그런식으로 '변명'했다는 겁니다. 이걸 토론영상 사이에
집어넣어서 헷갈리게 하는거죠.
그러고는 저 맥락이 아닌 이날 토론중 다른 이야기하다가 문정인이 중국비판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마치 그 중국비판 맥락과 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맥락이 같은 것처럼
유도한거죠.
그는 공적 영향력이 매우 큰 사람이예요.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단순히 토론의 진행을 위한 발제로만 머물지 않는 이유이기도 할 거구요.
기레기가 기레기 했네라고 넘기기 힘든 게 그가 던진 질문은 현실 외교에서 의사결정자가 판단하고 해석함에 있어서 ‘그의 의견’으로만 머물지 않고 ‘한국은’ 으로 읽힐 수 있고 읽히고 있다는 거죠.
예를들면 이런 식으로요.
m.news1.kr/articles/?3786842&31#_enliple
기레기가 기레기 했네라고 넘기기 힘든 게 그가 던진 질문은 현실 외교에서 의사결정자가 판단하고 해석함에 있어서 ‘그의 의견’으로만 머물지 않고 ‘한국은’ 으로 읽힐 수 있고 읽히고 있다는 거죠.
예를들면 이런 식으로요.
m.news1.kr/articles/?3786842&31#_enliple
주어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도 역설적으로 맥락이 손상된 전달이 얼마나 나쁜가를 보여주는 실례라고 느낍니다.
문 특보의 의도가 온전히 전달되었다면 스캇 상원의원은 문 특보가 자신과 같은 관점(중국이 그렇게 나서줄 리가 없지)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발언이 건너건너 전달되면서 뉘앙스가 새롭게 채색된 결과, 두 사람이 대적하는 듯한 구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말을 잘 해도 그 전달이 온전하지 못하다면 실패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해받지 않는 방법은 침묵밖에 없지 않습니까?
문 특보... 더 보기
문 특보의 의도가 온전히 전달되었다면 스캇 상원의원은 문 특보가 자신과 같은 관점(중국이 그렇게 나서줄 리가 없지)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발언이 건너건너 전달되면서 뉘앙스가 새롭게 채색된 결과, 두 사람이 대적하는 듯한 구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말을 잘 해도 그 전달이 온전하지 못하다면 실패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해받지 않는 방법은 침묵밖에 없지 않습니까?
문 특보... 더 보기
주어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도 역설적으로 맥락이 손상된 전달이 얼마나 나쁜가를 보여주는 실례라고 느낍니다.
문 특보의 의도가 온전히 전달되었다면 스캇 상원의원은 문 특보가 자신과 같은 관점(중국이 그렇게 나서줄 리가 없지)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발언이 건너건너 전달되면서 뉘앙스가 새롭게 채색된 결과, 두 사람이 대적하는 듯한 구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말을 잘 해도 그 전달이 온전하지 못하다면 실패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해받지 않는 방법은 침묵밖에 없지 않습니까?
문 특보가 오해하기 쉬운 말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음을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나 무거운 메시지라면, 메시지를 나르는 전문가들인 언론은 더 조심스럽게 이를 다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몇 가지 해석을 모두 고르게 펼쳐보이고, 발화의 당사자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일을 언론은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달이 본래의 목표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야만 건설적인 의사소통이라고 믿습니다.
문 특보의 의도가 온전히 전달되었다면 스캇 상원의원은 문 특보가 자신과 같은 관점(중국이 그렇게 나서줄 리가 없지)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발언이 건너건너 전달되면서 뉘앙스가 새롭게 채색된 결과, 두 사람이 대적하는 듯한 구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말을 잘 해도 그 전달이 온전하지 못하다면 실패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해받지 않는 방법은 침묵밖에 없지 않습니까?
문 특보가 오해하기 쉬운 말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음을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나 무거운 메시지라면, 메시지를 나르는 전문가들인 언론은 더 조심스럽게 이를 다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몇 가지 해석을 모두 고르게 펼쳐보이고, 발화의 당사자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일을 언론은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달이 본래의 목표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야만 건설적인 의사소통이라고 믿습니다.
문 특보의 의중이 릭 스캇 의원과 다르지 않은데도 스캇 의원이 동의보다는 독설을 한 점에서, 문 특보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전달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네, 기사에 언급된 내용이 아닙니다. RFA 기자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터뷰를 땄는지 물어보지 않고서는 모를 거예요.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johnrood-12052019160456.html
다만, RFA의 해당 기사에서는 조선일보 보도를 먼저 언급한 뒤 인터뷰 답변을 언급한 점에서 "한국 조선일보"의 논조에 준하여 전달되었겠거니 추측할 따름입니다.
네, 기사에 언급된 내용이 아닙니다. RFA 기자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터뷰를 땄는지 물어보지 않고서는 모를 거예요.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johnrood-12052019160456.html
다만, RFA의 해당 기사에서는 조선일보 보도를 먼저 언급한 뒤 인터뷰 답변을 언급한 점에서 "한국 조선일보"의 논조에 준하여 전달되었겠거니 추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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