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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피카츄 배 드립 썩 좋아하진 않네요 ㅋㅋ 적잖은 경우 '우리가 모르는 사태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는 명분은 겉치레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잘못 한 대 쥐어박았다가는 역으로 카운터 맞으니까 쥐어박아도 된다는 게 확실해 질 때까진 쥐어박을 준비하고 있자'는 게 본심이거든요. 뭐 재미로 서로 주고 받고 할 수야 있는데... 뒤집어 말하면 자신이 안전지대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목표물은 언제 건드려도 반격 당할 일이 없는 만만한 대상이라서 역풍에 당할 위험 없이 일방적으로 딜을 박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피카츄 배고 뭐고 주저없이 ... 더 보기
저도 피카츄 배 드립 썩 좋아하진 않네요 ㅋㅋ 적잖은 경우 '우리가 모르는 사태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는 명분은 겉치레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잘못 한 대 쥐어박았다가는 역으로 카운터 맞으니까 쥐어박아도 된다는 게 확실해 질 때까진 쥐어박을 준비하고 있자'는 게 본심이거든요. 뭐 재미로 서로 주고 받고 할 수야 있는데... 뒤집어 말하면 자신이 안전지대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목표물은 언제 건드려도 반격 당할 일이 없는 만만한 대상이라서 역풍에 당할 위험 없이 일방적으로 딜을 박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피카츄 배고 뭐고 주저없이 오른손으로 두들겨 팰 거라고 예상할 수 있고요. 즉 지극히 보신적인 심사의 발로라는 거예요. 이건 섣불리 타인과 세상을 재단하지 않으려는, 균형감각과 신중함을 강조하는 수사라기보다는 철퇴의 데미지가 최대한으로 들어갈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 될 때까지 조금만 참고 기다리자는 기회주의와 가학 유예에 가까워요. 말하자면 목에 칼을 들이밀 순간을 기다리면서 웃는 낯으로 좋게 좋게 응대하는 리틀 핑거의 마인드인 것이고, 사냥감이 지쳐 쓰러져 약세를 보이기까지 이빨을 숨기고 있는 승냥이 떼의 인내심 같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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