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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4/26 20:36:35
Name   손금불산입
Subject   신태용 감독,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 뒷이야기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56&aid=0010694765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056&aid=0010695228

기사에는 좀 더 상세한 설명과 신태용 감독의 5분 남짓한 인터뷰 영상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일단 저는 신태용 감독이 직접 말한 부분만 부분 발췌해봤습니다.



- 스웨덴전 트릭에 대해

"당시 한 한국인 기자가 왜 우리는 4-4-2포메이션을 주로 써왔는데 월드컵 직전 평가전인 지금, 김신욱을 뛰게 했느냐고 질문했다. 스웨덴 관계자가 현장에 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트릭'이라고 말하면 스웨덴 감독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한 것"

"이미 김신욱을 스웨덴전에 기용하기로 한 상태였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 스웨덴 기자들이 와 있는 상태에서 전략 노출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트릭'이라는 말로 혼란을 유도한 것"

"우리가 너무 골대 밑까지 내려와서 수비한 것 같다. 양쪽의 손흥민과 황희찬이 수비 쪽에 치우치다 보니까 김신욱이 고립됐다. 좀 더 공격적으로 갔어야 했는데 지금 보면 나 스스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 독일전 선수 기용 썰

"기성용이 멕시코전 부상을 당해 독일전에서 포어 리베로 전술을 써야 했다. 장현수밖에 없었다. 그날 밤 방으로 불렀다. 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안 뛰고 싶다고 답하더라. 그때 현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니나 내나 한국 들어가면 대표팀에서 끝났어. 유종의 미 거두고 그만두자. 나도 돌아가면 대표팀 감독 끝났어. 마지막 경기 최소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자'."

선수들은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친 뒤 라커룸에서 "감독님! 독일 선수들 아무것도 아니네요! 진짜~ 우리가 훈련한 대로 그대로 나왔어요."라며 외쳤다고 한다. 신 감독도 '지지는 않겠구나!' 확신했다고.

"희찬이가 그날따라 상대가 막 밀고 우리 진영으로 올라오는데 위치를 못 잡아주는 거에요. '쟤 때문에 우리가 지겠구나' 싶더라고요. 황희찬이 수비 위치를 못 잡으니 우리 수비 전체 대형이 흔들렸죠. 수비가 무너져 자칫 실점할 수 있는데 두, 세 골 금방 먹겠더라고요. 결국, 희찬이를 빼고 (고)요한이를 투입했죠."



- 권창훈 부상에 대한 안타까움

" '아. 이게 내 복이구나. 내가 여기까지밖에 안 되는구나!' 싶었죠. 권창훈 선수에게는 제가 제발 대표팀 소집 일주일 전에 한국에 들어오라고 신신당부했어요. 한국에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서 프랑스에 있는 소속팀에 조기 합류를 부탁하기도 했어요."

"저는 지금도 생각하지만, 권창훈 선수가 이번 월드컵을 뛰었다면 손흥민 선수가 훨씬 대박을 쳤을 거에요. 시너지 효과가 훨씬 컸을 거에요. 권창훈 선수가 없으면서 제 전술에서 손흥민이 고립됐죠."



-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 직에 대해

"상당히 하고 싶었죠. 신태용 호를 한 번 더 지켜보자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 왜냐하면, 제가 플랜 A로 생각했던 선수들(김민재, 이근호, 염기훈 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아시안컵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하겠다. 자신 있다' 생각했죠. 그런데 여론도 좋지 않았고 분위기도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굳어져 가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굳이 내가 뭐 더 하겠다고 나서기는…."

"대표팀 감독을 계속 하고 안 하고 그런 건 아쉬운 게 없었죠. 다만 왜 나를 그 후보군에 계속 넣었는지 기분이 안 좋았죠. 애초에 협회에 후보군에 저는 빼달라고 말했어요. 지난해 7월 3일에 제가 감독직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8월까지 후보군에 저를 포함했어요. 이미 외국인 감독을 데려온다고 생각했으면 제 이름은 후보군에서 빼야죠. 제가 의사를 미리 밝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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