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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1/31 18:54:14 |
Name | Darker-circle |
Subject | "영어 까막눈은 어쩌라고 하차벨에 'STOP'만…" |
https://news.nate.com/view/20190131n23535 기사에 나온 버스 하차벨 표기야 스티커 누락된것 같다고 하니 그렇다고 칩니다만, 영어 전공자 입장에서 보면 허세부리려고 별 요망한 짓거리들 다 한다라고 생각됩니다. 백날 영어표기 해 봐야 본질은 한국인이고 기본 시스템이 한국어에요. 영어같지도 않은 덜 떨어진 표기 단독으로 해 봐야 사람 본질 변하지 않아요. 얼마 전 지하철 표지판에 영어 안 써놨네 표기가 쪼그마나네 하는 기사 쓴 기자도 똑같아요. 그 정도 문자 크기면 가독성 꽤 괜찮은데. 행태가 참 천박하기 그지 없어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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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솔직히 여기는 한국인데
식민지국가도 아니고 너무 영어만 써있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50대 이상분들부터는 영어 잘 못하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저희 엄마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치 엔제리너스 한자로만 써있는 貢茶 그런 가게들 보면(솔직히 공차의 그 공자를 못읽으면 무식한축인지...ㄷㄷ)
대충 커피집...빨간 커피집.....까만 날개있는 커피집...그거 뭐냐 물어보고 얼른 외우더라고요
여기 홍차넷 고학력분들 많고 솔직히 중졸만 되어도 그정도 영단어는 읽는게 정상 아니냐? 하겠지만
세상에 꼭 그런사람만 사는거 아니니까요. ... 더 보기
식민지국가도 아니고 너무 영어만 써있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50대 이상분들부터는 영어 잘 못하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저희 엄마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치 엔제리너스 한자로만 써있는 貢茶 그런 가게들 보면(솔직히 공차의 그 공자를 못읽으면 무식한축인지...ㄷㄷ)
대충 커피집...빨간 커피집.....까만 날개있는 커피집...그거 뭐냐 물어보고 얼른 외우더라고요
여기 홍차넷 고학력분들 많고 솔직히 중졸만 되어도 그정도 영단어는 읽는게 정상 아니냐? 하겠지만
세상에 꼭 그런사람만 사는거 아니니까요. ... 더 보기
근데 솔직히 여기는 한국인데
식민지국가도 아니고 너무 영어만 써있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50대 이상분들부터는 영어 잘 못하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저희 엄마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치 엔제리너스 한자로만 써있는 貢茶 그런 가게들 보면(솔직히 공차의 그 공자를 못읽으면 무식한축인지...ㄷㄷ)
대충 커피집...빨간 커피집.....까만 날개있는 커피집...그거 뭐냐 물어보고 얼른 외우더라고요
여기 홍차넷 고학력분들 많고 솔직히 중졸만 되어도 그정도 영단어는 읽는게 정상 아니냐? 하겠지만
세상에 꼭 그런사람만 사는거 아니니까요.
영간판 일본어간판 안내글 다 좋은데 작게라도 한글병기는 의무화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여긴 식민지가 아니니까요...
식민지국가도 아니고 너무 영어만 써있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50대 이상분들부터는 영어 잘 못하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저희 엄마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치 엔제리너스 한자로만 써있는 貢茶 그런 가게들 보면(솔직히 공차의 그 공자를 못읽으면 무식한축인지...ㄷㄷ)
대충 커피집...빨간 커피집.....까만 날개있는 커피집...그거 뭐냐 물어보고 얼른 외우더라고요
여기 홍차넷 고학력분들 많고 솔직히 중졸만 되어도 그정도 영단어는 읽는게 정상 아니냐? 하겠지만
세상에 꼭 그런사람만 사는거 아니니까요.
영간판 일본어간판 안내글 다 좋은데 작게라도 한글병기는 의무화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여긴 식민지가 아니니까요...
아뇨, 이건 그것과 다른 이야기죠. 이 기사는 외래어가 아니라 외국어 표기만 단독으로 되어있는 이야기를 지적하는 거죠.
한국의 언어는 한국어고, 한국사회에서 영어는 주요 외국어이긴 하지만 결국 제2언어조차 되지 않는 외국어일 뿐이에요.
이미 한국 사회에 한국어가 정보전달 기능의 중추를 담당하는데 외국어 하나만 단독 표기 해 놓고 그 외국어를 모르면 당신 손해라는 식으로 책임전가하는건 언어를 통한 차별의 생성이고 대단히 부당한 행위에요.
한 사회에서 한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단순히 사고를 전달하는 것만 있는것도... 더 보기
한국의 언어는 한국어고, 한국사회에서 영어는 주요 외국어이긴 하지만 결국 제2언어조차 되지 않는 외국어일 뿐이에요.
이미 한국 사회에 한국어가 정보전달 기능의 중추를 담당하는데 외국어 하나만 단독 표기 해 놓고 그 외국어를 모르면 당신 손해라는 식으로 책임전가하는건 언어를 통한 차별의 생성이고 대단히 부당한 행위에요.
한 사회에서 한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단순히 사고를 전달하는 것만 있는것도... 더 보기
아뇨, 이건 그것과 다른 이야기죠. 이 기사는 외래어가 아니라 외국어 표기만 단독으로 되어있는 이야기를 지적하는 거죠.
한국의 언어는 한국어고, 한국사회에서 영어는 주요 외국어이긴 하지만 결국 제2언어조차 되지 않는 외국어일 뿐이에요.
이미 한국 사회에 한국어가 정보전달 기능의 중추를 담당하는데 외국어 하나만 단독 표기 해 놓고 그 외국어를 모르면 당신 손해라는 식으로 책임전가하는건 언어를 통한 차별의 생성이고 대단히 부당한 행위에요.
한 사회에서 한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단순히 사고를 전달하는 것만 있는것도 아니에요.
한 개인의 사고를 형성하고 보완하고 수정하고 그 사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한 사회 속에서 언어를 통해 기능하고 그 사회와 자기 스스로를 확장시켜나가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한국어 화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 사회에 있는 대중시설들이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건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기도 해요. 더욱이 기사 말미에는 노인이 아닌 이들의 입장도 나타나 있구요.
이건 공감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자세대 먹물들이 한글 단독표기 철회 주장하는 꼴과 다를 바 없어요.
도구가 한자에서 영어로 바뀐 것 뿐이죠.
한국의 언어는 한국어고, 한국사회에서 영어는 주요 외국어이긴 하지만 결국 제2언어조차 되지 않는 외국어일 뿐이에요.
이미 한국 사회에 한국어가 정보전달 기능의 중추를 담당하는데 외국어 하나만 단독 표기 해 놓고 그 외국어를 모르면 당신 손해라는 식으로 책임전가하는건 언어를 통한 차별의 생성이고 대단히 부당한 행위에요.
한 사회에서 한 언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단순히 사고를 전달하는 것만 있는것도 아니에요.
한 개인의 사고를 형성하고 보완하고 수정하고 그 사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한 사회 속에서 언어를 통해 기능하고 그 사회와 자기 스스로를 확장시켜나가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한국어 화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 사회에 있는 대중시설들이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건 불필요한 사회적 낭비기도 해요. 더욱이 기사 말미에는 노인이 아닌 이들의 입장도 나타나 있구요.
이건 공감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자세대 먹물들이 한글 단독표기 철회 주장하는 꼴과 다를 바 없어요.
도구가 한자에서 영어로 바뀐 것 뿐이죠.
영어 화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캐나다도 공공시설에 프랑스어는 꼭 표시되어 있어요.
영어가 주요 언어인 영국은 게일어와 웨일즈어 공영방송도 있구요.
이건 한국인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영어가 주요 언어인 영국은 게일어와 웨일즈어 공영방송도 있구요.
이건 한국인들이 부끄러워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글쓰신분의 문제의식에 매우 공감하고 영문표기만 되는 경우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영문 못 읽는 세대가 이삼십년 전만 해도
한자 못 읽는 사람을 문맹 내지 무식자 취급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또 한편으로는 지금 영문 못 읽는 세대가 이삼십년 전만 해도
한자 못 읽는 사람을 문맹 내지 무식자 취급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일단 기사에서 데목으로 뽑은 stop부터 살펴봅니다.
사실 영어 문장도, 여러운 단어도 아니고 stop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기사는 70대 노인이 stop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씁쓸함을 전하며 기사를 시작하고 있는데, 70대 노인이 살면서 버스를 한두번 타지도 않았을테니 버스를 탔다면 양옆의 빨간 버튼이 하자 벨이라는 건 굳이 영어를 모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고 영어를 몰라도 그걸 모를 순 없어요. 그런데 이 기사는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의 '씁쓸함'을 전해주며 기사... 더 보기
사실 영어 문장도, 여러운 단어도 아니고 stop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기사는 70대 노인이 stop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씁쓸함을 전하며 기사를 시작하고 있는데, 70대 노인이 살면서 버스를 한두번 타지도 않았을테니 버스를 탔다면 양옆의 빨간 버튼이 하자 벨이라는 건 굳이 영어를 모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고 영어를 몰라도 그걸 모를 순 없어요. 그런데 이 기사는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의 '씁쓸함'을 전해주며 기사... 더 보기
일단 기사에서 데목으로 뽑은 stop부터 살펴봅니다.
사실 영어 문장도, 여러운 단어도 아니고 stop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기사는 70대 노인이 stop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씁쓸함을 전하며 기사를 시작하고 있는데, 70대 노인이 살면서 버스를 한두번 타지도 않았을테니 버스를 탔다면 양옆의 빨간 버튼이 하자 벨이라는 건 굳이 영어를 모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고 영어를 몰라도 그걸 모를 순 없어요. 그런데 이 기사는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의 '씁쓸함'을 전해주며 기사를 시작합니다. 그들이 느낀 것도 아니고 느꼈을지도 모르는 감정을 느껴보라는거죠. 일단 전 여기에서 이 기사가 지나친 공감유발 기사라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걸로 불편할 사람은 없을텐데 억지로까지 가정을 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생각해내라는거죠.
기사 중반부터는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어로 된 광고, 아파트 신축 단지 안내문. 제가 앞 댓글에서 말한것처럼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이용시설에서 비 한국어 이용자를 위한 영어표기와 일상생활에서 외래서, 특히 영어를 사용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영어 단독표기를 문제삼더라도 공항에서 departure 이 정도 단어가 영어 단독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비행기 탑승의 중요성 등을 고려한다면 문제 삼을만 하겠죠. 하지만 당연히 그런 곳에는 한글이 우선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곳이나 어려운 표현도 아니고 버스의 stop 벨 하나를 가지고 기사의 논의를 시작하는게 옳은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한국어를 통한 정체성과 사회성 확장 측면에서 보자면 말씀하신 문제는 한국어를 쓰지 못하게 하고 영어를 쓰게 강요할때 나타나는 문제지 외래어를 남용하는게 그걸 유의미하게 막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래어가 지금처럼 쓰여도 노인들도 자기 생각 잘 표현할 수 있고 사회와 잘 소통할 수 있어요. 다만, 잘 모르는 외래어가 나오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불편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말씀하신것만큼의 사회와의 단절을 유발한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한자세대들이 한자 전용을 주장하면서 한글 단독표기 철회를 주장했다면(실제 그런 주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있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건 한자라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통해 자신들만 정보를 공유하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자신들의 집단을 구별하고 싶다는 뜻이겠지요. 예전의 법전이나 법률용어가 대부분 한자였거나 의사들이 진단서나 처방전에 어려운 영어를 쓰던 것 처럼요. 그런 언어를 통한 정보의 파편화, 집단을 구별하기 위해 쓰는 건 현대 시대를 거스르며 일부 집단에서 주장하거나 이용한 것이지요. 현재의 영어, 외래어의 확산과는 다릅니다. 언어는 고정된 게 아니라 항상 변하며 그 흐름이 따라 한국어도 영향을 받으며 변하는 과정이에요. 지금 노인들이 어렸을 때, 그 당시의 노인들은 그런 느낌이 없었을까요? 아마 그들은 버스, 버튼, 이런 단어조차 생소하고 불편했을겁니다. 지금 노인들이 불편한 것 처럼요. 이렇게 시대에 따라 변하는 언어의 흐름을 계층적 의미에서 언어를 사용하고 정의했던 한자병기 시대와 비교하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 문장도, 여러운 단어도 아니고 stop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기사는 70대 노인이 stop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씁쓸함을 전하며 기사를 시작하고 있는데, 70대 노인이 살면서 버스를 한두번 타지도 않았을테니 버스를 탔다면 양옆의 빨간 버튼이 하자 벨이라는 건 굳이 영어를 모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고 영어를 몰라도 그걸 모를 순 없어요. 그런데 이 기사는 혹시 있을 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의 '씁쓸함'을 전해주며 기사를 시작합니다. 그들이 느낀 것도 아니고 느꼈을지도 모르는 감정을 느껴보라는거죠. 일단 전 여기에서 이 기사가 지나친 공감유발 기사라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그걸로 불편할 사람은 없을텐데 억지로까지 가정을 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생각해내라는거죠.
기사 중반부터는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어로 된 광고, 아파트 신축 단지 안내문. 제가 앞 댓글에서 말한것처럼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이용시설에서 비 한국어 이용자를 위한 영어표기와 일상생활에서 외래서, 특히 영어를 사용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영어 단독표기를 문제삼더라도 공항에서 departure 이 정도 단어가 영어 단독으로 표시되어 있다면 비행기 탑승의 중요성 등을 고려한다면 문제 삼을만 하겠죠. 하지만 당연히 그런 곳에는 한글이 우선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곳이나 어려운 표현도 아니고 버스의 stop 벨 하나를 가지고 기사의 논의를 시작하는게 옳은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한국어를 통한 정체성과 사회성 확장 측면에서 보자면 말씀하신 문제는 한국어를 쓰지 못하게 하고 영어를 쓰게 강요할때 나타나는 문제지 외래어를 남용하는게 그걸 유의미하게 막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래어가 지금처럼 쓰여도 노인들도 자기 생각 잘 표현할 수 있고 사회와 잘 소통할 수 있어요. 다만, 잘 모르는 외래어가 나오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불편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말씀하신것만큼의 사회와의 단절을 유발한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한자세대들이 한자 전용을 주장하면서 한글 단독표기 철회를 주장했다면(실제 그런 주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있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건 한자라는 자신들만의 언어를 통해 자신들만 정보를 공유하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자신들의 집단을 구별하고 싶다는 뜻이겠지요. 예전의 법전이나 법률용어가 대부분 한자였거나 의사들이 진단서나 처방전에 어려운 영어를 쓰던 것 처럼요. 그런 언어를 통한 정보의 파편화, 집단을 구별하기 위해 쓰는 건 현대 시대를 거스르며 일부 집단에서 주장하거나 이용한 것이지요. 현재의 영어, 외래어의 확산과는 다릅니다. 언어는 고정된 게 아니라 항상 변하며 그 흐름이 따라 한국어도 영향을 받으며 변하는 과정이에요. 지금 노인들이 어렸을 때, 그 당시의 노인들은 그런 느낌이 없었을까요? 아마 그들은 버스, 버튼, 이런 단어조차 생소하고 불편했을겁니다. 지금 노인들이 불편한 것 처럼요. 이렇게 시대에 따라 변하는 언어의 흐름을 계층적 의미에서 언어를 사용하고 정의했던 한자병기 시대와 비교하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아마 간단한 영어정돈 읽을걸요?
지금 간단한 영어를 못 읽는 고령의 저소득, 저학력층들은 한자도 별로 못 읽었을테고 그냥 이중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은..
지금 간단한 영어를 못 읽는 고령의 저소득, 저학력층들은 한자도 별로 못 읽었을테고 그냥 이중고통 당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은..
1. stop 모르는 사람 당연히 있죠. 공립 인문계 고3 교실에서도 알파벳조차 모르는 학생들 있어요. 학습부진의 예를 떠나더라도 영어학습을 시작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이 있죠. 기사에 쳐놓은 감정선 다 걷어내고 건조하게 stop을 한국어 화자 100%가 다 아냐는 명제로 따지면 절대 T가 나올 수 없는거죠. 기사의 감정선이 신파극처럼 와닿기도 하지만 건조하게 생각해도 이건 거짓이 아닌 상황이니까요.
2. 정체성과 사회성 문제는 보는 시각이 다른것 같네요. 권력에 의한 강제성뿐만 아니라 사회 분위기를 통한 심리적 압박 자체 역시... 더 보기
2. 정체성과 사회성 문제는 보는 시각이 다른것 같네요. 권력에 의한 강제성뿐만 아니라 사회 분위기를 통한 심리적 압박 자체 역시... 더 보기
1. stop 모르는 사람 당연히 있죠. 공립 인문계 고3 교실에서도 알파벳조차 모르는 학생들 있어요. 학습부진의 예를 떠나더라도 영어학습을 시작하지 않은 아이들이 많이 있죠. 기사에 쳐놓은 감정선 다 걷어내고 건조하게 stop을 한국어 화자 100%가 다 아냐는 명제로 따지면 절대 T가 나올 수 없는거죠. 기사의 감정선이 신파극처럼 와닿기도 하지만 건조하게 생각해도 이건 거짓이 아닌 상황이니까요.
2. 정체성과 사회성 문제는 보는 시각이 다른것 같네요. 권력에 의한 강제성뿐만 아니라 사회 분위기를 통한 심리적 압박 자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글로 표기된 외래어가 아닌 라틴문자로 표기된 외국어가 쓰여있을 때는 분명히 드러난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누군가가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뽑아낸게 아니거나 데이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더 진전이 안 되겠네요. (한글전용 맹렬하게 반대하는 대표 인사로는 조순, 조갑제씨 등이 있고 한글 전용이 문맹률을 높였다며 신문광고까지 냈었죠. 초등학교 한자교육 실시하라며 대중교육까지 주장하던 자들입니다.)
3. 언어의 변동성을 어느 범주까지 간주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외국어가 한국어에 영향을 미쳐서 한글 자모로 표기되어 널리 사용되고 그게 외래어로 간주된다면 변동성이 영향을 주는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건 이런 과정이 없고 영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케이스죠. 영어 단어, 문장을 표기할 때 개입된 한국어의 영향력은 없습니다. 이건 언어의 변이성이 아니라 다른 언어를 통한 일종의 우월성 표현으로 보입니다. "흔해빠진 한글이 표기되지 않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고져스하고 엘레강스한 신축건물에 산다"는 허영을 드러내는 케이스 아닐까요. 이렇게 놓고 본다면 조선 후기 세도가들이 술 마시며 되지도 않는 엉터리 한시 지어내고 언문 깔보는 것과 별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4. 한자든 영어든 한국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드러나는 증상이 유사하며 유사한 문제를 나타낼 소지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언어는 사용하는 집단에 따라 언제든 계급-계층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도구에요. 한 언어 내에서도 그러하며 다른 언어를 사용할수 있는지까지 개입되면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는거죠. 그래서 저는 한자병기 요구나 영어 전용이나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2. 정체성과 사회성 문제는 보는 시각이 다른것 같네요. 권력에 의한 강제성뿐만 아니라 사회 분위기를 통한 심리적 압박 자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글로 표기된 외래어가 아닌 라틴문자로 표기된 외국어가 쓰여있을 때는 분명히 드러난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누군가가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뽑아낸게 아니거나 데이터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더 진전이 안 되겠네요. (한글전용 맹렬하게 반대하는 대표 인사로는 조순, 조갑제씨 등이 있고 한글 전용이 문맹률을 높였다며 신문광고까지 냈었죠. 초등학교 한자교육 실시하라며 대중교육까지 주장하던 자들입니다.)
3. 언어의 변동성을 어느 범주까지 간주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외국어가 한국어에 영향을 미쳐서 한글 자모로 표기되어 널리 사용되고 그게 외래어로 간주된다면 변동성이 영향을 주는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건 이런 과정이 없고 영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케이스죠. 영어 단어, 문장을 표기할 때 개입된 한국어의 영향력은 없습니다. 이건 언어의 변이성이 아니라 다른 언어를 통한 일종의 우월성 표현으로 보입니다. "흔해빠진 한글이 표기되지 않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고져스하고 엘레강스한 신축건물에 산다"는 허영을 드러내는 케이스 아닐까요. 이렇게 놓고 본다면 조선 후기 세도가들이 술 마시며 되지도 않는 엉터리 한시 지어내고 언문 깔보는 것과 별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4. 한자든 영어든 한국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드러나는 증상이 유사하며 유사한 문제를 나타낼 소지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언어는 사용하는 집단에 따라 언제든 계급-계층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도구에요. 한 언어 내에서도 그러하며 다른 언어를 사용할수 있는지까지 개입되면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는거죠. 그래서 저는 한자병기 요구나 영어 전용이나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한문 가지고 고나리 할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 식자물 있단 소리고, 그 정도면 실생활에 일반적인 Stop 같은 어휘를 모를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Stop 모르실 정도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국한문병용 시절에도 한자 모른다고 고나리 당하셨을 확률이 아주아주 높고요.
사진에 있는 버스 하차벨은 저도 헷갈리겠네요
영어 못읽는 문제가 아니라 STOP 이라고만 되어있으면 이게 하차벨인지 비상상황시 비상정지 버튼같은건지 용도를 제대로 알수없잖아요
다만 저는 정말 공공시설에서 이런게 흔한가? 한국인이 부끄러워해야할 정도로 한글없이 영문만 있는 사례가 많은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당장 본문에 STOP만 해도 STOP을 모르겠어? 가 아니라 원래 한글 스티커 붙여야하는데 일부 안붙인 버스가 있다는 행정착오에 가까운 일이고.. 본문 뉘앙스와는 많이 다른문제죠
그리고 간판이나 상품 포장지 이런데 ... 더 보기
영어 못읽는 문제가 아니라 STOP 이라고만 되어있으면 이게 하차벨인지 비상상황시 비상정지 버튼같은건지 용도를 제대로 알수없잖아요
다만 저는 정말 공공시설에서 이런게 흔한가? 한국인이 부끄러워해야할 정도로 한글없이 영문만 있는 사례가 많은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당장 본문에 STOP만 해도 STOP을 모르겠어? 가 아니라 원래 한글 스티커 붙여야하는데 일부 안붙인 버스가 있다는 행정착오에 가까운 일이고.. 본문 뉘앙스와는 많이 다른문제죠
그리고 간판이나 상품 포장지 이런데 ... 더 보기
사진에 있는 버스 하차벨은 저도 헷갈리겠네요
영어 못읽는 문제가 아니라 STOP 이라고만 되어있으면 이게 하차벨인지 비상상황시 비상정지 버튼같은건지 용도를 제대로 알수없잖아요
다만 저는 정말 공공시설에서 이런게 흔한가? 한국인이 부끄러워해야할 정도로 한글없이 영문만 있는 사례가 많은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당장 본문에 STOP만 해도 STOP을 모르겠어? 가 아니라 원래 한글 스티커 붙여야하는데 일부 안붙인 버스가 있다는 행정착오에 가까운 일이고.. 본문 뉘앙스와는 많이 다른문제죠
그리고 간판이나 상품 포장지 이런데 영어 많은건 문제없다는 입장이에요 그건 공공목적이 아니라 장사하는 거잖아요 아파트 노인정 간판을 영어로 하는것도 비슷하고요 그 아파트에서 그렇게 하겠다는데 뭐... 그거때문에 부끄러움이 느껴지진 않네요
영어 못읽는 문제가 아니라 STOP 이라고만 되어있으면 이게 하차벨인지 비상상황시 비상정지 버튼같은건지 용도를 제대로 알수없잖아요
다만 저는 정말 공공시설에서 이런게 흔한가? 한국인이 부끄러워해야할 정도로 한글없이 영문만 있는 사례가 많은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당장 본문에 STOP만 해도 STOP을 모르겠어? 가 아니라 원래 한글 스티커 붙여야하는데 일부 안붙인 버스가 있다는 행정착오에 가까운 일이고.. 본문 뉘앙스와는 많이 다른문제죠
그리고 간판이나 상품 포장지 이런데 영어 많은건 문제없다는 입장이에요 그건 공공목적이 아니라 장사하는 거잖아요 아파트 노인정 간판을 영어로 하는것도 비슷하고요 그 아파트에서 그렇게 하겠다는데 뭐... 그거때문에 부끄러움이 느껴지진 않네요
제가 댓글에서도 썼지만 저도 물론 stop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거란걸 가정했습니다. stop을 모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설령 모른다 하더라도 그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한두번의 이용경험으로 충분히 알 수 있으며 설령 이용자가 몰라서 급박한 상황이 되더라도 버스기사에게 내려달라는 말로 충분히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걸 이야기했는데 자꾸 엉뚱한 방향만 짚으시네요. 그리고 행정적 작용이 당연히 100%사람들을 만족시킬 순 없습니다. 아마 95% 한국인이 stop 버튼만 보고도 그 기능을 알 수 있고 나머지 4%의 일반인도 한두번만 이용... 더 보기
제가 댓글에서도 썼지만 저도 물론 stop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거란걸 가정했습니다. stop을 모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설령 모른다 하더라도 그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한두번의 이용경험으로 충분히 알 수 있으며 설령 이용자가 몰라서 급박한 상황이 되더라도 버스기사에게 내려달라는 말로 충분히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걸 이야기했는데 자꾸 엉뚱한 방향만 짚으시네요. 그리고 행정적 작용이 당연히 100%사람들을 만족시킬 순 없습니다. 아마 95% 한국인이 stop 버튼만 보고도 그 기능을 알 수 있고 나머지 4%의 일반인도 한두번만 이용해보면 그 기능을 알 수 있고 이후에는 거기에 stop이 쓰여있는지 멈춤이 쓰여있는지 인식도 안하고 이용할텐데 그런 사회적 , 행정적 지출까지 꼭 해야할까요? 어려운 단어도 아니고, 누가 영어 전용을 주장하는 것도 아닌데 그걸 영어의 우월성의 표현으로 보신다면 할말이 없네요. 제가 보기에는 이런 기사는 그냥 '요즘 것들 버릇없다' 딱 그정도 기사라고 생각해요. '요즘 것'들은 과거에도 버릇없었고 현재도 버릇없으며 미래에도 버릇없을거에요. 시간과 세대가 그렇게 흘러가니까요. 언어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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