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도란 : 진짜 MVP.. 페이즈가 여러 상징성 + 매치 내내 기복없이 잘 해줌 + 마지막 세트 다 박살내버린 모습 때문에 MVP 감이긴 했지만 1-2세트를 도란이 박살내지 않았으면 그럴 기회마저도 없었을듯. KT가 페이커 그라가스에 울었든 T1은 도란의 그라가스에 울었다..
피넛 : 왜 우승청부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피넛. 망해도 잘 하고 잘크면 더 잘하고..
쵸비 :  캐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쵸비는 얼마나 위대한가.. 그와중에도 날카로운 모습은 여전함.
페이즈 : 미친 고딩이 또…?
딜라이트 : 케리아 니가 퍼스트라고? 퍼스트면 경기 자동으로 이겨짐? 이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었음. 너무 잘해주더라.

T1
제우스 : 리버스 킹겐으로 굳어지면 안되는데… 이상하게 큰경기만 되면 새가슴 기질이..
오너 : 2세트 패배의 원흉.. 개 쳐맞던 그라한테 택도없는 1:1 걸고 죽으면서 매치가 기울기 시작함
페이커 : 진짜 애를 많이 썼지만 4세트에서는 너무 몸을 비틀었다…
구마유시 : 드디어 나 구마유시가 캐리한다! 라고 외쳐보았지만 너무 늦었다.
케리아 : 딱히 뭘 못하진 않았지만 잘한건 없다

총평
젠지 : 만 번 깎은 GDB 밴픽의 위엄
T1 : 왜 그렇게 급했을까? 급하지만 않았어도, 무리한 욕심만 내지 않았어도.

1 언젠가 제가 '정규시즌 생각보다 재미없네요 ㅠㅠ'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시즌은 정규 시즌을 의외로 꽤 봤습니다.

2 티원 보는 재미에 보는데
정확하게는 티원이 이기는 게임을 보는 재미에 봅니다.
다른 팀 경기는 별로 몰입이 안되고 재미가 없어서 안보게되고
티원 경기도 지면 재미가 없어서 안보게 됩니다.
이번 스프링 경기를 많이 보게된 이유는 아마도
티원이 경기를 정말 많이 이겼기 때문일듯(.......)

3 티원이 이긴다고 해서 엄청 재밌는것도아닌데
그렇다고 티원이 진다고 해서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님
그냥 아 졌나보다 하는 너낌...
킹실은 저번 롤드컵때도 티원이 졌을때도 별 감흥이 없었..

4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시청 패턴을 보면 티원 팬인것 같기도 한데
티원이 이긴다고 기분 좋은것도 아니고 진다고 기분 나쁜것도 아니라
내가 티원팬인가 아닌가 하는 약간 정체성의 혼란이 있읍니다 ㅋㅋ

5 경기 전에 하는 프리뷰 / 경기직후에하는 리뷰는
둘다 너무 재미가 없읍니다.
롤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함.
그래서 라이브로는 거의 경기를 볼수가 음슴... ㅋㅋ
중간에 뜨는 시간 너무 지루해요 ㅋㅋㅋ

6 이 롤린이는 롤 관련해서 요 게시판에
종종 이런저런 질문을 올리고 그랬는데
요즘은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면 얘가 대답을 잘 해주더라고요
'파란팀이 쎄? 빨간팀이 쎄?'
'파란팀이 드래곤 잡는데 유리해?'
'비에고 옷갈아입는게 뭐야?'
'오공이 정글중에 제일 쎔?'
'그 챔피언중에 칼던지면 땅바닥에 박혔다가 그 칼 도로 주워오는애 있던데 그거 뭐야?'
'마력터널? 그 막 게이트 들어가고 게이트 나오던데 그거 뭐임?'
뭐 이런걸 물어보고 있읍니다. ㅋㅋㅋㅋㅋ
왠지 이런거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어... 니가 설명하는 그게 과연 무엇을 묻고 있는 걸까나...'
하는 반응이라 묻기가 최애애큼 미안한데
챗가놈에게 이런거 물어볼땐 안미안해서 조읍미다! ㅋㅋㅋ

7 아 쵸비팬여러분 축하드림미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