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6/06/10 19:34:03
Name   김덕배
Subject   현 시점 CJ의 문제점에 대한 생각
그 희귀하다는 오존(삼화)팬입니다. 언제나 CJ는 국내 롤팀의 싱징같아서 팬심을 떠나서도 애정이 있었는데, 오늘 진에어 전을 보고나니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2경기가 너무도 아쉬워서, 2경기위주로 보자면... 냉정하게 말해 오더가 있다면 나올 수 없는 장면이 지나치게 많이 나왔습니다.

바텀에서 르블랑이 빅웨이브를 이끌고 스플릿할때 운타라는 탑에서 대치를 했고 나머지 넷은 미드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르블랑을 확인하고도 대치에서 머물렀는데.... 이때문에 르블랑이 억제기까지 밀게됩니다.

아마 우리가 압박하면 르블랑이 빼겠지란 생각이었을수도 있는데, 적어도 누가 수비하러 가는 모션을 취해주거나 아니면 위협을 해서 빼도록 하든가(그러기엔 빅웨이브가 너무 컸지만)했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러질 않았고 바텀 억제기까지 아무것도 하지않고 내줍니다.

그리고 이후에 상대가 르블랑이라고 하는 암살자가  있다하더라도 너무 뭉쳐다니기만 하다가 미드 억제기도 편안하게 내줍니다.

상대가 바론 시야를 장악하고 낚시 시도를 하자, 징크스가 미드 위쪽 부쉬를 시야체크했음에도, 더이상의 시야체크를 하지않아 바론을 그냥 내줍니다. 상대는 바론이 느린 조합도 아니었지만, 엄청 빠른 조합도 아니었습니다.

바론을 내주고 그대로 자연스럽게 교전없이, 다른 오브젝트를 취함없이, 한타를 열지도 않고, 2억제기를 내줍니다.

그리고 약간의 대치끝에 3억제기도 내주고 미니언웨이브에 게임이 끝납니다. 3억제기 내줄때 킬스코어는 3대3이고 글로벌골드 차가 크지도 않았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했지만, 몇가지로 정리해봅니다.
1.오더나 보좌의 부재 : 오더가 누군지는 몰라도 너무 큰 실책을 했는데, 그에 대한 의견을 팀원들이 내는지 의문입니다. 바텀 르블랑 빅웨이브 라고 누구도 이야기 안한것 같아요. 바론도 시야체크 한번해보고 그냥 두는 걸로 봐서, 팀원들이 이야기를 참 안하는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성파일 분석해서, 정보를 덜 내놓는 팀원을 독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의아한 조합: 마오카이 거르고 징크스 나미를 가져가고 트런들 가져갔을때 사실 이게 뭔가 했습니다. CC와 이니시에이터가 너무 부족한 조합이기때문입니다. 나미 물감옥 해일, 징크스 덫을 빼면 하드cc가 없습니다. 이런 조합은 상대를 잘라먹기에 너무 나쁩니다. 받아치는 한타만 괜찮습니다. 나미 물감옥으로 자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너무나도 쉽게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3.시야장악의 부재
운타라의 트런들이 뒷텔을 잡는다든가 하는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건 시야장악 당했기 때문입니다. 바론도 너무 쉽게 먹혔는데,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와딩에 더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게임에서 와딩이 부족했던 이유는 '일단 모여'의 오더 정도만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야장악하고 모이는 과정이 있어야했습니다.

4. 의아한 탑콜
바론을 거저 먹고 미드 푸쉬를 할때 상대 르블랑이 뒤를 잡았습니다. Cj는 눈치채고 빼기 시작하는데... 운타라는 너무 늦게 합류합니다. 팀 운영의 핵심은 대개 탑솔입니다. 탑솔이 스플릿이나 백도어, 상대 정글 장악을 하다가도 한타에 합류하는 움직임이 필요한데 이런것이 너무 안이뤄집니다. 이유는 운타라가 맵리딩이 부족하거나 콜이 늦기때문입니다.

선수들이 저보다 게임을 잘 알고,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때로는 간단한게 안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아쉬운 마음을 남깁니다. 명문 게임단 cj의 부활을 국내 롤챔스 팬으로서 기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헛소리 한줄만... 댄디 국내에서 뛰는거 참 보고 싶네요 ㅠㅠ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 [Don't Starve] 굶지마 커뮤니티에서 한글을 지원할 예정인듯 합니다. 13 Xayide 15/07/01 8048 1
82 독수리의 눈으로 입문자를 노리는 HOMM3 소개 (2) 타운설명과 기타 팁 4 조홍 15/06/22 13414 1
11 [스타2]Starcrafts MOD가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합니다. 3 바코드 15/05/30 5914 1
500 홈즈전기는 아직도 오와콘인가. 2 klaus 16/06/13 5403 0
498 현 시점 CJ의 문제점에 대한 생각 4 김덕배 16/06/10 5860 0
496 슈퍼로봇대전 V 발표 4 NF140416 16/06/04 5994 0
495 토탈 워: 워해머 리뷰 5 저퀴 16/06/03 12208 0
494 [LOL] 랭크 포지션 자동선택 도입 7 kpark 16/06/03 9649 0
492 [LOL] 오피셜 - 솔랭 도입 계획 없음. 14 kpark 16/06/01 6018 0
491 [하스스톤] 투기장 픽 기록 5 원추리 16/05/30 7422 0
489 [하스스톤] 투기장 기보 10 환상 16/05/26 7084 0
486 오버워치가 겜방 3위로 스타트를 시작했습니다 11 Leeka 16/05/25 5802 0
485 “완벽한 설계로 복수에 성공하다”…SKT vs RNG 4강 분석 1 한아 16/05/25 6218 0
484 [하스스톤] 창작덱 짜고 노는 이야기. 19 Xayide 16/05/22 6721 0
482 [하스스톤]투기장 12승 기념 8 바코드 16/05/19 5916 0
481 [하스스톤] 투기장 일기 13 환상 16/05/18 7284 0
479 세가 JRPG게임의 기묘한 공통점 1 klaus 16/05/17 3762 0
478 [오버워치]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이야기 2 요그사론 16/05/17 6124 0
477 [오버워치] 왕의 길 이야기 3 요그사론 16/05/16 6146 0
476 둠(DOOM) 리뷰 2 저퀴 16/05/15 5168 0
474 누가 세가 아니랄까봐... 아직도 3 klaus 16/05/14 3325 0
472 [불판] MSI 4강 - SKT VS RNG 72 Leeka 16/05/13 4635 0
471 SKT와 RNG가 4강에서 오늘 붙습니다. 2 Leeka 16/05/13 3509 0
470 "SKT여, 왕관의 무게를 이겨내라"… MSI 4연패 패인 분석 4 한아 16/05/12 4442 0
469 [하스스톤] 냥꾼에게도 빛은 오는가 9 1일3똥 16/05/12 3627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