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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5/31 14:48:14
Name   한신
Subject   [하스스톤] 올 황금영웅 및 올 황금덱을 달성했습니다. -자랑글주의, 데이터주의
작년 8월이었던가요. 고블린대 노움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 저는 슬슬 하스스톤 콘텐츠에 질려가고 있었습니다. 클베때부터 꾸준하게 많이 했고 또 많은 현금투자로 황금 덱도 다수 보유하고 있었거든요.
남은 콘텐츠라고는 사실 "500승 달성시 영웅이 황금영웅이 됩니다"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달콤한 유혹이지만, 오히려 그 [500]이라는 숫자의 어마무시함 때문에 시도조차 못해보고 있었죠.

처음에는 각 직업별 60렙(만렙) 달성시 주는 기본카드 황금을 위해서 천천히 모든 직업을 돌려서 올리다가, 그걸 다 달성하고 나니 정말로 할게 없어지더라구요. 투기장은 북미와 한국섭 포함해서 2000승 가량 달성했고, 전설은 몇번 찍고나니 딱히 동기부여가 생기진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시간을 엄청투자해서 전설 한자리수 상위권 가는건 실력도 부족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냥꾼을 클릭했는데 (330/500) 이었던 겁니다. 어? 이거 잘하면... 냥꾼정도는 황금 영웅 달성가능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심팔이로 하루 10승씩만하면 17일이면 달성! 오 할만하다. 해서 시작한게....

결국 올 황금덱을 달성하는 시작이 될 줄이야 -_-




총승수가 500x9(영웅수) = 4500승이면 될텐데 왜저렇게 많은가?

사실 제가 베타때부터 열심히하다보니 500승 콘텐츠가 추가될 무렵에 이미 일반승수 1000승이 넘게 있었습니다.
이시기에 슈팅법사를 정말 많이해서 법사로는 500승이상 충분히 했을텐데 저게 생기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10승... 정말 법사가 막막했죠. 베타때 질리도록 하고 나서 거의 손을 안댔었거든요.

1. 사냥꾼


막상 해보니 금방 찍더라구요. 한 일주일만에 330->500 달성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그 당시부터 믹스냥을 썼는데 원래 돌냥을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닌데다가, 의외로(?) 돌냥이 승률이 안나와서요. 조금 늦게 이기더라도 승률이 좋은 덱이 결과적으로 500승을 찍는데 효율적이더라구요.
멋은... 음 저는 멋있었어요. 특히 500승 처음 찍을때 파이널퓨전을 하는듯한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멋졌습니다. 낙엽이 휘날리는 사냥꾼이 되더군요. 흐흐

2. 전사 - 황금 전사의 일러스트는 9개중 단연 탑입니다.



그 다음으로 승수가 많았던게 전사. 전사는 한 300승쯤 찍어뒀더라구요. 전사는 정말로 방밀로만 500승을 찍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손놈덱 이런거도 없었고 무기 명치 전사아니면 방밀뿐이었는데, 지금은 검바산이 추가되서 저런 용을 넣은 방밀이지만 그 당시에 (2014년 9-10월) 에는 고블린대 노움의 신카드 전설들을 넣고 즐겁게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400승고지에서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한달 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3. 드루이드& 주술사





얘네둘은 둘다 100승 근처였습니다. 주술사의 황금 토템은 정말 탐났고, 드루이드의 어흥아이콘은 9개 영능중 간지 1,2탑을 다퉈서 이 둘을 동시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드루와 술사를 하루 5승씩 하는 노가다를 통해 (나중엔 10승씩도 했던걸로 기억) 15년 1월쯤에 둘다 500승을 찍었습니다.
술사는 주로 클래식덱, 기계술사, 윤회덱 등등 여러개를 동시에 돌리면서 지루함을 덜었는데,
이놈의 노루는 정말 핵노잼이더라구요. (요즘은 노루 처다도 안봅니다. 스샷용으로 덱을 하나 짜봤을뿐)
도발 노루 이런걸 하면 시간이 너무 심하게 오래걸리고, 결국 저 덱으로 500승을 찍었습니다.
일러는 노루, 영웅능력은 술사가 멋집니다.

4. 도적 & 흑마법사






도적은 200승 흑마도 200승정도는 되어있더라구요. (이걸 보면 60렙만 찍는과정에서도 꽤나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음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둘다 동시에 올렸습니다.
도적은 기름도적으로, 흑마는 악흑, 거흑, 위니흑, 말리고스흑 을 돌려가면서 했습니다.
도적은 일러는 평타, 영능단검은 멋집니다. 흑마는 일러와 영능 둘다 좀 애매해요. 이쁜긴하지만 완전 추천까진 아닙니다.

5. 성기사& 마법사 & 사제

일단 사제는 100승정도, 마법사는 고작 10승, 성기사는 고작 50승이라 미루고 미뤄왔었습니다.





이 세개가 저의 마지막 난관이자 가장 큰 고비였죠. 사실 나머지 덱들은 기본적으로 승수를 쌓아두기도 했었거니와 제가 좋아하는 직업들이라 나름 즐기면서 했거든요. 하지만 이 세가지 직업 (특히 사제)는 시간도 잡아먹고 쌓아둔 승수도 부족해서 거의 맨땅에 헤딩수준 이었습니다.

하.지.만.

'폰스스톤'이 출시되었죠. 정말 폰스가 없었더라면 저는 이 3가지 직업은 포기했을겁니다. 일하다가 짬짬히, 이동하면서 한두판, 눈뜨고 한판 자기전 한두판이 손쉽게 승수를 쌓게 도와줬어요. 특히 지하철에서 하스를 할때는 컴퓨터로 노가다처럼 할때와 다르게 나름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법사는 주로 기계법사, 템포법사, 슈팅법사로 올렸고 (90%는 기계법사죠 ㅠ_ㅠ 착한 기법 인정해줍시다)
성기사는 고놈이후 성기사란 직업이 좀 뜨더라구요. 덕분에 비트기사, 미드레인지 성기사로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제는 정말 폰스의 힘으로 꾸역꾸역 이덱 저덱 총동원해서 찍었습니다. 솔직히 멋은 9개 직업중 가장 없네요...
제이나는 정말로 예쁩니다. 일러도 이쁘고 영능도 이뻐요. 가로쉬와 함께 투탑.
우서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신병도 황금이고요.

아무튼 이렇게 9개의 직업들을 모두 황금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젠 뭘할거냐구요? 으음.... 그래서 요즘은 그냥 투기장에서 카드를 모으면서 소소하게 하고 있습니다. 뭔가 리니지 할 때 전성통일했을정도의 달성감과 허무함이 오긴했지만, 사실 올 황금영웅하고 나니 오히려 더 게임할맛이 나더라구요. 삐까뻔쩍한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

나름 아시아 랭크에서 상위권도 달성해봤고, 올황금덱과 영웅도 달성했고 투기장도 많이해서 하스로는 할만한건 다 해본듯합니다.
어느순간부터 북미에서는 완전무과금으로 게임을 하고있는데, 무과금으로도 나름 8개직업 경쟁력있는덱을 짜고 할거 다 할수있더라구요. 이부분에서는 무과금으로 경쟁력있게 즐기는법을 기회가 되면 한번 써 볼까합니다.
홍차넷에서도 하스스톤 하는 유저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질게나 자게에 관련글을 쓰시면 아는내로 열심히 의견공유를 할께요. 건승하시길.

p.s 마지막으로... 1일 1회 닥터붐 너프기원 (굽신굽신)


* Tob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5-06-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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