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게시판입니다.
Date 15/07/30 04:39:42
Name   저퀴
Subject   [하스스톤] 7월 마지막을 장식할 2장의 전설 카드 등장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와 SNS 행사로 진행된 전설 카드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2장 모두 등장했는데요. 카드 수가 많은 확장팩답게 모험 모드에서 보기 힘들었던 저마나 전설 카드가 나왔네요.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감이 약간 안 오네요. 주문의 대상으로 골라야 하고,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저비용 주문으로 연이어서 시전해야 하는데, 아군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저비용인 주문이라면 단연 떠오른 건 예비 부품이네요. 의외로 기계덱하고 궁합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직업 중에선 아무래도 성기사가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주문이 하수인 지정이죠. 그리고 사제도 어느 정도는 궁합이 맞을 것 같네요.

+ 발키르는 북유럽 신화의 발키리에서 따온 설정인데요. 노스렌드의 토착 종족인 브리쿨이 리치 왕의 스컬지 휘하로 들어가면서 일종의 강령술사로 다시 태어나는 데, 이게 발키르입니다. 그리고 다크베인은 공격대 던전 십자군 원형경기장에 나온 발키르 쌍둥이 중 하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을 지정해야 효과가 발동됩니다. 효과 자체는 전형적인 필드 장악용이네요. 아니면 이 카드를 혈기사와 조합하는 것도 답일 수 있겠습니다. 초반에 튀어 나와서 1번이라도 보호막을 얻으면 엄청 위력적일 것 같긴 합니다만, 앞서 말했듯이 마땅한 주문이 없는 직업은 쓰기 힘든 카드일 것 같네요. 다만 다크베인도 그렇고, 추가되는 주문 카드에 따라서는 이야기가 다를 것 같긴 합니다.

여담으로 이 카드를 지정할 때 효과가 발동하는 걸로 봐서는, 피해를 주는 주문은 천상의 보호막이 걸리고, 주문 피해로 보호막이 날라가는 식으로 시전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공개된 카드들입니다.


야생의 전투원 (드루이드 / 희귀)
야수, 격려: 이번 턴에 내 영웅에게 공격력을 +2 부여합니다.

처음 나온 대 마상시합의 드루이드 카드네요. 일단 격려 효과는 굉장히 좋은 편으로 보입니다. 능력치 자체도 나쁘진 않아 보이고요. 그런데 나오면 실전에 투입될 카드인가 하는 생각은 잘 안 들게 되네요. 일단 지금 드루이드한테 이 카드보다 적은 마나로 더 빨리 피해 2를 추가로 주는(심지어 침묵도 선택 가능한) 숲의 수호자가 있죠. 야수란 장점도 드루이드가 야수덱을 짤 만큼의 시너지가 아직은 없고요.

거기다가 요즘 추세를 고려하면 이 카드를 넣으려면 벌목기까지 제쳐야 하는데, 그럴 만큼의 장악력이 있는 카드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심지어 격려 자체의 효과도 드루이드가 매 턴마다 영웅 능력을 쓸 정도로 여유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전 별로 좋은 카드 같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확장팩 출시로 전반적인 게임의 속도가 느려진다면 충분히 연구할 수 있는 카드 같긴 합니다.



태엽돌이 기사 (공용 / 일반)
전투의 함성: 아군 기계 하수인에게 +1/+1을 부여합니다.

기계 설인 말고는 적당한 중급 하수인이 없었던 기계 덱에 넣을만한 카드 같네요. 능력치도 나쁘지 않고, 효과도 나쁘지 않죠. 무엇보다 일반이라서 저렴하고요. 하지만, 요즘 기계 덱이 마나 5 이상의 카드를 많이 넣는 덱은 보기 힘든데 이 카드를 적극적으로 쓸지는 의문입니다.



화염 곡예사 (공용 / 일반)
전투의 함성: 무작위로 적 캐릭터에게 피해를 1 줍니다.

적 캐릭터니까 영웅도 포함이죠. 이것만으로도 채용할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카드네요. 단검 곡예사와 비교해서 지속성도 없는데다가, 파급력도 훨씬 떨어지죠.(변수 차단 자체도 기회가 많은 단검 곡예사 쪽이 훨씬 높고요.) 쓸 방법이 도통 생각나지 않는 카드네요.



침묵 기사 (공용 / 일반)
은신, 천상의 보호막

은신과 보호막을 가진 특이한 하수인인데요. 두 효과가 합쳐서 극대화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사냥꾼이나 전사 같은 직업을 상대로는 제대로 써먹기가 힘든데, 요즘 가장 많이 만나는 직업이죠. 개인적으로는 쓸데없는 효과만 늘어서 비싸기만 한 하수인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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