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내결혼식때 이랬으면 아주 불질러버렸을거임. 내친구 결혼식 영상와서 보고있는데 화가 날대로 남 ㅠㅠ. 우리 외할머니 93년도 회갑연 영상보는줄...친구가 빡칠대로 쳐서 클레임거니 업자 왈 "이거 풀 HD 16:9로 찍은거고 자기 업계종사 30년을 했다"고 함. 근데 내기억으로는 6mm카메라로 촬영했음. 다시 뭐라고 하니 40분영상이 8기가인데 파일압축을 하지못한다고함??30년간 그거하나 못배우면 문제있는거 아닌가? 고등학교 방송제 영상도 이거보다 나을듯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대학교 1학년 PPT파일 만든것도 아니고 이게뭐여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영상의 되먹지 않은 플레어 프리셋도 정말 맘에 안듬. 혹시 영상전문가분들 계시면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아!!클레임거니 회사쪽에서 한 마지막 한마디가 아트임'영상은 개인의 취향입니다' 아니 덕선이가 유행이라지만 2015년 11월에 찍은영상이 응답하라 1988이면 안되는거 아니냐??레트로가 대세라고 이러면 안되지. 이미 망쳐버린 내 친구 결혼식 영상은 어쩌라고?자다일어나니 예상보다 많은분들께서 공감해주셔서 비속어는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저와 제친구부부만 이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건가 싶었거든요. 그리고 저도 풀영상보고 경악을 금치 못해서 감정적으로 썼는데 약간의 추가상황을 말씀드릴께요. 제가 결혼안해서 무슨단어인지 모르지만 지금 친구에게 물어보니 스드메 포함 풀패키지 45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이게 대관비와 폐백,본식 스냅과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왜 영상만 올렸냐 하면 사실 사진도 어마어마했지만, 영상을 보자 사진의 퀄리티가 상대적으로 좋아보여서 그랬거든요. 제가 인스타에 올리고 페북에 공유한것은 짧은 인트로와 중간 신부실에서 쓰여진 말도안되는 이펙트. 그리고 마지막의 클로징멘트였습니다. 중간부분은 본식촬영인데요. 핸드헬드를 쓰건 3축짐벌을 쓰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많은부분을 포기했습니다 ㅠㅠ] BGM과 현장 사운드가 공기반 소리반도 아니고 딱 반반섞였습니다ㅋㅋㅋㅋㅋ 어마어마해요ㅋㅋㅋ 절묘한 배경음악과 등장인물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지는 대화합의 현장이었습니다. 저와 제친구들, 그리고 당사자인 친구와 신부는 그야말로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었죠. 어찌되었든 설날은 이제 코앞이었고 작년 11월 14일에 이루어진 두사람의 아름다운결혼식이 근 2달을 훌쩍 넘긴 상황이였습니다. 다른부부님들꼐서는 어느정도의 기간 뒤에 영상과 앨범을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영상을 보고 이게 과연 60일이 넘을만큼 시간이 들어간 영상인건가 싶은거죠. 이 짤막한 영상들을 올린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친구 부부는 거창한걸 원한게 아니예요. '빠른 사과, 신속한 대처, 합리적인 보상'. 이 3가지를 원한게 전부예요. 돈같은걸 바란게 아니라요. 그래서 어쨌든 설날전에 양가부모님께 이 퀄리티 영상보여주면 초사이언되실거 뻔해서 친구가 네이버에서 영상기법들 배워서 스스로 새로 만들려고 전화를 하고 컴플레인을 걸어 원본을 받으려고했던건데, 업자측에서는 괜히 되먹지않은 30년운운하고 이리변명 저리변명만 계속 해대니 솔직히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 영상 이따위로 나오면 누가 화 안납니까? 뭐 두번 하실분들이라면 제가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조용히 있겠습니다. 업체공개는 아직 안하겠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그쪽의 의견을 모아 말씀해달라고 친구가 어제 말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연락은 안왔다고 하네요. 여튼 그래서 지금은 기다릴려고 합니다. 당사자도 아닌데 왜 니가 올리냐 라고 혹시라도 생각하실분들 계실까봐 감히 한말씀 적겠습니다. 저도 사진찍는 사람입니다. 처음에 친구에게 촬영의뢰를 받았을때 여러 고민을 했지만 4-5번 정도 고사를 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요새 야외촬영을 스냅식으로 하는것도 나쁘지않겠다 라는 신랑의 권유였는데 제생각은 그래도 일생에 한번뿐인 웨딩촬영인 만큼 그 분야에 특화되어있는 포토그래퍼와, 충분한 웨딩스튜디오의 오브제들의 조화로움이 더 앨범을 보는 당사자들과 친인척들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줄것같아 고사를 했습니다. 본식 스냅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필드에 계신분들을 믿었는데 이렇게 나와버리니...솔직히 제가 너무 미안할 지경입니다.두서가 길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많은분들께서 봐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따가 친구만나서 수정할 사항있으면 다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ㅠㅠ방금 플래너와의 협의사항에서 신랑측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도의적으로 소액을 배상하고 본식앨범을 재제작 해준다고 했으나, 신랑측 입장은 1.배상금은 필요가 없음.2.원본을 업체측에서 전달해주길 요청함.3.받은원본을 다른업체에게 맡겨 저수준이 아닌 최대한 양가부모님과 친인척이 인상 찌뿌리지 않을 만큼의 편집을 의뢰한 후, 발생한 편집비용을 플래너측에서 부담해주길 원함.이 세가지를 지금 전달한 후, 내일오전까지 원본을 받기 원한다고 말씀드린상태입니다. 부디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Posted by Jtronik Johnsama on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정말 처참하네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