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그 미국의 학생주임 시스템을 소개하는 글마다 dean이라는 명칭이 학생주임이라고 적혀있어서 좀 첨언하고 싶은데
모든 학교에서 dean이 반드시 학생주임이지는 않습니다.

종합대학 내의 단과대학의 장...을 학장이라고 부르던가요? 암튼 그것도 dean이라고 부릅니다.
자연과학대 학장, 사회과학대 학장, 로스쿨 학장, 의과대 학장 그런것도 dean이라고 부르고 그러함...

고등학교의 경우는 제가 몇군데 찾아봤더니
자기 교장을 dean 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고 principal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고 혼재되서 사용되고 그렇읍니다.
미국의 같은 도시안에 있는 두개의 고등학교를 찾아봤는데도
어떤곳은 dean이라고 부르고 어떤곳은 principal이라고 부르고 그렇읍ㄴ다.

근데 좀 이것도 생각해보면 사실 미국 시스템이랑 한국 시스템이 많이 다른거이기도 한데
미국은 문제아들이 기본적으로 교장(principal)의 책임입니다.

예를들어 어떤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의도적으로 말썽을 부리면
교내 상담사(카운슬러, 학교마다 3-4인씩은 있음)와 면담하게 되고
상담사 선에서 처리가 안되면 교장에게 바로 갑니다.
만약 상담사들이 바쁘거나 자리에 없거나 하면 교장과 바로 면담하기도 함.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에서
마일스 모랄레스와 그의 부모님들이
학교에서 대학 진학을 주제로 진로상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나오는 그 선생님의 직책이 '상담사(카운슬러)'입니다.
유급위기에 놓인 학생과의 면담 / 문제아동과의 면담
진로상담 / 매 학기초 가정환경조사 등등이 이 상담사의 업무내용임.

저도 킹치만 제가 무슨 미국 고등학교에서 일한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는 잘 모르고
그냥 고등학교를 다녀보았을 뿐입미다... 학생이 학교에대해 알아봤자 사실 얼마나 알게쓰요? ㅋㅋ
아모튼 그렇읍니다. dean이 자꾸 무슨 '학생주임'처럼 묘사되서 매번 조금씩 거슬렸읍니다.
정확하게는 '한국이라면 학생주임이 맡을법한 일들을 미국은 교장이 책임진다'
머 그런 서술이 좀 더 사실에 가까울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