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아니라... 2009년에 처음 제조일자 마케팅을 시작해서 대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그만큼 신선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방증도 되었고. 이제는 뉴노멀입니다만.
우리나라 우유가 제조/포장 기술/설비 발전 + 전체 냉장유통 시스템 도입/개선 등으로 유통기한이 많이 늘어나서, 옛날 생각하고 생산된 지 며칠 지난 것이면 오래된 것, 상품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실제로 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도 우리나라 우유 유통기한은 지금보다 ...더 보기
서울우유: 우유에 제조일자를 괜히 넣었다?!
가 아니라... 2009년에 처음 제조일자 마케팅을 시작해서 대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그만큼 신선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방증도 되었고. 이제는 뉴노멀입니다만.
우리나라 우유가 제조/포장 기술/설비 발전 + 전체 냉장유통 시스템 도입/개선 등으로 유통기한이 많이 늘어나서, 옛날 생각하고 생산된 지 며칠 지난 것이면 오래된 것, 상품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실제로 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도 우리나라 우유 유통기한은 지금보다 짧았습니다. 미국 가서 우유 유통기한이 왜 이렇게 길지 하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십여 년 사이 보관만 잘하면 미개봉 우유는 45일~50일이 지나도 괜찮다 같은 뉴스들이 많이 소비되었지만, 그래도 구입할 때는 최대한 따끈한(?) 제품을 신경 써서 고르는 상품 중의 하나가 우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우유는 본인이나 주변에서 잘못 먹어서 탈 나는 경우를 본 경험이 많아서인지 몰라도, 다른 식품 대비 신선도를 더 중시하는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유의 경우도 유통기한 종료일 이전에도 폐기하는 경우도 많죠.
앞으로는 소비기한으로 바꾸고, 그 권장 기간도 현재는 생산 후 14일 정도였던 것을 18일로 늘릴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유당분해우유는 현재 유통권장 기간이 7~10일입니다.)
참 재미있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주로 쓰는 살균법(초고온살균)은 외국에서는 멸균으로 취급됩니다. 미국 기준으로 이런 종류는 미개봉인 경우에 상온에서 몇 달씩 굴려도 된다고들 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우유가 쉽게 상했던 건 멸균을 해놓고도 그게 쓸모없이지도록 만드는 공정 탓이었다고 봐야죠.
살균법은 장기보존에 적합한 멸균법을 쓰면서, 정작 광고는 신선함에 포커스를 맞추는 걸 보면 기분이 참 묘합니다. 63도 30분 저온살균까지는 몰라도, 72도 15초라도 좀 써줬으면 싶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