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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1/16 19:45:27 |
Name | 손금불산입 |
File #1 | pep_city_tactics_xlarge_trans_NvBQzQNjv4Bqf42Cjm_ISYYBtN6me_kDQs04d8_yncnSPhDUkZNvd3Y.jpg (54.6 KB), Download : 70 |
Subject | [해축] 마이클 콕스의 2010년대 전술 트렌드 분석 |
원 출처: https://theathletic.com/1521974/2020/01/10/michael-cox-tactical-trends-2010s/ 번역 출처: https://www.fmkorea.com/2597664930 에펨코리아 내년엔잘돼아마두 Michael Cox의 2010년대 전술 트렌드 분석: 적어진 슛, 정확해진 패스, 줄어든 태클 2010년대 초반, 많은 사람들은 펩 과르디올라를 설득되지 않는 사상가로 여겼다. 2008년,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었으며, 펄스나인과 중원에서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점유율 위주의 전술로 트레블을 따내며 즉각적인 성공을 거뒀다. 어떤 이들은 과르디올라가 다른 방식의 공격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의 전술은 변화했다. 점유율을 중시하는 건 그대로였지만 중요한 차이들 - 뮌헨에선 전통적인 9번 공격수, 맨시티에선 경기장을 넓게 쓰는 두 윙어들 - 이 있었다. 이는 물론 과르디올라가 소유한 선수들의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했지만, 리그 간의 차이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과르디올라가 2012-2013 동안 뉴욕에서 휴식을 취할 때, 그는 분데스리가를 연구하며, 그 리그의 전술 경향을 배우는데 주로 시간을 보냈다. 시즌이 시작된 뒤 하노버에게 승리를 거둔 후, 과르디올라는 하노버의 감독 미르코 슬롬카가 했던 "모든 분데스리가의 팀은 '11초' 안에 역습이 가능하다, 독일에선 그만큼 전환을 중요시한다."는 말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미르코가 말한 것보다도 빠른 것 같은데요." 과르디올라는 그렇게 대답했다. "이 리그는 역습 면에서 대단히 휼룡합니다. 스페인에서도 물론 역습을 잘하는 팀들이 있었지만, 분데스리가만큼 많은 팀들이 빠르고 효율적인 역습을 하는 곳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사실은 과르디올라가 독특한 하프백 - 풀백들을 중원으로 보내 빠른 공 전달을 막는 전략 - 을 쓰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2016년, 과르디올라가 잉글랜드에 왔을 때, 그는 미드필더들의 호전성과 세컨볼의 중요성에 놀랐다. 맨시티에 부임한지 몇 달이 지났을 때, 과르디올라가 말했다. "사비 알론소가 저에게 '세컨볼에 대해 받아들여야 해'라고 하더군요. 세컨볼을 그리 중요하게 여겨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 오니 모두가 세컨볼, 써드볼에 집착하더라고요. 제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이런 걸 본 적이 없어요. 잉글랜드에서의 축구는 훨씬 역동적이에요. 공이 자주 공중에 떠있고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요. 여기선 제 전술을 펴기까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왜냐구요? 프리미어리그는 독특하니까요." 대체 유럽 주요 리그들의 전술은 얼마나 다를까? 그리고 지난 10년간, 수많은 코치와 선수들의 이적, 기술의 발전을 통한 교류를 통해 리그들은 얼마나 비슷해졌을까? 전술의 차이를 알아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리그 소속 팀들의 공격성을 보여주는 경기당 골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 자료엔 몇 가지 흥미로운 패턴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제일 높은 경기당 골을 기록한 분데스리가 리그의 호전성이다. 2013-14와 2018-19, 이 두 시즌 동안 독일에서 경기당 골은 무려 3.1을 넘겼으며, 이는 현대축구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수치이다. 18개의 팀을 가져 다른 리그에 비해 74경기를 덜 치르는 분데스리가에서 독특한 수치가 나오는 것은 약간은 당연하지만, 이 압도적인 경기당 골 수치는 분명히 큰 의미를 가진다. 다른 리그들에서 골 수치는 전반적으로 비슷해지는 중이다. 리그앙은 오랜 기간 모든 리그 중 가장 수비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그들의 기록은 라리가와 비슷해졌으며, 2017-18에는 분데스리가를 제외한 모든 리그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프리미어리그가 기록한 경기당 2.82골이 그들의 27년 역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하지만 경기당 골만으로 판단하는 건 너무 단편적이니, 이제 경기당 슛으로 넘어가보자. 잠시 프리미어리그를 치워두고 얘기해보자. 다른 4개의 리그의 평균 경기당 슛은 지난 10년간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26.1에서 26.0으로.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의 수치는 최근 2시즌간 약간 증가했다. 가장 눈여겨볼만한 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경기당 슛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는 슛당 골 수치를 볼 때 더욱 흥미로워진다. 10.3 슛당 1골에서 9.0 슛당 1골로, 이 자료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중거리 슛을 쏘기보단 슛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단 것을 의미한다. 다른 리그에선 여러가지 패턴이 보인다 - 2016-17 이후 유럽 축구에서 슛당 골은 점점 줄어드는 중이지만, 세리에A와 라리가에선 최근 몇 년간 수치가 증가했다. 분데스리가는 가장 "똑똑한" 슛을 쏘는 리그로 등극했고, 세리에A의 수치는 분데스리가보다 무려 22%나 높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전술적 포인트는, 역시나, 패스였다. 최근 최고 수준의 축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대담한 후방 빌드업, 미드필드에서의 조직적인 연계, 그리고 파이널 써드에서의 참을성에 집중됐다. 지난 10년간 패스 성공률이 평균 76%에서 80%까지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2010년대의 첫 3년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은 과르디올라와 델 보스케를 거치며 패스 축구를 전 유럽에 퍼트렸다.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줬으며, 2시즌 만에 가장 낮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리그에서 2011-12 시즌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리그가 되었다. 라리가가 전반적으로 중간에 위치하고, 2018-19 시즌에 가장 낮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놀라울 수 있지만 - 이는 패스 능력보단 압박과 관련 되어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세리에A 경기를 보면, 그들은 다른 리그에 비해 상대편이 자신들의 진영에서 자유롭게 공을 운반하도록 놔둔다. 이것이 이탈리아 축구가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이유다. 비슷하게, 물론 분데스리가의 수준이 떨어진 건 아니지만, 높은 위치에서의 강한 압박이 다른 리그에 비해 분데스리가에서 점점 덜 이뤄진다는 것은 자명하다. "경기당 패스" 또한 비슷한 상황을 보여준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10년간 전반적으로 가장 낮은 패스 성공률을 가진 리그였지만, 경기당 패스는 가장 많은 리그였다 - 이는 분데스리가 팀들이 거센 압박을 뚫고 패스를 통해 공을 운반하고자 하지만, 자주 성공하진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다시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줬으며, 그들은 이제 가장 많은 경기당 패스를 하는 리그가 되었다. 패스는 증가하며, 슛은 줄어든다는 것을 이미 알게된 여러분들에게 다음 수치는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슛을 하기 전까지 더 많은 패스를 하는패턴은 5대 리그에서 지난 10년간 꾸준했으나, 2017-18에서 2018-19 동안 약간 흔들렸다.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큰 변화를 겪었으며, 그들은 가장 참을성(patience)이 적은 슈터들에서 가장 참을성이 많은 슈터들이 되었다 - 27 패스당 1 슛에서 36~37 패스당 1슛으로. 이를 제외하곤 모든 리그들이 비슷한 변화가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참을성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패스의 높아진 중요성은 다른 점유율 바탕의 행동들에도 영향을 끼쳤다. 크로스의 숫자는 2013-14 시즌부터 5대 리그 중 4개의 리그에서 줄어들었다 (크로스를 기록하는 방식이 2013년에 바뀌었기에, 그 전의 기록들과 2013년 이후 기록들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긴 어렵다). 분데스리가는 이 자료에서 완전한 이상점(outlier)이다. 지난 10년간 전반적으로 크로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몇 년간 다른 리그에서 크로스의 숫자가 줄어드는 동안 분데스리가에선 갑작스레 수치가 늘었다. 분데스리가는 드리블에 대해서도 다른 리그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으며, 세리에A 또한 갑작스런 드리블 숫자의 증가를 겪었다가 다시 기존의 수치로 돌아오는 독특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당 태클 자료는 당연한 패턴을 보여준다 - 태클의 숫자는 점점 줄어드는 중이다 - 경기당 42개에서 34개로. 이 패턴은 5대 리그 전부에서 보인다. 태클은 세리에A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줄어들었고, 프리미어리그는 태클의 대명사로 여겨지지만 사실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경기당 태클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는 리그다. 전체적으로 팀들은 더 영리하게 공을 따내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 압박이나 패스를 끊는 식으로. 그래서, 이 수치들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점들은 뭘까? 통계적으로, 리그들은 점점 비슷해지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큰 변화를 겪었으며, 분데스리가가 다른 리그들과 가장 다르다. 어쨌든, 가장 큰 포인트는 참을성이다. 팀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패스를 하며 공을 골을 넣기 가장 좋은 위치로 운반하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과르디올라와 바르셀로나가 이 변화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 그의 전술은 그가 유럽을 도는 동안 점점 달라졌으나, 대부분의 유럽은 지금도 오리지널 과르디올라식 축구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물론 자료 그 자체와 그것을 해석하는 것, 그리고 그것의 원인을 찾는 것은 전부 별개의 문제고 여기에 있는 마이클 콕스의 분석이 무조건 옳다고는 볼 수 없겠죠 하지만 칼럼 마지막에 언급했듯이 현대 축구는 아직도 티키타카의 영향 아래에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후 클롭과 시메오네의 색깔도 덧입혀졌겠지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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