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 2000원도 안할거 같은데요..

뿌려져 있는게 뭐... 검은 황금이라든지 뭐;;;;

고기 먼저 빼먹은놈 누구냐...

근데 확대해서 보니 테이블이 스뎅이나 하이그로시 처럼 보이고 막 기스 났던데... 저정도 가격으로 파는 레스토랑이 그런식탁에다 식탁보도 없는게 말이 안되는데요. 또 노란색 유리병은 올리브 오일류로 추정이 되는데 손님 테이블에 저게 덩그러니 놓여 있을리가...

이 식당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스테이크가 아니라고 할건 뭔가 싶네요.

팻덕은 감자튀김 하나만 파서 유명해졌는데 거기 감자튀김을 보고 재료랑 보기로 가치를 평가하는 덧글이 달리려나요. 완성품의 가치가 재료와 완전히 비례할 필요는 없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그게 심한것 같아요.

보통 스테이크를 한 면만 굽진 않잖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도 2만원 보단 비쌀걸요.

이것도 홍콩에서... 세 사진 다 미쉐린 3스타 식당입니다.

수박님 등판하라!! 스테이크는 고기만 써야되고
올바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가 고급식당을 많이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가본 고급 식당에서는 대부분 메뉴에 주재료들이 메뉴 옆에 리스트가 나와있더라고요

근데 그냥 그런거없이 딱 에그스테이크라고 메뉴 이름만 적혀있다고 해도 2.2만원이면 다른 메뉴에 비해서 너무 쌀텐데...

아니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크'가 고기 요리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 그냥 에그후라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에그 스테이크라고 못할 건 없습니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식당에서 사진이나 설명을 통해서 저걸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게 맞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말하면 그냥 상호공개해서 시장의 판단에 맡겨버리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 글 리플에도 나오지만, 스테이크가 요리법이냐 재료의 범주를 포함하느냐의 정의 싸움이 있고 통념적으로는 후자의 손을 들어주니까요. 단순히 파인다이닝에 대한 몰이해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비프스테이크 토마토 샐러드' 이후로 또 한번의 충격이네요.

그보다는 음식이 재료에 종속되어 있는지 아니면 하나의 완제품으로 인식되는지의 차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링크의 셰프님 글을 보면 에그스테이크라고 하기도 하구요. 나아가 완제품이라면 창작자가 이름을 뭘로짓든 뭔상관이냐 싶은거죠.

일식집 외양에 가게 이름이 에도이치마에고 메뉴명이 사시미인데 한국식 육회가 나오면 좀 웃기긴 할 겁니다. 나오면 안되느냐, 라면 저도 그런 건 아닌데, 통념적 기대치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특히 스테이크의 경우 본문 리플에도 나오듯 의미의 합의 자체가 특정 재료를 포함한다고 사전에서 공인을 하는 상황이라, 이 간극에 대해서 소비자보다는 생산자가 설명할 도의적 책임이 좀 더 있다고 봅니다.

맛있음 괜찮은데 그렇지 않을 듯 해서..

스테이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서도... 왜 '스테이크'라는 어휘를 택했는지 따져보면 뭐 뻔한 거라 ㅋㅋ 그게 더 중요한 부분이고. 뭐 그러려니 합니다만 웃긴 건 웃긴 거

말장난이죠. 의도가 뻔히 보이고..

어그로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