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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7/08 13:32:53
Name   tannenbaum
Subject   [KBO] 직접 만나본 야구선수들 이야기
요즘이야 좀 뜸하지만 참 야구장 많이 다녔네요. 10개 구장 중 라팍만 아직 못가봤는데 얼마나 멋질지 기대가 참 큽니다.


뭐 여튼간에 그라고 야구장을 다니다보니 운 좋게 선수들을 직접 만나 사인받기도 하고 악수도 해본적이 생기는데요 몇몇 선수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나지완.
JFu0Pqt.jpg
Lcq6r9N.jpg

화면으로만 봤을 땐 '아이구... 저 돼지... 그려 장타 치려면 덩치가 있어야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물로 본 나지완은 절대 그냥 돼지가 아니었습니다. 화면에는 분명 출렁이는 뱃살이 보였는데 등발 장난아니어서 놀랬습니다.
또 화면상 작은 줄 알았는데 키도 크고 등짝이 제 두배는 될듯요. 어깨는 제 머리만하고요. 절대 뚱뚱하지 않고 보기 좋게 건장하더라구요.
성격은 예상과 비슷했습니다.
말투나 행동이 은근 귀엽더만요.

2. 박해민
Y6pXGRb.jpg
정말 말랐다고 생각했던 박해민 선수는 반대였습니다. 화면상 저래 말라서 쓰러지는 거 아닌가 싶었었죠. 그런데 웬걸요. 떡대가 그냥 아주... 역시 운동선수는 꽁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들리기로는 팬서비스 안좋다 하던데 매우 친절했습니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싸인도 잘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그날 저는 기아저지를 입고 있었는데 '멀리서 오셨네요'하며 싸인을 해주더군요.
역시 잘생겼어... 응??

3. 강한울
Q9CmhyZ.jpg
그러나 화면과 똑같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엔 벌크업을 했다해서 좀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년전 챔필에서 봤던 강한울은... 진짜 데려다가 고기 멕이고 싶었습니다. 유니폼이 바람에 흔들리는 게 꼭 막대기에 깃발 꽂아 논 것 처럼 말랐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머리가 저처럼 커서 진짜 반갑더군요. 말하는 것도 조곤조곤 참 조용했습니다. 삼성에서 꼭 대박나길 바랍니다.

4. 최재훈
zkFAeap.png
아마 크보에서 카메라발 제일 안 받는 선수는 최재훈일겁니다. 완전 헐 겁나 진짜 대박 잘생겼습니다. 얼굴 쳐다보느라 잘생겼다는 기억밖에 안남네요. 잠실에서 두산한테 기아가 겁나 깨져서 열받았는데 최재훈 선수 얼굴보니가 스스륵 풀리더만요.
그래요. 저 얼빠에요. 왜요? 뭐요!!


외에도 박정수, 진해수, 심수창, 이대형, 정우람, 김태균, 이진영.... 등등 선수들이나 각동님, 살구아재, 커피감독, 김성근, 로이스터 감독님들도 봤는데 지면의 압박으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래도 이대로 그냥 가기 아쉬우니 최원준 따라하는 눕동님과 양모지리 짤을 놓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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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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